저는 이 주제에 대해서 네모탱님과 저의 둘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글을 쓰고 싶은 생각도 없으나, 


계속 게시판에 글을 쓰시며 저를 언급하시기에 마지막으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네모탱님의 글 -> https://www.inven.co.kr/board/wow/5838/34434?category=_%ED%95%B4%EC%99%B8


처음에는 네모탱님이랑 진짜 순수하게 논지를 주고 받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해 못한 부분이 있으면 설명도 듣고 싶었고,
반대로 제 생각도 최대한 오해 없이 전달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는 오랜 시간 동안 계속 답변했고,
나름대로 최대한 제 관점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더 이상 네모탱님과 어떤 말도 섞고 싶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마지막으로 적고 끝내겠습니다.


우선 저는 러쉬 사건, 카라잔 도적 사건, 징기사건을 처음부터 같은 사건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우선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 하기에 보시는 분들이 없으시겠지만, 

제 논리를 뒷받힘 하고자 각 사건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였던 본문을 링크 하겠습니다.


러쉬 사건 -> https://www.inven.co.kr/board/wow/5838/27788?my=post

도적 사건 -> https://www.inven.co.kr/board/wow/5838/33208?my=post

징기 사건 -> https://www.inven.co.kr/board/wow/5838/34331?my=post


근데 네모탱님은 계속 세 사건을 전부 “사후 권리 수정” 이라는 하나의 틀로 묶고,
제가 서로 다른 반응을 했으니까 이중잣대다, 내로남불이다 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근데 저는 애초에 세 사건에서 보고 있던 포인트 자체가 달랐습니다.


러쉬 사건에서 제가 중심으로 말했던 건 “사후 분배가 정당했냐?” 가 아니였습니다.


제 관심은 오히려,
이미 공장과 냥꾼이 수습을 했는데 왜 계속해서 끝없이 사과문 요구하고 조리돌림이 이어지는가 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러쉬공대가 처음부터 잘했다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공장이 광고나 사전 합의에도 없던 내용을 독단적으로 처리했고,
그 과정에서 공대원들이 반발한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당시 공대에 참여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건 개요를 정확히 모를 수 있음)


공장이 레이드 중간에 예외적인 처리를 하려면,
적어도 공대원들의 동의를 과정은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그런 과정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니까 문제가 커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후에 공장도 자진 분제를 했고,
냥꾼도 판매 금액을 공대원들에게 우편으로 나눠 보냈습니다.


그 금액이 마음에 안들 수는 있습니다. 수습 방식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적어도 

“아예 배째라 하고 도망간건 아니고, 문제를 인식하고 수습하려는 태도는 있었다”
라고 본겁니다.


그리고 제 비판 포인트는,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과한 군중심리와 조리돌림 쪽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카라잔 도적 사건에서 제가 말했던건 권리 제한과 제재 절차 문제였습니다.


당시 제 입장은 단순했습니다.

기대와 실망은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몇몇 공대원들은 마음에 안들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사후적으로 새로운 기준을 추가해서 누군가의 분배권을 제한하는건 조심해야 한다는 입장이였습니다.


다만 기대와 실망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걸 근거로 사전에 없던 제재나 권리 박탈까지 바로 정당화할 수 있는건 별개 문제라고 본겁니다.


그리고 징기사건 역시 저는 권리 제한 문제로 본게 아니라,
사람 사이의 약속과 신뢰, 배려의 문제로 봤습니다.


예약 취소 자체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예약이라는게 단순히 자리만 찜해두는게 아니라,
상대방도 그 예약을 전제로 계획을 세우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취소 과정에서 최소한의 대화나 조율은 필요하지 않겠냐는 취지였습니다.


즉 저는 처음부터 세 사건을 전부 같은 층위로 본 적이 없습니다.


러쉬 사건은 군중심리와 과잉 비난,
카라잔 사건은 권리 제한과 사후 제재 절차,
징기사건은 약속과 신뢰, 배려 문제로 보고 있던겁니다.


근데 네모탱님은 계속 

“결국 셋 다 사후 권리 수정 아니냐” 

라는 하나의 틀로 묶으셨고,


제가 계속해서
“나는 애초에 보고 있는 포인트 자체가 다르다”
라고 설명했음에도,

결국에는 “본인 마음대로 원칙 적용한다”, “내로남불이다”, “이율배반이다”
라는 결론을 이미 정해놓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점점,
네모탱님이 제 논지를 이해하려는게 아니라,
“엑소더스는 일관성 없는 사람이다”
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댓글이 아니라 쪽지로 답변했는지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이미 인벤에서 저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공개토론 형식으로 글이 올라오면,
논지보다 메신저 조롱이 먼저 붙기 쉽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후 댓글 흐름은 어땠습니까?

“무쓸모”
“골때리는 놈”
“짐승”
“장애”
같은 표현들이 계속 이어졌고,
저는 댓글을 달아도 공격받고,
안달아도 비겁하다고 공격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네모탱님과 논지를 주고 받고 싶었던거지,
다수 앞에서 조롱거리가 되려고 대화한게 아닙니다.


근데 네모탱님은 제가 쪽지로 설명한 부분에 대해 고려하기보다는,
“왜 공개적으로 답변 못하냐”
“떳떳하면 댓글 달면 된다”
라는 식으로 계속 몰아가셨습니다.


거기에 다른 사람들이 저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댓글에도 사실상 호응하거나 동조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더 이상 이게 순수한 논지 교환이라고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지금도, 상대의 기대와 신뢰를 생각하는 것과,
그 기대를 근거로 사후 권리 제한까지 바로 정당화하는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게 서로 모순되는 입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네모탱님은 계속 모든 사건을 하나의 잣대로만 묶어서 보셨고,
제가 설명한 사건별 관점 차이나 보고 있는 층위 차이는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지금 저는,
더이상 네모탱님과 논지를 주고 받아도 서로 이해에 도달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순수하게 대화해보려고 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의 실망감도 큽니다.


또한 현재의 흐름은 더 이상 생산적인 논의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