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상 '야설'이긴 한데 정말 일반적인 야설이라고는 볼 수 없는 명작 소설입니다. 보통 야설이 그냥 보고 마는데 반해서 이건 책으로 출판되면 사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스토리 전개가 깔끔하고 설정이나 세계관 구상이 뛰어납니다.

주인공은 '시몬'이라는 남자인데 지구를 침범하려는 외계인 악의 조직 '네메시스'의 말단 중간관리자입니다. 전투력도 찌질하고 하는 짓도 찌질하지만 단 한가지 '세뇌'능력에 있어서는 가히 갑이라 할만한 능력을 보유했습니다. 특히 단순한 세뇌가 아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복종을 유도하는 세뇌는 심리학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의 조직의 일원답지 않게 시몬의 꿈은 매우 소박합니다. '일본에서(일본소설임) 우동이 없어지지 않을 정도로 소박하게 지배를 한다'라는 원대하지 못한 찌질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간에 보면 감동적인 장면도 꽤 나오고 생각할게 많게 하는 소설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어디까지나 '야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설보다는 야한장면 진짜 많이 나옵니다. 물론 야설치고는 적은 편이긴 합니다만... 그러니깐 넷카마들은 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