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에 들어오고 세달정도 지났을때

 

영업점은 정기적으로 대학생들 인턴쉽을 받음

 

보통 졸업반애들이 취업목적으로 지원하는데 두달정도하고 그냥 기록에만 남는거임

 

 

 

취업엔 그닥 도움이안됨 근데도 지원자들은 많았고 우리 점포에도 두명이 들어왔음 여자한명 남자한명

 

보통은 업무적인거보다 그냥 입구에서 거의 인사만하고 영업끝나면 전표정리하고 허드렛일만함

 

우리점포는 2층이였는데 1층은 예금 펀드 온라인 창구였고

 

2층은 여신/vip 업무였음 남자인턴은 1층 여자인턴은 2층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짬밥이 제일 적은 나는 입구쪽에

 

자리배치가 되있어서 세발자국정도 거리에 항상 마주보는 상태가 되었지

 

 

 

사실 별로 관심은 없었음 은행권이 내부적으로 사실 존나 드러움 그리고 소문도 모르는척할뿐이지 다 나고

 

그래서 사내에서는 왠만하면 여자한테 관심안두는 편임 괜히 정들었다 떨어질때 쿨하지못하면

 

시달리는걸 알기에..

 

 

그러다 일주일정도 지났을떄 퇴근하는데 은행앞에 옷갈아입고 서있는 모습을 처음 보게되었음

 

그전엔 항상 유니폼으로 환복하고 있어서 그모습만 봤는데

 

 

머리풀고 사복입은 모습을보니까 다른사람 같더라고 왜 여기있냐고 물어보니까

 

여기서 친구만나기로해서 기다리는 중이래 그리고 대리님은 집이어디세요? 그러길래 어디어디 그러니까

 

어? 저 그옆동넨데 그러는거임

 

 

사실 내가 사는곳은 그때 직장이랑 지금 꽤멀었거든 차로 한시간정도 이근처 사람도아니고

 

 동네근처 사람을 만나다니 좀 반갑기도했음 차없으면 다니기 불편한 거리인데 어떻게 다니냐 했더니

 

버스타고 지하철 두번 갈아탄다고 하대

 

 

그럼 내일 어디앞에 몇시까지나와 오는길에 태워다 줄께 그러고 연락처 교환하고 난 집에왔음

 

 

그후로 계속 출퇴근을 같이하게되었고 차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정도 가까워졌고 농담까지 하는 사이가 되었지

 

 

그러다 직장 회식때였어 단체로 한 30명 인원이 회식을 하게되었고 그자리에 그 인턴도 참여하게되었지

 

가는길에 술잘해? 물어보니까 어느정도 마신다고 하길래 잘됬네 적당히마시고 이따 나는 남직원들끼리

 

2차 가야할꺼같으니까 오늘은 먼저 들어가 그랬지

 

 

그니까 저도 2차 갈껀데요? 그러드라 그래서 2차에는 여자 안껴줘 그냥가 그랬더니

 

대리님 이상한데 가는거죠? 그러길래 응 이상한데 가니까 먼저가 그랬음

 

 

뭔가 삐친 표정이 살짝 보이긴했는데 그후로 대화는 없었고 회식자리에서 내옆에 앉길래

 

너는 저기 지점장님쪽 건너편에 여직원들 쪽으로 가서 앉아 여기와있으면 안대 그랬더니 쭈뼛쭈뼛 그쪽으로 가대

 

 

그리곤 여직원들과 언니언니 그러면서 잘놀드라고 나도 돌아다니면서 술잔돌리고 이래저래 좀 취하고

2차를 위해서 화장실에가서 억지로 오바이트를 했음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오니까 그 인턴이 화장실 앞에있드라

 

날 보자마자 대리님 진짜 이상한데가요?? 그러는거라 그래서 어 가야되 그랫지

 

은행은 원래 이래요? 강제에요? 가기싫어도 가야되는거죠? 어쩔수없는거죠?

 

 

그래서 내가 그랬음 가기싫다는 소리 안했는데?

 

그니까 화장실로 그냥 들어갔음 그러더니 톡으로 2차갈려고 오바이트까지하시다니 대단하네요

 

내일부터 저 버스타고 갈테니까 기다리지마세요 그러드라고

 

 

그리고 그친구는 1차 끝나고 집에갔고 나는 2차까지하고 집에오고 그날은 그랬음

 

 

그리고 월요일날 그냥가라고했지만 혹시나해서 만났던 장소로 가니까 없드라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그런지 혹시 늦은건지 비상등키고 잠시 5분정도 기다렸음

 

역시 안오길래 그냥 회사에왔고 와보니까 그인턴은 이미 출근해있더라고

 

그날은 말도안하고 좀 어색했어 영업시간에 계속 마주보는데 나도 일부로 그쪽으로 눈안돌리고

그친구도 그랬던거같고

 

그리고 이틀정도 지났는데 인턴이 영업시간 거의 다되서 출근을했음

보통은 30분전엔 와서 환복하고 회의하는데 허겁지겁 오더니 죄송합니다 그러고 옷갈아입으러 가드라

 

 

좀 안쓰러워 보이기도했고 그래서 톡으로 괜찮으면 오늘 약속없으면 저녁먹을래? 그랫음

한동안 답장이없다가 끝날때쯤에 술도 사줘요 그렇게옴

 

그렇게 그날 저녁 둘이 저녁겸술을 먹었음

 

나한테 왜 삐쳤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대리님 말뽄새가 재수없어서 그랫다는거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리님도 그냥 여자나 밝히는 변태고  아니 글타쳐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있냐고 가기실탄말 안했는데? 나참 그러면서 술을 마시는거임

 

그래서 난 그랬지 사실 어쩔수없이 가는것도있지 당연히 다들 가는데 조직이란게 원래그래

자꾸빠지면 눈밖에난다고 근데 나도 남자야 내가막 찾아다니는건 아니잖아

그래 내정당화는 맞는데 내마음이 그런걸 어떡하냐 나도 외롭고 가끔 그런데가면 좋아 아니

좋은데 어뜨케 실타그래?

 

그럼 애인있으면 안가요? 그러길래 애인있어도 가긴가야지 죄의식을 갖고.. 아몰라 이바닥이 그래

근데 즐거운 마음으로는 못갈꺼같아 그랬더니

 

아 은행다니는 남자 만나면 안되겟네 진짜 그러길래

야 은행뿐아니고 큰조직은 대부분 그래 그래 은행이 유난히 더 더럽기도해 서비스직종이니까

원래 서비스업이 뒤로풀대가 없어서 더 그런면이있지

 

하지만 조직에서 남자들은 대부분 자의든 타의든 가게되있어 뭐 이런식으로 대화는 마무리된거같음

 

그리고 내일부터 다시 아침에 거기로나와 또 지각하지말고 그렇게 얘기하고

대리불러서 집에 데려다주는데 대리님 여기 동네에서 한잔더해요 그러드라

 

그래서 대리기사 보내고 간단하게 맥주집으로 갔음

 

그리고 그때부터 썰을 풀더라

자기가 공무원 준비하는 남친 잘 만나지도 못하고 그래서 최근에 헤어졌고

요즘 취업때문에 다들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리고 자기도 취업때문에 이리저리 다니고

여기 인턴도오고 그랬는데 그러면서 푸념을 하더니

 

근데 대리님은 왜 결혼안해요? 그러길래

 

안한게 아니구 못한거야 그랫더니 회식때 보니까 온라인에 누구누구가 대리님 관심있는 눈치던데

그러길래

 

순간 취해서 그런가 나도모르게

난 너한테 관심있는데? 그랫음

 

근데 어색하게 가만있길래

농담이야 걍 개드립친거야 .. 그랬더니

 

그런농담 안웃기거든요? 늦었는데 집에가요 그러드라고

 

그날 집에와서 이불킥 존나했음

 

그리고 다음날아침에 만났는데 내가 좋아하는 바리스타스모키 커피를 주드라고

대리님 이거 좋아하죠? 그러면서 오 어뜨케알앗냐 그러면서 좋아하니까

 

맨날 사드시면서 뭐 근데 나도 대리님따라서 먹어보니 맛있네요 2+1이니까 하나는 차에두고 나중에마셔요

 

그날후로 톡도 자주하고 뭔가 좀친해진 느낌이들엇음

 

그러다 어느날 톡하다가 대뜸 근데 저한테 관심있다는말 거짓말 아니죠? 그러드라

그래서 아니거짓말 맞는데 그러니까 음.. 난 대리님이 그얘기하니까 순간 두근대던데 그러드라고

 

그래서 바로 너한테 관심없으면 그게남자냐 그냥 나이차이도있고

괜히 쪽팔려서 그런거지 근데 너랑 뭐 사귀고싶다는 뜻으로 얘기한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거야 그랫지

 

그러니까 그래요 나 잘께요 그러고 그날톡도 끝났음

 

아 뭔가 똥안딱은거처럼 찜찜하고 짜증났음 그날은 말린거같고

 

다음날이 쉬는날이였는데 한참 청소중인데 톡이왔음

 

 

대리님 보고싶은 영화있는데 이렇게 옴

 

그떄 어느정도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해서 이젠 거침없이 나갔지

 

 

그럼 몇시 어디서보자 그러고 자동차극장가서 영화를봤음

 

영화잡으면서 살며시 손을 잡으니까 한번 흘깃보더니 다시 앞에 보더라고

 

그리고 끝날떄쯤에 뺨을 만졌음 천천히 돌아보길래 바로 키스를하고 약간 격양된 키스를 했던거같음

 

그리고 집근처로와서 술을 먹음 술먹으면서 그러대

 

 

 

대리님은 여자 많이 후렸을꺼같다고 좀 나쁜색기 같다고 그러대

 

그래서 아니야 너가봤음? 너한테만 그래 그랬지 그니까 에효 내가 걍 속아준다 그러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취할때까지 마셨음

 

 

그리고 나오니까 업어달라고 하대 바로 길건너가 우리집이였는데

 

업어서 그냥 말없이 집으로갔음

 

그니까 어디가요 그러길래 우리집 그랬음

 

거길 왜가요 그러길래 못한거 마저할려고

 

 

그니까 큰소리로 등때리면서 웃더라 아 진짜 나쁜색기라고 그러면서

 

그리곤 집에오자마자 현관에서부터 침대까지 허물 벗으면서 들어감

 

 

그후로 가끔  은행 탕비실이나 계단에서 엉덩이 몰래 떄리고 스킨쉽하고

 

주말엔 데이트하고 거사치루고 그렇게 한달정도 지내고

 

그녀는 인턴기간이 끝나서 가버렸음

 

 

그리고 그후로 몇번 더 만나긴했지만 조금씩 서서히 멀어졌고

 

그후로 한달후에 그러드라고

 

진짜 오빠는 개새낀거 알지? ㅋㅋㅋ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