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밝혀지는 돌쇠와 연화의 정체
우선은 열린 결말 형태로 끝맺어

※ 해당 의뢰는 분기가 없는 선형적 의뢰입니다.


원본 설화 - 어둑시니

어둑시니는 '어둡다'를 뜻하는 어둑에 귀신을 뜻하는 '시니'가 합쳐진 말이다.
어둑시니는 사람이 바라볼수록 점점 커지며 마지막에는 사람이 깔려버리게 된다.
반대로 시선을 주지 않고 무시하면 사라져 버린다.


아침의 나라 어둑시니전

비리공덕 할멈의 말대로 할아범은 살아있었다. 할아범과 태수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려는 찰나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가보니 현감이 졸병을 이끌고 와 법을 어긴 자들을 구금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었다. 할아범은 동백영감과 현감이 한 짓은 단순히 산군의 새끼를 납치하는 것이 아닌, 유적의 봉인을 풀어 어둑시니를 세상에 풀어놓은 것이라 일갈했다.

모험가가 현감을 제압하니 그는 사실을 터놓기 시작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목표는 애초에 호궁의 유물이었다고 한다. 다만 유물을 획득한 순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어둑시니들이 튀어나와 이를 물리치기 위해 산군의 새끼를 납치한 것이었다.

이 소리를 들은 돌쇠는 열쇠만 있을 뿐 유물의 위치를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연화를 언급하면서 툴툴댔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어느새 연화는 우리의 뒤에 서 있었다. 반가운 만남도 잠시, 연화에 정신이 팔린 사이 현감은 어디론가 도망가 버렸다. 모험가와 돌쇠는 일단 토선생을 찾아가 도움을 구해보기로 한다.

▲ 비리공덕 할멈의 말대로 멀쩡히 살아있는 할아범


▲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 가보니 현감이 와있었다


▲ 할아범은 동백영감과 현감이 유적을 건드려 어둑시니를 세상에 풀어버렸다며 다그친다


▲ 현감을 쓰러뜨리니 진실을 하나씩 말해주기 시작하는데..


▲ 원래는 유물이 목적이었지만 어둑시니가 튀어나오자


▲ 이를 물리치기 위해 산군의 새끼를 납치한 것이었다


▲ 열쇠는 있는데 정작 유물의 위치를 모르는 상황


▲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 연화에 정신이 팔린 사이 현감은 도망가버린다


돌쇠는 토선생에게 지금까지 아침의 나라에서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풀어놓았다. 토선생은 동백영감과 현감이 출세욕은 있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분명 뭔가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 말한다,

연화는 현감이 도망갔으니 분명 증거인멸을 시도할 것이라며, 모험가가 먼저 가서 동백영감을 제압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이에 돌쇠는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많으니 이들을 모아 아침에 출발하자고 하지만.. 다음날 늦잠을 자버린 돌쇠 때문에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모험가는 하는 수 없이 동백영감을 만나 시간을 끌기 위해 홀로 감영으로 향한다.



▲ 아침의 나라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돌쇠


▲ 얘기를 들은 토선생은 두 사람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뭔가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는데..




▲ 연화는 모험가가 먼저 가서 동백영감을 제압하자고 하지만


▲ 돌쇠는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많으니 아침에 출발하자고 한다


▲ ..하지만 늦잠을 자버리고


▲ 어쩔 수 없이 모험가가 혼자 가서 시간을 끌기로 한다


동백영감은 도망가지 않고 여유롭게 모험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힘에 부쳤던 첫 대면과 달리 모험가는 동백영감을 가볍게 제압해냈다. 하지만 동백영감은 진짜 힘을 숨기고 있었고 이내 사람의 모습을 버리고 어둑시니의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

어둑시니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그 강력한 힘 앞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모험가. 그 순간 모험가가 떨어트린 보옥에서 빛이 쏟아져 나와 어둑시니를 약화시켰고, 다행히 모험가는 어둑시니를 물리치고 동백영감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힘을 다 써버린 모험가가 바닥에 쓰러지고 힘이 다하지 않은 동백영감이 다시 일어서니 전세는 다시 역전되고 말았다.

▲ 모험가를 기다리고 있던 동백영감


▲ 첫 전투와 달리 성장한 모험가가 그에게 피해를 입히지만




▲ 그가 인간의 모습을 버리고 어둑시니의 힘을 사용하고 만다


▲ 어둑시니의 강력한 힘 앞에 모험가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 보옥에서 강력한 빛이 쏟아져 나와 어둑시니를 물리치게 된다


▲ 하지만 기력을 다 쓴 모험가가 땅에 쓰러지고


▲ 동백영감은 아직 기운이 남아있는 상태가 되고 마는데..


현감이 모험가의 목을 내려치려는 찰나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동료를 불러오겠다는 돌쇠의 목소리, 아니, 정체를 숨기고 있던 암행어사 이몽룡의 목소리였다. 순식간에 들이닥친 이몽룡과 그의 부하들은 동백영감과 현감을 제압했다.

이몽룡이 동백영감을 추궁하니 자신은 백성과 본인의 안위를 저울 지으며 최선의 선택을 했을뿐이라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무언가를 약조 받은 배후가 있다는 것을 밝히는 순간 의외의 인물이 장소에 나타났다. 아침의 나라에서 호궁의 보물을 찾아줄 것을 부탁한 연화였다.

▲ 모험가가 다시 한번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 돌쇠의 정체는 바로 암행어사 이몽룡이었다








▲ 동백영감은 자신이 혼자 벌인 일이 아닌 배후가 있음을 밝히는데..


연화를 보자마자 이몽룡은 뛰쳐나가 그녀에게 예를 갖추며 연화를 '옹주 자가'라 칭했다. 모험가는 뭔가 잘못 들은 게 아닌가 귀를 의심했지만 그 호칭은 연화가 천한 신분이 아닌 아침의 나라의 공주라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연화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다. 그녀는 모험가가 줄곧 지니고 다녔던 보옥을 집어 들더니 주변의 모든 이들을 날려버렸다. 알고 보니 그것은 열쇠가 아닌 호궁의 유물 그 자체였으며 그녀는 보옥이 완전한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험가를 이용한 것이었다.

그녀는 예전에 아픈 동생이 있다는 얘기를 한번 했었다며, 이제 불쌍한 주상을 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말만 남기고 하늘로 솟아 사라져 버린다.

▲ 갑자기 나타난 연화, 이몽룡이 연화를 부르는 호칭이 이상한데..?


▲ 알고 보니 그녀는 아침의 나라의 공주였다


▲ 처음부터 모험가와 돌쇠를 이용한 연화


▲ 보옥은 열쇠가 아닌 유물 그 자체였다






▲ 동백영감도 가차 없이 제거하는 연화


▲ 아픈 동생을 살리기 위해 이런 짓을 벌였다는데..


▲ 그렇게 모습을 감추는 연화


그리고 다음 날, 모험가는 이몽룡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 누명을 썼던 무들마을 살인사건의 범인이 동백영감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화를 돕는 대가로 영상의 자리를 약속받은 동백영감은 그 과정에서 어둑시니에 씌어버렸고, 스스럼없이 악행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자신이 늦잠을 잔 것 역시 연화가 음료에 약을 타놓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모험가를 동백영감과 독대시키기 위해서..

이몽룡은 연화가 아시산으로 가 보옥의 힘으로 봉황을 깨울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그 힘으로 주상은 치료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백성들이 희생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 후 이몽룡은 이제 서울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며 모험가에게 아침의 나라를 부탁하고 떠났다.

이렇게 비록 깔끔한 뒷맛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아침의 나라에는 호환이 멈추고 표면적인 평화가 찾아오게 됐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다소 허탈해진 모험가였지만, 연화와 다시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눌 날을 기약하며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 다음날, 무들마을 살인사건의 누명을 벗게 되는 모험가


▲ 영상의 자리에 혹해 연화에게 이용당한 동백영감


▲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어둑시니에게 씌여 악행을 일삼게 되었다


▲ 연화가 보물의 힘을 이용해 봉황을 깨울 것이라 추측하는 이몽룡


▲ 주상은 치료할 수 있겠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말았다


▲ 이몽룡은 모험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서울로 향하고


▲ 모험가에게는 다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