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리지 비도>

 

위 그림은

연개소문이 비도 5개를 사용하여 당태종 이세민을 공격하는 모습입니다.

오른쪽 아래가 연개소문인데 손에 칼 하나를 날리려하고 4개는 이미 날아가고 있습니다.

 

그 맞은편(왼쪽 아래)에서 연개소문을 막는 장수는 연개소문의 부장인데 당나라에 항복한 설인귀입니다.

설인귀가 연개소문을 막아서 당태종이 살았다고 합니다.

 

오른쪽 위에 칼 들고 있고 천자天子라고 적힌 사람이 당태종 이세민입니다.

 

그림의 오른쪽 위에 세로로 막리지 비도 대전 莫利支 飛刀 對箭 이라고 써 있습니다.

 

 

막리지 비도 대전은  명나라 때 북경에서 간행된 '설인귀가 바다를 건너 요동을 친 이야기'라는 책에 나옵니다.

-明 成化7~14년(1471~1478) <신간전상당 설인귀과해정료 고사(新刊全相唐 薛仁貴跨海征遼 故事)

 

연개소문이 얼마나 쎘는지,

중국인의 민간 이야기 속에는 연개소문이 5검을 썼다고도 나오고 7검을 썼다고도 나옵니다.

 

그게 모티브가 되서

중국 경극에 비도를 쓰는 연개소문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된 것만 4가지나 있습니다.

「독목관(獨木關)」, 「분하만(汾河灣)」, 「살사문(殺四門)」, 「어니하(淤泥河)」

 

 

 

<연개소문과 설인귀>

연개소문, 설인귀, 당태종과 관련하여,

연정원의 봉우 권태훈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봉우선생님 : 그렇죠. 우리나라에서는 중국만 무서워하지, 중국서는 이.. 지금까정도 저 이.. 우리나라 예전 천년 전 사람들을 겁을 내는 것이, 이 산동성으로.. 산동성으로 직예성까정 쑥 들어가면 덜해요. 산서성으로 이런데 가면 애들이 울어봐요. 애들이 울면 “케순 라이라(來了), 케순 라이라.” 이런 말이...(말을 해요)
이정기 : 케순? 케쉰?
봉우선생님 : 허허, 개소문(蓋蘇文:연개소문)이.
이정기 : 아 개소문이요?
봉우선생님 : (웃음) 개소문이 온다 그래요. 어린애가 못 울어. 여기서 ‘에비’온다는 소리와 마찬가지여. 그만침이나 여기서 지금 개소문이를 겁을 내고 지금까정 전해 내려오는건데. 아 여기 그때 누가 썼는지는 모르지만 동아일보에 연개소문이 쓰는걸 보니까, 왜 사관학교나 졸업해가지고선 싸우는 장사지, 어디 그런 큰 장사가 아니더구먼 그래. 중국서는 아주 개소문이라면 지금까정도 벌벌 떨어. ‘이 동방에 그런 사람이 또 나올거다.’ 이거 그걸 겁낸단 말이야.
이정기 : 실제도 저도 그걸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우선 이제 그건 이제 좁은 의미에서 보면 일단 재미는 있어요.
봉우선생님 : 재미는 있게 했지만은 개소문이를 바로 쓰지는 못했단 말이야.
이정기 : 예, 연개소문 자체는 좌우간 일종의 뭐 이렇게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그런식으로 해놨단 말씀이예요.
봉우선생님 : 기예. 그러니 아주 저 서적이가.. 서적(徐勣)이가 나중에 성(姓)을 나라 성을 따라서 이적(李勣)이라고 지었는데, 서적이가 죽으며 당태종한테 유서여. 상소를 했는데, 당태종이 여기 칠라고 자꾸 하니까,
  “폐하가 만리만능(萬理萬能)을 다해서 고구려를 칠라고 해도 안됩니다. 용(勇)이 부족하고 기(氣)가 부족해. 용기(勇氣)가 다 부족하니까 안되는데, 싸워서는 못이깁니다. 개소문이가 죽은 뒤에, 그 사람이 덕을 못닦고 기예와 욕망만 가진거라놔서 덕화(德化)로 못 뭉친데니까, 그 말하자면 조선사람이지. 그 국내사람, 용맹 같이 배운 사람이지. 그 사람하고 저희 고려(고구려)의 저희 내분을 시켜가지고.. 간자(間者:간첩) 이간을 시켜가지고 내분을 시켜 저희끼리 싸우게 하고 들어가면 이길 수가 있더래도 살아서는 그 연개소문이 들어가서는 살아서는 가지 마십시오.” 그랬어.
이정기 : 예, 저도 그 어디서 본거 같은데요. 그 얘기를요. 예예 그렇군요.
봉우선생님 : 아 그렇게까정 해놓을때는 얼마나 무서워서 그랬겠어. 그래 당태종이 첫번에 나와가지고 그 중국서 천하 합동하던 사람 장사 상장천원(上將千員:뛰어난 장수 천명)을 데리고 왔는데, 개소문이 손에 일창(一槍)에 자삼장(刺三將)이여. 한창에 한꺼번이면 셋씩 뚫어 휙휙 집어 내던지니까, 정교금(程咬金)이, 진숙보(秦叔寶), 뭣이 뭣이 하는것들이 내빼기 주장했지.. 내빼기 주장했지 댐벼서 싸운놈 한놈 없단 말이야. 당태종이 잽혀서 죽을지경인데 누구여? 설인귀(薛仁貴)가 당태종이를 구해줬거든.

  그럼 설인귀가 누구냐? 개소문이 부장(部將:부하장수)이야. 부장인데 대우를 덜해. 이 설인귀가 대우를 덜하니까, 아 이왕 그런때에 당태종을 데려가면 천자니까 천자에 가서 한몫 볼테니까 그래도 우리나라 무예요, 우리나라 장사니까 개소문이하고 그래도 한참 싸웠단 말이야. 싸우는 통에 당태종은 내뺐지. 그래 거기 들어가 설중산(薛中山).. 중산정왕(中山正王)이라는 왕을.. 왕작을 봉했어. 고구려 사람의 그걸(출신을) 떠나서 왕작을 봉해가지고,
  “내가.. 폐하가 저를 이렇게 공신으로 주지만은, 지가 못된게 자식들이 우람해. 우악하고 하니까 혹 죄를 지을는지 모릅니다.”

하니까 단서철권(丹書鐵券)에다가 『살황친(殺皇親)』, 뭐 여러말 할거없이 당태종이 그 써준게 살황친.. 황.. 임금의 족친을 죽이거나, 『굴황능(掘皇陵)』 하더래도 면사(免死)하라고 패를 써줬어. 얼마나 죽을뻔한 놈을 살려놨으니 그렇게 했겠어?
송순현 :
대단한 특혜네요 그.. 허허허.

 

 

 

 

연개소문의 검법은 비홍검이라고 합니다.

<비홍검 이야기>

선생님 : 그 비행기 타고 날라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지. 그러니까 이 박학래니 뭐니 비홍검 한다는 게 역시 그거 아녀? 그러니까 그네들 뭐 비행기 피피 웃잖아. 아 거 올라가서 비행 운전사만 갈겨 버리면 되잖어. 허허.
학인 : 하하하.
선생님 : 그 뭐 거침없이 그런 소리를 하더구만.
학인 : 그러니까 내가 혼자라도 비행기 올라가서 그냥 쳐버리면 된다.
선생님 : 그렇지 뭐. 하나 둘.. 둘 몇 개가 오던지 비행기만 비행기 운전사만 다 쳐버리면 되지 않느냐고 이러는 얘기 하는 걸 들으면 옆에서 보면 저이들이 미쳤나 이러겠지.
학인 : 그렇죠. 하하. 저것들이 사람인가 뭐 이렇게 보이겠는데요.
선생님 : 그러다가 그 비홍검 보고선 몰아 가지고 들어오는데, 잠깐새야 그 까맣게 뜬 기러기 소리가 나는데 그놈을 가지고 몰고선 들어와서 방안으로 이놈이 몰려 들어오는데
학인 : 아니 그런데 할아버님. 그게 좀 저는 이해가 안가는 게요. 그 양반이 그러니까 칼을 쓰죠? 비홍검 할 때?
선생님 : 그렇지.
학인 : 일단 칼이 필요하죠?
선생님 : 칼이
학인 : 그러면 장검을 들고 그거를 처음에 어떻게 하나요? 집심을 합니까? 이렇게?
선생님 : 첫 번에?
학인 : 예. 그걸 들고.
선생님 : 첫 번엔 밖에 나가는 걸 봤는데 없어졌어.
학인 : 없어졌어요? 칼 들구요.
선생님 : 응. 칼 들고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어.
학인 : 그래서 한참을 기다렸습니까?
선생님 : 한참 기다렸지.
학인 : 한 한 시간이요?
선생님 : 그런데 이제. 한 시간 아녀. 얼마. 한 삼십분도 못돼.
학인 : 예.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 : 그러더니 그 기러기 소리 나던 것이 이리 들어오는데 그냥 왕왕왕 하는데 문을 얼른 열으니까 그냥 방으로 다 들어오더구만.
학인 : 아 기러기가 한 수십 마리인가요?
선생님 : 수십 마리지 뭐. 한 떼가 다 들어왔으니까.
학인 : 아니 그런데 그 양반이 먼저 나타난 게 아니고 기러기가 먼저 나타났어요? 기러기 소리가 나고?
선생님 : 아니 몰아 가지고 그리 넣으니까 이리 들어왔지 어떡해. 칼 기운이 잡고 해가지고 뭐를 여기 뒤는 칼이 있고 문을 열으니까 방으로 다 들어왔지.
학인 : 그러면 그런 다음에 그 양반이 나타난 거예요? 칼 칼을 들고 나타난 겁니까? 기러기를 몰고?
선생님 : 그렇지. 다 들여놓고 끝내놓고 헤헤 하고 웃더구만.
학인 : 아 그 검기에 끌려서 생물들이 다 빨려들어 온 거네요.
선생님 : 검이 가새를(주위를) 이래 두르니까 가새를 둘러 이걸 못.. 빠져나가질 못하니까 자꾸 밀리는 대로 따라온 거지.
학인 : 아 그다음에 다시 또 이렇게 풀어줬습니까?
선생님 : 나갈 때는 그냥 풀어주니까 나갔지. 그 뭐 사다가 맥여서 그래서 보내더구만.
학인 : 아 기러기들 한테요? 하하 아니
선생님 : 그런데 저 산주장이 할 때도 산주장이 그 비홍검 구경 시킬 때도 그 저 두 분이 거진 같어. 박학래나 거진 같은데 이홍몽이가 하는 데는 화뜩 들어가지고
학인 : 아니 주회인도 했다고 그랬잖아요.
선생님 : 주회인이도 했지. 주회인이도
학인 : 이렇게 막 창틀이 덜덜덜덜 떨리고 그랬다고 하하
선생님 : 그러니까 그게 전부
학인 : 수준의 차이가 조금씩 나는 거군요.
선생님 : 둘만 두 분만 못하더구만. 그런데 제일 흔적 없이
학인 : 소리 없이 하는 군요.
선생님 : 소리도 없이 들어오는 것은
학인 : 박학래요.
선생님 : 박학래고. 산주장도 거진 들어올 때는 문이 울리더구만. 그러니 고만치 차가 나더구만.
학인 : 아니 그러면 그게 그만큼 검으로써 검기 기의 파장을 일으켜 가지고
선생님 : 그렇지.
학인 : 일종의 그 어떤 사람이나 어떤 생명체들을 끌어당기는 거예요? 그냥?
선생님 : 아니 나가는 놈을 검기가 도니까 거길 못 나가고 터주는 데만 자꾸 나갈 수밖에.
학인 : 아 일종의 진을 형성 하는 거네요. 그게.
선생님 : 기를 둥그렇게 해서 이제 자꾸 나가도록, 들 칼 들 쓰는 데는 안 나가겠어? 그래 뒤에선 자꾸 몰고 하니까 자꾸 나가는 게 길 없는 데만 나가는데 이놈을 이렇게 몰아서 자꾸 돌리니까 고기서 빠져 나온단 말여.
학인 : 그 양반들 칼 쓸 때 어떻게 써요? 이렇게 막 돌려요? 이렇게? 칼?
선생님 : 칼 손에 들면 사람도 안 뵈고 칼도 안 뵈고 그래.
학인 : 이해가 안가네. 그만큼 뭐 이렇게 빨라지는 건가 보죠?
선생님 : 빠르고 말고. 그냥. 부연 기운만 떠. 그래 “산주장, 칼 좀 한번 나 좀 붙잡아보면 어떠냐”고 자꾸 해도
학인 : 안 가르쳐주세요?
선생님 : 말래.
학인 : 하지 말라고요.
선생님 : 나더러 살생을 범해서
학인 : 아 그거 아시게 되면 마구 하신다구요?
선생님 : 응. 그 살생을 범해놔서 보고 얻으면 만주가면 그놈으로 다 없앨라고 덤빌테니까 안 된다는 거여.
학인 : 예. 아 그러니까 그거는 일당만이나 백만 이렇게 되요?
선생님 : 만도 당해.
학인 : 일당 만도요?
선생님 : 그러니 군대 속에 들어가서 대장 목 베어가지고 여사 나올 거여. 그건.
학인 : 그러니까 뿌옇게 기운만 가서 그냥 들어가 가지고
선생님 : 그렇지. 그 들어가는데 이렇게 보면 그냥 저 뭣이라고 할꼬. 무지개 무지개 죽 차 나가듯끼 뭔지 뵈질 않어. 첫 번엔 휘휘휘 둘른 바람기가 있어서 뭐 가는 거 같았는데 조금만 올라가면 뵈지 않아.
학인 : 하 참.
선생님 : 그래서 그거를 박학래, 주회인이 이홍몽이 산주 그래가지고
학인 : 네명이
선생님 : 응.
학인 : 그걸 할 줄 알았어요? 비홍검을?
선생님 : 그래. 그래가지고 하는데.
학인 : 할아버님 그럼 그게 비홍 저 피동반자동반 해서 신검(神劍)이라고 하는 게 그걸 말하나요?
선생님 : 피동반자동반이지.
학인 : 신검 쓴다는 게 그거예요?
선생님 : 신검이지 뭐.
학인 : 비홍검이라는 게 신검이네요?
선생님 : 그래 그거여. 그게 뭐 저 칼 가지고 휘둘렀다고 거길 올라가져?

 

출처:

막리지 비도대전 : http://www.mookas.com/media_view.asp?news_no=10582

비홍검 : http://www.bongwoo.org/xe/?mid=bw_pds&page=1&document_srl=10520

연개소문과 설인귀 : http://www.bongwoo.org/xe/?mid=bw_pds&page=3&document_srl=4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