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이번에는 아주 익숙한 템을 갖고 돌아왔어!!
구디아에서 아마존을 했던 형들이면 아마 이거 한번 안써본 사람은 없을거야 ㅎㅎ

룬워드 같은 시스템이 없었던 시절..
아마존 활의 3대장이었지..
윈포, 이글혼, 그리고 바로 부리자-도 캬논 발리스타..



윈포의 경우 지금은 활의 끝판왕 룬워드인 신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느정도 현역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성능이 나오는 활이지..
당시에는 그 위상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다들 기억할거야..
드랍율도 극악이었기 때문에 정말 한번 구경하기도 힘든 템이었고..
많은 아마존 형들이 그 대안으로 이글혼과 발리스타를 주무기로 썼었던걸로 기억해..

특히 발리스타의 경우 당시에는 가이드애로우 바느질이 가능했기 때문에 
자체 관통 100% 옵션과 시너지를 받아 사냥은 물론 pk까지 아주 훌륭한 성능을 뽑아줬었지..

가이드애로우의 너프, 석궁의 공속 제한에 따른 한계, 
신규 아이템 및 룬워드 시스템의 등장 등으로 새로운 빌드가 속속 연구되어 지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진 템이 되어 버렸지만
아직도 마음 속엔 발리스타의 추억을 갖고 있는 형들이 많을거야..
나도 물론 그렇고..
그래서 이번엔 한번 발리스타를 들어봤어..

먼저 템 셋팅과 스탯창을 한번 살펴볼게..

무기 - 업 눈보라포 오움룬작 or 증맥주얼작
머리 - 기욤의 얼굴 공속주얼작
목걸이 - 고양이눈 (공속)
갑빠 - 인내
반지 - 한쪽 칠흑서리(결빙방지), 나머지 쌍흡레지링 or 마흡레지링
장갑 - 안수
벨트 - 뱀팡벨트 (공속)
신발 - 배틀부츠
참 - 애니참, 횃불, 나머지 맥어레피참과 저항피참 섞어서
  => 145공속 12프레임 셋팅

스왑장비 - 나즈의 수수께끼 텔포봉

용병 - 액트 2 위세 용병
용병머리 - 기욤의 얼굴 공속주얼작 or 참룬작 (강타)
용병무기 - 긍지 (컨센오라)
용병갑옷 - 인내

일단 눈보라포의 경우 140공속에서 12프레임이 나오기 때문에 140공속 이상을 맞춰줬어..
공속 셋팅의 압박이 있고,
기본 뎀지가 높은 석궁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데미지를 올릴 수 있는 셋팅을 하다보니
앰플(아트마 아뮬), 디크리(용병 사신의 종소리) 등을 과감히 포기하고
극깡뎀을 추구하는 셋팅이야..

따라서 물리면역몹을 상대할때, 마법화살로만 대응을 해야 하는데
워낙 깡뎀이 높기 때문에 길목으로 1스킬 찍은 마법화살로도 충분히 사냥이 가능해..
(하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몹 아니면 패스하는걸 추천.. ㅋㅋㅋ)

나는 데미지에 강점이 있는 인내갑을 입혀줬는데,
수수를 입고 텔포를 쓸수 있는 장점을 취하던지, 배신갑으로 공속셋팅을 여유롭게 하던지 등 선택지는 다양해..
어떻게 셋팅을 해도 헬 솔플 정도는 무난하게 될거야..

스왑장비로는 수수를 못입어서 텔포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 달래기 위해 텔포봉을 들어줬는데,,
생존에 좀 더 신경쓰고 싶으면 콜투도 괜찮고 본인 취향따라 하면 될 것 같아..

3솟뚝에 주얼작 한 것을 쓰면 상기 셋팅보다 깡딜을 더 올릴수도 있지만,
앰플과 디크리를 포기했기 때문에 보스전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최소한 강타라도 일부 챙기기 위해 뚜껑은 기욤뚝을 사용했어..

다만 한가지 고민해야 할 점이,,
나는 조금이라도 데미지를 더 높이기 위해서 
눈보라포를 발리스타에서 콜로서스 크로스보우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이 경우 힘제가 110에서 163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스탯의 낭비가 있을 수 있어..
익셉셔널 등급인 발리스타 상태에서도 데미지는 충분하고,,
힘을 덜찍는 대신 민첩을 더 찍게되면 또 데미지가 올라가기 때문에 
업글을 하지 않아도 생각만큼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돼..
발리스타 상태로 쓰던지, 업글해서 콜로서스 크로스보우로 사용하던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하면 될 것 같아..


이렇게 셋팅했을때 스탯창은 아래와 같아..
(용병 마이트 오라 및 긍지 컨센오라 받은 상태)


(속사 13K, 다발사격 9K의 위엄 ㄷㄷㄷ)
활아마가 다들 그렇듯이 힘제까지 힘을 찍고 나머지는 올민첩을 찍어주면 돼..
내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생존에 불안감이 있다 싶으면 활력도 어느정도는 찍어주는게 좋고..



스킬은 활쪽에서는 서로 시너지가 있는 물리스킬인 다발사격, 유도화살, 속사를 마스터 해주고
패시브 쪽에서는 회피기 1개씩, 치명타와 간파 마스터, 관통은 활에 100% 옵션이 있기 때문에 안찍어도 되고..

운용방법은 간단해..
상황에 따라 적당히 속사와 다발사격을 섞어쓰면서 사냥을 하고,
단일몹이나 보스몹은 속사로 딜을 하면 돼..

성능은 데미지가 워낙 높아서 그런지 솔방정도는 아주 쉽게 돌아지고,,
깡뎀딜 만으로 다인방도 어느정도 까지는 커버 가능할 정도야..
다만 느린 공속의 압박으로 석궁을 오랜만에 드는 형들은 체감 상 엄청나게 답답하게 느껴질거고
높은 상태창 데미지에 비해서  DPS는 그만큼 높게 나오지는 않는다고 보면 돼..
보통 신뢰마가 아닌 활아마의 경우 8~9프레임 정도의 공속을 맞추는데,
당 셋팅은 140공속을 셋팅해도 12프레임 밖에 안되니까..
활의 DPS와 비교하면, 
석궁의 느린 공속때문에 상태창 데미지에서 30~40% 정도는 낮춰서 생각하면 
얼추 활의 데미지와 비슷할꺼라고 생각이 들어..
다만 그걸 감안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깡딜을 보여준다고 생각해도 좋아..

한방한방이 묵직하기 때문에 한두방에 몹들이 펑펑 터져나가는 타격감이 압권이었고,
공속이 느린데서 오는 답답함을 만회할만한 석궁만의 매력이 있더라고..

어떤 느낌으로 사냥이 되는지는 아래 영상 한번 참고해주면 될 것 같고..
나는 계속 활아마를 했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레지피참, 맥어레 피참 등이 많이 있어서 
데미지를 굉장히 높게 셋팅할 수 있었는데..
느린 공속만 빼면 활의 성능 자체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굳이 고급 참으로 도배하거나 고급템으로 셋팅하는게 아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적당한 템으로 셋팅을 해도 실사용하기에 무난한 성능이 나올거라 생각해..

(카생 솔플 기준 2분30초 전후)
https://youtu.be/gSM7qb4JkoY

아,, 그리고 이번에 눈보라포를 써보면서 한번 더 느낀게 있거든..
글을 읽어본 형들도 있겠지만 얼마전에 파열갈고리 활 후기를 올린 적이 있어..

당시 파열갈고리 활의 스탯창은 이정도 였단 말야..


단순히 데미지만 보면 눈보라포와 3배 이상이 차이가 나는데..
여러번 카생을 돌아보니 카생을 도는 속도는 두 활이 거의 차이가 없더라고..(솔방 기준 2분 30초 전후)
활아마의 경우 상태창에 반영되지 않는 숨은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공속 프레임, 각종 저주, 강타 치명타 등의 공격옵션 등)
단순히 상태창만의 데미지만으로 활의(셋팅의) 성능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어..

특히 솔방 수준에서는 일정수준 이상의 딜만 나온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스트레스 없는 사냥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각 특성이 다른 여러가지 활을 써 보고, 자신한테 맞는 걸 찾아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코로나가 또 극성인데 다들 조심하고..
그럼 또 재밌는거 있으면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