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오스를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히벤에는 처음으로 글을 써보게 되는데요, 많은 글들이 있지만 좀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히오스를 처음 할 때 궁금했던 점이나 최근까지도 가지고 있었던 게임에 대한 고민들 중에 해결된 것과 제가 느낀 것들을 종합해서 운영에 대한 글을 써볼건데요, 제가 아는 분도 없고 친구 한 명이랑만 게임을 하다보니 3~5인팟은 거의 해본 적이 없고 또 제가 생각하기에 3~5인팟을 하는 분들보다는 1~2인으로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솔랭을 중심으로 초급수준에 대한 운영부터 고급까지 수준을 높여가며 글을 쓸 계획입니다. 이 글은 아마도 30~50등급 유저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멘탈에 관한 부분

 
 잡설이 좀 길었는데, 운영에 대한 이해를 하기 전에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제 등급이나 실력에 대해 많이 궁금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건 되도록이면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 글의 가장 큰 목표는 히벤 여러분들의 실력상승이고, 나보다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배울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배울점이 있다면 배우고, 아니면 뒤로가기를 누르면 될 것입니다. 실력을 단기간에 빠르게 늘리려면 자신이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빠르게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가장 좋을 것입니다. 저 또한 아직 엄청나게 부족하고 매일매일 히오스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제 글에서 일부 유저가 보기에는 뻔한 것도 있고 다 아는 것만 있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르는 게 있고 배울 것이 있었다면 그것만 쏙 빼 먹어서 바로 게임에 적용시켜서 더욱 높은 수준의 게임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히오스에는 여러 가지 맵이 있지만 이 글은 기본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맵을 나누어서 설명하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하는 맵인 용의 둥지를 기준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본 틀이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맵에서도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 탑 미드 바텀을 나누는 것

 히오스는 딱 떨어지게 라인을 나누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용의 둥지에서는 최근 추세를 보자면 탑1 미드1 바텀3 이런식으로 갑니다. 팀 게임에선 4명이 미드 바텀 미드 바텀 하면서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서두에서 밝혔듯이, 제 글은 의사소통이 100%되지 않는 솔랭기준입니다. 그럼 왜 저런식으로 나누는 게 기본인가? 히오스는 중립 오브젝트와 캠프가 중요한 게임인데 바텀지역에는 중립 투사 캠프가 있고 캠프 중에는 가장 사냥하기가 쉬운 공성 캠프가 있기 때문입니다. 탑에는 탱커들이 가는 것으로 암묵적 약속(?) 플레이가 이루어 지고 있고 미드는 돌격병이 가장 빨리 도착하기 때문에 라인클리어가 좋고 상대가 용기사 먹는 것을 방해하기 쉬운 스킬을 가지고 있는 영웅이 가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태사다르는 라인 클리어가 좋고 견제도 쉬운 편이죠? 물론 계시를 통한 시야 확보도 있기 때문에 주로 미드에 갑니다. 또 다른 예로 말퓨리온은 w스킬을 통해 용기사 먹는 것에 대한 견제가 쉽기 때문에 미드에 주로 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딜러진들이 바텀에 가서 3:3 싸움을 하는 것이지요. 또 덧붙이자면, 탑처럼 솔로 라인에 서게 되는 영웅들은 도주기거 있거나 잘 죽지 않는 영웅이 가는 게 좋습니다. 히오스는 초반 경험치가 상당히 중요한데, 킬에 따른 경험치는 미비합니다. 그럼 왜 상대 영웅을 죽이고 킬을 내려고 하느냐의 가장 큰 해답은 상대 라이너가 죽은 동안 경험치를 못 먹기 때문이다 입니다.

 ⓑ. 캠프를 먹는 가장 좋은 타이밍과 캠프 활용법

 사실 이 글에서 이번 파트가 가장 중요다고 생각되는데, 게임을 하다보면 캠프 먹는 타이밍이 좋지 않을 때가 많음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상황이 너무 여러 가지가 있어서 글로 쓰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가장 정석적인 캠프 활용은 오브젝트가 뜨기 전 캠프를 굴려 놓고 건물을 깨서 경험치 이득을 보고 상대 영웅을 그 라인으로 부르게 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하늘사원에서 두 번째 사원이 바텀에서 열리니까 위쪽에 투사캠프를 바텀사원이 열리기 직전에 먹는 것이겠지요, 오브젝트싸움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10명의 영웅이 모두 모이고 라인을 꽤 오랜 시간 비우기 때문에 캠프를 먹은 쪽과 안 먹은 쪽의 차이는 극명하게 벌어집니다. 또 다른 예로는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공물을 먹기 전에 캠프를 굴리는 건데 가끔 보면 공물이 뜰 상황도 아니고 상대 영웅들이 다 각자 자기 라인에 있는데 공물을 먹어서 캠프를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브젝트가 뜨기 10~20초전이 캠프 먹는 데는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첫 공물을 먹고 1분 20초 쯤 후에 공물이 뜨니까 공물을 먹은 후 30초 쯤 후에 캠프를 사냥시작하고 밟는 게 가장 좋겠죠?

 두 번째는 우두머리에 관한 것인데, 우두머리를 먹고 상대 캠프를 다 빼먹거나 피가 빠져서 집에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는 정말정말정말 최악입니다. 우두머리를 딱 먹고나서의 이득은 사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두머리 먹고 상대 투사 먹고 상대 공성 먹고 찢어져서 라인 경험치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라고 가정하면 상대는 방어하면 건물 조금 밀리고 끝입니다. 우두머리를 먹은 후에는 우두머리가 가지 않는 라인을 5명이서 압박해서 건물을 깨거나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면 우두머리를 따라서 핵까지 같이 가는 게 운영의 기본입니다.

 세 번째로는 공성캠프입니다. 공성 거인들은 포탑보다 긴 사거리를 가지고 있고 생각보다 공격력이 쎕니다. 이 점이 투사캠프와 다른 점입니다. 투사캠프는 가만히 굴려 놓으면 상대 포탑에 맞아 죽지만 공성 거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활용 방법은 무엇이냐? 기본적으로는 오브젝트가 뜨기 전에 먹는 것인데 이것은 위에서 설명했으니 다른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공성을 먹고나서 공성거인들을 지키면서 상대 포탑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이건 굉장히 당연한 얘기같겠지만 솔랭 하다보면 의외로 공성캠프 먹고 캠프 굴려놨으니 다른 라인으로 로밍을 가거나 다른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 라이너는 손쉽게 공성 거인을 막고 캠프로 인한 압박을 거의 느끼지 않게 되겠죠. 마지막 경우로는 광산이나 골짜기맵에서 공성 거인을 이용해 우두머리를 막아내는 것인데 이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 같아 짧게 언급만 하겠습니다.

 위에 것들만 적용해도 캠프를 의미없이 낭비하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히오스는 중립오브젝트가 상당히 중요한 게임이죠.

 

 ⓒ. 오더

 솔랭에서 오더를 하는 판과 오더를 하지 않는 판의 승률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오더를 할 때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누군가 오더를 내렸다면 좀 안 좋은 오더인 것 같아도 일단 따라주는 게 좋습니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몇 초가 흐르게 되고 그로 인한 손실은 정말 크게 됩니다. 한타 합류가 늦어서 우리 팀이 짤린다든지 상대 캠프 들어가는 것이 느려서 싸먹히는 상황이 벌어진다든지. 

 두 번째로는, 내가 오더를 하면 상대방은 기분이 나쁠 거라는 걸 알고 계셔야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유저들은 자신이 기본 실력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 대해 간섭하거나 오더, 말 그대로 명령을 내리는 것을 좋아하진 않겠죠. 오더를 잘 따라주고 기분 좋은 판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솔랭에선 그것이 힘듭니다. 따라서 핑도 너무 많이 찍어선 안 되고, 말도 최대한 공손하게 해야합니다. 쓰고 보면 정말 쓸 데 없는 팁이고 쓰일 일이 있냐 싶겠지만 이걸 알고 행하는 것과 모른 채 계속 게임하는 것, 단 하루 몇 판만 영웅리그 돌려보면 아시게 될 겁니다. 

 세 번째는, 게임이 어느정도 지나고-상황이 너무 여러 가지지만 딱 하나를 만들어보라면- 16렙 이후에는 크게 밀려있는 라인이 없는 이상 무조건 5명 모이는 게 좋습니다. (빛나래, 다이브 찍은 소 등은 제외) 고로 모이자고 채팅을 치는 것이죠. 이건 논란의 여지가 많을텐데, 당연히 라인 퍼져서 경험치를 먹고 캠프를 도는 게 좋은 플레이고 저도 압니다만 이쯤 되면 사망 후 다시 태어나기까지 기간이 1분 가까이 되고 한 명이 짤릴시에 타격이 라인 경험치 못 먹는 타격보다 큽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한타모드로 돌입됐다 싶으면 최대한 뭉쳐다니자고 채팅을 치든 핑을 찍든 하는겁니다. 16렙 이후에는 대부분 한타 2~3번으로 게임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점입니다. 또한, 합을 맞추는 파티가 아닌 솔랭이기때문에 특성 하나 차이로 지고 있더라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고, 실제로 저도 그런 방법으로 많이 역전했습니다. 정리해보면 10렙 전에는 라인 경험치가 1순위, 대략 16렙 후에는 한타가 1순위입니다.




 당연하고 초급적인 내용을 쓰는데도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흐르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써야겠네요. 글을 처음 써봐서 잘 몰랐는데 글 쓰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ㅠ.ㅠ. 다음 글에서는 맵별 운영방법이나 각 포지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써 볼 계획인데 이 글을 몇 분이라도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그에 따른 글도 써 보겠습니다. 써 놓고 보니까 제목이 쓸 데 없이 거창하고 글과 좀 무관한 부분이 있네요.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