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알파 때부터 게임을 즐기다가
이번 시즌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1등급을 찍은 유저입니다.
심해보다 더 심해인 50등급때부터 보너스점수 없이 올린거라 애착이 가네요.
듀오도 가끔했지만 거의 90%로 혼자 솔큐 돌려서 찍은 겁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가볍게 인증부터 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일반 정보를 무시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같이하는 팀원이 딜러만하는 딜러충인지, 탱커충인지, 지원가충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1등급 올라오실분들은 전사, 암살자, 지원가, 전문가 다 하실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팀원과 같이 픽을 할때, 엄청난 픽 폭으로 상대를 찍어 누를수 있으니까요.

죄송하지만 '나는 딜러만 한다, 힐러할줄 모른다!' 이런분들은 심해로 가주시길 바랍니다.

p.s 현 시즌에는 레가르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알파때부터 하다가 이번 시즌 때 버렸어요.
소냐-스턴메타에 절대 맞지 않는 영웅입니다. 레가르가 혼자 용병 돌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원가지만
확정CC기가 없고 선치를 잘 못쓰면, 팀 싸움을 패배로 이끕니다. 레가르 전적은 전시즌 전적이에요.
전시즌에는 레가르 장인이였는데... OTL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픽 폭이 높을수록 아군의 승률은 엄청 올라갑니다.
그렇다고 모든 영웅을 다 하실 필요없어요.
전사 셋, 암살자 셋, 지원가 셋, 전문가 셋, 대략 열두기정도의 영웅폭으로도 충분히 싸울만 합니다.
한 영웅만 무식하게 하는것을 전 좋게 생각하지 않아요.

p.s 레가르, 제라툴, 빛나래,  타이커스, 쓰랄, 누더기는 전시즌입니다. 이번 시즌엔 하지 않았어요.





저는 원래 심해보다 더 심해, 밑바닥에서 부터 올라왔기 때문에, 심해분들의 고통을 잘압니다.
1등급 찍었다고 심심해서 트롤 하는 사람부터, 태생이 트롤, 분란일으키는 트롤,
매너는 좋은데 그냥 피지컬이 딸리시는 아재, 지 혼자 캐리할려고 1:5를 뛰어가는 암살자 등등...
저도 그틈에서 이리저리 싸우다가 저보다 겜 더 많이하시고, 1등급을 혼자서 찍으신 분의 조언을 언뜻 듣게 됩니다.

"남들처럼 꾸준히 하면 1등급 그냥 찍는다."

처음에 그 말에 코웃음치면서 게임하다가, 어느 순간 부터... 이기기위해서 저도 남들처럼 하기 시작했습니다.




1. 남들처럼 메타픽하면 1등급 간다
소냐                               현 메타는 소냐-스턴 메타입니다. 

혼자 용병돌고, 탱도 조금 서주고, 딜은 나오고, 스턴과 도주기까지 있는 만능영웅 소냐와 그녀를 막기위한 
스턴이 있는 탱커들의 싸움이 요즘 메타입니다.
지원가들도 스턴이 있는 티란데와 우서가 1티어 소리를 듣고, 딜러마저도 CC기가 있는 것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예전 라인클리어 메타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밸런스 패치로 인해 어느정도 평준화가 되면서, 라인클리어뿐만 아니라
라인싸움, 오브젝트 싸움, 한타, 라인 갱 등등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염두해야합니다.
물론 그 중 가장 크게 염두해야할 것은 '소냐'의 존재입니다.
30등급쯤에서 소냐를 대항하기 위해, 저도 본능적으로 이기기위해서 그토록 좋아했던 레가르를 버리고, 제라툴을 버렸으며, 타이커스와 쓰랄, 빛나래도 버렸습니다.
대신 상대방이 소냐를 픽한다면 그것을 막기 위해 무라딘과 ETC와 우서의 사용률이 높였고, 소냐를 카운터 칠 수 있는
전문가이자 딜러 해머상사 역시 사용률을 확 늘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피지컬이 된다. 어느정도 하시는 분들은 당당히 소냐를 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 정도로 지금 소냐는 굉장히 좋아요.

p.s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해머상사는 알파때부터 소냐카운터였습니다. 응급처치 돌가죽에 밀치는 기술까지 있는 해머상사는 소냐가 잡을 수가 없어요. 라인전도 해머상사가 이겨버리고요. 그런데 태생이 느려서 맵을 많이 탑니다.
 기동성이 특별히 중요치않은 맵에서만 픽해주세요.
(ex, 불지옥 신단, 영원의 전쟁터, 하늘 사원, 용의 둥지)



2. 남들처럼 한타 따라가면 1등급 간다.

한타의 참여도에 관한겁니다.
팁게에 어떤분이 글을 올렸습니다. 10렙 이후에 한타가 일어 났는데, 현재 내가 먹고있는 오브젝트나 용병이 5초 안에
먹을 수 없다면 과감하게 버리고 참여해라라고요.
저는 이게 정말로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히오스는 기본적으로 팀게임입니다.
팀원 한명의 구멍을 울고불고짜도 절대로 메꿔줄 수가 없어요.
4:5로 싸우면 진다는 생각이 있어야하며, 직업별로 아군을 마킹하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탱커로 하실때에는 적군과 아군의 숫자를 보시고 달려들어가야하며,
딜러로 하실때에는 아군 탱커의 뒷포지션을 따라가야하며,
지원가로 하실때에는 죽기쉬운 아군 딜러를 먼저 마킹해주다가, 여유가 생기면 체력없는 아군쪽으로 가야합니다.
(ex아군 딜러가 레이너와 제이나->제이나랑 같은 라인에 서주다가->라인 한번밀고 미니맵으로 윗라인보니까 
레이너가 피가 없다->레이너에게 힐을 주고 다시 제이나에게 돌아간다->한타 참여한다)




3. 남들처럼 게임하기 위해 픽창때부터 커뮤니케이션을 해라. 1등급 간다

여기 두 팀이 매칭에 걸렸습니다.
A팀은
게임 시작하자마자 5명 전부다 가픽을 하고, 상대 팀에 소냐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레오릭을 하신분이 자연스럽게 무라딘으로 바꾸고, 2탱2딜1힐로 하자고 합니다. 그러자 발라, 제이나, 레이너였던
가픽이 티란데, ETC, 레이너로 바꿨습니다.

B팀은
선픽이 소냐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선픽분은 나머지 분들 픽도 보지않고, 화장실 가셨습니다.
아바투르를 두번째 가픽으로 하신분은 담배피러 가셨습니다.
이기기위해 세번째 가픽하신분이 우서로 다시 가픽하셨습니다. 그리고 아군에 이 맵에 아바투르는 안 좋으니, 아바투르
말고 다른거 픽하자고 말하지만, 그분은 갓담배를 피우시러 가셨기때문에 대화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4,5 나머지 분들 픽 조절이 안되는걸 보고 그냥 하고싶은거 합니다.

게임이 시작됩니다.
A팀은 시작하자마자 아래 부쉬에 핑찍으면서 우르르 다 숨어지내고 싸우고, 핑찍으면 미친듯이 이리저리 라인을
뛰어다니고, 라인 대신챙겨달라고 핑찍고 집에가고, 한 명물고 핑 찍어서 점사까지하며, 
아주 그냥 미니맵창이 난리나며 춤을 춥니다.
B팀은 묵묵히 라인 먹다가 오브젝트 열리면, 오브젝트 싸움하러 갑니다.

어느 팀이 이길까요?

오더하기 싫다고요? 귀찮다구요? 그렇게 까지 게임을 해야하냐구요?
졔들은 그걸 하는데요? 남들처럼...




4. 심하게 불리할때, 적인 남들처럼 하면 역전을 할 수 없다. 1등급 못 간다.

어느정도 하시는 분들에게 이제부터 진짜 피와 살이되는 팁입니다.
조금이 불리한게 아닙니다. 반렙차도 아니고, 1렙차도 아닙니다. 성채가 하나 더 없고, 렙차도 2.5렙차 이상나고
특성차이까지 납니다. 이 때, 남들처럼 라인먹다가 오브젝트 싸움하면
죽어도 당신은 이길수가 없습니다.

제가 베타시절때 어떤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게임 피지컬 되시고, 한타도 잘하시고, 여러영웅 픽 다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불리할때 착실히 라인먹으면서, 오브젝트 열리면 오브젝트 싸움에서 역전하려고합니다.
불리한 판은 무조건 집니다. 저는 그분과 의견대립을 했습니다.
"게임을 과감하게 해야한다. 이대로면 진다!" "아니다, 안전하게 해야 이긴다, 상대 경험치 주냐?"
그리고 그 분은 결국 히오스를 접었고, 저는 혼자 1등급을 찍었습니다.

히오스는 팀 게임에다가 경험치와 레벨을 팀 전체에 공유합니다.
그만큼 렙차이는 힘의 차이고, 특성차이날땐, 특성이 더 많은팀이 이긴다 라고 무방할 정도로 그 차이가 큽니다.
심하게 불리할 경우, 한타 싸우면 "아 우리팀이 무조건 진다" 라고 생각할 경우는 과감하게 플레이 해야합니다.
과감하게 오브젝트를 적에게 다 내주고, 상대의 요새를 깨서 특성차이를 메꾸든지
아니면 아군 한명에게 부탁해서 미끼역할을 해주고, 과감하게 우두머리를 먹어버린다든지,
아니면 '에라모르겠다 핵에다가 돌진'하는 과감한 결단을 반드시 내려야합니다.

굉장히 중요한 판단력을 요구하고, 저 같은 경우는 경험으로 판단했습니다. 게임에 따라 판단을 다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럴떈 이렇게 해야한다는 첨언을 해줄 수가 없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질 수가
없구요. 
일단 3라인맵에서 아군의 성채가 0인데 상대는 성채가 3개인 이 경우에, 일반적으로 이기실 생각은 버리셔야합니다. 
강제한타로 적을 다 잡던지 ,아까 말한대로 우두를 어떻게든 먹어버리든 과감한 결단을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라인먹고 오브젝트 싸움만 하면 100% 진다고 봐야합니다.
초보분들은 아무도 오더를 안하실때, 이때 과감하게 오더하시면 실력이 껑충 뛰어오를 실 수 있습니다.
어차피 질 판 마음대로 한번 비벼보세요. 원래 게임의 백미는 역전이잖아요. 
러니 불리하실때, 어차피 질판 과감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반드시 그렇게 해야 게임을 이길 수가 있습니다.



5. 남들을 이기려면 남들처럼해서 남들의 마음을 읽어라. 1등급 진짜 간다.

이 일을 실제로 일어났던 것입니다.
저는 원래 알파시절때 제라툴을 자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라툴이 공포의 정원에서 어디에 숨어있고, 어디에 자주
왔다갔다하는지 그 루트를 알고 있습니다. 알파를 넘어가 현 시즌, 현재 영웅리그때, 레이너로 합니다.
오랜만의 제라툴에 방심을 한 것일까, 딸피로 돌아다니다가 적 제라툴한테 죽었습니다. 곧 있으면, 한타가 열리는
치명적인 상황에서 죽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죽기전에 제라툴 딸피로 만들고 죽었습니다. 적들은 마치 이겼다는
듯이, 스무스하게 큰 공포를 먹게 되었습니다. 제라툴은 힐러한테 힐 좀받다가 라인에서 설치다 피가 또 까지다가,
다시 숨었습니다.
부활한 빡친 저는 나오자마자 큰 공포 근처의 부쉬로 혼자 뛰어가, 화면에 적 제라툴이 아예 안보이는 상태에서 
아랫부쉬에에 Q를 확 갈겼습니다. 제라툴이 맞고, 무빙샷으로 숨어있던 제라툴을 잡았습니다.
그러다가 또다시 보이지도 않는 부쉬에 Q를 갈기고 숨어있던 제라툴을 또 때려잡았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제라툴이 귓말을 합니다. 맵핵쓰지말라고, 저는 답합니다. 뻔한데 숨지말라고

상대를 읽으면 상대를 대처하기 쉬워지며, 상대를 이기기 굉장히 좋아집니다. 이건 노바, 제라툴만 관련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상대를 읽을려면 상대를 읽을만한 어마어마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한두번해서 쌓이는 건 아니지만,
최소 생각을 하시면서 게임을 해야 합니다.
생각없이 라인만 묵묵히 드시지말고, 이땐 졔들이 뭘하겠구나 라는 어느정도의 생각은 하셔야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의 갱을 피할 수 있고, 상대를 피말리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게임을 많이 하신분이거나, 판단이 좋으신 분이 탱커하시면 쉽게 승리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15~5등급까지 이런저런 픽하면서 왔다갔다 게임하다가, 각잡고 탱커만해서 10등급부터 1등급까지 
갑자기 확 올랐습니다. 어이없게도요.
아마도 탱커가 선봉에서 싸우기 때문에, 그만큼 오더내리기도 편하고, 팀원들도 제 오더에 따라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제 경험으로 나름 좋은 판단을 해서 쉽게 승리했다고 생각하구요.



이상 "남들처럼 하면 1등급 간다"라는 주제로 나름 글을 썼습니다.
부족한 필력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까 모르겠네요.



5줄 요약
1. 남들처럼 메타픽하면 1등급 간다
2. 남들처럼 한타 따라가면 1등급 간다.
3. 남들처럼 게임하기 위해 픽창때부터 커뮤니케이션을 해라. 1등급 간다
4. 심하게 불리할때, 적인 남들처럼 하면 역전을 할 수 없다. 1등급 못 간다.
5. 남들을 이기려면 남들처럼해서 남들의 마음을 읽어라. 1등급 진짜 간다.



이상으로 저의 최애캐이자, 이번 시즌때 어쩌다가 한번씩밖에 안한 레가르 형님을 보며 마치겠습니다. ㅠㅠ
p,s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가르  레가르  레가르  레가르  레가르  레가르  레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