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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5 03:33
조회: 12,727
추천: 100
게임 내 폭언에 대한 처벌은 필히 강화되어야 한다.안녕하세요. 롤을 즐기는 한 유저입니다.
다들 매니아 칼럼에 '트롤' 에 대한 처벌을 적으셨던데, 저는 조금 다른 주제인 '폭언 (욕설/패드립)'에 대해 적어볼 까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솔직히 말하자면 트롤은 처벌이 어느 정도 되기는 합니다. 주위의 경험담도 많고요.
하지만, 폭언으로 인해 처벌이 되는 경우를 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쌍방과실이 아닌, 혼자 일방적으로 폭언을 듣는 경우도요.
그래서, 인벤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자, 한번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글쓰기 전에, 제 개인적인 하소연이 좀 들어가있을 수 있어서 보는 사람들이 좀 불편하긴 할겁니다.
징징대네 라고 해도 상관은 않겠는데, 최소한 저의 진심이 들어가 있는 글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서 부턴 제 개인적인 하소연과 패드립에 대한 것을 좀 적겠습니다. 이 부분은 편의상 반말/음슴체로 작성 하겠습니다.
일단 본인은, 20대 초반 유저로써, 게임을 즐기고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임.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지, LoL이 시즌 2때 초기 쯤 이였나? 그때 롤을 시작했고, 정말 재밌게 했었음.
무엇보다 이때는 소환사 레벨이 저레벨 대여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들이 AOS라는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욕도 별로 없었고 남탓보단 알려주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게임 져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걸로 기억함.
레벨 30이 되어 랭크 게임을 돌렸는데, 이때도 가끔 소수의 유저들만이 욕설을 했고, 남탓이 조금 있었지만 (AOS류, 그것도 중요한 랭크게임에서 남탓이 없는건 바라지도 않았음.)
그래도 게임 자체는 매우 즐겁게 했음. 적어도 과격한 언행으로 인해서 게임 할맛 안난 적은 없었던 것 같음.
내 기억상 이땐 LoL이 피시방에서 유행하는 게임이 되기 전이였음.
확실한건 이때 패드립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 이후, 시즌 2 중 후반대가 되면서 어느새 롤이 알려지고, 알려지면서 롤판이 크게 커져버렸고 유저도 급격히 늘어났다.
이 때부터 유저들이 욕을 많이 했던걸로 기억한다. 보니까 딱, 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많이 유입 되었던 타이밍이였다.
그래도 유저들이 심하게 욕 해봐야 **** 로 처리가 되었고, 그냥 귀엽게 보듯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시즌 3가 시작되었고, 이때가 아마, 패드립이 슬슬 유저들 입에서 나올 때일 것이다.
패드립으로 유명한 유저도 한 두명 씩, 나오기 시작했고, 점점 욕설과 패드립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지금보단 나은 수준이라, 난 개인적으로 게임의 재미를 따지면 이 때가 제일 재밌었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질과 유저들의 실력을 떠나서, 이 패드립과 욕이 심해지고 심해져서.. 시즌 4가 되었는데,
시즌 4가 되고 나선 그냥 막말로 개판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롤의 비매너 성은 심지어 우리 부모님까지 알고 계시는 수준이고, 이젠 재미를 떠나서, 인내심이 없으면 그냥 할 수가 없는 게임으로 변질까지 되려고 하고 있다.
게임을 15세 이상 이용 가능이 아닌, 혈압 수치 130 이상 이용 금지로 바꿔야 할 정도로 엄청난 비매너 채팅이 오가고 있다.
조금 외람된 말이지만, 난 솔직히 '개인적으로' 욕설까지는 상관 안한다. 그냥 머릿속에 든게 없나보다, 하고 지나치거나 그 욕설 유저를 차단하면 되거든.
우리도 욕설 재미로 쓰기도 하고, 아마 욕설 안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남에게 하는 욕설이 좋다고 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패드립은 정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패드립을 한번 들으면, 그 패드리퍼를 차단을 해도 계속 화가 난다.
패드립 한마디가 정말, 내 정신까지 피폐해지게 만든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도 그럴 것이다.
이러한 패드립이 롤에선 이젠 '기본' 이 되어버렸을 정도다.
간단하게, 네이버에 당장 '패드립' 을 쳐봐라.
보이는가? 패드립을 검색어로 치면 연관 검색어 중 롤에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다.
한술 더 떠서, 패드립 연관 게시글 중 절반 이상이 롤에서 패드립을 당한 것에 대한 글이였다.
저 글 뿐만 아니라, 당장 게임에서 조금만 게임 꼬여도 '아 정글 차이 애미 뒤지게 나네' '탑새끼 애미 뒤짐??' 이라는 언행이 오가고 다닌다.
아마 내가 이 글 쓰는 와중에도 수많은 게임에서 엄청난 패드립이 오가고 있겠지..
더 심한건, 롤 유저들이 흔히 천상계라 불리우는 다이아 1 50점 이상에서도, 이러한 패드립이 오가고 있다.
아니, 오히려 다른 티어 구간보다 훨씬 심하다.
아마 다이아 1 50점 이상에는, 모두가 잘할 꺼라고 생각하는데, 자기 생각과 다른 행동으로 게임을 지니까 화가 나서
그러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누가 그러던데, 그렇다고 패드립이 정상인 행동인가?
대체 왜 게임에서 이런 미친 언행을 들어야 하는 것이지?
불만이면 롤을 하지 말라고? 안 그래도 요즘 롤 잘 안하고 있다.
게임이 질려서? 재미 없어서? 아니.
'패드립이 질려서' 말이다.
난 롤 아직도 재밌다고 생각한다. 재미가 없으면 롤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고,
항상 피시방 점유율 40% 이상, 1위를 달라고 있는 이 게임이 재미가 없다면 말이 안되겠지.
단지 정말로 '패드립' 이 하나 때문에 이 게임에 급격히 흥미를 잃어버렸다. 굉장히 큰 욕설도 한몫 하고.
이 패드립이 정말 화가 나서 몇몇 유저들은 고소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시즌 3때 어떤 20대 후반 여성분이 롤 내에서 심하게 패드립/욕설/성희롱을 들어서 고소했던 사건을 제외하고
성공적인 후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고소와 경찰은 패드립 처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랑 똑같지 않은가.
그렇다면 적어도 게임 내에서 라도 처벌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내가 이 글을 적게 된 큰 계기가 이것이다.
2주일 전인가? 과장, 거짓 하나도 없이 내가 1분 24초 가량에 적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에 끌려가 선취점을 적에게 주었다.
잠수를 탔던 것도 아니고, 충분히 주의를 했는데 적 블리츠크랭크가 플래시를 사용하여 그랩을 사용했던 것.
그래서 팀에게 죄송하다고 계속 말했다.
그런데, 우리 팀원중 한명이, 나에게 '애미 뒤지셔서 퍼블 줬냐 씨1발년아' 라고 말했다.
정말이지, 실수로 선취점 준 것으로 우리 어머니를 고인으로 만드신 것이다.
난 저 언행이 쟤를 이후에 차단하든 안하든, 듣는 것만으로도 정말 화가 나는 한마디였다.
꾹 참고 죄송하다고 계속 했지만, 저 패드립은 끊어지지 않았고 결국 난 차단을 했고, 게임이 끝나고 저 유저를 신고하였다.
웃긴게, 다음 큐를 돌렸더니 또 저 유저를 만났다. 또 같은 팀이고, 전 게임과는 다르게 해보자는 의미로 차단을 풀었다.
난 차단을 푼지 5분만에 다시 차단을 했다. 왜냐고? 상황을 말하자면, 내가 서포터였고, 저 패드립 유저가 원딜이였다.
난 갱이 온 것을 눈치채고, 패드립 유저에게 백핑을 약 4번 찍었지만, 패드립 유저가 CS 욕심을 내느라 후퇴하지 않았다.
결국 적 정글러가 갱을 왔고, 난 할 수 있는 만큼 방어를 해 봤지만, 원딜이 CS 욕심 때문에 너무 나가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더 보호하란 말인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도망을 갔지만 저 패드립 유저는 또 '서폿이 어미 없으셔서 혼자 살아가네요 ^^' 라고 한다.
게임이 끝나고, 역시 또 신고를 했다. 리폿이라고 한다지? 이걸 2번을 했다.
난 적어도 욕, 패드립, 상대 한마디도 안했고 약간의 실수가 있었을 뿐, 게임 플레이는 정상으로 했다.
하지만, 그 놈은 정지 한번 없이 꾸준히 게임을 하고 있었고, 그것도 매일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후에, 또 이런 일이 2번정도 있었고 꾸준히 신고를 넣었지만 .. 그 유저가 처벌 따위 먹은적 없다.
처벌 조차 잘 안되는 것을 알고 본인은 요즘 롤을 잘 하지 않게 되었음.
나 뿐만 아니라, 내 주위의 유저들도 패드립/욕설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 유저가 처벌되는 것을 못봤다고 한다.
처벌 안되는걸 어떻게 아냐고? 게임 기록 보면 매일 게임을 한 기록이 있다.
솔직히, 트롤은 소수의 경우라고 생각하여, (물론 정상이라는 행동이 아님.)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패드립과 심한 욕설은 다르다. 차단을 하건 말건, 욕설이나 패드립을 듣는 것 자체가 이미 굉장히 화가 난다.
롤의 경우엔 아마 게임 중 70~80%가 욕설, 패드립이 섞인 게임일 것이다. 장담한다.
특히나 패드립은 욕설의 개념이 아님. 하선 안될 죄악이지.
인벤에서 저런 글을 보는 기억이 나는데 ..
너무 개인적인 하소연을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들 패드립으로 인해서 멘탈 나가고, 짜증나고, 화 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겁니다.
남탓이요? 정말로 내가 못해서 게임을 진다면 님 못하네요; 라고 소리 들으면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패드립과 남에게 하는 심한 욕설.
과연 이게 게임 내에서 들어야 할 소리인가요?
게임을 즐기려고 하는 것이지, 제가 저런 패드립을 들을려고 게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칼럼이니, 제가 주장하고 싶은 말을 적겠습니다.
제 주장은, 패드립과 심한 욕설에 관한 처벌을 강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롤 상태는 정말 미친 상태입니다.
위에 우스갯소리로 말했지만 정말로 혈압 수치 130 이상 사람은 사용 불가로 설정해야 할 정도로..
이젠, 롤의 패드립과 욕설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적어도 줄일 수는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전 정말 의문인게, 패드립과 심한 욕설에 대해선 왜 이렇게 처벌이 미약한지 의문 입니다.
처음엔 제가 리폿을 잘못 했나? 이 생각을 했었는데, 주위 유저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경험담도 들어보니,
처벌이 매우 약하다. 한 리폿을 20번은 해야 기껏 해야 하루 정지 처벌을 한다고 하더군요.
라이엇 코리아에 문의 메일로 왜 처벌이 되지 않는 겁니까? 라고 질문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GM] 노틸러스의
그 패드립 유저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내용의 답변 이였습니다.
그 패드립 유저가 과연, '너 봐줄테니 좀 잘해봐' 라는 말을 들을까요?
오히려 더 하죠. '아, 얘네 내가 패드립 해도 아무 터치 안하는 구나' 이 생각을 하죠.
조금, 강하게 나가서 10일 정지, 30일 정지, 영구 정지로 이어 진다던지,
아니면 오히려, LP를 줄여버리는 형식의 처벌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랭크 점수에 연연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으니, 이것을 처벌 요소로 써도 나쁘진 않아 보이네요.
제가 아직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라 철이 없어서 속 편한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패드립을 듣는 피해자로써, 게임을 순수하게 즐기는 유저로써 한번 글 써 봤습니다.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글이 좀 난잡한 것에 대해선 사과드립니다.
인벤에는 처음 글 써보고, 처음 인벤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어 보네요.
쓸데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공감이 되신다면 작은 추천 한번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배심원단이 새롭게 다시 생긴다면 저는 군입대 전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패드립 유저들을 줄여 볼 생각입니다.
저 부터 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엇 코리아에도 문의 메일로 같지만 간추린 내용을 문의 메일로 보내볼 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패드립을 하는 유저들에게.
솔직히 아이디 다 까고 말하고 싶지만 참는다. (나랑 게임 한 사람 뿐만 아니라 여태까지의 내가 목격한 모든 패드리퍼들.)
너희가 과연 실제로 나를 만나면 '애미 뒤지셨어요?' 라는 말 할 수 있을까?
남 탓? 뭐 그래. 정말로 남 때문에 지는 경우가 있을 테고, 이게 나쁜게 아니야. 긍정적으론 피드백이라 할 수 있지.
근데 여기에 남의 어머니를 죽이는 이유는 뭐냐 도대체?
다시 한번 너희들의 언행을 곰곰히 생각해 봐라.
게임 조금 꼬여서 졌다고, 남의 어머니를 죽이고 토막내고, 뒤지게 만드는 언행이 과연 정상인지 아닌지를.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6914
달려요람머스 님의 A는 왜 그래야만 했나. 라는 칼럼이다.
너희같은 패드리퍼가 한번 읽고 니들이 하는 패드립은 정상이 아니라는걸 제발 깨달았으면 좋겠다.
당연히, 욕설/남탓/패드립/트롤 다 없애는게 이상적이지. 하지만 실상 이게 불가능하잖아?
적어도 너희 같이 패드립이란 죄악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겐 저 글이 엄청난 약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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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