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05-30 18:13
조회: 20,884
추천: 20
국내 프로팀의 리빌딩 역사 분석
2012 스프링에는 아마추어팀이 다수 포함된 16강을 진행했습니다. 외국팀과 아마추어팀은 표에서 제외했습니다. 당시 프로 혹은 프로 지향하는 팀들은 6개팀이 참가했고, 표에 나온대로 1위팀 블레이즈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팀에서 멤버 변동이 있었습니다.
2012 서머에는 프로팀이라고 부를만한 팀들이 훨씬 늘어났지만, 이 대회를 끝으로 스타테일과 제닉스 스톰은 기존 팀을 해체했습니다. (제닉스 스톰은 정확히는 2012 윈터시즌이 시작되고 초반에 팀을 해체했습니다.) RoMg는 다음 시즌 GSG로 멤버 몇명을 바꾸고 참가합니다. 2012 서머에서도 참가팀의 대부분이 대회가 끝나고 멤버 변동이 있었고, 롤드컵에 다녀온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 두팀만이 멤버 변동없이 윈터 시즌을 맞이합니다.
윈터 시즌이 끝나고 제닉스 스톰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Team OP는 대회 중간에 스폰이 중단되었고, Team OP로 12강을 마무리하고 서로 흩어지면서 팀이 해체되었습니다. GSG팀은 12강 탈락했지만, NLB에서 우승하면서 3명이 MVP Blue로 영입되면서 창단되었고, 얄궃게도 기존의 MVP Blue 선수들은 해체되면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프로스트와 명승부를 만들어냈던 CJ Entus 선수들 역시 해체되면서 흩어졌지만 그 선수들은 여러곳에서 맹활약하면서 정말 이 팀이 아까운 팀이었다는걸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1위와 4위를 차지한 두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은 모두 멤버 변동이 있었습니다. 1. 대회가 끝나고 리빌딩할 확률 = 82% (23개팀 / 28개팀) 2. 1위가 아닌 팀이 리빌딩할 확률 = 92% (23개팀 / 25개팀) 3. 2~4위팀이 리빌딩할 확률 = 71% (5개팀 / 7개팀) (1위팀은 리빌딩 확률 0%) 4. 5위 이하팀이 리빌딩할 확률 = 100% (18개팀 / 18개팀) 스프링 시즌이 마무리 되어가는 지금 이미 나진 소드와 KT A에서 리빌딩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팀들의 변화의 시작일뿐 지금까지의 역사대로라면 12강에 참가했던 12개팀뿐만 아니라 NLB에 참가했던 팀들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팀들이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고 진행중일 것입니다. 이 표를 정리하면서 느낀건 4강에 들어간 팀들마저도 1위가 아니면 리빌딩을 굉장히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4강에 들지 않을 경우 100% 리빌딩을 진행했구요. 과연 리빌딩은 얼마나 성공 확률이 높을까요 ? 제닉스 스톰 : 3위 -> 8강 -> 12강 탈락 해체. 두차례 리빌딩을 했지만 성적은 계속 떨어졌습니다. 팀OP=>LG-IM #1 : 4위 -> 16강 -> 8강 -> 12강. 세 차례 리빌딩을 했지만 성적이 오른 경우는 딱 한번이었습니다. 나진실드 : 8강 -> 16강 -> 12강 -> 8강. 세차례 리빌딩을 했고 세번째 리빌딩은 사실상 멤버 4명 교체였는데 운좋게 8강에 오르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스타테일 : 16강 -> 8강 -> 해체. 리빌딩을 한차례 진행하고 성적이 조금 올랐지만 팀이 사라졌습니다. MVP Blue : 16강 -> 12강 -> 해체. 서머와 윈터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해체되었습니다. 리빌딩 효과는 없었습니다. CJ Entus : 16강 -> 8강 (NLB 2위) -> 해체. 서머때는 망했었고, 윈터때 리빌딩 이후 12강에서는 별로였다가 8강때 영혼을 불태웠지만 NLB 2위를 차지하고 팀이 해체되었습니다. 리빌딩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KT B : 3위 -> 8강. 3위를 차지하고서도 탑과 정글 2명을 바꾸는 모험을 단행했지만 오히려 성적은 떨어졌습니다. KT A : 8강 -> 12강 -> 해체. KT A팀은 윈터 시즌 이후 리빌딩을 한차례 했으나 성적이 더 떨어졌고 결국 NLB에서도 탈락한 뒤로 해체와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알려졌습니다. GSG=>MVP Blue : 12강(NLB우승) -> 12강(NLB탈락). NLB에서 우승했던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더 떨어졌습니다. MVP White=>MVP Ozone : 예선탈락 -> 8강 -> 결승진출. 댄디, 옴므, 임프 3명을 유지한채로 나머지 2명을 바꿨던 MVP White는 꾸준히 성적이 상승해서 이번 시즌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두번의 리빌딩이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스트 : 2위 -> 1위. 첫번째 리빌딩 로코도코를 내보내고 샤이를 영입한 뒤로 준우승에서 우승으로 성적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롤드컵 준우승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리빌딩이었습니다. 2위 -> 4강 진행중. 두번째 리빌딩 건웅 선수가 나가고 헤르메스 선수가 들어온 뒤로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직 더 올라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입니다. 블레이즈 : 4위 -> 4위 -> 4강 진행중. 래퍼드가 나가고 플레임이 들어온 윈터시즌 동일하게 4위를 기록했습니다. 서머와 윈터 4위로 동일하지만 중간에 IEM 월드챔피언쉽 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리빌딩 자체는 성공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스프링 시즌도 멤버 변동없이 4강에서 프로스트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위에 적은걸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스트는 이번시즌 아직 성적이 지난 시즌 2위보다 오를지 내려갈지 모르기 때문에 그걸 변수로 둔다고 하면 여태까지 모든 팀이 했던 리빌딩 19번 중에서 성공한 것은 8번 혹은 9번입니다. 절반 이상의 확률로 리빌딩은 오히려 팀의 성적을 더 안좋게 만들었습니다. 4강 이하였던 팀이 리빌딩 이후에 4강 안에 든 경우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4강 안에 있던 팀들이 리빌딩 이후로 4강에 들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MVP Ozone과 프로스트, 블레이즈 3팀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경우의 리빌딩은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나진 소드의 경우 창단 이후로 단 한번의 리빌딩도 없었고, 이번에 막눈 선수가 나가는 것이 첫번째 팀의 변화입니다. 4강에 들어가는 팀은 기존의 팀이 리빌딩하는 경우가 아닌 나진 소드, KT B와 SKT #2 처럼 그 시즌에 새롭게 만들어진 팀들이었습니다. 새롭게 창단한 팀들은 성적이 괜찮지만 기존 팀에 멤버 몇명을 바꿀 경우 오히려 성적이 대부분 안좋아진다 라는게 지금까지의 리빌딩 역사를 정리하면서 내릴 수 있는 결론입니다.
EXP
226,273
(65%)
/ 235,001
|
Din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