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블래스터들에게 잊혀졌겠지만 블래스터의 1각은 원래 유도탄 스킬입니다.


성능에는 약간 하자가 있지만 그래도 레이드몹이 락온되면 쫒아다니면서 때리는게 나름 멋잇기도 하고 가슴이 웅장한 그런 각성기였습니다.


참고짤)



그러나 블래스터의 1각은 치명적인 문제가 존재했는데.....



바로 타겟 대상의 주변 오브젝트도 같이 때린다는 겁니다.


그래도 꼴에 각성기인데 미사일이 물통 때리는걸 보고 있으면 블래스터 억장이 무너지지 않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했고 밸패에서 유도성능을 향상시켜 주기를 바랬습니다.


이에 금강선 디렉터께서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유도기능을 없애버렸습니다. 각성기 이름도 미사일 포화로 바꿔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블래스터의 2각에도 슬픈 역사가 있는데...



원래 (구)밥솥은 스킬 시전시 낙하하며 적에게 광역 스플래시 대미지와 함께 넘어뜨렸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리뉴얼 되면서 밥솥이 땅에서 솟아나게 바뀌었습니다.


넘어뜨리는 공격도 사라졌구요...분명 바꾸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으로 이를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2각 모션은 런처에서 발사체를 하늘로 쏘기에 밥솥이 낙하한다면 데미지를 주는게 정상이겠지요.


블래스터의 2차 각성기는 이렇게 어색하게 바뀌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증전유저라 넘어뜨리는 공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압니다.


로스트아크에서 기상기는 쿨이 12초(증전), 필드에서는 30초이기 때문에 블래스터는 필드쟁에서도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블래스터가 2각을 시전하면 근딜들은 접근하다가도 뒤로 물러나야 했습니다. 



이제는 화룡정점으로 발탄에서 반격이 터진다는 이유로 주력기에 무력화를 뺏어가버렸습니다.



하다못해 딱밤 때리기도 무력화가 인데



이런 스킬 이펙트의 미사일 폭격(원자폭탄)이 무력화가 최하인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워로드로 치면 버스트 캐논차지 스팅어 무력이 최하인거나 마찬가집니다.


데어파에 무력화 최상을 꽂아주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이건 아무리봐도 블래스터라는 클래스의 특성을 생각하지 않은 작위적인 해법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반년넘게 고민했다는 밸런스 패치의 결과가 이런거라면 정말 납득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밸패가 진행될수록 클래스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재미가 반감되고 있습니다.


이런 군대식 행정에 우리들이 만족한다면 스마게는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진행할 겁니다.


유저들이 4월 밸패를 얼마나 목빠지게 기다렸는지 알면서...


유도기능이 문제면 유도를 빼버리고, 무력화가 문제면 무력화를 빼버리고.... 이런 1차원적인 접근법이 금강선 디렉터가 강조하는 게임의 철학에 부합하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