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게이머 기사 대표 이미지 (출처: PC게이머)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와 성검전설 시리즈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자들이 생성형 AI가 게임 개발을 바꿀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인간의 창의성은 여전히 필수라고 강조했다.

해외 매체 PC게이머와 오토마톤 웨스트에 따르면 기타세 요시노리, 다나카 히로미치, 이시이 코이치는 성검전설 시리즈 35주년을 기념한 패미통 인터뷰에서 이런 생각을 밝혔다. 다나카 히로미치는 오늘날 창작자가 실력을 어떻게 키워야 하느냐는 질문에 가까운 미래에는 "결국 사람들이 AI를 얼마나 잘 다룰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토마톤 웨스트에 따르면 다나카는 AI로 그래픽을 만들 때는 저작권 문제를 특히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반면 프로그래밍 분야는 이미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인디 개발자들이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디 게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며 "대형 게임 회사들은 이 물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개발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세 요시노리는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같은 게임 엔진 덕분에 소규모 창작자도 자체 엔진 없이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그는 "여기에 새로운 도구와 기술의 지원까지 더해지면 경험이 적은 사람도 더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타세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 인간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타세는 "0을 1로 만드는 첫 단계에는 인간이 관여해야 한다. 그것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다음 세대의 창작자에게는 0을 1로 만드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나카도 이에 동의하며 앞으로 업계가 더욱 "아이디어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시이 코이치는 AI가 프로토타입 제작 속도를 높여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다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해준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개발의 시작과 끝은 인간이 맡아야 한다며 "AI가 모든 것을 혼자 하면 결과물은 세련될지 몰라도 인간의 따뜻함이 빠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