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zerkampfwagen IV
4호전차


  4호전차는 2차대전시 독일군이 사용한 중형전차로서, 1호전차2호전차의 뒤를 잇는 3호전차4호전차 체제로서 설계, 생산되었습니다.

  3호전차가 주력전차로서 적 전차와 교전을 하면, 4호전차가 후방에서 3호전차를 위협하는 적 대전차병기등을 화력지원으로 제거하는것이 초기의 컨셉이었기 때문에, 최초의 양산형인 4호전차 D형은 전면 30mm, 측면20mm으로 매우 얇았고, 무장도 7.5cm 24구경장 유탄포를 장비하여 전차를 상대하기에는 다소 빈약했습니다.

  그러나 독소전이 개전되어 소련군의 T-34, KV-1을 상대로 만나자 3호전차의 5cm 전차포도, 4호전차의 7.5cm 유탄포도 먹히지 않는것이 명확해졌고, 3호, 4호전차의 화력증강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하지만 3호전차는 7.5cm급 전차포를 탑재하기 위한 여유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끝내 7.5cm 전차포를 달지 못했고, 공간의 여유가 있던 4호전차만이 7.5cm 전차포 탑재 개수를 받고 새로이 주력전차로서 활약하게됩니다.

  이후 3호전차4호전차가 한때 탑재했던 7.5cm 유탄포를 장비하여 중전차의 화력지원을 하는 용도로 쓰이다가 3호돌격포로 개조되었고, 4호전차는 7.5cm 전차포를 탑재하고 꾸준한 장갑 증강을 통해, 5호전차 판터가 양산되기 전까지 주력전차로서 독일 기갑군의 대들보가 되어, 3호전차와 4호전차의 운명이 뒤바뀌게 됩니다.
(같은 7.5cm 급이라고 해도, 유탄포와 전차포는 필요로 하는 정투공간의 면적이 크게 차이납니다.)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는 4호전차는 비교적 후기형에 속하는 H형이며, 전면장갑이 80mm로 늘어나고 포탑에 쉬르첸이라 불리는 증가장갑이 장착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4호전차)
(차체 측면의 쉬르첸은 리모델링 모드로서, 원래는 달려있지 않습니다)

- 4호전차의 장점 -

1. 단단한 전면장갑
2. 우수한 기동력
3. 10.5cm 주포의 강력한 화력
4. 위장력이 높은편

1. 80mm의 단단한 전면장갑

  상기했듯이, 게임 속 4호전차의 전면장갑은 80mm입니다. 동티어의 미국 중형전차 M4셔먼이 전면 51mm, 소련 중형전차 T-34가 45mm(물론 T-34는 예리한 경사장갑으로 실제 방어효율은 45mm이상)인데 비해서 확연히 두꺼우며, 5티어 미국 중전차 T1헤비의 83mm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전면에 많은 탄흔이 생겼지만 적절히 각을 주면 대다수는 튕겨나간다)

  동티어, 혹은 그 이하 티어와의 교전에서 이 단단한 전면장갑은 상당히 듬직한 방호력을 자랑합니다.

  물론 포탑의 경우 50mm에 불과하므로, 항상 튼튼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중형전차는 중형전차답게 장갑에 의지하기보다는 기동성과 전술에 의지한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4호전차의 차체 전면 장갑)
(2장의 장갑이 용접되어 총 80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의외로 빠른 기동력

  4호전차의 최고속도는 48km/h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차체가 가벼운 편이며 그에 더해 엔진출력도 440마력으로 매우 힘이 좋습니다. 실제로 몰아보면 매우 민첩하게 움직이며, 내리막길에서는 55Km/h도 넘어갈 정도로 빠릅니다. 본격적인 기동전차인 3/4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10.5cm급 화력을 가진 전차 중에서는 굉장히 빠른편입니다.

  다만 타국전차에 비해 차체 선회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은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3. 10.5cm 유탄포의 가공할 파괴력

  역사속에서는 7.5cm 유탄포로는 화력의 한계를 느껴 7.5cm 48구경장 전차포로 무장을 바꿨던 4호전차입니다만, 게임 속 4호전차는 다소 엉뚱하게 느껴지는 10.5cm 28구경장 유탄포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10.5cm의 화력이 그야말로 절륜합니다.

  고폭탄 사용시 평균 410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대미지는 적 전차를 관통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7.5cm급이 관통한것 보다 큰 대미지를 입히며, 5티어 이하 전차의 측후면 장갑은 10.5cm 고폭탄의 53mm관통력으로도 무난하게 관통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측후면 장갑이 얇은 편인 미국전차, 포탑이 개방된 형태인 미국 구축전차에게 10.5cm의 강력한 한방은 그야말로 치명적입니다. 직격당하는 순간 한방에 폭사하는 경우가 상당히 흔합니다.

  또한 단단한 장갑을 가진 중전차를 적으로 만나더라도, 관통 비관통을 신경쓸 필요 없이 안정적으로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0.5cm 만이 유일한 길이 아니며, 7.5cm 48구경장을 달고 플레이 하는 스타일도 있긴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3/4호전차쪽이 좀더 기동성이 좋으므로 7.5cm 주포의 성능을 살리기 좋기 때문에 4호전차로는 그다지 적극적으로 추천되지는 않습니다.

(4호전차에 10.5cm 유탄포를 탑재한 모습)
(강력하긴 한데 폼이 안나는것이 유일한 흠)

4. 높은 위장력

  4호전차는 타 5티어 중형전차에 비해 다소 높은 위장률 수치를 가지고 있으며, 차체의 높이가 낮아 수풀 뒤에 숨기도 매우 용이합니다.

  수풀이나 숲 속에 매복해 있다가 진격중인 적 전차에게 기습적으로 포탄을 날리고 재빨리 다시 숨는다면, 적 전차는 다른 전차의 지원 없이는 진격하기 껄끄럽게 느낄 것입니다.

- 4호전차의 단점 -

1. 취약한 측후면 장갑
2. 포탑 장갑은 특히 주의가 필요

1. 얇디얇은 측후면

  4호전차의 측면은 30mm, 후면은 무려 20mm에 불과합니다. 4호전차가 적으로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전차는 측후면을 무리없이 관통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동급 화력을 가진 M4셔먼의 105mmKV-1의 122mm 고폭탄이 측후면에 직격되는 순간, 미니맵에서 자신의 전차가 지워지게 됩니다. 아무쪽록 4호전차를 플레이할 경우에는 상대 전차에게 절대 측후면 장갑을 내어주어서는 안됩니다.

  또, 두꺼운 전면장갑은 티타임의 효율을 증가시키는 요인이지만, 역티타임을 취할 경우에는 얇은 측면 장갑이 다소 걸림돌이 됩니다. 조금만 각을 더 줘도 관통되기 시작하며, 궤도가 얇은 편이기 때문에 궤도가 탄궤적을 씹는 효과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자신이 중형전차라는 사실을 망각하게되면 고철로 변하게된다)

2. 포탑은 어찌할 수가 없다

  포탑의 경우 측면 30mm, 후면 30mm에 쉬르첸 장갑까지 둘러 차체보다는 나은 방호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면이 50mm라는 맹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5티어 중형전차로서 포탑 전면이 50mm급인것은 흔한 일이지만, 차체가 약점인 경우,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차체를 가리고 싸우는 전법으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포탑은 가릴 수 없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4호전차의 경우 포방패가 포탑 전면 전체를 덮지 못하기 때문에 포방패를 피해서 타격을 받기 쉽습니다.

  특히 포탑에는 전차장, 포수, 장전수등의 가장 중요한 승무원 3명이 탑승해있기 때문에 포탑에 피해를 입으면, 저 3명중 한명이 부상을 당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재장전 시간이 길고, 조준원의 크기가 큰 고폭탄을 사용하는 4호전차의 특성상, 주요승무원의 부상은 화력의 큰 하락으로 직결됩니다.

  자신이 중형전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시 숙지하고, 주포를 발사한 후에는 바로 엄폐물 뒤로 숨는것이 좋습니다.


번외편

1. 다양한 4호전차의 파생형들

  판터 생산 이전까지 주력전차로서 활약한 4호전차지만, 주력전차의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활약했을 뿐 아니라, 4호전차의 차체를 활용한 다양한 파생형이 존재하여, 독일 기갑차량 전체에서 단일형식의 생산으로는 판터의 생산이 가장 많지만, 파생형까지 합산했을 때의 생산량이 가장 많은것이 바로 4호전차입니다.

※주 : ★표시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차량

4호돌격포 : 3호전차 생산 시설이 폭격을 당하여 3호돌격포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4호전차의 차체에 3호돌격포의 전투실을 얹어 급조하여 출고한 돌격포.
4호구축전차(★) : 판터의 7.5cm 70구경장 주포를 4호전차에 탑재한 구축전차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진 구축전차. 하지만 70구경장 주포의 생산에 차질이 생겨 48구경장 주포를 탑재한 초기형과, 계획대로 70구경장을 탑재한 V형 모델이 존재한다.
브룸베어 : 4호전차의 차체에 크고 아름다운 15cm 중보병포를 탑재한 돌격전차.
3/4호전차(★) : 3호전차와 4호전차의 부품을 공용화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4호전차의 차대와 서스펜션에 3호전차의 부품을 섞어 만든 전차. 실제로 양산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차량의 차체로 쓰였다.
훔멜(★) : 3/4호전차의 차체에 15cm 야포를 얹어서 만든 자주포.
나스호른 : 훔멜과 동일한 3/4호전차의 차대에 티거2의 8.8cm 71구경장 주포를 얹은 대전차자주포.
4호전차 하이드로(★) : 4호전차와 대체적으로 동일하지만 구동계만 다른 전차로서, 전차 후방부가 특이하게 생긴것이 특징.
4호전차 슈말투름 탑재형(★) : 4호전차에 판터F용으로 개발되던 슈말투름 포탑을 얹고, 판터의 70구경장 주포를 탑재한 전차. 도면만이 존재하며 실제로 생산되지는 못했다. 게임 내에서는 원래 5티어 4호전차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현재의 4호전차에게 자리를 내주고 6티어 프리미엄 전차로 변경.
디커막스(★) : 4호전차의 차체에 10.5cm 대전차포를 탑재한 대전차자주포.
4호전차 신형포탑 탑재형 : 4호전차에 슈말투름 포탑을 탑재하는 계획과는 별개로 크룹사에서 제안한 포탑 업그레이드 안. 도면만이 존재하며 생산되지 않았다.

2. 4호전차 성능제원 및 타 전차와 비교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