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를 플레이 하시면서 어떤 전차를 선택하셨나요? 튼튼한 장갑과 강력한 펀치를 갖춘 중전차? 재빠른 기동성으로 아군의 눈이 되어주는 경전차? 한발 떨어져서 통렬한 일격을 날리는 자주포?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적을 암살하는 구축전차?


그것이 아닌 중형전차를 택하셨다면 중형전차의 특성은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중전차보다는 모자라지만 없지만은 않은 장갑. 경전차보다는 느리지만 어느정도 괜찮은 기동성. 구축전차보다는 약하지만 꽤나 따끔한 주포. 이런 특성을 이용한 중형전차는 모든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올라운더'의 성향을 갖게 됩니다.



올라운드의 성향을 가장 충실하게 나타내는 미국 중형전차의 최종형 M48A1 패튼 전차.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국가별 중형전차의 특징 및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독일


일단 독일의 중형전차는 두가지 트리를 갖습니다. 3/4호 전차를 분기점으로 VK 30.01H를 통해 최종적으로 E-50M으로 끝나는 1차 중형전차 트리와, 3/4호 전차에서 VK 30.01D를 통하거나 독일의 경전차 라인을 통해 최종적으로 Leopard 1로 끝나는 2차 중형트리입니다.



독일 1차 중형전차 라인의 최종형 E-50M


독일 1차 중형전차 특색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7티어 Panther부터 10티어 E-50M까지 모두 적용된 경사장갑 덕분에 타국 중형전차에 비해 전면 방어력이 좋은 편입니다. 또한 독일의 특징인 '고명중'의 특성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10티어 E-50M의 명중률은 월드오브탱크 내에서 같은 국가의 또다른 10티어 중형전차와 함께 최고를 자랑하는 0.3의 명중률을 갖습니다. 최근 패치로 개선된 탄도 분포의 영향으로 독일 중형전차는 영국 전차와 함께 레이저를 쏜다고 할 정도의 고명중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독일 중형 전차는 포뿐만 아니라 전차 자체가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타국 중형전차들보다 무거운 중량과 그를 받쳐주는 준수한 엔진 덕에 독일 중형전차들은 '충각머신', '질량병기' 등의 별명을 갖기도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독일전차가 그러하듯, 역할이 딱딱 떨어지는 표준적인 전투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냅니다. 반대로 개활지의 다수의 중형전차가 엉켜서 싸우는 난전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장점 : 중형전차 중 가장 뛰어난 차체방어력, 뛰어난 명중률, 충각에 매우 효율적임.

단점 : 9티어까지는 고증상 차체 전면에 존재하는 변속기때문에 잦은 화재. 최고속력은 나쁘지 않지만 비교적 아쉬운 가속력과 선회능력. 부앙각이 안좋아 험지에서의 전투는 약간 아쉬움.


난이도 : ★★★★★★★☆☆☆(7/10) : 뛰어난 명중률로 저격만 하기엔 약간 아쉽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탱킹도, 적절한 저격도, 적절한 충각도 필요합니다. 전면 변속기는 9티어까지 항상 조심하세요.

추천도 : ★★★★★★★☆☆☆(7/10) : 날렵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듬직한 저격수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줍니다. 소방수 역할에도 부족함이 없으며 체력도 동티어들보다 조금씩 많아서 한층 더 믿음직스럽습니다.


이런 유저에게 추천한다 : 중형전차지만 적절한 방어력도 필요한 유저. 듬직하고 침착한 전투를 선호하는 유저. 전차와 전차의 몸의 대화를 원하는 유저. 독간지를 찾는 유저.



독일 2차 중형전차 라인의 최종형 Leopard 1


독일 1차 중형전차 트리와 다르게 2차 중형전차 라인은 방어력이 약해지고 기동성이 매우 뛰어나집니다. 공수주에서 수가 희생되어 주를 살린 셈이죠. 8티어부터 독일 2차중형전차트리는 '굳이 약점사격을 해야 하나' 싶을정도로 장갑이 얇아집니다. 게다가 10티어 최종전차는 장갑도 얇은데 탄약고가 전면입니다. 여기까지 놓고보면 1차 중형전차보다 뭐가 낫나 싶습니다. 독일 2차 중형전차트리는 뛰어난 기동성과 1차중형전차트리보다 우수한 위장률을 바탕으로 기동저격의 역할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1차중형전차트리가 갖는 뛰어난 명중률은 그대로구요. 덕분에 기동사격 능력도 뛰어나지요. 6티어에 존재하는 미국의 명품 구축전차인 M18 헬캣을 10티어로 옮겨서 약간 나사빠진 기동성과 기동사격능력을 강화한 그런 녀석쯤 되겠습니다. 딸피인 아군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면 가급적 몸빵은 하지 마세요!


장점 : 단순히 속도만 빠른게 아닌 가속, 순발력, 선회력 등 종합적으로 뛰어난 기동성과 그를 받쳐주는 우수한 주포, 우수한 위장률. 독일전차중 유일하게 부앙각이 우수한 테크트리.

단점 : 장갑이 매우 부실함.


난이도 : ★★★★★★★★☆☆(8/10) : 중형전차의 역할 중 저격 뿐 아니라 후방교란, 기동전 등 난이도가 높은 작전을 수행해야하는 트리. 장갑이 얇으므로 이를 기동성과 센스로 커버해야합니다. 클립을 잃은 대신 정확성을 얻은 바샷티옹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추천도 : ★★★★★★★☆☆☆(7/10) : 타본 분들의 말에 의하면 일단 재미는 보장된다고합니다(....). 다만 운용 난이도가 꽤 있으므로 쉬운 트리는 아닙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전차, 중형전차 트리 모두 평가가 안좋기로 유명한 VK30.02DB와 Aufkl.Panther를 거쳐야 합니다.


이런 유저에게 추천한다 : 날쌔면서도 강력하고, 그리고 안정적인 화력을 원하면서 떄로는 장거리 저격도 능수능란하게 수행하는 전차를 원하는 유저. 현재도 많은 국가에서 애용되는 명차를 체험해보고 싶은 유저.


2. 소련


소련의 중형전차 라인은 BT 시리즈와 유유미 A-20을 통해 T-34로 진입하는 트리와 T-60, 70, 80을 통해 T-34, 소련 기동헤비트리에서 KV-13을 통해 T-43으로 진입하는 트리로 진입하는 트리가 있습니다. 


소련 중형전차 라인의 최종형 T-62A



소련 중형전차는 전반적으로 뒤엉켜 싸우는 난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낮고 컴팩트한 차체와 튼튼한 포탑 덕분에 헤드온 시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구요.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근접전에서 독일(1차)중형전차의 카운터가 소련 중형전차라는 생각도 들구요. 10티어를 향한 과정중에서 1회용 충각머신이라는 오명을 쓴 A-20은 괜찮은 평가를 받는 대체트리 덕분에 지뢰 하나는 사라진 셈이 됩니다. 다만 평가에 따라 갈리지만 7티어 T-43이 평가가 좋지 않은 편에 듭니다. 9티어 T-54부터는 본격적인 인파이팅 머신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상술한 소련 중형전차의 특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뛰어난 궤도 성능 덕에 선회력, 지형적응성에서도 최강의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다만 소련 중형전차가 가지는 전매특허인 난전유도의 반대급부 덕인지, 침착하고 느리게 진행되는 전투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면모를 보입니다. 또한 컴팩트한 차체 소련의 인명경시사상 덕분에 모듈 고장 및 승무원 부상이 빈번합니다. 패치 전 8티어 T-44는 어딜쏴도 유폭된다는 전설 때문에 '폭죽전차'라는 오명을 갖기도 했습니다. 


장점 : 비교적 쉬운 난이도, 근접전에서 강력한 모습. 작은 차체와 단단한 포탑. 능선플레이에 강하다.

단점 : 부실한 모듈 내구성 및 빈번한 승무원 부상


난이도 : ★★★★★★☆☆☆☆(6/10) : 대부분의 소련전차가 그러하듯 다른 국가에 비해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꼼꼼한 맵리딩 등의 스킬이 전혀 필요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그러한 스킬의 압박이 덜한 편입니다. 또한 중형전차가 많이 겪을 난전에서는 명실공히 최상의 자리를 점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듈은 항상 신경써주세요.

추천도 : ★★★★★★★★☆☆(8/10) : 상급자가 잡아도 끌어낼 수 있는 포텐이 낮은 편이 아니고, 비교적 경험이 적은 유저가 잡아도 밥값을 하기까지의 난이도가 높은 편도 아닙니다. 


이런 유저에게 추천한다 : 중형전차를 처음 접해보는 유저. 근접박투개싸움를 즐기는 유저. 


3. 미국


미국 중형전차 라인은 T2, M2 Medium, M3 Lee를 거쳐 M4 Sherman에 진입한 후 M4A3E2 Jumbo, M4A3E8 Easy Eight을 거쳐 다시 T20으로 진입합니다.



미국 중형전차 라인의 최종형 M48A1 Patton


미국 중형전차를 정의하는 단어는 바로 '올라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형전차 자체의 특색이기도 하지만, 미국 중형전차는 그 특색을 더 강하게 드러냅니다. 미국 중형전차들은 5티어 M4 Sherman 이후로 모두 상대적으로 약한 차체 장갑을 채용하는 대신 뛰어난 포탑 장갑과 포방패를 탑재하여 게임 상에서 '돌머리'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그와 어우러져 뛰어난 부앙각을 활용하여 '언덕의 요정'이라는 별명도 갖구요. 실제 역사 속에서도 미국 전차들은 구릉지를 낀 지형에서의 전투를 이끌어내곤 했습니다. 또한 미국 중형전차는 월드오브탱크 내에서 가장 뛰어난 시야를 갖기도 하는데요, 10티어인 M48A1 패튼의 경우 기본 시야가 420미터에 달하고, 굳이 쌍안경을 장착하지 않아도 광학코팅장비를 장착하고, 전차장과 무전수가 시야를 넓히는 스킬을 마스터한다면 이동중에도 시야가 480~490미터(월드오브탱크 최대 시야가 500미터입니다)에 달하는 움직이는 고성능 등대의 역할도 수행하실 수 있습니다. 기동간 사격의 능력도 우수하여 지금은 빛이 바랬지만, 패치 전 패튼은 움직여도 에임이 벌어지지않는(!!) 기동사격으로 유명했습니다.


장점 : 모든 역할에서 어느정도 이상의 밥값이 가능함. 뛰어난 시야, 단단한 포탑, 우수한 부앙각을 합쳐서 언덕에서 매우 강함. 쓸만한 기동사격능력

단점 : 언덕을 제외하면 '특정 상황에서 졸라짱쌔지는'상황은 기대하기 어려움. 차체 방어력이 낮은편.


난이도 : ★★★★★★★☆☆☆(7/10) : 가장 중형전차스럽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국가입니다. 또한 넓은 시야 덕분에 등대의 임무도 어느정도 담당해야 합니다.

추천도 : ★★★★★★★☆☆☆(7/10) : 그만큼 중형전차를 배우기엔 이만한 나라도 없습니다. 다만 패치 이후로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유저에 따라서는 패튼도 한물 갔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런 유저에게 추천한다 : 한국군이 사용했던 장비를 체험하길 원하는 유저. 언덕에서만은 무쌍을 치고 싶은 유저.




4. 프랑스


프랑스 중형전차 라인은 H35를 통해서 일직선상으로 이어지는 트리입니다.



프랑스 중형전차 라인의 최종형 Bat.Chat 25t



프랑스의 컨셉 자체가 '고난이도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성격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뛰어난 기동성과 얇디얇은 장갑이라는 조건 때문에 운용 난이도가 가장 높은 편입니다. 최종티어 Bat.Chat 25t가 경전차가 아니냐고 할정도로 작은 차체와 아크로바틱한 기동성 때문에 진짜로 경전차같은 느낌도 납니다. 저티어 프랑스 경전차들은 경전차답지 않은(보노보노보노보노보노보노보노보노보노) 느린 기동성과 튼튼한 장갑때문에 운용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5티어 ELC AMX부터는 프랑스의 성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화끈한 성격의 전차들을 갖게 됩니다. 없는 수준의 장갑과 강력한 순간화력. 덕분에 프랑스 라인은 전체가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중형전차 라인은 그 성격의 극한을 반영하는 트리입니다. 상급자가 몰 경우 그만한 지옥도 없다는 10티어 바샷티옹도 초보자가 몰면 그냥 달려가서 한클립 붓고 차고가기가 일쑤인 전차가 될 정도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자신의 실력이 높다, 또는 고수가 되고 싶으신 유저라면 추천해볼 만한 트리입니다.


장점 : 중형전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10티어의 기동성 뿐만 아니라 5티어 이후로 모든 전차의 기동성이 경쾌함. 순간적으로 동급 중형전차를 일격에 차고로 보내버리는 강렬한 순간화력. 낮고 작은 차체로 인해 피탄면적 감소.

단점 : 월드오브탱크 내 최고의 난이도. 강력한 성능만큼이나 엄청난 어그로. 3티어가 쏴도 뚫릴 부실한 장갑. 10티어를 위한 과정이 험난함.


난이도 : ★★★★★★★★★★ (10/10) : 전차 자체가 어려울뿐 아니라 가는 길도 악명높은 전차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고수가 몰면 하드캐리, 대역전극도 다반사. 초보가 몰면 상대편 저티어도 좋아할 경험치 공급원. 끝까지 살아남으세요!

추천도 : ★★★★★★★☆☆☆(7/10) : 고수를 위해서라면 이만한 트리도 없다지만, 초보자가 하기엔 매우 난해한 트리입니다.


이런 유저에게 추천한다 : 나는 고수라고 자부하거나, 고수가 되길 원하는 유저. 순간 폭딜을 통해 일격이탈에서 희열을 느끼는 유저.


5. 영국


영국의 중형전차 라인은 Cruiser Mk.3, Mk.4로 이어지는 일직선 트리입니다.



영국 중형전차 라인의 최종형 FV4202


제가 최초로 10티어를 달성한 트리기도 합니다. 영국은 한방의 데미지는 낮지만 고관통, 고명중, 고연사를 통해 말뚝딜을 통해 밥벌이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방의 화끈함은 없지만, 한발한발 적을 갉아먹는 S(?)식 플레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 전차는 미국전차 부럽지않은 훌륭한 부앙각과 포탑 방어력 덕분에 언덕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8티어부터는 비교적 얇은 차체장갑에 차체 전면 탄약고와 기동성 자체는 매우 훌륭하지만 최고속도가 모두 40km/h로 제한되기 때문에 운용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게다가 8, 9티어는 차체하단도 넓고 차체도 넓은 편이어서 모든 전차가 좋아합니다(?). 모든 중형전차가 그렇겠지만, 영국 중형전차를 운용하실땐 절대로 1선에서 어그로를 끌지 마세요. 10티어 FV4202의 경우는 내부포방패를 채택하는 구조라 게임에는 그게 반영이 되지 않는 덕에 포탑 방어력이 약간 부실해집니다. 또한 9티어의 최종포부터는 프리미엄탄이 고관통탄이 아닌 관통력 높은 고폭탄이기때문에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갖기도 합니다. 영국 전차를 몰 때는 항상 프리딜의 기회를 노리셔서 공포의 숟가락 살인마에 빙의하실 채비를 갖추셔야 합니다.


장점 : 미국 못지않은 언덕플레이. 프리딜이 가능할 시 엄청난 누적 데미지. 영간지. 최고속도를 제외한 모든 기동성이 우수함.

단점 : 10티어의 경우 전면은 단단하지만 전체적으로 부실한 차체. 모듈 내구도도 내구도지만 적재함이 불안함. 10티어가 약간 나사가 빠졌다. 최고속도.


난이도 : ★★★★★★★☆☆☆(7/10) : 훌륭한 주포를 가졌지만 그 주포를 마음껏 발사하기까지의 난이도가 제법 있는 편.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만큼 무서운 국가가 영국이기도 합니다.

추천도 : ★★★★★★☆☆☆☆(6/10) : 난이도를 극복하기가 매우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종티어 전차가 나쁘지는 않지만 약간 나사빠진 면모를 보이므로 쉽사리 추천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유저에게 추천한다 : 한방으로 적을 제압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적을 압박하는 유저. 영간지를 원하는 유저.


6. 중국


중국 중형전차 트리는 5티어 Type T-34에서 경전차 / 중형전차로 나뉘며, 경전차를 연구하거나 6티어 Type 58에서 중형전차를 연구하는 트리입니다.



중국 중형전차 트리의 최종형 121


중국전차의 방어적 특징은 소련과 매우 유사합니다. 낮고 작은 차체, 단단한 포탑. 중국전차 특성 자체가 포의 한방만큼은 강력한 그런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중형전차 트리도 예외가 아닌 것이 타국 10티어는 모두 105mm 포를 쓰고 소련은 평균데미지 320의 100mm 포를 쓸 때 중국 10티어 중형전차는 홀로 122mm의 강력한 포를 사용합니다. 포성도 그만큼 화끈합니다. 다만 중국산이 어디 안가서(....) 모듈 내구도나 승무원의 부상은 소련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은 그런 허약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중국 중형전차는 중전차도 주춤하게 만드는 강력한 화력을 가져간 대신 포의 부앙각이 매우 나쁩니다. 그말인즉슨, 평지에선 타국가 중형전차를 압도하는 화력을 자랑할 수 있지만, 굴곡이 심한 지형은 고사하고 돌만 밟아도 하늘을 본다는 말처럼, 굴곡진 지형에서의 중국 전차는 궤도가 끊겼다 하면 하늘만 보다 차고로 갈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중국 중형전차는 최고속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를 제외한 모든 기동성이 나쁜 편이기 때문에(영국과 반대?), 직접적인 기동전보다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강력한 펀치를 날리거나, 중전차와 함께 중전차 못지않은 화끈한 화력을 투사하는 운용이 요구됩니다.


장점 : 클립식 탄창을 제외하면 중형전차 중 가장 강력한 공격력. 소련 못지않은 작은 차체와 튼튼한 포탑. 게임에서 희귀하다.

단점 : 중국산 모듈(....), 소련의 인명경시가 어디가지 않은 승무원 생존성, 최악 수준의 부앙각, 다소 떨어지는 기동성.


난이도 : ★★★★★★★☆☆☆(7/10) : 더하긴 했지만 소련도 모듈과 승무원이 자주 나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동점을 주더라도, 최악의 부앙각과 아쉬운 기동성때문에 소련식 인파이팅보다는 아웃복싱식 운영이 요구됩니다.

추천도 : ★★★★★★★☆☆☆(7/10) : 중국산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밸런스가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게임 상에서의 인기도가 낮은 편입니다. 유니크한 전차를 몰아보고 싶다거나, 중형전차의 기동성과 중전차의 펀치력을 둘다 원하는 유저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유저에게 추천한다 : 유니크한 전차를 몰아보고 싶은 유저. 기동성과 공격력 둘다 적절히 만족하고 싶은 유저. 


이상으로 각국의 중형전차별 특징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차후 추가될 소련 2차 중형전차 트리라던가, 타국의 새로운 중형전차트리, 또는 일본이나 이탈리아같이 아직 게임에 미구현된 중형전차가 추가된다면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잘못된 내용에 대한 지적은 언제든 받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