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_048.jpg

 

얼마 안타긴 했지만... 오공맘 승률 62% 평경 867

 

 

들어가면서 : 오공맘은 위장률이 나쁘고 아주 좋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으며, 좋은 정면 상부장갑과 얇은 정면 하부장갑

 

의 조합은 플레이어에게 원거리 저격 위주의 플레이를 강제합니다.

 

일단 게임이 처음 시작하면, 필요에 따라 구축 포지션에서 몇발 쏘고 미듐 싸움터에 가던가.

 

아니면 빠른 직진 속도를 이용해서 우월한 포지션을 미리 선점하고 적 미듐을 기다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0티가 별로 없는 방인데 탑티어가 부족하다 싶으면 헤비 라인에 가서 준-헤비급의 활약을 펼치는 것도 가능.

 

물론 10티 헤비가 별로 없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이지만.

 

다음은 성능별 평가.

 

 

주포 : 극단적으로 높은 정확도와 짧은 조준시간, 적절한 데미지는 저격에 특화되어있습니다.

 

특히 8.7 이후로 포분산도도 상향되면서, 농담 아니고 200m 밖의 헐다운한 T-62A 해치를 따는 묘기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중형전차 중 가장 느린 재장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충각으로 미리 피를 빼놓고 시작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될 수 있는 한 인파이팅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소련 미듐을 조심해야하는데, 자칫하면 압도적인 DPM으로 측후면을 강간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정면으로 달려듭시다. 헤드온하면 E-50M은 T-62A의 이마를 딸 수 있지만, T-62A는

 

E-50M의 하체를 칠 수 없습니다. 충각 데미지는 덤이죠.

 

결국 포탑 정면을 노리게 되는데, 이 때는 상대 주포 방향을 보고 포방패로 막는 테크닉을 선사해주면 됩니다.

 

 

장갑 : 정면 상부장갑은 아주 훌륭한 수준. 철갑탄 대비 260mm HEAT탄 대비 300mm급의 방호력으로

 

동티어 헤비의 은탄은 우습게 도탄내고, 차체에 살짝 각이 들어가있다면 골탄도 가볍게 튕겨냅니다.

 

하지만 하부가 100mm 60도의 얇은 장갑인데, 저티어에게도 쉽게 뚫립니다.

 

대응방법은, 60도라는 급경사이기 때문에 차체를 좀 꺾으면 절대도탄각을 만드는 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하부를 노린다 싶으면 상대 주포 방향에 맞춰 차체 도리도리를 해봅시다.

 

예상 외로 많이 튕겨나갑니다. 또한 확실히 하부가 피격되는 일이 잦지만, 하부를 몇백 대를 쳐맞아도

 

다른 독일 전차와는 다르게 엔진 피격 판정도, 화재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나름 위안입니다.

 

다만 티타임을 줄 때, 측면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측면이 꽤 차체 앞쪽까지

 

드러나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포탄 한 발을 맞추기 위해 몸을 드러냈다가 연약한 측면에 피격되고,

 

탄약고 손상 판정을 입는 경우가 잦습니다. 가능한 한 측면을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합시다.

 

그리고 또 하나 조심할 점은, 포탑 정면이 상당히 잘 뚫린다는 것으로, 포방패에 명중하는 탄이

 

아니라면 도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헐다운을 시도하기보다는, 두꺼운 차체 정면을 들이대고,

 

미듐이라고 무시하는 상대방의 탄을 하나 튕겨주고, 재장전할 때 한대 쳐주는 식의 플레이가 낫습니다.

 

오공맘의 장갑이 가장 빛을 발할 때는, 상대가 달려들면서 기동사격을 가하거나

 

오공맘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기동사격을 할 때로, 이러면 상대는 E-50M의 약점인 하부를 치기가

 

무척 힘들어지고, 대부분의 탄이 정면 상부에 명중 후 도탄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달려드는 바샷을 상대할 때는, 가볍게 몇발 튕겨 주고, 충각으로 궤도를 끊고 계속 뺐다 들이댔다

 

하면서 충각 도트뎀을 입히도록 합시다.

 

30km정도의 속도로만 박아도 60톤에 이르는 거구이기 때문에 바샷은 피가 300씩 깎여나갑니다.

 

 

기동성 : 60톤이라는 것을 감안해 보면 엄청난 수준. 참고로 T110E5가 53톤에 불과합니다.

 

평지에서는 40km를 가볍게 찍으며, 직선으로 쭉 달리면 50km까지 도달 가능합니다.

 

다만 카탈로그 스펙인 60km의 속도는 언덕을 내려올 때에나 가능합니다.

 

그리고 궤도성능이 나빠서 엔진출력만큼의 성능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조종수 스킬 험지주파는 필수적으로 찍어줍시다. 다만 추중비 20이라는 것은 어디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덕을 오를 때 만큼은 T-62A보다도 나은 속력을 보여줍니다. 엘할루프 언덕도 30km 가까운 속도로 등반 가능.

 

전체적인 기동성은 바샷, T-62A 보다는 밀리고 FV4202, 패튼보다는 우수한 수준으로,

 

뛰어난 최고속도와 언덕 등판력 을 이용해 초반에 유리한 포지션을 잡는 데 활용할 수준은 됩니다.

 

다만 선회력은 미듐 치고는 꽤나 떨어지기 때문에, 구축전차 뺑뺑이 돌리기나 타 미듐과의 근접전에

 

다소의 애로사항이 꽃피곤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인파이팅은 될 수 있는 한 자제합시다.

 

그리고 오공맘의 기동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실 E-50M의 보조무기인 충각을 실현시키기 위한 것으로,

 

높은 추중비와 60톤의 무게의 조합은 어지간한 중전차에 꼬라박아도 중형전차인 E-50M이 이득을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리고 30톤짜리 바샷이나 T-62A는 시속 30km정도로만

 

박고, 빼고, 다시 박고 해도 한번에 몇백 단위로 피가 깎여나갑니다.

 

상대가 고립되어있다면, 충각을 한번쯤 시도해봅시다. 쏠쏠한 데미지와 함께 따라오는 재미는 덤입니다.

 

다만 상대에게 백업해줄 적군이 충분하다면 충각은 결코 하지 맙시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저 RR뒈짖으로 보일 것입니다.

 

 

맺으면서 : 사실 저는 오공맘을 결코 많이 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번 패치 이후

 

중장갑 미듐이라는 독특한 개성을 갖게 되어 무척이나 재미있는 전차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E-50M을 저의 4번째 10티어로 뽑았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E-50M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나는 저격헤비질이 너무 재밌다!"하는 사람들이나

 

"나는 미듐이지만 도탄을 많이 내보고 싶다!" 혹은 "미듐 싸우는 곳에 헤비로서 끼어들어서 깽판치고 싶다!"

 

같은 경우, E-50M에 만족할 것임을 보장합니다.

 

반대로, "미듐 하면 역시 기동력이지!", "연사력이 느린 전차는 싫다!",

 

"나는 적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프리딜하고 싶다!" 같은 경우에는,

 

T-62A나 바샷을 키우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