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오공을 700판 좀 넘게 타고 있습니다.
무지하게 300판을 꼴아박았으며
뜬구름 잡으며 200판을 허비했고
애매한 감을 다듬는데 150판을 사용한 끝에 678판째에 깨달음을 얻어
정진한 결과 최근 눕미터 퍼포레이팅은 2000대를 찍었습니다.

그간 얻은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공유해보고자 하니
떼오공을 한번 몰아볼까 하시는 분들이나 아 왜이렇게 죽기만 하지 하시는 분들은
참고삼아 한번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저처럼 500판을 허비하진 않으실 거에요.


T-50

1. 떼오공은 어떤 전차인고

떼오공, T-50은 소련 4티어 경전차입니다. T-46에서 올라오고 다음 차는 T-50-2가 있지요.

이 차는 일단 상당히 빠릅니다. 60킬로의 최고속도는 4티어라인에선 보기가 힘들죠. 게다가 최고속 뿐만 아니라 추중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밟는대로 튀어나갑니다.시야가 330으로 경전차 중에서는 낮은편에 속합니다만 그런 단점을 빠른 속도와 민첩함으로 커버하는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빠른것만이 떼오공의 오메가냐? 아닙니다. 그것은 알파지요.

오 메가는 포입니다 포. 스톡포도 평관 51이라 경전과 자주포들을 상대하는데 부담이 없고 평관 75의 zis-8포를 다는 순간 경전 치고는 쌈빡한 360의 내구도(그리고 묘한 37미리 장갑)와 퓨전하여 셔먼같은 일부 미듐들과도 딜교를 해볼만한 수준이 되고, 5탑깡패라는 병일이도 측후면에선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기관포는 쓰지 마세요. 자주포 잡기는 좋은데 범용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돗탄탄 돗탄탄)

요약하면 민첩하고 포가 매서운 4티어 경전차입니다.


2. 그러면 어찌 운용하면 되는고



그림 1 - 이러면 안됩니다

보통 떼오공을 처음 타면 미친듯한 가속력과 최고속에 바지를 적시며 적진으로 가다가 구축이 뿜뿜한 포에 맞고 내 궤도가 고자라니! 한마디 내뱉은 후 저격헤비에 의해 천국으로 이쿠욧! 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꾸 죽으니까 등대라도 하려고 위장막 둘둘말고 안경으로 산수유람을 하려 해보지만 오공이가 눈이 침침하여 영 좋지 못하지요.

그럼 어찌 하느냐?

특별한 것 없습니다. 경전차의 기본만 잘 지키시면 됩니다. 진짜 기본만 지키면 돼요.

기 본을 지킨다는것은, 다시 말하면 참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른 달려가서 라인 근처에 자리잡고나면 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오공 포가 쎄다고, 저 전차가 만만하다고, 저 전차가 측면을 보이고 있다고 해서 숨은 자리에서 무작정 포를 갈기면 안됩니다. 민첩하고 포도 쎄니까 막 탄 다 피하고 들어가서 적 농락이 가능할 것 같은 마음과 욕망이 치솟지요. 참아야 합니다. 아군이 올때까지, 아군이 유리한 자리를 선점할때까지, 아군이 선제타격을 해줄때까지 참으십시오. 그것이 초반의 정찰입니다.

그 리고 초반부터 우회해서 라인무시 개돌하는거 말입니다. 그냥 던지는겁니다. 이건 떼오공뿐만아니라 모든 경전이 다 그렇습니다. 물론 마침 들어간곳이 빈틈이다 그래서 뜷어서 자주포 먹방하고 시작할 수 있어요. 있지만! 확률이 매우 낮아요. 초반부에 그렇게 들어가봤자 앞으로 잠깐 나가던 적들이 돌아오거나 저격헤비들이 있어서 그냥 그대로 벌집됩니다.

중반은 케이스별로 설명하겠습니다.

ㄱ. 외따로 떨어진 적 전차를 보았을 때.

T 찍습니다. 그리고 아군이 슬슬 달라붙으면 잘 노려서 한 발 쏘고선 도망치세요. 두발 쏘려고 장전하면 80%는 두발 쏘기전후로 맞아 뒈집니다. 한 발만, 한 발만 쏘세요. 웬만함녀 궤도를 끊어놓는게 좋습니다. 바로 수리해서 튀더라도 롤에서 갱갔는데 플래시 뺀 셈 치면 됩니다.

ㄴ. 적이 몇 대 안보일 때.

아군 전차중 스팟없어서 노는 차가 있는지 봅니다. 채팅으로 호응을 유도한 뒤, 슬슬 전진합니다. 개돌하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좀 앞의 엄폐로 이동해보는겁니다. 그때 적이 시야에 걸리던지, 숨어있던 적이 다가오는 깊은 유혹의 떼오공을 보고 빵 쏘면 스팟됩니다. 그러면 놀던 아군은 얼씨구나 하고 화력집중. 포인트는 스팟없어서 노는 차, 내 스팟에 호응해줄 차가 있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는 겁니다. 적이 몇대 없다고 쑥쑥 들어가서 봐봤자 아군이 다른 전차들에 집중하고 있으면 호응도 안되고 답답해서 교전하다가 얻어터지기만 합니다. 그럴때는 소중한 와드처럼 아군 라인시야의 사각에 숨어 라인 안전을 확보하며 기다려주세요.

ㄷ. 적 경전이 침투해올 때.



그림 2 - 카운터 정찰. 카정

떼오공은 카운터정찰에 매우 능합니다. 그러니까 달려야 합니다. 일단 안전하게 현재 교전/은신장소에서 빠져나오신 후 적 경전 뒤로 따라붙으세요. 레오파드나 5티이상 빵국경전이 아니라면 떼오공의 전투력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고, 상대하기 힘들더라도 최소한 아군 구축이나 자주포가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적 경전을 처리한 후엔 스팟범위를 고려해서 대포병 위험 여부를 아군 자주포에게 귀띔해주것은 센스. 적 경전 보고 조금 멀다고, 아군 몇대 보인다고 에이 이미 늦었네 하고 무시하면 자주포는 누구믿고 에임을 조이나요?


ㄹ. 자주포가 없는 방일때

이런 방은 구축이 다수 포진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포는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시고... 카정을 중점적으로 하시면 됩니다. 라인 빈틈이 보이면 살짝 들어가서 외따로 떨어진 구축을 귀찮게 굴어서 화력을 분산시키는 시도도 좋습니다. 먹방찍을 자주포가 없으니 좀 심심하죠... 그렇습니다.

3. 후반에는 무얼 하는고?

요약 : 아군 전차들과 함께 응딩이 먹방을 하시면 됩니다^ㅅ^

승기를 잡았다고 해서 마구 들이대다가 죽으면 비싼 뷔페와서 김밥이나 먹다가 조기GG치는 꼴입니다. 아깝죠! 그러니까 그러지 마시고 아군을 끼고 패시면 됩니다.

만 약 패배하고 있다? 그러면 일단 은엄폐를 우선시 하면서 남는 여유로 적을 스팟해 아직 남아있는 아군 전력에게 도움을 줍시다. 자주포도 터지고 도무지 할게 없다... 그런 상황까지 굴러떨어지면, 적 자주포나 만만한 구축이 있을만한 곳으로 달려봅시다. 어차피 진 게임이면 딜딸이라도 쳐야하지 않겠습니까?


4. 적 포탄 회피는 어찌 하는고?

다른 탱크로 떼오공을 직접 사냥해보시면 아시겠지만 5~60키로 정도로 달리는 탱크라도 의외로 리드샷이 쉽습니다. 거기다가 덩치가 엘크마냥 쬐끄만한것도 아니라 잘 두들겨맞죠. 그러니까 회피가 만능이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회피란게 잘한다고 매트릭스처럼 포탄 다피하면서 낄낄대는게 아니라 그저 날라오는 적 공격을 최대한 피해보는, 발악 비슷한 행위에 불과합니다.

가장 좋은 회피는 그냥 사로에서 벗어나 엄폐로 들어가는 것임을 기억해주세요.
조속기 제거조속기 제거조속기 제거조속기 제거조속기 제거조속기 제거조속기 제거
* 잠깐! 떼오공 몰면서 조속기 제거부품을 달지 않으셨나요? *

당장 달아주세욧! 그거 켠다고 엔진 바로 안터집니다! 3~4분간 풀로 돌리면서 언덕타고 그래야 엔진에 손상 좀 가는 정도입니다. 켰다껐다 하시면 후반까지 달려도 엔진은 말짱히 잘 돌아가요. 그리고 소모품도 아닙니다. ON/OFF방식이에요. 돈걱정도 필요없죠.


자... 우선 회피기동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횡방향 회피와 종방향 회피인데요. 그냥 가로로 피하느냐 세로로 피하느냐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림 3 - 회피의 방향

횡 방향 회피의 경우 탄을 직접적으로 피하는게 아니라 사실 커브를 틀면서 들쭉날쭉해지는 속도를 이용해 적의 리드샷을 거부하는 기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달리다가 한번 슥 꺾고 다시 좀 달리다가 다시 한번 슥 꺾는 식으로 속도를 균일하지 않게 맞추는게 좋습니다. 단, 100미터 이내의 근거리의 경우 리드샷 그런거 없이 앞의 엄폐를 향해 전속력 돌파하거나, 적 탱크에게서 멀어지며 회피기동을 해야합니다.

종방향 회피의 경우 시가지나, 좁은 길 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이것은 몸체를 요리조리 흔들어서 적의 조준을 흐트러뜨리는 방식입니다. 이때는 절대 적 탱크를 바라보지 마시고 자신의 진로로 시야를 고정해야 합니다. 어디 걸리는 순간 죽음 뿐! 그렇게 기동하면서 나를 노리는 탱크의 장전시간을 어림잡아서라도 인지한 상태에서 지금쯤 쏘겠다 싶을때 요리조리 응딩이를 흔들어 주면 됩니다. 과도하게 기동하지 마세요. 쓸데없는 기동을 하게되면 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이는 결국 적의 사격기회만 늘려주는 꼴이 되고 마니까요. 적이 둘 이상 나를 노린다 그러면 뭐 거기서부텀 운칠기삼 되겠습니다... 답이 없죠.

예외적인 상황 : 코너를 들어갔는데 갑툭튀한 적 전차가 나를 보는 경우?

최 고는 그냥 옆으로 바로 빠지는겁니다. T자형 통로가 아니라서 그게 안되면 그냥 한대맞고 후진해야합니다. 그러나, 지대가 좀 널찍하다면(또는 내가 완전 딸피라면...) 밀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적은 당연히 발포 후 움직여서 내 진로를 가로막으려 할 겁니다. 하지만 적이 내가 오는것을 스팟으로 알고 있지 않다면 초탄은 의외로 잘 빗나가니까(지근거리 초탄을 맞는 절망적인 상황은 논외로 합시다), 차탄 장전까지의 4~7초를 노려 적을 지나쳐야 하는데, 이때 적에게 우선 달라붙는게 중요합니다.(가까이 붙으면 적이 포탑을 더 많이 돌려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해지는거 다 아시죠?) 충각을 하려는 듯, 혹은 좁은 쪽으로 빠져나가려는 듯이 적 쪽으로 가까이 가다가, 잽싸게 커브를 틀어서 적의 커브곡선 안쪽으로 빠져나가는, 마치 농구의 크로스오버같은 기동을 하면 웬만큼 민첩하거나 눈치가 빠르지 않은 이상 막으면서 충각해야징 ㅎㅎ 하면서 앞으로 다가오면서 에임 조이다가 휙 트는거 보고 어어어 하면서 몸비틀고 제대로 대응 못합니다.


그림 4 - 전차 지나치기

그림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성격급한 사람이면 가까이 붙었을 때 차탄을 발사할텐데, 일단 붙어서 돌고 있으면 맞을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속도올려서 빠져나갈때 날아오는 차탄 혹은 차차탄까지만 잘 피해내면 성공적인 돌파 되겠습니다.

다시한번 당부드리지만 회피기동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은엄폐와 장소선정이 더 중요합니다. 잘 숨은채로 머리만 잘 굴려가며 기동하면 이딴 오징어 몸비틀기 안해도 돼요. 이 회피에 관한 내용은 사실 뭐 떼오공용이 아니라 공통적인 기본입죠. 네.


5. 요주의 전차 상대는 어찌하는고?

이런 방법이 있으니 보면 튀어나가서 상대를 하라는게 아니고, 게임이 흥해가지고 후반부 먹방찍을때나
쩔수없이 상대할 상황이 되면 이렇게 대처하라는 겁니다. 경전차의 기본 전투법은 최소 2:1. 다구리입니다 다구리.


T-50
떼오공 - 미러매치는 늘 그렇듯 파일럿싸움입니다. 떼오공도 포탑회전으로 떼오공 스피드 못따라간다는 거 기억하시고 선기동 후조준으로 궤도부터 쏘세요.충각하면 보통 내 궤도만 나가니까 선충각은 금물!


ELC_AMX
엘크 -



등짝! 등짝을 보! 스탈린 동지도 궁금해 하더라고!


AMX_12t

12톤. 그리고 그 위의 빵국 경전차들. - 근거리가 아니라면 안 싸우는게 제일 좋습니다. 붙으면 포 한 두어대는 버틸 수 있고 민첩성에서 우위를 점하긴 하지만 까딱하면 클립포 연타발로 맞고 천국으로 이쿠욧! 하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클립을 비우는게 관건인데, 적의 클립이 비었는지 안 비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적이 갑자기 사격을 중단했다고 해서 희희낙락 멈춰서 쏘려 하다간 해치열고 원빈이 나오더니 아직 한발 남았다 하고 뿜쾅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동은 계속 방어적으로 하면서 측면과 후면을 쏴주세요. 맷집은 별거 없지만, 그래도 너무 대충 쏘면 궤도가 씹거나 도탄나니까 주의. 티어가 2티어나 차이나는 만큼 조심스럽게. 그 위티어의 빵국 경전을 만났다? 그쪽이 안도망가면 얼른 아군에게로 도망치십쇼. 오공보다 빠른데 맞으면 훅가는 포를 연속으로 쏜다구욧!

M24_Chaffee

채피 - 뚫는건 쉬운데 맷집이 이쪽보다 좋은데다 포도 아프고 선회력도 좋아서 깡으로 딜교하면 집니다. 우선엔 피깎을 생각하지 마시고 찰싹 달라붙어서 최대한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궤도만 미친듯이 패세요. 채피는 포 연사력이 좀 낮으므로 한발 피하면 잠깐 멈춰서 궤도 조준사격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궤도를 끊었다면 그때부터는 빙빙 돌면서 열심히 때리세요. 한 일곱대 정도 때리면 죽습니다. 붙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도망가도 되는 탱크기도 합니다. 채피 느려요 느려.

PzIV

4호 - 슈팅게임 하셔야 됩니다. 4호 포는 맞으면 얄짤없이 한방에 천국사출입니다. 뺑뺑이로 상대하셔야 하는데, 정면은 때리지 마세요. 다 튕깁니다. 그러니까 정 안될땐 머리통을 쏘시고 그게 아니면 측면후면만 후려갈기세요. 그러다보면 불도 잘 나기 때문에 기량에 자신이 있다 하면 상대해볼만 합니다.


VK1602

레오파드 - 최근 업뎃된 포가 존나게 아픕니다. 얼마나 존나? 존나게 존나! 아군 지원 없으면 교전하지 마십시오. 이쪽은 잘 맞춰도 얼마 못깎는데 레오파드는 대충 조준하고 갈겨도 떼오공 벌집됩니다.



M4_Sherman

셔먼 - 1:1로 싸울 때 제일 재밌는 중형입니다. 전투방법은 4호랑 비슷합니다. 정면 치지 마시고 측면 후면 뿜뿜. 그런데 4호와의 차이점이라면 머리통을 때리면 안되고, 4호보다 셔먼이 더 빨리 죽는다는 거? 하지만 도탄 그런거 없는 고폭탄을 갈기기 때문에.. 포 방향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KV1

김병일 - 못잡을거 같죠? 잡을 수 있습니다. 차체장갑이 딱 최종포 평관이라서 확률적으로 뚫리거든요. 게다가 뭐 그런 확률에 기대는 수고 없이도 응딩이와 스프로킷을 쏘면 장땡입니다. 라인전을 하려고 들면 5탑패왕 ㄷㄷ해 할만한데 떼오공 입장에서는 사실 헤비 뺑이의 기초를 다지는 교보재같은 탱크입니다. 단, 적의 지원이 없을때만! 교전을 시도하세요.

GB73_AT2
AT 2 - 뒤를 잡아도 탄이 튕깁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살짝 떨어져서 응딩이를 조준하다보면 녹색으로 뜨는 스페이스바 맨키로 가늘고 긴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만 패시면 됩니다. 데미지는 구릿하지만 명중과 연사력이 상당하므로 접근할때 회피빨로 돌파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사각으로 치고나오셔야 합니다.


이것 말고는 딱히 기억에 남거나,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전차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댓글로 질문하시면 저나 다른 전차장들이 잘 답변해주시겠지요.



6. 이큅은 무엇을 달아야 하는고?


전차용 중구경 장전기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꼽으세요.
개량형 토션 바 (1톤급)웬만하면 다시는게 좋아요. 궤도가 고자가 되어도 월탱엔 의사양반이 없어요.
위장막쌍안경코팅 광학장비 공구 상자선택사항입니다.

공구상자+대형수리킷+승무원 올수리 => 궤도가 3초만에 단박수리됩니다. 3초!!!!


만약 싸움질을 좋아하시면...

소형 파편 방지대개량형 환기장치 1급도 괜찮습니다.

7. 소모품은 무엇이 좋은고?

조속기 제거소련의 특권! 제4의 이큅! 우라!!!!

그러니까 남는 슬롯은 두개죠?

소형 구급 상자소형 수리 도구가 기본입니다만, 사실 떼오공은 승무원이 그렇게 잘 죽지 않아요.
잘 죽지 않는다는게 방호력이 몹시 뛰어나서가 아니라, 반대로 맞았다 하면 그냥 터지니까..
(물론 맞았다 하면 누구 하나 죽어나가는 빵탱, 중궈탱들 보다야 방호력 좋습니다.)
누군가 부상당한 상태로 오래 플레이할 확률이 매우 낮고, 부상을 당했다 할지라도 플레이가
아예 봉쇄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끊어지면 진짜 딱 죽는 궤도를 주로 지키기 위해 골드 좀 들여서
 소형 수리 도구대형 수리 도구 이런 배치도 해봄직 합니다.



무기대여 연료소형 수리 도구이거는 비추. 조속기제거에 기름빨면 확실히 약빤 가속력을 보여주지만
그래봤자 최고시속은 60입니다. 클랜전 같은거 할때는 모르겠지만 떼오공은 클랜전 비인기 전차잖아? 안될거야 아마.


8. 스킬 좀 불러보거라.

육감수리수리수리
이거슨 필수입니다. 사실 안한다고 망하진 않아요. 근데 아무래도 하는게 안하는거보다 훨씬 좋습니다.
2스킬부턴 안올라요 안올라. 700판을 타도 2스킬 70%입니다. 1스킬은 꼭 필요한거부터 찍으세요.

정찰위장상황 인식위장
정찰형으로 쓰고싶으면 2스킬은 이정도가 괜찮구요

스냅 샷안전운행선회 향상험지주파 전투적으로 나가면 요렇게 찍어두시면 좋습니다.
선회향상은 다 찍으면 그야말로 정신나간 선회력을 보여주고요.
스냅샷과 안전운행을 찍어놓으면 기동간 사격이 쏙쏙 잘 박힙니다.



저는 1스킬 뭐찍었냐고요?

정찰죽음의 시선안전운행아드레날린 분출
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드레날린은 진짜 버리는 패지만... 죽음의 시선은 의외로 쏠쏠하게 뽈아먹더군요 ㅋㅋㅋ
주로 패는게 응딩이나 옆구리라서 모듈이나 승무원을 은근히 잘 조지거든요. 상대방 발암률을 많이 올려줍디다.
그러니까 한 3~4스킬때 심심하면 찍어보세요 ㅋㅋㅋㅋ

1스킬 위장을 찍지 않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시는 분들의 질문이 좀 있어서 추가로 적자면

우선 위장이 나쁜게 아닙니다. 떼오공은 덩치에 비해 자체 위장률이 높아서 3위장 다바르면 체감이 됩니다.
그러면, 수리를 먼저 찍으라느 이유가 뭐냐? 플레이스타일 때문이라고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 900판 넘게 타면서 느낀 체감을 기준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애시당초 떼오공은 눈이 안좋아서 안락하게 등대질 하기가 힘듭니다. 만만한 언덕에서 멍때려도 적은 당최 안보이죠.
7탑만 가도 그렇게 놀면 스팟점수도 못얻어먹고 경험치 55점 뺨에 철썩 두들겨맞고 내쫒김 당해요. 얼마나 슬픕니까.
그렇습니다. 정찰하려면 결국 엄폐 투 엄폐로 슬금슬금 적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러면 위장수치가 높아도
적 시야 범위 안으로 쑥 들어가게 되니까 도찐개찐이 되어버립니다. 부쉬에 숨는것은 숨는것대로
차 자체 위장률이 좋기 때문에 위장이 있든 없든 어차피 엄청 가까이 안오면 안보이구요.
그래서 떼오공의 경우 위장은 그렇게 큰 실질적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보통 수리를 하지 말라는게 어차피 궤도나가면 수리하기전에 죽을거 아니냐.. 라는 것인데 여기서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궤도가 나간 후 5초 안에 맞아죽는 경우는 RR뒈짖을 했을 때를 빼면 의외로 적습니다.
전투마다 궤도가 나가는 주요 케이스는

1.전선 근처에서 정찰주행중 적의 저격탄에 궤도가 나감.

2. 근접전 중 충각함/당함

3. 으앙ㅋ 운전실수

4. 추노당하던 도중 궤도가 날아감.

5. RR뒈짖.

5개이며, 이 중 실제로 궤도 끊기면 아 죽었구나 하는건 4, 5번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5번은 뭐다?

1번의 경우 떼오공은 주로 고티어방에서 놀기 때문에, 저격을 해오는 헤비나 구축은 보통 빠르면 4초정도의 장전시간을 가집니다. 이럴 경우 8초와 3초의 차이는 그냥 죽긔♡ 아니면 한번 도망쳐보긔 수준입니다. 다른 적이 쏘지 않냐고요? T 찍힌다고 저 멀리서 동떨어진 경전을 노려보는 사람은 적으며, 동시에 노려보고 있지 않은 이상 조준하고 에임 조이는데 3~5초는 걸립니다. 후반부에도 구축 잡으려다가 의외로 많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2번은 근접전시 충각을 하든 당하든 궤도가 자주 나갑니다. 그러면 무지막지하게 불리해지죠. 수리킷트 있으면 씁니다. 근데 없으면요? 8초동안 응딩이를 맞아줍니까? 위장막으로 포탄을 도탄내나요?

3번은... 쪽팔린데 킷트쓰긴 아깝고 안쓰자니 여기 되게 위험하고... 하지만 수리스킬이 있으면 그럭저럭 위험 감수를 덜하고 빨리 움직일 수 있죠.

4번의 경우 추노하는 적 탱크가 뭔지에 따라 다릅니다만, 좀 느린 탱크일 경우 수리와 함께 기적같은 도주를 해낼 수도 있습니다.

굳이 궤도가 아니더라도 간혹 모듈(특히 엔진. 조속기 제거를 쓰기 때문에 잘 깨져요)이 박샬나버릴때 얼른 고쳐낼 수 있는 콩고물도 있습니다.

9. 그 외

ㄱ. 푸시맨
아군 헤비들을 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되긴 합니다만, 사실 떼오공은 가벼워서 빠른거지 엔진힘이 좋은게 아니라서 그렇게 큰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화력 좋은 미듐을 초반에 밀어주는게 더 좋을때도 있습니다. 밀어주기 좋은 차로는 김병일, 보노보노(5탑에선 보노를 미는게 나름 괜찮습니다. 뒤에서 꾸물대는 암덩어리를 1선의 헤비 비슷하게 만들어줌). 홍차구축 등이 있습니다. 무게는 가벼운데 엔진이 조루인 탱크들이 좋습니다.

ㄴ. 아무 대책없이 그냥 경전에게 무조건 나가라고 닦달할 때

경전차를 안 몰거나, 생각없이 RR뒈짖이나 하는 사람들은 걸핏하면 넌 경전차니까 나가서 스팟좀 하고 뒈지라고 요구합니다. 개같지만 까짓거 RR뒈짖 한번 하지 뭐 하고 나가서 엄한 스팟이나 하다가 뒈지면 뒈진다고 또 투덜댑니다. 이건 뭐 목적도 의미도 밑끝도 없죠. 보통 엄한곳에서 자리펴고 산수유람하는 저격헤비들이나 지혼자 위험한 장소에서 대기타다가 스팟당해 홀라당 죽은 양반들이 그렇게 많이들 떠듭니다. 나가면 뒤질판인데 대책도 없이, 스팟딜할 자리도 안잡고 나가라 스팟해라 나가라 스팟해라...

이런 볼멘소리는 십중팔구 7:9 정도의 애매하게 불리한 스코어에서 터져나오는데요...

그럴땐 그냥 조까라고 하세요^ㅅ^ㅗ 스팟없어서 답답하면 니가 경전차 몰고 나가서 터지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건 팀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독고다이 하는거 아니냐, 팀게임인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경전차를 모는건 여러분입니다. 내가 생각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거부하거나 다른 제안을 할수도 있는거죠.

에이 졌네, 경전이 무슨 힘이 있겠나, 쩝 나가서 터지는게 경전차지, 나라도 정찰을 해야 하지 않나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아군 상황도 안보고 그냥 부아앙 앞으로 나가면 RR뒈짖하는거랑 뭐가 달라요. 그렇게 무슨 면죄부 받듯이 개돌한다고 팀에 전혀 도움 안됩니다. 그렇게 죽는 자신도 기분만 드럽죠. 조금 불리해도 침착하게 숨어서 기다렸다가 오는 적을 낚아먹던지, 아니면 아군이 우회타격 준비를 해가지고 경전이 스팟한거 하나씩 끊던지, 뭔가 작전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냥 에이 졌네 ㅉㅉ 스팟시키고 저격이나 하지 하는 마인드로 툴툴대는 사람들 말 들을 필요 전혀 없습니다.

월탱엔 필요해서 요구하는 사람이 있고 짜증나니까 징징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의 말만 들어주면 됩니다.


ㄷ. 포탄 장전

고폭탄은 한 두발? 이정도만 넣어두세요. 관통력이 너무 똥이고 데미지도 시원찮아서 때려도 데미지가 안들어가는게 보통입니다. 그러니 점령끊을때나 쏴보는것이고.. 골탄은 한 네다섯발 정도 넣어두시면 됩니다. 2000클딧이니까 그거 다쓰고 이기면 본전되겠죠. 돈걱정 안하신다 그러면 뭐 풀골탄 쌔우고 골권력 행사하셔도 됩니다만 그게 아니니깐... 간혹 딸피 병일이가 나를 조지려고 마지막 발악을 할때, 재빨리 장전해서 뽀개 주는 뭐 그런 긴급조치용으로 한두발씩 쓰시면 됩니다. 전 요즘엔 홍차구축이 횡행해서 AT 2 잡을때 한두 발 쓰고 있습니다.

ㄹ. 드리프트에 대해

안좋은거에요. 특별한 효과 그런거 없습니다. 드리프트 하는 애 쏴보라 그래요. 그냥 커브꺾는애보다 훨씬 쏘기 쉽지. 스키탈때나 퍼포용으로나 쓰지 그걸 실전에서 어떻게 써먹겠다 하시면 안됩니다 안돼요. 써먹을 건덕지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서도 그게 그렇게 팁 비슷하게 나갈만한 것또한 아니라서...

ㅁ. 부쉬에서
육감만 믿고 멍때리면서 산수유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내 쪽으로 오는 탱크들의 포신을 유심히 보세요. 포신이 안보이고 포구만 보인다? 갑자기 탱크를 슥 멈춘다? 그러면 냉큼 빼세요. 걸렸습니다. 육감 3초보다 이게 더 빠를 때가 있습니다.


덩치 큰 헤비들보다 상쾌한 바람 가르는 작은 떼오공이 더 좋은 요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