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X 13 90. 악마의 달구지로 널리 알려진 공포의 전차입니다.
그런데 사탄의 달구지? 알 것도 같은데 잘 모르겠는 그 이름. 과연 누구의 별명일까요?
바로 미국 7티어 경전차 T71의 별명입니다.

'뭐? 13 90은 8티어고 이건 7티어잖아? 설마 이게 13 90보다 세다고?'
사실 T71이 AMX 13 90보다 강하지는 않습니다. 티어차이가 나는데 더 강할 리가 없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T71이 여러 모로 7티어의 AMX 13 75에 비해서는 좋은 평을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의 달구지라는 별명은 아마도 그런 점 때문에 붙었을 것입니다.

자, 그러면 우리의 사탄의 달구지 T71. 이 녀석이 대체 얼마나 심각한 성능을 자랑하기에 그런 별명이 붙었을까요?
우리는 이제 미국 클립 트리의 첫번째 클립 전차이자 공포의 대상인 T71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언제나처럼 카탈로그 스펙, 운용 교리, 비슷한 전차(여기서는 AMX 13 75가 되겠죠)와의 비교 등을 통해
T71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볼 것입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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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1순서

1. T71의 카탈로그 스펙은?
2. 어디가 더욱 찰지고 어디가 덜 찰질까? 약점정보!
3. 그럼 이 녀석을 어떻게 활용하나요? 운용교리!
4. 여러 가지 이야기
5.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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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71의 카탈로그 스펙은?

T71은 미국 클립 전차 트리(T57 Heavy 트리)의 7티어 경전차입니다.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죠.
이 트리는 7티어인 T71부터 클립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다루도록 합시다.
그러면, 과연 무엇 때문에 T71이 AMX 13 75보다 좋다는 평을 듣는 것일까요?
카탈로그 스펙을 분석해봅시다.

*차체성능(주포 포함 풀업)
 내구력 : 840
 승무원 : 3명  (전차장, 포수, 조종수)
 중량 : 약 16.9톤  (최대중량 20톤)
 엔진출력 : 400마력  (톤당 약 23.58마력)
 최고속력 : 64km/h  (후진 23km/h)
 선회력 : 56도/초
 차체장갑 : 25/22/19mm
 포탑장갑 : 22.2/22.2/22.2mm
 시야 : 400m
 무전 거리 : 745m
 수리 비용(완파) : 6804~10509 크레딧
 연료탱크 내구도 : 175  (손상내구도 70)
 탄약고 내구도 : 200  (손상내구도 135)

경전차 좀 몰아봤다 하시는 분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스펙입니다. 이 정도의 스펙은 흔치 않습니다.
높은 최고속력, 가속력, 선회력, 시야까지. 경전차가 누릴 수 있는 거의 모든 혜택을 받아갔습니다.
괜히 T71의 명성이 높은 것이 아니였던 것입니다!
가히 완벽에 가까운 성능입니다. 강행정찰, 등대정찰 어디에도 꿀리지 않는 성능을 자랑하고,
그러면서도 수리비는 평범한 7티어 수준입니다.
아, 차체가 좋으니 주포는 구리지 않겠냐구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죠.

*주포성능 (76mm Gun T185)
 평균관통력 : 175/220/38mm  (고속철갑탄/대전차고폭탄/고폭탄) <---- 기본탄이 고속철갑탄
 평균공격력 : 150/150/185  (고속철갑탄/대전차고폭탄/고폭탄)
 조준 시간 : 2.3초
 명중률 : 0.39m/100m
 장탄수 : 6발  (연사딜레이 2초)
 장전 시간 : 20초
 휴행탄수 : 60발

....... 더 말이 필요합니까?
75/76mm급 포 중에 저정도 관통력에 저정도 공격력 나오는 포 보셨나요? 아 판터는 빼고....
이게 진정 경전차 포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엄청난 성능의 포입니다.
175관통, 150데미지, 20초 장전, 2.3초만에 조준, 2초 연사로 6연발, 
명중률이 0.39인게 조금 아쉽지만, 그것까지 요구하면 정말 양심을 팔아먹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게 심각한 이유는 위에서 말한 대로 완벽에 가까운 성능의 차체에다가
역시 완벽에 가까운 성능의 주포를 얹어놨다는 것 때문입니다.
과연 이것이 워게이밍넷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T71이 다른 경전차는 상상도 못할 호사를 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T57 Heavy에 대한 하향 이야기가 나왔을 때 T71도 하향되냐는 말이 같이 나온 것은
이런 T71의 엄청난 성능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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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디가 더욱 찰지고 어디가 덜 찰질까? 약점정보!

사실 T71은 장갑이 무의미한 경전차이기 때문에 장갑 수치를 일일이 대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장갑 수치는 넘어가도록 하고, 내부 구조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갑수치에 대해 한 가지만 첨언하자면, 포 앞에 붙어 있는 포방패 같아 보이는 부분은
사실 포방패가 아닙니다. 거기 포탄이 맞을 확률 자체가 굉장히 낮긴 하지만,
포탄 먹어버릴까봐 겁내지 마시고 그냥 쏴버리시면 됩니다.


내부 구조는 여느 전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측면에 탄약고, 후방에 엔진, 후방 측면에 연료탱크, 차체 정면에 조종수 등등....

다만 포수의 위치가 다른 미국 전차와는 다른데, (즉, 독일 전차와 같은 왼쪽에 있습니다.)
이는 포수와 전차장이 장전수 역할을 나누어 맡는 구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탄약고는 차체 측면 전방에 있다고 표시되고 있으나,
엔진 부분을 제외하면 측면 전체가 탄약고 판정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엔진의 판정 부위 역시 탄약고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넓습니다.
특히, 독일 전차 뺨치는 차체 정면 엔진샷 확률을 보여주는데,
기동성이 중요한 경전차 특성상 엔진이 나가면 상당히 곤란하므로 주의하도록 합시다.

장갑도 굉장히 얇고, 승무원 수도 적어서 딱히 할 말이 없네요.... -_-;;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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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럼 이 녀석을 어떻게 활용하나요? 운용교리!

T71은 엄청난 성능 덕에 만능에 가까운 운용법을 보입니다.
강행정찰, 등대정찰, 자주포 사냥, 후방 급습, 본진 지원 등등..... 무궁무진하죠.
이 중 따로 설명이 필요할 듯한 등대정찰-후방급습 연계기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T71을 몇 주 전에 졸업한 터라 남아 있는 스샷이 많지 않아서 글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 등대정찰

수풀에 숨어 있는 T71. 하지만 멋있다고 저런 식으로 숨으면 다 보이니 주의하자. 저건 어디까지나 연출샷이다.


T71의 강점은 역시 등대정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수풀에도 몸을 숨길 수 있는 아담한 차체, 미국 종특의 400m라는 넓은 시야,
적이 오기 전에 등대포인트까지 달려나가는 빠른 속력, 경전차 종특인 높은 기동간 위장력까지.
이 모든 게 결합되어 T71을 무시무시한 이동 레이더로 만들어줍니다.

등대정찰은 무엇보다도 시야가 중요한데, T71은 채피와 동급인 400m 시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쌍안경과 결합되어 500m라는 어마어마한 시야가 되므로, 등대에 매우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등대전차에게 있으면 좋은 특성은 바로 높은 순간화력입니다.
좋은 등대포인트는 맵 중앙에 있게 마련이고, 당연히 적 경전차도 이곳을 노리게 됩니다.
만약 등대포인트에서 적 경전차와 조우하게 될 경우, 순간화력에서 밀리면 이내 밀고 들어온 적 병력이나
적의 경전차 그 자체에게 허망하게 죽어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높은 순간화력은 카운터 스카웃을 뛰러 오는 적 경전차를 빠르게 커팅하고 다시 숨을 수 있게 해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본인의 생명과 팀의 정찰능력을 유지시켜주는 요소입니다.
T71은 2초당 150이라는 무시무시한 순간화력을 자랑합니다.
이는 10초만에 900이라는 폭딜을 퍼부을 수 있고(첫 발은 0초만에 발사되므로 6발 연사시 10초 소요)
따라서 적 경전차는 물론이고 돌파하느라 내구도가 조금 떨어진 중형전차도 순식간에 차고로 보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유히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죠.

T71은 무전거리도 745m로, 맵 중앙에서 아군 자주포에게 무전을 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맵 어디에 있더라도 무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2. 후방 급습

후방 급습 전술은 위의 등대정찰과 함께 구사할 수 있는 전술입니다.
등대포인트는 시야가 트인 높은 곳으로, 일반적으로 다니는 길과는 약간 거리를 두는 편입니다.
그런 곳에 숨어 있는 등대전차의 특성상 전투에 여념이 없는 상대의 뒤를 급습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T71은 175라는 높은 관통력과 10초에 900이라는 엄청난 화력을 보유하고있고,
놀란 적이 고개를 돌리는 사이에 빠져나갈 수 있는 기동력 역시 보유하고 있습니다.

후방 급습 전술은 적이 완전히 라인에 들어섰을 때 시작하게 됩니다.
먼저, 매의 눈으로 지도와 내 눈앞 적들의 위치를 주시하면서 적들이 완전히 라인에 들어섰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지도에 적이 몇 명 보이지 않는다면 본진 혹은 라인으로 오는 경로에 적들이 있을수 있다는 것이므로
침착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내 앞에 보이는 적의 옆구리에 포탄을 꽂고 싶은 충동도 참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지도에 적의 위치가 모두 나타나고, 내 앞의 적들이 라인에 모두 들어서면? 행동을 개시합니다.

라인전에 여념이 없는 적들의 엉덩이를 팡팡 때려주면 적들이 놀라서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라인전 와중에 고개를 돌리는 사람은 옆통수를 찰지게 얻어맞고 차고로 갑니다.
후방 급습 전술은 그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상대로서는 내 엉덩이에 900뎀이 들어오도록 둘 것인지, 차고행 위험을 감수하고 저 놈을 떼낼 것인지
목숨을 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나마도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둘 중 한쪽에 의해 죽게 되죠.
대부분은 고개를 돌리고 죽는 편입니다만, 엉덩이가 튼실한 마우스 같은 친구들은 묵묵히 앞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 친구들은 그냥 무시하거나 조용히 골탄으로 재장전해서 튼실한 엉덩이에 포탄을 꽂아주도록 합시다.

만인의 욕을 먹는 본진 저격 헤비들은 이럴 때는 상당히 귀찮은 존재입니다.
본진까지는 시야가 닿지 않지만, 본진에서 쏘는 포탄은 당연히 여기까지 날아오기 때문에
라인전에 여념이 없는 적 전차들을 궁디팡팡해주는데 뜬금없이 뒤통수에 포탄이 꽂히는 경우가 벌어집니다.
그렇다고 본진에서 저격만 하는 게 잘 하는 거라는 칭찬은 아니니 착각하지 마세요, 본진 스나이퍼들.

등대정찰 - 후방 급습 연계기는 T71이 구사할 수 있는 궁극기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효율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맵리딩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상황이 변할 경우 빠르게 빠져 나갈 수 있는 판단력도 필요합니다.
이런 높은 난이도는 경전차의 숙명이니 불평하거나 슬퍼하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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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러 가지 이야기

T71은 여러 면에서 상당히 특이한 전차입니다.
그런 특이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번 해 보도록 합시다.


1) 승무원이 3명이라고?

ELC AMX는 승무원이 2명인 판에 승무원 3명이 무슨 대수냐 싶겠지만,
저티어를 제외하면 미국의 전차들 중 이 녀석이 가장 인원 수가 적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도 ELC AMX와 마찬가지로 다음 티어 전차에 태울 승무원이 당연히 부족하게 됩니다.

승무원이 3명인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하시던 분들은 이 녀석이 7티어라는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승무원 2명인 ELC AMX는 5티어입니다. 이제야 1스킬 시작될 티어죠.
승무원 3명인 바샤티옹 25t는 10티어입니다. 이미 다 키워놓은 승무원 중 한명이 빠질 뿐입니다.
근데 T71은 7티어. 이제 막 1스킬을 떼고 2스킬로 넘어가는 시점인데 다음 티어에서 승무원이 한명 늘어나 버립니다.
그것도 프랑스처럼 무전수인 것도 아니고 무려 장전수가 생겨납니다.

그 덕분에 T69로 갈아탈 시, 장전수를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은 물론이요,
경전차 - 중형전차로 체급 변경이 되는 만큼, 기존 승무원들의 숙련도 저하까지 덤으로 받아가게 됩니다.
미국 클립 트리 최대의 단점이라는 승무원 숙련 문제는 이미 T71에서부터 굵직하게 일어나는 셈입니다.

T71의 승무원 구성은 전차장, 포수, 조종수입니다. 그럼 장전은 누가 하냐구요?
당연히 전차장이 하지! 라고 생각하시겠죠.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전차장과 포수가 장전수 역할을 나누어 맡습니다.
무전수도 나눠 맡냐구요? 그건 전차장만 맡습니다.

즉, 전차장은 바깥 내다보고, 장전하고, 무전까지 쳐야 하는 1인 3역을 맡게 됩니다....
뭐, 포 쏘고, 바깥 내다보고, 무전 치는 ELC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이쪽도 중노동을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군요.

2) 특이하기 짝이 없는 주포

T71의 업주포이자 최종 주포인 76mm T185포는 상당히 특이한 포입니다.
기본 탄종이 철갑탄이 아니라 고속철갑탄인데, 이는 10티어 중형전차 일부에나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런 특성을 7티어 경전차 따위가 벌이고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 특이하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 있습니다.
T71의 기본포와 업포의 스펙을 적어볼테니 한번 비교해보도록 합시다.
T71에 장착되었을 때의 스펙이고, 일반탄(철갑탄) 기준입니다.

*76mm M1A2
 공격력 : 115
 관통력 : 128mm
 조준 시간 : 2.3초
 명중률 : 0.4m/100m
 무게 : 1590kg

*76mm T185
 공격력 : 150
 관통력 : 175mm
 조준 시간 : 2.3초
 명중률 : 0.39m/100m
 무게 : 646kg (?!?!?!?!?!?!?!?!?!?!?!)

...... 성능은 월등히 좋아지는데 무게는 1톤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쌀국의 과학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일!!!!!!!!!!!!! 인 걸까요.......
아무래도 미국도 외계인을 한 마리 잡았나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니.....

아무튼, 저 괴악한 주포 무게 덕분에
스톡포에서는 추가 장비가 안 달리는데 업포를 올리면 추가 장비가 달립니다(...)
물론 궤도업을 안 했을 때의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정확히 말하면, 92kg의 여유중량이 남으므로, 일부 추가장비는 장착할 수 있습니다.
가령, 0kg인 코팅 광학장비, 50kg인 쌍안경 같은 것들이지요.

T71을 타는 사람들은 T71탈 예정인 사람들에게 자유경험치 7천을 준비해서 올라가라고 합니다.
무조건 준비해가세요. 업포 요구경험치가 6500입니다.
6500만 준비해가도 되니까 무조건 준비해가세요. 안 그랬다가는 책임 못 집니다(...)

3) 추가 장비

T71의 추가 장비는 T71 자체의 활용성만큼이나 다양한 구성으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추천하는 장비 구성은 두 가지입니다.

*등대정찰형
쌍안경 + 위장막 + 수직 안정기 Mk 1

쌍안경 + 위장막 + 수직 안정기입니다.
수직 안정기는 6티어 T21부터 달 수 있습니다. 필수 추가 장비이니만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갑니다.
등대정찰형 추가장비인 만큼, 정지 3초 후에 시야를 25% 증가시켜주는 쌍안경을 장착하고,
은신능력의 극대화를 위해서 위장막을 장착합니다. 사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냥 위장막은 돈이 없어서 달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동정찰형
쌍안경 + 코팅 광학장비 + 수직 안정기 Mk 1

쌍안경 + 코팅 광학장비 + 수직 안정기입니다.
T71의 강점을 최대로 활용했다고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한 가지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돈이 좀 많이 깨진다는 것이죠.
쌍안경 50만 + 광학 50만 + 수직안정기 50만 = 150만 되겠습니다.

이것들 외에도 조합에 포함할 수 있을 만한 추천 추가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량형 주포 구동 장치 엉덩이 잡았는데 에임 조이는 시간이 아까운 그대를 위한 주포 구동장치(일명 조준기)
공구 상자 근처에 떨어진 자주포탄에 끊긴 궤도 수리하는 시간이 아까운 그대를 위한 공구 상자
1종  지나가던 경전차가 쏜 포탄에 탄약고 나가는게 싫은 그대를 위한 습식 탄약고

이 정도 되겠습니다.
수직 안정기는 반드시 달아주시고, 나머지 두 자리의 조합에 저 녀석들을 원하는 대로 끼워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4) 스킬은 어떻게 찍어야 하나

항상 정석! 정석! 하면서 키우신 분들에게 닥친 고난의 시간.
트리 구성이 좀 더럽다보니 1스킬은 T71을 타고서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스킬 선택에 고민하는 분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경전차는 위장 찍는 거랬는데.... 다음 전차는 중형인데... 어떡하지....?'

딱 잘라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스킬은 올 수리 주십시오.
육감은 안 찍을 거냐구요? 물론 찍어야죠.

하지만 T71의 승무원은 여러 번 강조한 대로 3명입니다.
육감이 발동하는 스킬숙련도 100%까지 전차장은 0스킬이나 다름없는 상태입니다.
승무원 전체의 평균치만큼 성능이 나오는 수리 스킬의 특성상
전차장이 육감 찍겠다고 빠져나가버리면 빈 자리가 상당히 커집니다.
그러므로, 2스킬 40% 즈음에 초기화를 통해 전차장에게 육감을 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면 위장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 녀석이 어느 트리에 있는지를 상기합시다.
바로 다음 전차는 중형전차고, 최종 10티어는 중전차입니다.
위장 찍어봤자 별로 쓸 데도 없고, 수리 안 찍은 것만 후회하게 될 테니 그냥 수리 찍읍시다.
경전차 수리도 충분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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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치며

살펴봤듯, T71은 월탱의 특이 전차 중에서도 탑을 달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성능과 괴악하기 짝이 없는 트리 구성,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다른 여러 특성들....
어떤 관점에서는 그만큼 개성 넘치는 전차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워게이밍넷 '이 달의 전차' T71 홍보 영상


9탑, 10탑에서도 얼마든지 활약할 수 있는 엄청난 전차인 T71.
타지 않겠는가?

이 글 역시 오류, 새로운 내용 등의 변경과 수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류, 새로운 정보들 많이많이 알려주시면 글 내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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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내역

이 달의 전차 동영상 추가
일부 표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