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입니다. 최근들어 봄/가을이 없다는 생각이 부쩍드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ㅎㅎ

이제부터 보시게 될 이 밑구멍은 한 남자의 와우인생을 대충 끄적인 글입니다.

이자식이 무슨말 하는거야? 하시겠지만 일단 급하게 쓰고 보는거니 너그럽게~ (사실 글재주없음...)






와우를 시작하게된 계기가 있습니다.

오리, 불성유저분들의 대부분은 그당시 와우는 새로움이자 혁신이였죠.

20살 새내기 대학생이였습니다. 같은 과대형이 같이 와우하자고 꼬시더라구요.

하지만 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친구와 자취를 하면서 친구가 대뜸 동영상 하나를 보여주더군요.



 

▲ Vurtne 5



리니X, 바X의네이션, 라그나X크 등등을 하고 있을 무렵이였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고 굉장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버츈이라고하면 대격변, 판다리아 유저분들은 들어는 봤거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따지면 서태지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물론 저는 신적인 존재로 추상할 정도였으니까요...


무튼, 이 영상을 보고 바로 와우를 설치, 결제를 했습니다.


처음 과대형이 얼라이언스에서 게임한다길래 얼라이언스에 마법사를 만들고 했습니다.


인간 흑인 대머리 남자를 말이죠!! 


사실 모르고 있었어요. 와우는 룩이 모든걸 말해준다는 것을...


처음에 어떻게~ 어떻게~ 해서 가젯잔까지갔습니다. 옆에 호드에 언데드 마법사를 보고 갑자기 내가 뭐하나 생각했죠. ㅋ


이당시에는 한 서버에는 같은 진영만 선택할수 있었습니다. 얼라이언스를 했으면 얼라이언스만 플레이가능했죠.


그래서 키우던 인흑대남 마법사님을 지우고 호드로 바꿔 언데드 마법사로 만들었습니다.


마침 신서버도 열렸길래 거기에다가 만들었었네요.


폭풍의눈 서버


제가 비로소 처음으로 스타트한 서버입니다.


학생이기도 했고 시간이 많아 미친듯이 렙업했습니다.


친구랑 같이 지내면서 컴퓨터 한대로 12시간 교대근무(?)를 했습니다.


일정이 없는 날이면 같이 게임방가서 하루종일 붙들고 렙업했죠.


경험치 계귀템 그딴거 없었습니다. 1부터 70렙까지 한달걸렸던 시절이죠.


만렙찍고 또 미친듯이 명점파밍했네요 ㅋㅋㅋㅋ


꾸역꾸역 시즌1 풀셋 마련했습니다.


영던도 꾸역꾸역 다니고 공대를 들게됩니다.




▲ 폭풍의 눈 서버 캘타스 최초킬


지옥이였어요. 레이드 처음하는 입장에선 모든게 신선...ㅋ


레이드가 끝나고 앞마당을 가면...




▲ 앞마당...


맷돼지만 반겨줄 뿐이었습니다.


어찌됐든? 어찌어찌? 어찌하여?


잘 놀고 있는데 대뜸 서버가 통합된다고 먼개솔이지 하고있는데 이오나로 이주하랍니다. 




시즌3 정도 됐으려나요?


이오나로 피난해 앞마당에서 놀며 투기장도하고 레이드도 해봤네요.




▲ 여기가 어딘지 아시는 분은 올드비 인정!



도법사만 주구장창 했었네요 ㅋㅋ 


어느시대나 메이저!





▲ 킬제덴 KILL !!



제 시점사진이 아니지만 예전 공격대 카페에서 가져왔어요.


레이드다운 레이드를 이때 처음 경험해봤네요.


엄청 힘들었습니다... 점멸이 있다는 이유로 용 조종을 했지만 ㅋㅋㅋ


이 전 네임드 무우르... 킬제덴보다 얘가 더 지옥이였네요.





▲ 불성 세기말, 소리분!


비전탄막이 생기고 주문술사 보호막? 효과로 냉정불작,비탄법사가 사기의 정점을 달리던 소리분!


덤으로 징벌기사의 천폭은 스치기만해도 상대방이 고꾸라지던 행복했던 시절!


징법 조합은 소리분 당시 제압당할 수 없었던 조합이였습니다.


덕분에 꿀빨고 4시즌 2200 찍었네요. ^-^~


이오나 호드에서 법사 4번째로 2200을 달성했습니다. 시골섭이여서 그랬나..ㅎㅎ


이때만큼 기쁜적이 없었네요..


하지만...


리분이 열리고 낙스가 열리면 나라를 위해 싸우리니...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2008년 12월 입대.


2010년 10월 전역.


길고 긴 삽질을 견디며 전역하고 여전히 와우저의 피가 흐르는지 와우를 켭니다...


접속해보니 시즌이고 뭐고 다 끝나고 세기말이더군요. ㅋㅋㅋ


하던 법사를 잡아봤지만, 손이 무뎌진 것인지 적응이 안되는 것인지 감을 못잡겠더라구요.


인터넷을 해매다가 또 하나 봤습니다. 동영상을...



 

▲ Viscus 3


국내 유명 흑마법사 Viscus님의 3편입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됐을 시 엄청난 충격이였죠.


도적과 1v2... 마지막 영불을 시전할 때의 줌인효과는 캬...


새로 처음부터 키워보자며 흑마법사를 만들었습니다.


세기말이라 투기장도 닫혀있고, 전장만 다니다가 어느 새벽에 어떤 이상한 죽기님이 오시더니..


같이 전장 다니자고 하더이다.


좀 친해? 지니까 같이 톡도 하고... 미친듯이 전장큐돌렸었어요. ㅋ


흑게온라인이라고 아십니까?


흑마법사 게시판 온라인.


리분, 대격변 당시 흑마 게시판은 타 직게보다 월등히 활발한 커뮤니티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흑마님들 불러다가 7흑마 아라시 이런것도 해봤었어요. ㅋㅋ 재밌었는데 !




▲ 10점차 아라시 승리!


극악의 난이도 아라시 10점차 승리 업적.




▲ 알방 딜 1위



이 당시 알방의 딜과 킬은 비법이 다 해먹었었습니다.


그 비법을 뚫고 당당히 딜량 1위를 해낸 샷.



대격변 들어서서 투기장이 주춤하던 때 


앞마당에서 아는 형님의 소개로 알게된 법사형과 어떻게 어떻게 알게된 복술


흑법술로 이오나 투기장을 평정하기 시작합니다. 핫..




▲ 당시 이오나 호드 투기장 데이터



대격변 9시즌(흉포) 흑법술로 2200 달성


대격변 10시즌(무정) 흑법술로 2200 달성


욕심없이 2차까지 했습니다. 


9시즌 죽법힐때문에 정찰도하고 별짓 다해서 겨우겨우 달성했고


10시즌은 그냥? 달성했네요;;


역시 한번 해보면 그다음은 쉬운가봅니다.


제 기억으론 2370점까지 올렸다가 쫑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쯤... 엄청난 대격변이 일어난적이 있었죠.


포화상태였던 아즈샤라서버가 유료이전도 아닌 무료이전이 풀렸던 것입니다.


시골섭 유저들은 기회다! 하며 하나둘 너도나도 손잡고 떠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저도 한배를 탔죠.


이야... 도시는 물이 다르다고 말하잖아요?


앞마당에 사람이 넘치다 못해 넘쳐 흐르더군요.


전에는 맷돼지랑 칭구칭구했는데... 이제 사람하고 칭구칭구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용의 영혼이 업데이트되고 너나 할거없이 아빠단검을 만들기 위해 도적들은 공장을 자초합니다.


이때 같이 놀던 도적형이 공대만들자해서 같이 낑겨들어가게 되었어요.


10인 레이드... 10인이 모두 보이스하고 서로 까고 까임당하는 즐거운 환경속에서 레이드를 했습니다.


재밋었네요 ㅋㅋ





하지만 이때 전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잠시 와우를 쉬게됩니다.


꽤 오랫동안 쉰것 같네요.


접속하니 판다리아의 안개가 시작되었으니...


잊고 있던 흑마를 잡아봅니다.


역시 전역하고 법사를 잡았을 때 처럼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신 클라쓰! 수도사를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뭔가 재밋어 보이더라구요 날라차고 구르고 ㅋㅋ




▲ 키우기 시작했던 언데드 수도사!


하지만...


적당히 즐기다 게임을 제대로 할 환경을 못만들고 다시 쉬게됩니다.


우왕자왕합니다... 블소도 해보고~ 롤도 해보고~


다 재미없더라구요. 헤


개인적인? 회사적인? 일 때문에 일을 때려치게됩니다.


백수가되고 롤만 하다 재미가 급떨어져 다시 와우로 복귀!



아즈섭의 대기열에 못이겨 결국 하이잘 얼라이언스로 이전합니다.




▲ 이주 후 점먹 ㅋ



이야.. 지옥이였죠 누적점먹시스템이 생겨 좋긴하지만, 


언제 다 획득하나요;;; 어떻게 어떻게 점먹을 꾸역꾸역 하게되더라구요.


와우저의 피는 그 누구도 막질 못하나 봅니다.





▲ 복귀 후 가볍게 2v2 2200 !!



사실 3v3에 수도사를 잘 안끼워주더라구요. ㅠㅠ


13시즌(압제) 인데 사실 점먹하다가 좀 욕심내볼까~ 해서 욕심내서 달성했습니다.;;


풍사 짱짱!


나도 고추장이구나! 얼쑤조쿠나! 




▲ 고추장달고 향로~



이때 영원의 섬이 나옵니다. 향로라는 엄청난 컨텐츠를 발견하게되죠.


후딱 주화모아서 향로를 사고 아군 적군 상관없이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향로라는 이유만으로 아군,적군 상관없이 때로 몰려들더라구요.


이때 저랑 향로를 하던 유저가 몇명 있는데


웃긴게 저만빼고 욕 다먹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뿐하게 동전 모으기 시작합니다.


서버 원정도 가기도 했네요. ㅋ




▲ 아마 한국 최초 동전탈것?



동전 500개를 아마 제 생각으로 국내 최초로 탔을거라고 생각해요.


한동안 얘만 타고 다녔어옄ㅋㅋㅋㅋ




▲ 향로 공격대!


이것도 아마 국내 최초로 향로 공격대를 만든게 아닌가 하는! 


다른서버에서도 오셔서 진짜 재밋게 놀았네요 ㅋㅋ





이무렵에 도전모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


레더를 보니 아즈샤라, 줄진이 미국이라면 하이잘은 아마존 원주민지역이였어요.


YOSI ! 




▲ 서버 1위 위업



멤버 모아 양조장 1등달러가서 1등먹었습니다.


덤으로 스칼도 1등 먹었습니다. ㅋ



또 이무렵에... 와우인생 해서는 안될 금기 중 금기를 행하고 맙니다.


제 와우생에 흑역사입니다... 충분히 반성하고 있어요.


자주 올라오는 광고속 대행업체에 계정을 맡겨버린 것입니다.


업적은 GM요청해서 지우면 되겠지~ 하고 호기심에 해본 것인데...


이게 왠걸?


GM왈 : 업적회수는 시스템상 문제가 있어 현재 할 수 없습니다.


이게 뭔 개솔;;; 


업적회수가 안된답니다...


지금 안되면 언제가능하냐 물어보니, 알수없다는 답변만...


이때문에 GM을 2시간동안 붙잡아둔적도 있었네요.


다음 시즌엔 되겠지 하고 묻혀둡니다.


14시즌(고통)으로 넘어와 대란이 또 일어납니다.


통칭 고부기사태


시즌 시작부터 누적 정복점수가 28000점으로 되었던 기이한 사건이죠.


블리자드에선 대처한다고 그동안 획득했던 장비, 점수 등을 회수해가고 누적점수 또한 리셋하지만


여기서 또 몇몇 사람들은 버그에 걸리고 맙니다.


회수될지언정 누적점수는 그대로...


저 또한 고부기 일원이였습니다. 3v3도 안끼워주는데 2v2는 재미도 없고 해서 템만 맞춰놓고 말았죠.


점먹하는데 나:고부풀, 상대:압제풀 ... 상대가 안됨ㅋ 힐러 해오름 두대맞으면 사망ㅋㅋ


상대 딜러 치고 나오는고 무시하고 일단 힐러 물면 무조건 죽임ㅋㅋㅋㅋㅋㅋㅋ


유명 유저들이 이때문에 많은 야유를 받게되죠.


시간이 흐르고 누적점수가 어느정도 쌓여갈 때 쯤, 풀셋이 완성되어갈 때 쯤


점먹알바를 시작하게됩니다.


하다보니 단골도 생기고~ 골드도 짭짤하게 벌리더라구요.


용돈벌이로는 딱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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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단골손님이 녹화해주신 영상 중 죽신조합 1v2  /  남은시간 6분



이때 다시 도전모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칭호가 주 목적이죠. 그래서 호드로 진영변경을 합니다.


도전모드 BiS 파밍. 기록. 파밍. 기록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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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십자군 전당 공략... S메모 !!


별짓 다 했네요 ㅋㅋ 


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작성해서 카톡으로 보여주고.. ㅋㅋㅋㅋㅋㅋ


당당하게 붉은십자군 전당 1위를 달성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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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십자군 전당 하이잘 서버 1위







▲ 스칼로멘스 트라이


하지만 블리자드에선 또 벼락같은 발표를 합니다.


시즌이 종료되면 칭호를 삭제하겠다.


산타고있는데 돌맞는 기분이였습니다.


개같이 노력했지만 결국 우리들은 개였던 것입니다.


이 발표 이후로 팀원들과 사요나라하게 되네요.. ㅠㅠ


어정쩡~ 하게 15시즌(자부)로 넘어가게됩니다.


15시즌이 시작된지 꽤 됐지만 도전모드한다고 전혀 하질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힐러한번 해보자 해서 운무를 하게되는데 


만만해 보이던 힐러가 엄청 힘들더라구요...ㅎ;;


운무는 구슬만 깔면 되는거 아님? 이러시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ㅋ


인맥도 없고... 대격변 초기 때 처럼 방황하게 됩니다.


그때 뒷마당에서 절 구제해주신 전사님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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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v3 2200 달성!




드디어 판다리아 수도사로 3v3 2200을 달성하게 됩니다.


사실 업혀간게 맞네요. 딜러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스무스하게 갔습니다! 하하



목표의식이 사라지자 다시한번 도전모드로 눈을 돌립니다.


단순히 파티찾기 게시판에서 가는게 아니라 이벤트성으로 통합전장게시판에서 모아 가보자.


한 것이 화근. 


한번 해보니 지원자가 엄청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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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전장게시판 도전모드 모집/완료



볼살이 홀쭉해지더이다~


최근에 들어 생각하는거지만... 도전모드는 투기장다음으로 엄청난 컨텐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야... 잘생각한듯 ㅋ






이 뒤는.... 뭐 여러가지 있어서 현재 쉬고있는 상태입니다만...


곧 복귀하겠지요 ㅎ


곧 열리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다시한번 다른 캐릭터로 복귀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뭘 해볼까 ㅎㅎ



요즘은.....




 



이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