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레이드를 앞두고 시킨 밥이나 기다릴 겸 어제 일반 1~6넴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여러 복술님의 전정실, 방송 힐 내역 등을 참고하여 주제 넘지만 높은망치 초보 복술 가이드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본 글을 읽으시기 전에 위 세 개의 글을 먼저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술의 레이드 가이드를 작성하기에 앞서 먼저 레이드에서 힐러의 역할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크게 아래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평범한 상황에서의 꾸준한 힐량
2) 공대원 전체 피가 빠졌을 때 위기 상황에서의 힐업 능력
3) 돌발 상황 (탱커의 급사 위험) 방지 및 대처 능력
4) 큰 데미지가 들어오기 전에 대비하는 능력

 공격대 상황 및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복술은 위기 상황에서의 힐업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지만, 탱커의 급사 위험이라던지 보스의 패턴 전에 미리 대비하는 능력은 타 클래스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이렇듯 레이드에서 복술의 장점과 단점은 분명하니만큼 플레이할 때 이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문양 및 특성]
기본적으로 모든 문양 및 특성은 개인 취향이고, 아래에 기입된 것들을 제 개인적인 취향임을 밝힙니다.

- 특성
15 레벨: 영혼 이동

30 레벨: 바람걸음 토템
- 6넴 코라그에선 필수적으로 사용합니다. (네임드가 얼음 구체 시전 시 사용)

45 레벨: 밀집 진형 - 원소의 부름 / 산개 진형 - 토템 재배치
- 예를 들자면 4넴 담쟁이 포자의 경우 밀집 진형이라 토템 재배치를 할 일이 거의 없으므로 원소의 부름을 사용하고, 3넴 텍터스의 경우 극 산개 진형이므로 토템을 재배치시켜 치유 대상자를 늘립니다.

60 레벨: 정기의 메아리 또는 고대의 신속함
- 60 레벨 특성의 경우 아래에서 추가적으로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 과거에 많이 사용되었던 정기의 깨달음 특성의 경우 쿨타임이 1분 30초에서 2분으로 늘어나면서, 사용하기가 애매해져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 15.01.14. 현 시점에서 기본 마나 회복 및 힐량이 확보되었다고 판단되어, 보다 강력한 생존기를 필요로 하는 몇몇 네임드에서 정기의 깨달음 특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75 레벨: 세찬 물결
- 치유의 토템에 비해 치유의 비의 효율이 많이 떨어져 세찬 물결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90 레벨: 정기 작렬
- 계산상 정신력 스텟을 600 가량 올려주는 꿀 스킬입니다. 정신력이 낮아 마나가 자주 마르는 현 시점에 가장 유용한 스킬이 아닐까 합니다.

100 레벨: 만조

- 문양
60 레벨 특성에서 정기의 메아리 사용 시 성난 해일 문양을 빼고, 고대의 신속함 사용 시 성난 해일 문양 사용
그 외 치유의 토템, 연쇄, 토템의 귀환, 영혼나그네의 보호, 영혼나그네의 은총 (스왑)

 복술의 경우 특화 효과와 더불어 가장 많은 생존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돌발 상황 대처 능력 및 큰 데미지 대비 능력이 부족하다고 위에서 언급드렸고, 저는 이 단점을 가장 잘 보완해주는 문양과 특성이 고대의신속함과 성난 해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의 신속함 특성의 경우 고정적으로 가속을 증가시키는 효과 뿐만 아니라 (생명 폭발) - 고대의 신속함 - 연쇄 치유 / 치유의 물결 / 치유의 파도 등 콤보를 통해 낮은 가속에서부터 오는 긴 시전시간을 대폭 보완할 수 있는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난 해일 문양의 경우는 큰 데미지가 예정되어 있을 때 미리 여러 아군에게 감아둠으로써 위기 상황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공격대의 라웁님 (인벤 닉네임: 라우프)과 달방울님 (인벤 닉네임: 개무는주인)을 비롯한 몇몇 분들의 경우 문양에 성난 해일을 빼고, 60 레벨 특성으로 정기의 메아리를 가용하고 계십니다. 치유의 토템을 제외하고 소모 마나 대비 치유량이 가장 높은 성난 해일을 일정 확률로 재사용 대기시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이니 만큼, 트라이 기간에 부족한 마나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성 및 문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기의 메아리를 사용할 경우 성난 해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없애면서 받는 혜택이 크기 때문에 성난 해일 문양은 반드시 빼야 합니다.

 60 레벨 특성에 대해 정리하자면 정기의 메아리 특성은 복술의 높은 마나 효율을 더욱 극대화하는 특성이고, 그만큼 위기 상황에서 가용할 수 있는 마나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고대의 신속함 특성은 전반적인 힐량을 늘리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 및 대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마나가 빨리 말라버리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장단점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네임드 별로 스왑을 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이템 세팅]
지능 및 정신력을 먼저 챙겨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정평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드레노어로 넘어오면서 정신력 스텟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챙길 수 있는 부위에서는 정신력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 논란이 되는 것은 '2차 스텟 (가속, 치명타, 특화, 연속타격, 유연성)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인데요. 문양 및 특성, 공격대 상황,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스텟이 주는 이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2]

 복술의 경우 모든 스텟이 서로 시너지를 내는 형태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곱연산이라는 것이지요. 결국 한 스텟의 무분별한 투자는 결코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다만, 드군의 경우 재연마를 없앴기 때문에, 스텟 선택에 있어 굉장히 제한적이어서 본인 상황에 맞게 마부, 보석, 아이템 선정을 잘 하셔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래에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논의될 수 있는 효율에 대해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 가속의 경우 남들보다 한치 빨리 치유하여 높은 유효 힐량을 가져가는 것이 장점이었는데, 현재는 마나량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여 채택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연속타격의 경우 발동한 연속타격이 오버힐로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해, 주요 2차 스텟으로 채택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유연성의 경우 아직은 타 스텟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의도적으로 유연성을 올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현 상황에서 치명타를 선택할 것이냐 특화를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에 있어선 정답은 없습니다만, 참고할 만한 기본적인 규칙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템이 특화 템이 많을 경우 치명타에 투자해주시는 것이 좋고, 치명타 템이 많을 경우 특화 템에 투자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마나가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치명타에 투자해주시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을 경우 특화에 투자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명타 및 특화의 효율은 레이드 진행 상황에 따라서도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만큼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다시금 드리면서, 아래 예시를 적습니다.

예시 -
1) 제 경우는 모든 마법 부여 및 보석을 치명타로 세팅해두었습니다. 치명타는 트라이 기간이니 만큼 부족한 마나를 회생이라는 패시브로 잘 보완해주는 스텟입니다. 고대의 신속함 특성 및 성난 해일 문양을 사용하실 계획이시라면 치명타 세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즐거운공격대의 라웁님 (인벤 닉네임: 라우프)을 포함한 국내외 많은 복술들이 특화를 가장 중요시 채용하고 있습니다. 특화는 복술의 가장 큰 장점인 위기 상황에서의 힐업 능력을 극대화해주는 스텟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즐거운공격대의 달방울님 (인벤 닉네임: 개무는주인)은 마부로 치명타와 특화를 함께 올리셨습니다. 

치유 대상의 피통을 A%, 극대화율을 B%, 특화를 C%라고 했을 때
간단한 효율 계산식인 0.01B * {1+0.01C*(1-0.01A)} 에 대입하여 본인 케릭의 세팅 효율에 대해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
플레이 부분에서는 복술이 레이드에서 주로 가용할 스킬과 약간의 정보들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주요 스킬: 치유의 물결, 치유의 파도, 치유의 토템, 치유의 비, 연쇄 치유, 성난 해일, 생명 폭발, 대지의 보호막

치유의 물결: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단일 힐
치유의 파도: 위급 상황에서의 단일 힐
치유의 토템: 만피 상황을 제외하고 거의 쿨마다 돌려주는 고효율 힐
치유의 비: 다수 아군의 피가 빠지는 상황에서 유지
연쇄 치유: 다수 아군의 피가 빠지는 상황에서 사용 (난발은 금물), 무조건 성난 해일이 걸린 대상에게 사용
성난 해일: 문양 미사용 시 가장 높은 마나 대비 힐량인 스킬 쿨마다 눌러주는 느낌으로 사용, 문양 사용 시 다수 아군의 피가 지속적으로 빠지는 상황에서 만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다수 아군에게 사용
생명 폭발: 다수 아군의 피가 빠지는 상황에서 연쇄 치유 사용전에 사용 (생폭 -> 연치)
대지의 보호막: 일반적으로 탱커에게 사용하고, 특수하게 광역 데미지를 잘 버티지 못하는 아군에게 사용 (ex, 법종이)

생존기: 지배력, 치유의 해일 토템, 정신의 고리 토템
지배력: 대부분 공장이 지시하지 않기 때문에, 힐러진과 상의하여 약한 생존기 부분에 추가하여 사용하거나 돌발적인 공대 위급 상황에 사용
치유의 해일 토템: 본인 생존기 타이밍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위급 상황에서 지능 물약과 함께 치유의 해일 토템을 깔아주시면 엄청난 힐업 효과를 볼 수 있음.

그 외: 토템의 귀환, 사술, 피의 욕망, 진동의 토템, 축전 토템
토템의 귀환: 토템 사용에 소비한 마나의 일부를 되돌려 받는 것으로, 이를 잘 활용하면 마나 세이브에 굉장한 도움이 되나, 다른 스킬들이 익숙해진 후에 연습할 것을 권장
사술: 쫄 구간에서 의도치 않은 애드 몹에게 사용
피의 욕망: 시작 블러드를 깔끔하게 올려주면 딜러들이 좋아함.
진동의 토템: 쫄 구간에서 공포를 시전하는 오그론에 대비하여 미리 설치
축전 토템: 스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