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수라마르를 돌면서 색감이 좋다 생각하여 한번 도전해봅니다.


"수라마르가 아름다운 것은 내 '꽃비빔밥'때문이다."


- 재료

쌀 + 흑미 (저는 집에 있는 혼합곡을 사용했습니다.) 1컵 분량
새싹 1팩
식용꽃 1팩 
채끝등심 (어느 부위든 구워먹기만 할 수 있음 됩니다.) 190g
계란 1개
참기름 적당량

기호에 따라 간장 혹은 고추장을 준비해주세요.


먼저 제일 오래 걸리는 밥을 준비합시다.

흑미를 넣어서 뭔가 흰 밥보다는 좀더 보랏빛이 나도록 준비해줍니다.

저는 집에 부질없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사둔 혼합곡이 있어서 이용했습니다.

좀더 쨍한 보라색을 원하신다면 흑미만을 이용하셔도 좋아요.


불에 타더라도 새싹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셨으니 시원한 물에 새싹을 살려줍시다.


그 옆에다 꽃도 같이 시원한 물에 살려줍니다.

좀 더 싱싱한 느낌을 줄거에요.


집에서 채끝같은거 구울 생각은 전혀 꿈에도 못했는데..

대단한 이벤트입니다...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줍니다. 굽기 직전에 해주시는게 더 맛있는 스테이크를 위한 지름길!


팬에 기름을 둘러 뜨겁게 달궈주세요.

연기가 날 정도로 달궈주시면 좋습니다. 대신에 기름이 튀어 따끔한건 책임지지 않습니다.


햇살은 따뜻하게 내 꽃을 비추지만 이 고기는 잘 익혀주길 바랍니다.



스테이크는 언제나 옳으니까요.


스테이크가 적당히 익었다면 일단 뜨거운 팬에선 꺼내줍니다.

스테이크에서 제일 중요한 레스팅이란 과정을 거쳐줍니다.

뜨거워서 겁나 난리난 고기 내부 육즙을 진정 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시간에 밥이 다 되었습니다.

좀더 보랏빛이 났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보라색 덕후로 보일까봐 조금 진정했습니다.


자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습니다.

그릇에 밥을 소복히 담아주고 새싹과 꽃은 물에서 건져서 물기를 조금 제거해줍니다.

고기는 어느정도 레스팅이 진행되서 육즙이 고기에 골고루 퍼져 있을 겁니다.


크으.. 아름다운 미디움 웰던입니다.

고기 익힘 정도는 원하시는 정도로 맞추시면 됩니다.


한점 주워먹고 싶은거 일단 참았습니다.

장하다.


소복히 담은 밥에 챔기름을 넣어 줍니다.

고소하고 윤기를 줄겁니다.


썰어둔 스테이크는 빙 둘러 담습니다.

이미 여기서도 고기 꽃이 피었군요. 사랑스럽습니다.


건들이지 말라던 새싹은 양해를 구하고 조심스래 빙 둘러 올립니다.


플라즈마 구체를 생생해봅시다. 계란을 깨서 노른자만...


 은 실패....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텔아른이 플라즈마 구체를 생성하듯 집중을 합니다.

걱정마세요. 저 깨진 계란은 어차피 제 뱃속으로 갑니다.


살포시 새싹 위에 플라즈마 구체를 올립니다.


아름답네요.


이제 최대한 보라색 꽃을 속속 올려줍니다.


친구에겐 절대 안나오고 저는 쓸모없던 밤꽃잎사귀를 살포시 올려줍니다.

아름답군요.

이런 날에 이런게 빠질 수 없죠.


마고가 만들어준 비전주 한잔을 일단 곁들여 볼까 합니다.

아아 보고 싶은 마고여....


완성입니다.

기호에 따라 간장으로 비벼 색감을 살려도 좋으며 고추장으로 매콤하게 비벼도 좋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은 간장으로 비비고 고추장을 곁들여 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생각되네요.


항상 저희 길드 레이드때 고난을 안겨주던 텔아른을 생각하며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음번엔 성물을 꼭 주길 바라 텔아른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텔아른 잡고 전설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