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즐겨주셔도 됩니다!






※투스카르는 생선을 생식하지만, '그들이 극지방에서 요리를 해먹었다면?' 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본인의 모습과 유튜브 닉네임임다. 벨미스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D
요리 유튜버 벨미스라고 해요.
평소에도 와우 요리는 영상으로 몇 편 만들고 있었는데,
이렇게 대회를 열어주시니 감사히 참전하러 왔지요!





▲얼마 전 와우 클라에 올라왔었던 제 요리영상이예요.

어떻게 하다가 와우 요리책을 얻게돼서 재미로 만들기 시작한 게 작년 10월 초였죠.
그러다가 지금가지 달마다 꾸준히 하나씩 만들다보니 블쟈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도 레시피가 동날 때 까진 계속 만드려구요 ㅎㅎ 재밌잖아요?
아무튼, 사담은 여까지하고 요리를 시작하죠!





먼저 멀록고기 100g

어떻게 멀록을 잡아 먹을 생각을 할 수가 있죠?
귀엽고 아기자기한 우리 멀록들을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멀록과 친해져야해요. 그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죠.

그리고 다시마는 찬물에서부터 20분간 끓여서 미리 육수를 준비해놔요.






▲교감을 통해 멀록과 친해진 모습이다.

멀록과 친해지면 요구할 수 있는 게 생겨요.
그들에게 잠시 누워달라고 부탁을 한 뒤






▲슥-삭






고통없이 한 칼에 배를 갈라 생선을 꺼내줍니다.
형체가 온전한 것을 보아하니 아직 얼마 안 됐나 봅니다.






▲이런 방식으로 해산물들을 얻는다. 희생이 따르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오늘의 해산물들을 얻어줍시다.
다들 상태가 온전해서 아주 다행이군요.






▲투스카르족의 모습이다. 극지방에 살지만 적응해서 옷을 안 입은 자도 더러 있다.
 
투스카르가 살고 있는 곳은 극지방, 노스랜드입니다.
대대로 게임에 나오는 북쪽은 살을 에는 추위로 고난을 주지만
그런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초인적인 생물들이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런 곳에서 어떻게 채소를 섭취했을까요?






▲해초류와 보존식은 그들에게 있어 훌륭한 영양소다.


가능한 섭취 가능한 모든 것을 드시고 생존하세요.
자연의 적, 베어그릴스(
1974~)

-

그렇슴다.
생각해보면 방법은 아주 많았죠.
보존식은 너무나도 위대한 영양소 공급원이었던 것입니다.


응? 양파랑 마늘은?











▲그렇다. 문명을 활용하자.


요새는 투스카르인들도 문명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량운반이 쉽고 그나마 보관이 쉬운 애들은 주문해서 먹는다고 하네요.
역시 기술이란 참 대단한 겁니다.






스튜는 절대 어려운 음식이 아닙니다.
더불어 재료준비도 절대 안 어렵죠.
그냥 투박하게 적당적당하게만 썰어주고
볶고 끓여주면 끝인, 아주 간단 그 자체의 음식이죠.

물론, 정성도 더해져야 맛이 제대로 나지만요!






▲사용한 생선은 우럭이나, 사실 다른 생선들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생선은 되도록 흰살 생선을 사용하세요.
붉은 살 애들은 괜시래 비싸기만하고 잘 안 어울려요.
저는 우럭을 사용했어요. 그냥 세일하더라구요.
그리고 겉면에 칼집을 내줘서 맛이 스며들게 했어요.






뜨겁게 달군 팬에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아요.
5분간 볶는다고 적었지만 사실 가정마다 불세기가 다르잖아요?

그냥 적당히 눌으려고하면 그만 볶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돼요.






▲캔재료는 건강에 그리 좋진않지만, 그 맛을 간단히 대체할 수단이 많지 않다.

저는 홀토마토 캔을 썼어요.
토마토가 통째로 들어있는 캔인데,
사실 다져진거 쓰고 싶었어요.
저거 계속 뭉개줘야해서 넘무 귀찮다능..

제발 좀 팔아줘 다진 것좀

아무튼, 적당히 뭉개고 또 '적당히'끓이고 나면






▲짜잔! 라그나로스 유황 토마토 수프 완성!

웬 피곤죽이 끓어 넘치려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면 제발 조용히 좀 하란 의미로 다시마 육수를 부어버려요.
그러면 토마토는 충격에 이만 입을 다물겁니다.






▲어째 비주얼이 많이 익숙하디 익숙하다.

다시 끓기 시작하면 해물들을 넣어줘요.
참고로 저 새우는 안 익었는데도 처음부터 붉은 색이예요.
지가 익은줄 아나봐요.






▲이젠 빼도박도 못하게 우리의 음식이 돼버렸다.

그렇게 레시피에 적힌대로 익혀주고나면 웬 매운탕이 돼있어요.
하지만 맛은 전혀 그렇지않고
고추장이 빠지고 토마토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맛이예요.

그냥 서양식 생선탕이예요.






하지만 우리는 아직 포기하면 안 돼요.
비주얼을 살리기 위해 평소 사먹지도 않는 두꺼운 호밀빵을 마늘로 문질문질한 뒤
오븐에서 적당히 토스트를 만들어줘요.

저 빵 호두가 들어갔는데 참 맛있어요.
근데 비싸요.






▲이제야 조금 낯선 비주얼이 됐다.

옛날부터 어른들이 '아'다르고 '어'다르다 하셨단다.
고3 담임선생님(19??~)

단순히 플레이팅만 바꾸고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리고 바질만 얹혔을 뿐인데
아까보던 매운탕은 어디가고 스튜가 있어요.
비주얼은 절대 나쁜 수준은 아니라서 꽤나 만족.

맛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양파와 토마토의 향,
그리고 해산물들로 심심하지 않은 맛이었어요.
근데 이상하게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다. 인증이 빠졌다.

아- 뭐가 빠졌나 했더니 인증이 빠졌어요.
블로그로부터 시작돼 인스타로 전해져온 이 문화,
'인증'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면서 우리의 한 구석을 채웠어요.
요샌 음식보다 자신의 얼굴을 더 먼저 내미는 게 유행이라지만
저는 그럴 용기가 안 나서 음식만 내밀었어요.

아무튼 시간나신다면, 그리고 색다른 걸 드시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만하다 라고 감히 추천드리며
오늘도 내일도 맛난 음식 드시길!

이만 인사드리고 물러 가겠읍니다.






For the Azer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