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란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이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디저트 테이블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조만간 요술쟁이 휴게실의 신 메뉴로 나올지도 몰라요~!

 

 

 

 

ㆍ더치 킨디

 

 

 

 

 종종 달라란에서 잉여하게 점프를 뛰다 보면 윈들 아저씨가 만들어내는 킨디의 형상이 보입니다.

 

 

 

그 작고 노란 일렁임을 보고 있으면 가끔 부드럽고 달콤한 더치 베이비가 생각이 나곤 해요.

저는 기존의 더치 베이비에 레몬즙과 요거트를 넣어 그녀의 통통 튀는 성격까지 표현한

 더치 킨디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

 

핫케이크 믹스 / 우유 / 계란 2개  / 레몬즙 0.5큰 술 / 플레인 요거트 50g 

버터 1큰 술

210℃로 예열된 오븐

 토핑 취향껏

 

*핫케이크 믹스와 우유는 1:1 분량으로 준비합니다.

저는 각각 머그컵 2/3만큼씩 사용하였습니다.

 

 

Key point - 반죽의 온도는 낮게, 팬의 온도는 높게 유지

 

 

 

 

 

버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한 데 넣고 잘 섞어줍니다.

꽤 묽은 반죽이 나와야 하고, 여분의 핫케이크 믹스와 우유로 묽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실 레몬즙과 요거트는 없어도 그만입니다만..

킨디의 통통 튀는 매력을 새콤한 맛으로 표현해보고 싶어서 넣었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셨다면 아마 오븐이 예열되는 중일테니

잘 섞은 반죽은 잠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오븐 예열이 끝나갈 때쯤

무쇠 팬을 약불에 달구면서 버터를 녹여 팬 바닥과 옆면에 고루 바른 후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반죽을 꺼내어 팬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오븐으로 직행.

210℃에서 20분 가량 굽습니다.

 

 *뜨거우니 꺼낼 때는 꼭 장갑을 낍시다.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속까지 잘 익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 나왔네요.

 

이후 토핑을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저는 디저트 콘셉트로 레몬커드를 바르고 과일을 얹었는데,

브런치 콘셉트로 만드실 거라면 계란프라이,베이컨,채소볶음 등을 올리셔도 좋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잘하면 그럴싸한 와갤요리가 탄생할 것 같으나

꾹 참아봅니다.

 

 

 

 

 

시판 레몬커드는 약간 단단한 상태이므로 물을 한 스푼정도 넣어 섞어주면

 크리미한 질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레몬커드를 바르고, 과일을 얹고, 슈거 파우더를 대강 뿌리면

 

 

 

 

 

끝.

 

 

냉동과일보다는 생과일을 사용하시는 것이 보기에도 먹기에도 훌륭하지만

저같이 없는 사람은 어쩔 수 없죠.

 

 

부드러운 더치 베이비에 상큼달달한 레몬커드가 잘 어울려서

인증샷 찍는 것도 깜빡하고 순삭했습니다.

 

 

 

 

 

 

 

ㆍ왕사과 소보로

 

 

 

 

'달라란에 있는 왕사과의 선물입니다.'

 

왕사과가 던져주는 주는 묵직한 사과를 본 적이 있나요?

주로 회복 드루이드로 플레이하는 저는

 항상 의도치않게 가방에 사과를 대동하게 됩니다.ㅎㅎ

 

이번에는 깜빡 잊고 가방에 오래 묵혀둔 묵직한 사과로 왕사과 소보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사과 2개 

박력분 120g / 차가운 버터 60g / 설탕 60g  취향껏 견과류

팬에 바를 버터 0.5큰 술

180℃로 예열된 오븐

 

*계량만 잘하면 어지간해선 안 망합니다.

*박력분은 체에 두 번 쳐서 준비합니다.

*버터는 반드시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차가운 상태여야합니다.

작게 조각내어 사용하시면 손이 덜 고생합니다.

*저는 아몬드를 사용하였으나 호두도 잘 어울립니다.

 

 

Key point - 차가운 상태의 버터

 

 

 

 

 

박력분, 설탕, 버터를 꾹꾹 눌러 뭉쳐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난코스였습니다.

갑자기 힘을 쓰려니 근육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손등에 핏줄 빡 선 거 보이시는지?

 

 

가루류가 보이지 않을 만큼 반죽이 되었다면 한 덩어리로 뭉친 후

손으로 조금씩 떼어 소보로 조각을 만듭니다.

 

조각당 크기는 콩알만한 크기를 권장합니다.

 

반죽이 끝나면 냉장고에 잠시 보관해둡시다.

 

 

 

 

 

반죽을 마치고 오븐이 예열되는 동안 사과를 손질합니다.

 

칼질이 서툴거나 귀찮은 느낌적 느낌이 드시면 다져주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칼질이 서툴지만 있어보일까싶어 슬라이스 하였습니다.

 

 *칼질은 위험하니 어른과 함께 합시다.

 

 

 

 

 

팬을 약불에 올려 버터를 녹인 후 고루 바릅니다.

 

미리 녹인 버터를 준비하시면 불에 올리지 않고 바로 바르면 됩니다.

 

 

 

 

 

버터를 바른 팬에

설탕을 뿌리고 ->사과를 얹고->견과류를 얹고->설탕 뿌리고->사과 얹고->견과류 얹고->설탕뿌리고

마지막으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반죽으로 사과를 잘 덮어줍시다.

넓고 얕은 팬을 사용하시면  설탕->사과->견과류->설탕->반죽으로 마무리도 가능합니다.

 

보통은 손질한 사과를 조려서 사용하지만 귀찮기도하고.. 솔직히 저 날 덥기도 했고..

모로 가도 달라란으로만 가면 되는거 아닙니까?

 

 

 

 

 

180℃로 예열된 오븐에 30분쯤 구운 후 장갑낀 손으로 꺼내면

 

 

 

 

 

 

완성.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으면 으앙 쥬금

 

안 앉어도 바삭한 소보로와 달큼한 야매 사과조림(?)의 콜라보가 우왕..

 

 

 

 

 

 

 

ㆍ달라란 스파클링

 

 

 

 

블루베리의 보랏빛이 달라란과 썩 어울려보여 구상했었는데요,

막상 만들어보니 붉은 빛이 훨씬 더 많이 돌아 대략 망한 달라란 스파클링입니다.

 

그냥 홈메이드 블루베리 에이드정도로 생각하시면 편하겠네요^^;

 

 

재료

 

블루베리 한 줌 / 설탕 1큰 술  / 레몬즙 0.5큰 술(이상 한 잔 기준)

 블루베리 가향 차

탄산수

얼음

 

 

 

 

미리 블루베리 차를 탄산수에 냉침시켜 놓습니다.

3~4시간 정도면 됩니다.

 

 

 

 

 

블루베리, 설탕, 레몬즙을 섞어서 블루베리 시럽을 만들 거예요.

 

 

 

잘 섞은 혼합물을

전자레인지 30초->꺼내서 섞은 후 또 30초 ->꺼내서 섞은 후 또 30초 -> 꺼내서 섞고 30초

 

반복 노동을 하면

 

 

 

 

 

야매 블루베리 시럽 완성.

 

맛을 보고 조금 더 단맛이 필요한 경우 설탕을 추가해주어도 괜찮습니다.

따뜻해서 잘 녹거든요.

 

이 상태에서는 단맛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이대로 냉장고에 넣어서 잘 식혀줍니다.

 

 

 

 

 

블루베리 시럽이 식으면

 

컵에 시럽을 담고->얼음을 넣고->냉침한 블루베리 차->그냥 탄산수

순으로 넣으면 그라데이션이 예쁜 달라란 스파클링 블루베리 에이드 완성.

 

붉은 빛이 좀 돌면 어떻습니까.

 

만들면서 마음 속에 달라란을 한 번쯤 떠올렸으면 그걸로 된 겁니다.

 

 

홍초같이 보인다구요?

 

기분탓이겠죠..

 

 

 

 

 

 

ㆍ 남은 재료가 아까워 만들어본 별 거 없는 번외 - 아이스드 민트티

 

 

 

 

페퍼민트 차를 냉침합니다.

탄산수든 생수든 취향껏..

 

 

 

 

달라란 스파클링을 만들고 남은 블루베리와

더치 킨디에 얹겠다고 채집하고선 남은 게 더 많은 애플민트 이파리를 얼립니다.

 

 

 

 

얼음 넣고 애플민트 잎 빻아서 넣고 냉침한 페퍼민트 차를 넣으면 끝.

 

진짜로 별 거 없슴다.

 

 

 

 

 

 

 

 

 

peep peep-♪

 

 

 

 

 

 

어쩌면 킨디가 디저트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제이나에게 이런 말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언젠가~ 당신처럼 되고싶어요."

 

 

 

 

 

 

 

 

 

 

 

 

 

 

 

 

아참 인증

 

 

 

 

그리고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