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장/길마 : 스란
부길마 : 비샤
길마 친구 : 빨떡
돈 많은 부공장 : 남술
돈 없는 도줌 : 쾌적


스란은 공대를 운영 중이었음
이 공대는  [공대=길드] 인 양키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음.

스란과 빨떡은 친구인지 지인인지 아무튼 현실에서도 만나는 사이였음.
현맥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스란과 빨떡은 평소 자주 싸우고 화해하고 지지고 볶는 사이.
한마디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찐친이라고 볼 수 있음.

뭔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날도 스란과 빨떡은 다른 사람들 다 보는데서 처싸우고 말았음.
(솔직히 이것만 봐도 병신새끼들임을 알 수 있음)

그런데 이 트러블로 인해 이전과는 달리 스란은 존나 개빡치고 말았음.  (빨떡은 안빡친듯)
그래서 겜 접고 싶다고 옆에있는 마누라한테 투덜댐.

이에 공대장의 와이프이자, 부길마인 비샤 가 나서서 둘 사이를 중재 시도함.
근데 그 방법이라는게 길드 단톡에다가 "어제 싸운 두명은 화해하세요" 였음. 
(씨발 초딩선생이냐?)

당연히 이딴걸로 실제로 화해가 될 리 없고,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길드원들은 "저새끼들 또 지들끼리 처싸우고 개난장이네" 생각했겠지.
참고로 스란이 빨떡에게 개빡친거는 당연히 스란과 비샤 외에는 알 수가 없는 사정임.

근데 힐러 남술이 암저 망토 제작에 대한 문의를 길드 단톡에 올림.
본인이 올린 화해 중재 글이 전혀 효과도 없는데다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버린 상황에 
야마가 돌아버린 비샤는 그 화풀이를 남편인 스란에게 퍼부음. 
이미 개빡쳐있던 스란은 마누라의 등쌀에 내면의 악마가 깨어나 공대 해산하고 겜 접는다고 선언함.

급발진해버린 스란이 당혹스러웠던 비샤는 길드원들에게 정치를 시도함
이 길드는 공대 운영을 위해 만들어진 길드이고, 공대가 해산하면 당연히 길드도 나가리임.
그러므로 대부분의 길드원들은 비샤와 스란이 돌아오도록 설득을 하는게 최선이었음.

정치질에 성공한 비샤는 스란의 급발진 사유를 길드원들에게 설명해야 했는데...
여기서 공대에 빌붙어있던 도줌이 간사한 혓바닥을 놀리기 시작함.





지금까지 공대 운영에 큰 도움을 주던 남술이 왕위를 노리고 있노라고...
이번 기회에 제거해야 공대와 길드가 무사할 것이라는 거였음.

실제로 남술은 마이크 켜고 넴드 공략과 경매 진행을 하고 있었으니
부공대장 격의 포지션이었음.
(필자의 생각에, 인사권은 지들이 갖고 귀찮은 일은 남술에게 떠넘긴 상황)

비샤는 간신 쾌적의 불순한 의도를 금방 파악했으나
아무튼 공대 큰손인 남술을 처리하면 저렴하게 힐템을 먹을 수 있는데다
실제로 길드 내 다른 파벌인 남술 일파를 끝장내고 길드를 완전 지배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은 사실이었음.

이에 비샤는 급발진 후 현타가 와있던 스란을 설득해 남술 일파를 축출하기로 함.
이게 바로 임인사화의 전말임.

참고로 남술은 카톡에 암저망토 물어본게 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