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게선생님들

우선 제목으로 어그로 끌어서 죄송합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검둥 5주 동안 2.5페급 세팅으로 플레이한 썰을 공유 드리려 합니다. 

재미없고 긴 글이 될 예정이오니 바쁘시거나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장비

필요에 따라 검투갑 → 오색용or투지로 교체하며 생존력을 늘렸으며, 위험하다 싶으면 천공방패 스왑합니다.

밸라에선 전비 → 알코르로 바꾸고, 화염아귀에서는 검은무쇠셋 활용한 만화저 세팅합니다.


#도핑
- 티탄/거인/살쾡이/상급방어/인내/재생/돌방패/눈사태화주/오징어or해과일 정도 하고 외부버프는 혈장/오닉/노래꽃 정도 준비하고 갑니다.


#로그


부탱으로 참여했던 레이드는 탱커로 분류되지 않아 킬수가 제각각이네요. 5회 클리어 했습니다.

#공략
ㅇ서슬송곳니
 - 쫄구간 급사 조심하면서 쌍수로 풀딜합니다. 제파트 여유있을 때 다른곳 쫄 밀리면 봉쇄-도발로 붙어 지원합니다.
 - 넴드전은 탱들이 한꺼번에 거불(?)만 안맞으면 금방 녹여서 별로 언급할 게 없네요

ㅇ밸라
 - 애증의 보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원탱으로 45초 이내 킬하는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아드 걸리지 않고 외부버프 지키기 위함)
 - 1주차  2:14초 / 2주차 1:40초 / 3주차 1:06초 / 4주차 0:55초 / 5주차 0:48초 나왔습니다.(공대 RDPS증가)
   5주차에 34인으로 진행했는데, 이번주에 빠진 인원만 충원되도 45초 이내 컷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화이팅.
 - 주 알코르 부 냥개끼고 DBM 카운트 보면서 타이밍 맞춰 죽소,무희,다이아몬드물통 돌리고 시작합니다.
   갈수록 아픈 넴드라 초반 쿨기 털면서 생기는 페널티는 힐러님들이 잘 커버해주십니다. 
   핵심은 탱이 아무리 피아노를 쳐도 무한분노인 넴드전 특성상 전탱<전딜 어그로 역전되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이 때 상위공대의 택틱을 받아들여 전딜분들께서 제한된 무적물약을 먹는다면 매우 좋을듯 합니다.
   (밸라전 RDPS 2만 수준인 저희 공대의 경우 전투시작 후 25초~30초 사이)  

ㅇ용기대장
 - 볼때마다 무섭습니다. 죽격에 크리가 없는 버전으로 알고있는데, 2주차에 깝치다가 7900까지 맞아봤습니다.    
 - 검방 스타트하며, 언제 죽격 날아올지 몰라 첫 날려버리기까지 검방 존버합니다. 이 때, 부탱님께서는 쌍수로 차분히 어글 쌓습니다. 첫 날려버리기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어글이 토막나기 때문에, 주시대상 벗어나면 다시 쌍수 스왑하고 어글 먹으면서 부탱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거 반복합니다. 사실 갓기대장만큼은 맨탱 부탱 역할 나눌 필요 없이 어글잡은 탱이 죽격 맞았을 때 힐러님들이 잘 살려만 주시면 스무스하게 갑니다.
 - 화폭에는 어그로감소 없답니다. 어글 낮추려고 일부러 맞지 마세용. 딜로스 힐로스 오짐...
 - 원거리 캐스터님들 용기대장만큼은 어그로 조절이 약간 필요합니다. 넴드 스킬 구조상 밀리들은 꾸준딜하기가 어려운데 원거리 극딜박으면 탱 입장에서 날려버리기로 깎인 어글로 좀처럼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이거 어글잡겠다고 쌍수로 욕심부리는 순간 죽격.. 빠이 짜이찌엔.. 여튼 그렇습니다.

ㅇ화염아귀
 - 탱커의 역량을 시험한다는 그 네임드.. 공감합니다. 실제로 아귀 자리잡기까지 저는 3트했습니다.
   첫주차에 스무스하게 아귀 공략했던 맨탱님이 역시 잘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 검은무쇠셋 머리(화저마부)/손목/다리(화저마부)/장화 구비하고 반지, 장신구 등 활용하면 버프받고 만화저 나옵니다.
 - 불타는 문장 사용하면 중첩이 지워진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고화저 유지하는동안 중첩이 쌓이질 않고 리셋되는 경우가 많이 나옵니다. 원탱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 검은무쇠셋이 의외로 방어도가 높아 돌방패까지 빨면 처음부터 끝까지 쌍수 유지 가능합니다. 물론 힐러님들 리스펙..

ㅇ에본로크
 - 탱커의 하모니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매주 동시도발이 일어나는 희한한 넴드입니다.
   저희는 순번을 정해놓고, 공대장님이 다음 도발 차례를 불러주는 택틱으로 하고 있어요.
   그림자로 넴드 피좀 차더라도 공략시간에 차질이 생길 뿐 딜찍누 할 수 있는 넴드입니다. 끝까지 쌍수유지 가능

ㅇ플레임고르
 - 평정이 중요하니 냥님들의 하모니가,,, 믿고 맡기면서 쌍수 유지합니다. 가-능

ㅇ구로막국수
 - 5주차 진행하면서 쇠퇴를 한번도 못봤다는게 함정입니다. 그래서 쉬웠던 걸지도..
   온탱입장에서는 쇠퇴여도 쉽다고 봅니다. 애초에 브레스 피하려 무빙을 안하니까요. 여긴 오프탱이 2어글 먹으랴 브레스 보랴 왔다갔다 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져있죠. 
 - 밀리클 왼쪽 구석에 짱박히는 택틱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해제 때문에요. 오히려 힐러님들이랑 같이 뭉치면 토템 해제빨로 용변신 걱정없이 패다가 쉬다가 반복 할수 있어요. 검둥 전 네임드중 온탱 어글이 가장 널널하니 속성에 따라 극딜 박으셔도 무방
 - 온탱입장에서는 넴드 피 20%까지 쌍수 유지하다가 검방스왑하는걸 추천합니다. 위험할때 최저정도만 생각해주시고 방벽은 네파를 위해 아껴주세요. 방막 꾸준히 눌러주면 위험하다 싶은 순간이 잘 없습니다.

ㅇ네파
 - 온탱 입장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공포입니다. 토템 깐다고 해도 놓치면 45도는 돌더라고요. 안정적으로 광격으로 공포 면역시켜주면서 제자리 탱킹하는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30초 이내 공포 연속으로 오는 경우도 있으니 정 위험하다 싶을땐 죽소나 무희도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근데 솔직히 무희에는 손가락이 잘 안가요.. 뒤질까봐..
 - 도적콜 때 180도로 머리돌리는 택틱 쓰고있는데, 배 가운데로 가로질러가면 혹시라도 본진쪽으로 머리 돌아갈까봐 살짝 틀어서 자리 바꿉니다. 여전히 머리속에는 공포때 광격.. 공포때 광격.. 누를준비 하고요
 - 3페 쫄이 생각보다 빨리 안녹습니다. 법사님들 많이 살아계셔서 광치거나 귀찮더라도 성수 준비해가는게 편안하다고 생각해요.
 - 막국수랑 마찬가지로 20% 전까지 쌍수로 패다가, 검방 스왑합니다. 전투가 길어지면서 본진 상황에 따라 위험한 순간이 한 두번 오게 되는데, 최저랑 방벽을 망설임없이 써줍니다. 그 구간만 넘기면 또 힐러님들이 잘 살려주시니까요.
 - 지난주에 사고가 좀 있어 중반에 공대원들이 여럿 죽고 네파 전투가 길어졌는데, 이번주 깔끔하게 가서 로그 갱신하면 좋겠네요. 

공략 부분은, 다분히 비전문가로서 제 개인경험에 의존하여 써내려간 글이라 틀린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후기
작년 8월에 와클이 나오고 9월엔가 전사를 시작했습니다. 첫 레이드는 11월에 갔네요.
올 파템에 깊은숲 도끼 사서 전딜로 참여했었습니다. 화심 처음 입장할때의 그 두근거림이란...
4대인던 돌면서 탱/딜 파템 BIS는 다 모았지만 취업이 힘든 전사였기에 매 주 파티찾기 창을 뚫어져라 보면서 탱딜 특초하고 다녔어요. 그당시엔 뭐.. 불러만 주면 특초비 따위 분배금으로 해결하자는 주의였구요.

그러던 중 우연히 지금 공대장님을 만나 정공 생활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공대원분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전에 계셨던 맨탱님이나 지금 오프탱으로 계신 탱커님도 저보다 잘하시기 때문에 부담감이 큰데, 이걸 열등감으로 인식하고 스스로를 괴롭힐 것이 아니라 배우는 자세로 더 발전하고 싶습니다.
저희 공대원분들 각자의 위치에서 너무 잘해주고 계신데, 제 실수로 전멸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기도 하구요.

분방으로 선회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화심 정공에서 방밀 검방특으로 골레마그 전딜 1000디피까지 잡아내면서 자신만만하던 시절인데, 막공가서 평균 450디피 전딜님한테 골레마그 머리가 돌아가더라는... 물론 그 주에 죽으시면서도 800디피 갱신 하셨던데. 어쨌든.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자존심도 많이 상했구요. 공초 받을 때 쩌는 전딜님 계신데 어글 잡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로그 확인하고 잡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었거든요. 제가. 근데 머리 돌아가더라구요 ㅋㅋ 늘 만적중이었는데도 ㅋ

이후에 정공 공대장님께 양해 구하고 분방검방도 해보고 외부버프도 더 신경쓰고 별짓 다해봤습니다만.. 검방으로는 어글 키핑에 한계가 명확하더라고요. 전딜만 이야기하는거 아니고, 쫄구간에서 흑마님. 암사님. 화심에서도 그래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어글 꽉 잡는 쌍수 분방하기로. 그에 맞춰 겜 시작할때부터 로망이었던 판금도적 세팅하고, 남은 숙제는 생존이었습니다. 다행히 경험이 쌓일수록 방패스왑 각만 잘 재면 화심이든 검둥이든 급사는 잘 안나옵니다. 물론 제 개인의 능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고, 쩌는 힐러님들이 잘 살려주시기 때문에 버티는거지만요. 이제 여기서 나머지 3페 코어템을 더 공격적or방어적으로 갈 것이냐 세팅 고민만 남았는데, 쌍수로 확보되는 어글이 충분하다는 전제 하에 격노셋으로 조금더 단단하게 입어볼까 해요. 지난주에 2파츠 먹기도 했고.. 분방탱은 물렁하다라는 인식을 좀 깨고 싶습니다.

아래는 제가 검둥 1주차 후기를 인벤에 썼던 글입니다.

http://www.inven.co.kr/board/wow/5534/6533?my=post
- 요약 : 많이 아픈던전이지만, 탱커 어글 조절이 공략 포인트라면 나는 계속 분방탱할거임.
         아픈건 외부버프와 템파밍, 공략 숙련도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커버될 것.

그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제게 화심템 몇개가 추가되었고 방패스왑 타이밍 경험이 쌓였다는 것.
주차별로 딜러진 템 파밍에 따라 RDPS가 올라간다는 것 = 어글 키핑의 중요성 심화 
마찬가지로 힐러진 템 파밍이 진행되면서 내가 눕는 일이 줄어든다는 것.

결론 : 화심템만으로도 검둥 로그작 할 수 있다. (feat. 쩌는 공대원들)


다분히 주관적인 분방탱 입장에서 쓴 글이며, 특성 편가르기의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특히 제가 하지 못했던 방밀 검방특으로도 높은 TPS를 유지하시는 탱커님들은 리스펙하고 있습니다.

딜러님들 풀딜하는 그날까지 정진하겠습니다. 힐러님들 늘 살려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럼 아제로스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