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마존 직업게시판에 썼던 글을 일부 다듬어서 올립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썼기 때문에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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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아마 커뮤는 사실 굉장히 평화로운 곳임.
나는 다른 클래스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가끔씩 자게 같은데서 보면
소서는 탈셋하고 유닉셋이 어쩌구저쩌구 치고박는거도 많이 봤고
불사조 꼭 가야하나요? 스피릿만 써도 충분히 좋은데요? 불사조 개거품 ㅇㅈ??
이런글에는 거의 패드립 일보직전까지 나오는것도 몇번 봤고 ㅋㅋㅋ

누가봐도 16인방도 돌수 있을거같은 햄딘이 스탯창 올려놓고
이정도면 풀방 기사 가능할까여???하는 답정너 글 쓴거에
죽어도 듣고싶은 대답은 안해주겠다는 의지로 "응 햄딘개노잼." 
가성비 ㅆㅅㅌㅊ의 반격기 들어가서 댓글창 폭발하는것도 몇번 봤는데..

아마존은 뭐.. 하는 사람 자체가 소서나 팔라처럼 많지가 않아서 그런지..
비교적 평화로움..
내가 느끼기에 유저수 적은 드루나 이런애들도 일단 겉으로보기엔 평화로워 보임.
아마 아마존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아마존을 보면 그렇겠지..

신뢰 어디에다 작해야 해요? 그랜드메추리랑 쉐도우보우랑 메추리랑 뭐가 짱이에요??하는 글에도 
허허허 다 활의 특성이 다를 뿐이지 다 좋은 베이스입니다 허허허.... 
하던 아마존들한테도 발작버튼이 하나 있는데..

바로...
활아마 갑빠 인내가 짱이에요 수수가 짱이에요??
이 질문만 나오면 아주 댓글창이 터져 나감.

나는 이것과 관련 쪽지를 진짜 수십통은 받아본거 같은데,,
나는 이렇게 대답함..

상대가 수수에 좀 마음이 쏠려있거나 수수를 이미 입고 있는 사람이다.. 하면

'그 인내 같은거 딜딸 칠려고나 입는거에요. 수수 없으니까 인내 입는거죠~
던젼 도는 속도 수수 발끝만큼도 못따라오는걸요!' 하고 대답을 하고

상대가 인내에 마음이 쏠려있거나 수수까지는 못갈거 같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어디 성골활아마가 근본없이 수수같은거 입고 텔포하고 다니나요?
아마존은 죽으나 사나 극딜이죠. 멀티샷 몇발쏘고 양반처럼 걸어가면서 루팅이나 하는거에요~'

이렇게 대답을 함.

맞음..

나는 박쥐임..


여기 댓글창도 분명히 치고박고 할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ㅋㅋㅋㅋ
어쨌든 활아마한테 인내, 수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최소한 알아둬야
가뜩이나 비싼 저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최대한 만족도를 높게 가져갈수 있기에
일단 써봄.. ㅋㅋㅋㅋㅋㅋ

일단 인내와 수수의 옵을 보면,

딱 봐도 서로 비교하는게 이상할 정도로 옵이 다르지 않음?

수수의 경우 대표적인 옵이 기동성을 극대화시켜주는 순간이동과 이속증가
그리고 다른 아이템 착용을 원활하게 해주고 남는 스탯을 민첩에 올인할수 있게 해주는 힘.
덧붙여 매찬임.

인내의 경우 공격력을 증가시켜주는 300% 증뎀
생존력을 증가시켜주는 피통과 모저, 냉기갑옷이 달려있음.

전혀 겹치는게 없다시피한 두 아이템인데 왜 자꾸 비교되고 선택에 고민을 하느냐?

첫번째로 두 아이템 다 다른 옵션이지만 각각이 아주 사기적인 옵션들이 붙어서 성능이 끝내준다는 점.
그리고 또한 둘다 아님 말고 하는 생각으로 쉽게 만들수 있는 템은 아닌지라, 이거썼다 아니면 저거쓰지 하는 식의 선택이 어렵다는점.

일단 인내의 경우 주 옵션이 공격력과 방어력의 업임.
공격력과 방어력은 뭐 디아블로뿐 아니라 모든 게임에서 가장 기본적인 옵션인데 
인내는 그 두가지를 모두 사기적으로 올려줌.
이게 무슨 말이냐, 유저가 어떤 셋팅을 하고 있던지, 정석이던, 내맘대로건, 아무 셋팅을 한 캐릭에다가
걍 인내갑빠만 입혀놔도 1인분은 하게 해주는 버프를 준다는 거임.
내가 다른 글들에서 뭐 인내랑 수수, 아니면 인내랑 신뢰 뭘 먼저 하나요 하고 묻는 글에
주로 인내를 추천하는 이유가 그 유저의 다른 셋팅을 내가 모르는 상태에서라도 
일단 인내를 입혀놓으면 어떤쪽으로든 체감이 크게 오기 때문임. 
공격력 쪽이든 방어력 쪽이든, 아니면 둘 다든지.

이런 인내의 특성 때문에 인내는 캐릭을 육성중일때 가장 체감을 크게 할수 있는 아이템임.
어디 던젼 갔는데 딜이 안박혀요 ㅠㅠ -> 인내 입고 가보세요 (증뎀 300%땜에 확실히 다름)
어디 갔는데 자꾸 죽어요 ㅠㅠ->인내 입고 가보세요 (피통,레지,칠링아머로 생존력 엄청 올라감)

그럼 수수는 어떠냐,
인내와 성격이 완전 다름.
레벨 65에 맨땅으로 헬구간 밀고있는 아마존 유저한테 자~ 여기 엄청 좋은 수수갑옷 너 줄게 입고 해봐!!!!
수수만 입혀놓으면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음ㅋ
차라리 만원짜리 윈포 하나 들려주는게 훨씬 체감이 클거임.

수수는 어느정도 캐릭의 육성이 끝나고 수수의 옵션들을 살릴수 있는 상태가 된 캐릭이 입었을때
빛을 발하는 아이템임.
디아블로가 무슨 게임이냐? 파밍게임임.
파밍에 중요한게 뭐냐? 속도랑 매찬임.(수수에 둘다 극옵으로 붙어있음)
최종 고인물셋팅으로 갈수록 뭐가 중요해지냐? 스탯 1도 아껴서 주스탯에 찍어야함.(수수의 힘옵션 때문에 민첩 몰빵 가능)
붙어있는 옵션 자체가 최종컨텐츠에 집중되어있음.

또한 수수를 입기 위해서는 그동안 활아마가 기본적으로 가져오던 아이템들을 한번은 갈아 엎어야함.
수수의 존재 이유이자 밸붕 옵션인 텔포를 원활하기 위해서 패캐를 맞춰줘야 하는데, 
머리, 목, 반지에서 패캐를 끌어와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잘 쓰던 아이템을 다 갈아 엎던지,
아니면 스왑용으로 위저드스파이크, 스웹, 영혼, 그림쉴드 등 
활아마하면서는 안써본 아이템들을 구해서 갖춰줘야 수수라는 갑옷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수 있음.
(패캐를 안맞추면 걍 개비싼 텔포봉임.)

이건 어떻게 보면 수수를 입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앵벌을 해서든지 어떻게든 다른 템들을 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확장팩으로 생각하고 즐길수도 있는 부분임.
어차피 수수를 맞출때면 게임 내의 다른 컨텐츠는 모두 할만큼 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또다른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생긴거지.

이렇듯 인내와 수수는 달려있는 옵션의 차이만큼이나 성격도 다른 아이템임.

내가 캐릭이 육성중이거나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다른 아이템 맞출 여유 없이) 무리하면 딱 인내나 수수 하나 정도는 어떻게 만들수 있겠는데.. 이런 상태다
--> 인내로 가는게 최대한 뽕뽑아 먹을수 있음

캐릭이 어느정도 완성되어 있고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때가 되었다, 
모아둔 룬이나 아이템 (혹은 현금) 등으로 수수를 원활히 쓰기 위한 셋팅의 여타 아이템들을 어렵잖게 구할수 있다.
빠른 파밍과 최종셋팅을 갖추는데 의미를 두겠다 
--> 수수를 가는게 맞음.

물론 반드시 수수를 가지 않고 인내에서 최종셋팅을 해도 전혀 상관없음.
모든 사람이 타임어택하듯이 던젼을 빨리 돌면서 파밍을 하는것도 아니고
천천히 뚜벅이로 다니면서 매직템 레어템 나오는거 하나하나 다 까보면서 재미를 느낄수도 있고
컨이 좀 미숙해서 몹한테 쳐맞아도 생존에 크게 지장이 없이 편안한 플레이를 원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임.
또 나머지 셋팅이 비슷한 상태라면 딜 자체도 당연히 인내가 더 나올수밖에 없고.

반대로 아직 중반부라도 일단 수수 맞춰놓고 기동력을 살려서 빠른 파밍을 해서 다른템들도 더 빨리 맞춰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물론 수수를 먼저 맞춰도 됨.

하지만 아이템의 옵션에 따른 성격을 보면, 인내는 중반부에 효용이 더 높고, 
수수는 다른것들도 어느정도 갖춰진 후반부가 되어야 더 빛을 발하는 아이템이라는 것임.

아 그리고 저 두 갑빠를 서로 반대쪽으로 넘어갔던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대체로..

인내 -> 수수는 그래도 대체로 만족도가 높음. 
활아마의 근본적인 단점인 뚜벅이를 벗어날수 있게 해주는 사기템이고,
또 굳이 불편해서 텔포를 쓰지 않는다 해도 이속증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만족하고 쓰는 사람들이 많음.
어차피 수수를 고려할 정도의 캐릭이면 딜은 충분히 나오는 상태가 대부분이니..

하지만 수수 -> 인내의 경우는 날라다니다가 갑자기 뚜벅이가 되어버리니
적응 못하고 다시 수수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음.

이것 역시 인내의 경우 중반템의 성격이 강하고, 수수의 경우 최종템의 성격이 강한 특성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이 됨.

물론 다 그런건 아님. 
나도 수수로 텔포하는게 왠지 어색하고 또 막 빠르게 던젼을 휙휙 도는 스타일이 아니라
수수를 잘 안입게 되어서 언젠가 쓸일이 있겠지하고 걍 창고에 박아놨음.
아,, 한마디 더하자면 난 인내도 아님 ㅋ

아 그리고, 난 오히려 소서하다가 아마존으로 넘어오신 분들이
이동땜에 답답해서 당연히 수수를 더 선호하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서하시던 분들이 수수아마에 적응 못하는 분들이 많았음.
아마존은 패캐프레임이 너무 낮아서 패캐 이빠이 땡겨봤자 소서 기본텔포 수준도 안나오다보니
이따위 텔포는 못쓰겠다! 걍 걸어다니는게 낫지! 하는 분들이 많았고,,
어떤분은 소서만의 텔포를 딴 캐릭에서 쓰는게 싫다(.........) 라는 분도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뭐 대단한 글은 아니었지만, 둘 다 써보면서 내가 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니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존중하고, (반박시 무조건 여러분 말씀이 맞음)
두 갑빠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위와 같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감안해서 
본인에게 어떤게 제일 효율이 좋을지(뽕을 잘뽑아먹을수 있을지) 조금이라도 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함.




그래서 마지막으로..





서할라 그러는데 불사조까지 꼭 가야 하나요???? 
그냥 스피릿만 쓰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