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롤 카페에서 가져왔고

저작자가 저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습니다.

카페의 추천팁게에 제가 올린글이 3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추천팁게에 있는 글중(아마 롤카페 전체로봐도?) 최다 추천수입니다.

인벤에도 올려두면 도움되실것같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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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팁게에 제 글이 두개가 올라가고나니..

하나 더 올려볼까? 하는 마음도 솔직히 드네요.

꼭 그걸 노린건 아니지만, 정글러를 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팁들을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만약 정글러에 익숙하지 못했거나 어딘가 하면서 나는 뭔가 부족하다 싶었던 분들은 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특히 이 글은 뻔하디 뻔한 갱킹루트등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글러를 하면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일종의 요령같은것들을 넣었습니다.





1. 갱킹은 어디로 가야하나?

- 우선 게임 초반부 즉 1~6렙까지는 탑라인에 보통 주력하는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탑라인은 6레벨전까지 와딩이 돼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둘째, 초반에 탑라인을 찌르지 않으면 궁극기가 나온이후로는 갱킹이 어렵다.

셋째, 6레벨이후에는 드래곤싸움때문에 동선을 탑으로 잡는것이 꺼려진다.

넷째, 6렙이전에 최소 한번의 킬을 따준다면 상대 정글러가 우리 탑라이너를 따주기전에는 1:1로 압도가 가능하다.

크게 네가지 정도입니다.

우선 첫번째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첫템으로 와드사갖고 오는 탑솔챔프는 없다고 보셔도됩니다.

요릭정도가 가끔 페어리참에 와드를 하나 사들고 오는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없고요.

6렙까지 버티기위한 템을 첫템으로 구입하기때문에(300난닝구+5포션 등) 6렙까지는 집에 간다 하더라도

본인의 스킬과 서모너 스펠을 믿고 와드를 구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갱킹하기에 아주 좋지요.

두번째로는 탑라이너들의 경우 대체로 탱키합니다. 특이한경우가 아닌이상 탑라인엔 대개 탱키한 챔프가 가기 때문에

6레벨 이후 궁극이 찍힌다면 (이때 정글러는 레벨이 높아봐야 5, 낮으면 4) 상대 라이너가 죽자고 그냥 같이 싸우면

오히려 정글러와 같이 죽을수도있고(이때 버프가있다면 우리가 손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스킬과 궁극기를 이용해서

도주해버리면 시간만 낭비하게 될 수 있습니다.(이정도되면 와딩도 철저해집니다)

세번째, 6레벨 이후로는 이제 언제든지 상대 정글러가 핑크와드를 깔고 드래곤을 솔플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드래곤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죠. 상대 정글러가 6레벨이 돼서 갱킹력이 한층 강해지면

제일먼저 노리는곳이 봇라인입니다. 봇라인을 한번 초토화시켜서 다 죽이거나 그렇지 않고 집에만 보낸다 하더라도

곧바로 드래곤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6레벨 이후에 정글러가 자꾸 탑라인만 어슬렁거린다면 상대팀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겁니다.  마지막으로 봇라인과는 달리 탑라인은 남자의 라인입니다.

한번 이긴쪽이 끝까지 라인을 발라먹는걸 주로 볼 수 있는데, 서로 엇비슷한 상성관계일경우에도 당연한 얘기고

우리팀이 조금 불리한 상성일지라도 1,2킬정도 정글러와 협업해서 따주면 그때부턴 가지 않아도 알아서 큽니다.

반대로 봇라인은 초반에 갱킹을 간다 할지라도 서포터의 cc기라든가, 도주와 생존에 용이한 스펠이 무려 4개나 되므로

잡는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설령 잡았다 하더라도 1킬 따였다고 봇라인의 전세가 기울어버리는 일도 없습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예외가 있지 않는한 탑라인을 주로 갱킹합니다.



2. 미드는 언제 가는게 좋을까

- 사실 미드같은경우 갱킹에 면역인 챔프들도 많고(케넨,아리,카사딘,블라디 등) 라인 자체가 짧을 뿐더러

부쉬에서 나가는걸 보고 반대로 도망가면 스킬사거리가 닿지 않는한 갱킹이 어려워서 많이들 꺼려합니다.

대신 미드는 한가지 장점이 있죠. 바로 물살이라는점입니다. 탑솔과는 다르게 궁극기가 나오는 6레벨 이후에도 

미드라이너는 체력이 약합니다. 따라서 아군 라이너의 cc기와 폭딜이 들어가준다면 갱킹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미드는 탑과 봇 그 다음으로 가주도록 합시다. 저의 경우 미드는 스펠이라도 빼주면 아군 라이너가 킬할 확률이 상당히 높으므로

탑갔다가 한번, 봇갔다가 한번, 이런식으로 지나는 동선에 한번씩 얼굴 비추고 가는걸 선호합니다. 괜히 혼자 쫄아서

플래시쓰는경우도 종종있습니다.





3. 버프시간은 칼같이 외우고, 칼같이 대기했다가 먹자(혹은 먹여주자)

- 이거 진짜 중요한건데 많은 정글러분들이 간과하십니다.

첫블루 1분 55초에 젠되면, 보통 그다음블루는 7분5~15초 사이에 젠이 됩니다. 상대팀도 블루 스타트였다면

마찬가지로 그 시간대에 나오겠지요. 

그럼 한번 보죠.(블루팀을 기준으로합니다. 아래팀입니다 블루팀은)

만약 현재 시각이 6분 40초대를 지나고있는데 나는 어디쯤에 있어야 할까요? 봇에 갱킹하러 가고있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6분 40초대를 지나고있다면 우리블루쪽으로 동선을 바꾸셔야 합니다. 만약 봇라인에 막 개싸움이 날랑말랑 

하는거같아서 한번 가보고싶다? 그래도 가시면안됩니다. 나는 블루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기다렸다가 블루를 먹든가 미드라이너를 콜해서 넘겨줘야합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하면..

첫째, 블루를 한번이라도 더 먹기위해

둘째, 상대의 스틸을 방지하기위해

두가지 이유입니다. 간혹보면 7분10초경에 블루가 나왔는데 정글러가 반대방향인 봇에서 매복하고있습니다.

이러면 참 답답합니다. 상대 정글러가 우리 블루가서 먹으면 어떡하나요? 우리블루에 와딩도 안돼있는데요.

만약에 제가 상대 정글러라면 적 정글러가 봇 부쉬에서 대기타다가 튀어나온걸 보는 그 즉시 상대 블루로 냅다 뛸겁니다.

7분 10초쯤에 칼같이 기다렸다가 먹여줬다면 다음블루는 12분경이겠죠? 그 다음은 17분경일겁니다. 그다음은 23분경일거고요

기억하세요

7,12,17,23분. 이때는 항상 우리블루, 상대블루를 주시해야하는 시간입니다.

역으로 상대가 17분경이 됐는데 블루버프를 두르지 않은상태로 상대블루와 정반대의 라인을 갱킹하고있다면

재빨리 상대블루를 빼드셔도 됩니다. 

그런데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만약 와드가 지나가는 동선에 깔려있다면 역으로 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마이트와 최소 1개의 와드가 없다면 12분 이후의 블루 카운터는 자제하는것이 좋습니다.



4. 정글 RPG가 굉장히 비효율적인 이유

- 간혹보면 근처 라인에 상대 정글러가 개입해서 2:1로 싸우려고 하는데 정글러가 멀뚱멀뚱 몹이나 잡고있을때가 있습니다.

제일 답답할때입니다. 무조건 우리라인에 상대 정글러가 보이면 근처에있을경우 그 라인으로 냅다 뛰셔야 합니다.

그게 라이너 살리는 길입니다. 이게 왜 정글몹때려잡는것보다 효율적이냐면,

레이스를 기준으로 한마리 잡아봐야 5,6골드밖에 안됩니다. 큰놈 잡아봐야 50골드남짓되지요.

만약 내가 이놈들 잡던걸 지금 잠시 포기하고 그 라인을 도와준뒤에 라이너의 라인에서 미니언 3마리만 먹어도

약 20골드 곱하기 3마리해서 60골드가량됩니다. 이정도면 레이스 큰놈부터 작은놈 3마리 다 잡은셈됩니다.

잡기도 이게 더 쉬울뿐더러 라이너살려주고 미니언도 3,4마리 먹고 다시 레이스로가서 처리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진짜 답답한게 갱킹을 아군 미니맵의 해골이 다 없어져야 하는걸로 아는 정글러들입니다.

막말로 카운터 정글당해도 이제 예전처럼 정글러의 레벨이 달리는 일은 없습니다. 왜냐, 정글몹 리젠시간이 엄청나게 빨라졌고

부족한 경험치는 라인에서 좀 얻어먹어도 충분하거든요.

오히려 라이너 집에갈때 잠깐 봐주면서 먹는 경험치나 골드가 정글몹 빨빨거리며 잡는것보다 훨씬 큽니다.

그러니 정글러 여러분, 

미니맵에 해골표시 다 없어질때까지 다 잡고나서 시간나면 갱킹가지마시고

갱킹을 다니다가 시간나면 정글몹을 잡으세요. 그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반대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상대정글러가 자기 정글에 콕박혀서 정글몹만 잡는 것과 시도때도 없이 미드갔다 봇갔다 탑갔다 발발거리면서 

우리팀 라이너들 괴롭히는것 중에 어떤게 더 짜증납니까? 후자죠? 그럼 여러분도 후자가 되면됩니다.

단 3번에 적었듯이 버프몹은 필히 시간에 맞춰서 드시고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정글러도 먹고는 살아야죠.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미니맵에 해골있다고 그거 먹고 갱가려고 하지마세요. 그게 버프몹이 아니라면 그냥 갱가세요.

그게 더 효율적입니다. 

라이너분들께도 말씀드립니다. 정글러 진짜 배고픈 직업입니다. 바쁘기도 하고 맵리딩도 하느라 힘듭니다.

정글러가 한번 라인에 얼굴비춰주면 미니언 3,4마리정도는 주세요. 일명 갱값이라고도 하는데.. 각 라인에서 이렇게 갈때마다

3,4마리씩 얻어먹은 경험치와 골드가 배고픈 정글러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이렇게 써놓으니 꼭 불우이웃돕는거같네)

사실 정글 RPG가 늘어난 이유중에 하나가

라이너들이 정글러가 미니언좀 먹을라치면 "라인밀지말고 가라고요. 아놔 진짜ㅡㅡ" 하는 라이너들탓도 있습니다.

결국 그게 정글러들이 울면서 정글로 내쫓기다시피 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인심도 박하셔라)

라이너분들, 정글러에게 가끔 주는 갱값 아까워하지 마시고,

1:1로 라인에 섰을때 내 실수로 막타 못먹는걸 더 분해하고 아까워 하셔야합니다. 


5. 정글러는 미니맵을 더 자주 봐야한다.

- 정글러는 한쪽눈은 항상 미니맵에 가 있어야 합니다. 

정글러가 미니맵을 계속보면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얼마나 많은지 알려드릴게요.

상대 정글러가 라인에 보입니다. 미니맵에 상대정글러 초상화가 보일겁니다.

그럼 곧바로 그 부분을 찍어봅시다. 상대 정글러가 어떤 버프를 갖고있던가요?

블루가 없다구요? 그럼 상대 미드를 봅니다. 상대미드도 블루가 없습니다. 지금시간이 몇분인가요?

7분 30초쯤됐네요. 무슨뜻이게요?

아직 상대가 블루를 안먹었단 뜻입니다. (위에 적었죠? 두번째 블루는 7분 10초경이라고)

그럼 이제 상대가 블루를 먹으러 가겠죠? 근데 정글러를 보니

귀환을 하고있네요? 아마 귀환을 탔다가 블루를 먹을 요량인가봅니다.

이때 나는 재빨리 판단해서 상대가 귀환탔다가 피채우고 블루로 올시간보다 내가 가서 먹는게 빠르겠다 싶으면

재빨리 상대 블루 빼먹는겁니다. (위에도 적었다시피 스마이트와 와드는 필수)

레드도 마찬가지죠. 레드는 보통 블루 젠된 이후에 2분정도 뒤에 젠이 많이 되죠. 

상대를 봤는데 블루만있고 레드는 없더라. 그러면 아직 레드가 젠이 안됐거나 안먹은거죠. 곧 젠이 될겁니다.

상대가 상대레드와 반대편으로 갱킹갔다면 나는 상대 레드를 빼먹을 수 있는겁니다.

이렇게 상대 버프몹을 빼먹는건 운이 아니라 실력이고 요령입니다. 

그리고 미니맵을 계속주시하면 상대 라이너가 와드박은곳같은곳도 대개 알 수 있습니다.







6. 드래곤은 솔플이 제맛.

- 1900대에서도 상당히 자주 통하기 때문에 그 아랫동네에서는 당연히 더 잘통하리라 믿고 적습니다.

자르반, 리신같은 챔프들은 랜턴이 나오면 6렙전후로해서 드래곤솔플이 어렵지 않습니다.

요령이 있는데 가르쳐드립니다.

우선 랜턴이 나오고나면 핑크와드를 하나 구입해서 용앞에 박습니다. 와드가 깔려있겠죠? 지워줍시다.

그리고 곧바로 드래곤을 잡는건 IQ70대 인증입니다.

곧바로 잡는게 아니라 미드 라인을 갑니다. 갱킹하러 가냐구요? 아뇨. 상대방에게 '나 용잡는거 아니다~' 하고 보여주려고 갑니다

얼굴 살짝 비춰주고는 드래곤 반대방향을 통해 우리정글로 들어갑니다. 

그리곤 삥~ 돌아서 다시 드래곤으로 가서 잡습니다. 

리신이나 자르반이 좋은이유는 우선 기본적으로 체력포션 2개,랜턴정도만 있다면 안정적인 체력으로 잡을 수 있다는점과

언제든 걸릴경우 자르반은 깃타고 벽넘기가 가능하고 리신은 와드타고 벽넘기로 도주가 가능하다는겁니다.

대개 걸리는 경우는 봇라이너의 서포터때문에 걸리는데 상대 서포터가 CV가 없다면 확률은 상당히 높아집니다.

(전 그래서 절대 CV안들고는 서포터 안합니다.)

그리고 서포터가 확인하러 나올 수 없게끔 우리팀 봇라이너가 약간만 라인을 푸쉬해주면됩니다. 드래곤잡고나면 다시 당기면

되는거죠.

이렇게 초반에 라이너들의 도움없이 혼자 솔플로 용을 잡게되면 정글러 체면도 좀 서는거같고 (흠흠!)

괜히 채팅창에 "드래곤은 솔플이 제맛이제~" 한마디 쳐주고 칭찬도 듣고 뭐 그렇습니다

(이제 안통하려나 ㅠ)






마지막으로 라인을 서는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라인에 섰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대도 정글러가 있다는 가정하에 같은 머릿수의 싸움입니다.

탑,미드는 1:1이고 봇은 2:2죠.

정글러 안온다고 성질내지마세요. 만약 우리팀정글러가 내 라인에 안왔다면 우리팀라인중 어딘가는 갔을 것 아니겠습니까?

정글러에게 안온다고 징징대기전에 

'혹시 내가 내 카운터 챔프인지도 모르고 픽한건 아닐까?'

'핑크와드라도 깔아서 정글러가 올 수 있도록 해볼까?'

'상대 와드를 어디다 몇분에 깔았는지 체크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기 바랍니다.

정글러 진짜 바쁩니다. 상대 정글도 빼먹으랴, 내 정글 관리하랴, 3개 라인 계속 쳐다보면서 동선관리하랴

눈알이 빠지게 아프고 또 피로도도 정말 높습니다. 라이너들은 라인에만 집중하지만 정글러는 용,바론,블루,레드(남의것까지)

다 체크해야 하거든요.



이 글이 정글러를 어느정도 해보신분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것이라고 확신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그리고

도움되신게 하나라도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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