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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 박사.
그는 소환사의 협곡에
아주 위대한 레이팅 3000의 챔피언이다.

  

 

 

마스터 이.
그는 이제 갓 소환사의 협곡에 참여한
레이팅 600의 챔피언이다.

  
 

 : 안녕하세요. 문도 박사님

 

  

: 어서오너라, 마이야. 오늘은 무슨 일이니

 

 

 

 : 제가 정글을 도는데 잘 모르는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 그래 무엇이 궁금하더냐

 

 

 

 : 도대체 갱은 어느 타이밍에 어느 시점에 가야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 저런... 그래, 모르는 건 죄가 아니란다.

 

 

  

 : 그렇죠?

 

 

  

: 하지만 갱 타이밍을 모르는 건 참을 수가 없다

 

 

  

 : !!!!

 

 

 


 

 

 

 

 

 

 : 그러니까 너는 갱을 가는 방법을 몰라서는 안된단다.

 

 

 

 : 네 박사님

 

 

 

 : 그럼 이제 갱을 가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도록 하겠다.

 

 

 

 : 와. 기대되요 박사님.

 

 

 

 : 보통 정글러는, 정글 챔프에 따라 다르지만 2렙부터 갱을 가게 되지.

 

 

 

 : ... 그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박사님

 

 

 

 : 그럼 2렙에 갱을 가는 이유는 알고 있니 마이짱

 

 

 

 : 네? 그건 빨리 견제를 해서 해당 라인의 적 챔프의 스펠을 빼려고 가는 거잖아요?

 

 

 

 : 물론, 하지만 그보다 정글러가 2레벨일 때 라이너는 1레벨인 이유가 더 크단다.

 

 

 

 : ?!?

 

 

 

 : 버프를 먹은 정글러의 레벨은 2. 하지만 라이너들은 여전히 1레벨일 수 밖에 없지.

 

 

 

 : 아! 그렇군요?

 

 

 

 : 그렇기 때문에 갱을 성공시킬 수 있는 스킬과

 

정글 미니언을 빠르게 처치할 만큼 강력한 스킬을 가진 정글러의 2렙 갱은 강력할 수 밖에 없지

  

 

 

 : 이상하네요? 저는 여태 2렙갱 때 그런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는 걸요?

 

 

 

 : 그건 니가 마이이기 때문이지! 하라는 노틸은 안하고!

 

 

 

 

 


 

 

 

 

 : 하지만 저는 백도어가 쩌는 걸요?

 

 

 

 : 올ㅋ 나 안가르쳐줌ㅋ

 

 

  

 : 헐ㅋ 죄송여 ㅋㅋ

 

 

 

 : 그래. 앞으로는 마이를 하지 마려무나.

 

 

  

 : 그럼 저는 앞으로 어찌 해야 하나요?

 

 

  

 : 이블린도 패치된 마당에 이제 니가 닷지유도 챔피언이 되야하지 않겠니?

 

 

  

 : 아...

 

 

  

 : 여튼 2렙갱의 목적은 상대의 스펠을 빼놓는 것이다.

 

 갱을 가서 니가 전멸이라도 빼준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일이지.

 

 

  

 : 저는 여태 점멸을 빼 본 적이 없는데요?

 

 

  

 : 그건 니가

 

 

  

 : 마이이기 때문이라고요? ^ㅅ^?

 

 

  

 : ^ㅜ^...

 

 

  

 : 아, 그래서요. 그후부턴 갱을 어떻게 가야 하냐고요

 

 

  

 : 녀석. 성미가 급하구나.

 

 

  

 : 빨리 정글을 돌고 싶단 말이에요

 

 

  

 : 그렇다면 알려주마. 그곳에 내 모든 정글 비기를 두고 왔으니

 

 

  

 : 그곳은 설마 원ㅍ...

 

 

  

 : 네임드 공략 게시판이다.

 

 

 

  

  

 : 아놔. 이게 뭐에요? 이런 설명 듣자고 제가 지금 박사님을 만나러 온 건 아니잖아요?

 

 

  

 : 닥쳐라 마이충! 최소한의 공략도 모르는 자가 어딜 갱을 돌려 하느냐!

 

 

  

  : 이미 저는 모든 것을 통달하였습니다.

 

 

  

  : 아군과 적군 챔프의 스킬들 모두를 말이더냐?

 

 

  

  : 네 박사님

 

 

  

  : 하지만 탑라인에 카르마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 카!

 

 

  

  : 르!

 

 

  

  : 마!

 

 

  

  : 올 ㅋ 성공

 

 

 

 

 : 모, 모르겠습니다.

 

 

   

   : 그러면서 어찌 정글을 돌려고 하느냔 말이다!

 

 

  

  : ㅈ....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습니다.

 

 

  

  : 그래. 여기까지 얘기하고 나니까 나도 슬슬 귀찮아지는 구나. 요점만 말해주겠다.

 

 

  

  : 네 박사님.

 

 

  

  : 갱을 갈 때는 팽팽하거나, 이기고 있는 라인을 위주로 갱을 가야 하느니라.

 

 

  

  : 엥? 오히려 밀리고 있는 라인을 구원하러 가는 편이 좋지 않나요?

 

 

  

  : 밀리고 있는 라인이 1~2킬 차이나는데도 팽팽하게 싸우면서

 아주 미세한 차이로 아군 챔피언이 패배하는 라인을 말하는 것이더냐?

 

 

  

  : 네. 팽팽한.... 아?!

 

 

  

  : 그래. 그런 라인은 밀리고 있는 라인이 아니다. 팽팽한 라인이다.

 

 네 도움으로 쉽게 잡을 수 있을 거 같은 라인이라면 당연히 가야 맞겠지.

 

 

  

  : 하지만?

 

 

  

  : 하지만 이미 구원이 불가능할 정도로, 디나이를 심각하게 당하며,

 

 타워 허그를 해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밀리고 있는 라인이라면,

 

 정글러는 과감히 그 라인을 버려야 한단다.

 

 

  

  : 그랬다간 전 또 마이충이란 소리를 들을 텐데요?

 

 

  

  : 그러게 하라는 노틸은 안하고!

 

 

  

 

 

 

  

  

  : 흑흑. 왜 망한 라인으론 갱을 가지 않는 것입니까?

  

 

 

   : 그 이유는 무척 단순하단다. 너는 정글러이기 때문에,

 

 처음에 2레벨까지는 라이너들보다 레벨이 높겠지만,

 

 그 후부터는 성장폭이 라이너를 따라갈 수가 없게 된단다.

 

 그런데 이미 킬차이가 많이 벌어져서 망한 라인을 보면

 

 해당 라인의 라이너가 엄청나게 강해져있단 걸 볼 수 있지.

 

 

  

  : 맞아요! 저는 이제 막 6레벨인데

 

 미드에 계시던 쩔뚝이 슨상님은 9레벨을 찍으셨더라고요.

 

 

  

  : 그래.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상황에

 

 이미 디나이를 당할 정도로 심각하게 말려버린 니네 라이너와

 

 레벨 차이와 장비 격차가 꽤나 벌어진 니가 둘이 힘을 합친다고

 

 상대 라이너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까?

 

 

  

  : 글쎄요?

 

 

  

  : 아마, 둘이 동시에 들어가서 강력한 cc기를 연속으로 넣어주지 않는 이상

 

 갱을 성공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순식간에 우리편 미숙아 라이너가 상대 라이너에게 따먹히고,

 

 이후 너와의 1:1 싸움에서도 상대 라이너는 너를 요리하고 있을 게다.

 

 

 

  

  : 제겐 R이 있습니다 박사님?

 

 

  

  : 하지만 상대방 정글러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 정!

 

 

  

  : 일절만 해 이녀석아

 

 

  

  : 헤헤.. ㅈㅅ...

 

 

  

  : 마찬가지 이유다. 망한 라인은 버리되,

 

 흥한 라인으로 네가 갱을 가게 되면 매우 쉽게 상대를 제압할 수가 있다.

 

 그만큼 위험성도 덜하게 되고, 빠르게 정글로 복귀하여

 

 다시 정글 미니언들과 소꿉장난을 하면서 너의 레벨을 올릴 수가 있지.

 

 

  

  : 아, 그렇군요 박사님

 

 

  

  : 롤은 건물을 먼저 깨부시는 쪽이 항상 유리하단다.

 

 포탑은 150골드를 모든 팀원에게 분배하기 때문에 팀 전체가 빠른 성장이 가능해지며,

 

 흥한 라인이 다른 라인을 지원해주기 시작했을 시, 그 격차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 망한 라인이 다른 라인을 지원가봐야 큰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겠지요?

 

 

  

  : 그렇지 마이짱. 하나를 알려주니 둘은 아는구나?

 

 

  

  : 왜 열이 아니라 둘입니까?

 

 

  

  : 니가 노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 그러므로, 갱을 갈때는 흥하는 라인을 위주로 빠르게 제압하여,

 

 스노우 볼을 크게 키우도록 하거라.

 

 

  

  : 네 박사님. 근데요

 

 

  

  : 응? 또 뭐냐

 

 

  

  : 스노우 볼이 뭔가요?

 

 

  

  : 스노우볼이란 건, 경제학에서 많이 나오는 용어로, 스노우볼 효과라고 그런단다.

 

 

  

  : 스노우볼 효과란 건, '굴러가는 눈덩이가 점점 커져가는 상황' 을 의미한단다.

 

 

  

  : 즉, 한 번 이기기 시작해서 눈덩이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그것은 주체할 수 없이 커지기 쉽다라는 말이지.

 

 

  

  : 초반에 이득을 최대한 크게 잡아놓으면

 

 그 눈덩이는 뒤로 갈 수록 그 덩치가 점점 커지게 된단다.

 

 

  

  : 작은 눈덩이가 굴러가봐야 처음엔 다른 눈들을 붙일 면적이 적지?

 

 

  

  : 하지만 큰 눈덩이가 굴러간다면 어떨까?

 

 한바퀴만 굴러도 어마어마한 눈들이 붙기 마련이란다.

 

 

  

  : 그런 효과를 스노우볼 효과라고 하며,

 

 정글러 역시 이런 규칙을 이용해 빠르게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지

 

  

  : 아! 그렇군요? 하지만 지더라도 저는

 

 백도어로 승리를 캐리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요 ^ㅅ^


  

 

 

  : ㅎㅎㅎㅎ 너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