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팁을 쓰라고했더니 뭔 뚱딴지같은 천상계 랭겜의 흐름같은걸 쓰느냐고 물을거 같습니다만..
어떤식으로 게임을 해나가는지, 풀어나가는지 읽고나면 여러분의 랭크게임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운영방법'을
터득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간내서 글을 써봅니다.(사실 RP가 탐납니다 ㅋㅋ)
읽으시는분들의 범위를 고려해 매우 초보적인 설명같은게 있더라도 그저 태클마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밴픽
랭크게임의 꽃인 밴픽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밴픽중 먼저 하게되는 밴을 짚어보겠습니다.
글쓰고있는 날짜 기준으로(11월 12일)
2200++ 밴 탑텐은
1.카타 73%
2.리신 69%
3.블라디 52%
4.렝가 38%
5.블리츠 35%
6.쉔 32%
7.말파 30%
8.이즈 29%
9.샤코 27%
10.이블린 26%
(살펴보다 올라프밴율 대부분이 0프로대인데 2200위로만 3%가 넘는게 거슬리는군요.)
카타리나가 요즘들어 유행하는데 라인전,로밍,한타 전부다 좋은 챔프라 사실상 필밴에 속합니다.
후픽이면 필밴. 선픽일때 할사람이 없다면 무조건 밴하시길 권장.
리신도 밴되지 않는경우를 구경하기 힘듭니다. 저격도 저격이지만 이곳 대부분의 정글러가 리신을 잘 다루고 뭣보다도
리신의 갱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인듯 하네요. (필자도 2200때부터 리신을 배워서 2500까지 꿀잘 빨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후픽이거나 쓸사람이 없다면 밴하시길.
블라디는 아시다시피 예전부터 꾸준히 밴리스트였습니다. 얼마전 e스킬의 미미한 너프를 먹고 밴율이 조금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인 이유는 아무래도 라인전이 조금 약한것 빼곤 성능이 뛰어나서 입니다. 뭐, 라인전도 극초반에 망하지만
않는다면 나중엔 솔킬도 따낼수있는 기회가 생기고 갱도 와드+W(피웅덩이)로 쉽게 대처하며 한타는 두말할것도 없이
좋습니다.
필밴까진 아니지만 가급적 후픽일떈 밴카드로 쓰시는게 좋습니다.
렝가는 출시 초기에 '서렝가'로 불리다가 템트리의 발견, 활용법의 발견이후 필밴으로 급상승하고 너무 강려크해서
라이엇이 다시 칼질을 해버린요즘 밴율은 많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아직도 잘쓰기만 한다면 여전히 강력.
블라디와 마찬가지로 후픽일땐 밴하시길 권장.
블리츠는 분명 자주사용됬고 밴도 자주했던 챔피언은 맞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요즘 밴율은 대회의 영향인것 같습니다.
천상계에선 저격밴이 좀더 잦습니다만 대부분의 유저가 블리츠가 만들어내는 변수를 싫어하는듯 하고 AD캐리 카운터의
중심이기도 하기때문이죠.(베인,코그모,애쉬 등)
팀에게 의사를 물어본뒤 가져올 생각이 없다면 밴하시길 권장.
쉔은 뭐 길게 설명할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얼마전 울티와 턴트의 쿨이 너프되서 많이 밀려나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쉔은 밴하시길 권장.
말파이트는 코그모,애쉬,시비르 같은 생존기가 뚜렷하지 않는 원딜을 가져갈 경우에 밴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샤코는 초반에 갱에 노출될시 약한 라이너가 있을때 밴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블린의 경우 아직도 저랭구간엔 밴율이 50프로가 넘는경우가 대부분인데 예전처럼 로밍이 강력하지가 않습니다.
궁데미지의 심각한 너프로 인해서 미미한 체력이 남고 생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실 라인전이 그렇게 센편은 아니었기에
현재로써 이블린은 밴까지 하기엔 좀 아까운정도라 생각합니다.
아군이 이블린을 싫어할 경우에 의사를 물어본뒤 밴하시길 권장.
이정도가 밴의 추세이고요. 저격밴은 '전판에 미드 오리아나를 더럽게 잘하던놈이 왠지 저팀에 있을거같아!' 이럴때!
오리아나밴을 하시면 됩니다. 예외로 천상계의 저격밴은 대부분 서로 아는사이고 친구추가가 되어있어서 친추창에
'게임 찾는중 12분경과' 이런걸 보고 저격을 합니다. 그래서 전에 2000위로 모조리 친구삭제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자, 다음순서인 픽으로 넘어가봅니다.
랭크게임의 픽화면은 아주 시끄럽습니다. 서로 어느라인을 달라고 아우성이며 협박이나 양보, 주포지션 체크등 많은
채팅이 오고가죠. 천상계의 픽은 매우 순조롭습니다. 대부분 서로 아는사이며 '저사람은 정글, 저사람은 미드' 같은게
파악하기 쉽고 1,5픽간의 점수차이가 심할땐 500점도 벌어져서 별다른일 없다면 대부분 무조건적으로 1픽부터,5픽까지
순서대로 원하는 포지션을 가져갑니다.
기본적으로 픽싸움, 흔히 말하는 조합을 갖추기 위해서 먼저 각 라이너의 포지션을 빠르게 정해야합니다. 그다음
조합을 짭니다. (한타지향형 조합이나 기동력을 이용하는 로밍형, 유행하다 식고있는 포킹조합 등. 많은조합이 있죠.)
우선 탑, 미드를 가게될 라이너의 챔피언을 묻습니다. 그에따라 정글러를 결정하고, 원딜을 비슷하게 맞춘다음 서포터를
정하는게 좋습니다. 개인기 챔피언만을 들고 랭크게임을 돌리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30렙을 찍고 랭크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챔피언 폭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픽을 볼수있기에 카운터픽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다양한 라인,
다양한 챔피언을 능숙하게 다룰수 있을때 랭크게임에 입문하시는걸 권장합니다.
이정도가 밴픽싸움의 끝이라고 할수있겠네요. 부족한점이 있다면 추후 내용 수정을 하겠습니다.
2. 게임 시작
게임이 시작되고나서 가장 기본은 아이템을 빨리사고 일단 뛰는게 중요합니다. 왜냐? 적이 1렙이 강력한 조합이라면
인베이드를 미리 발견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그 반대의경우 빠르게 들어가서 잘라먹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늦게
도착해서 부쉬의 시야를 페이스 체크하게되는 경우가 최악의 경우입니다. 명심하세요. 가능한한 템을 빨리사고 뛰는게
기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아군 1렙 조합이 강려크할 경우엔 1렙 인베이드를 찔러보는게 좋습니다. '질수가 없는 싸움'은 무조건
걸어서 이득을 취하는게 싸움의 기본입니다. 이후에 말해드릴 카운터 정글의 기초 원리도 마찬가지 이유죠.
초반 인베이드를 갈생각이 없다면 아군 서폿에게 요청해 적 2번째 버프몹 정글에 와딩 하는게 좋습니다.
적 정글러의 초반갱킹을 예상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카운터정글을 올지 안올지도 예상 할수 있으며 적 정글이 와드에
노출됬다면 초반라인전 몇분이라도 더 안전해질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 대회를 보시면 대부분 그런 플레이를 많이
보여줍니다. 역시나 요즘 천상계 랭크게임에도 많이 보이는 플레이며 만약 자신이 정글일 경우 적 서폿의 와드숫자를
체크하고 와딩 위치를 예상해서 2렙 카운터정글을 대비한다던가 탑갱을 보류한다던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글러는 아군 라이너가 카운터를 당한 경우에 그 라인에게 힘을 더 실어 주어야 합니다. 쓸데없는
갱킹이라도 아군 라이너게에 부담이 되지않고, 적 라이너에게 약간의 귀찮음이라도 발생시킬수 있는 갱킹은 자주하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시도끝에 적이 실수를 하게되면 킬로 이어질수도 있고 플래쉬를 뺄수도 있죠. 그리고 아군라이너가
갱에 노출될거 같다 싶으면 미리 가서 기다리다가 역갱 하는것은 기본입니다.
기본적으로 요즘 랭크게임의 흐름은 후반 한타를 위한 파밍 싸움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정글러가 매우 뛰어나다면
개싸움을 만들고 그 개인기를 발휘해 20분서렌을 받아내 버릴수도 있지만 드문 경우며 대부분 랭크게임을 신중하게하는
편이라 중후반까지 오래가는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미드라이너일 경우 참고할만한 팁.
당연히 미드AP캐리의 꽃은 '로밍'입니다. 제가 미드라이너는 아니기에 매우 자세한 팁은 드리지 못하지만 가장기본은
정글러와 달리 '보고도 당하는 갱킹'이 핵심인듯 합니다. 예를들자면 '헐 라이즈는 언제왔지;' 하면서 당하는거죠.
그리고 상대에 맞춰서 더티파밍을 하고 레벨을 잘 따라가야합니다. 내가 먼저 더티파밍을 해야하는 경우는
카서스나 오리아나,애니비아등 성장 기대치가 큰 경우에 시작하시면 되며 아군 정글러가 마오카이나 스카너같은
스킬만 재대로 써도 1인분이 되는, 흔히말하는 '궁셔틀' 정글러인 경우에 하시는게 좋습니다. 정글러가 너무 망해도 팀에
탱커가 없어서 한타조차 재대로 못해보고 질수도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정글러일 경우 참고할만한 팁.
앞서 말했듯이 카운터를 맞은라인에 힘을 실어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그런 모든걸 예상하고 역갱을
할지도 모르니 거기까지 감안을 하셔야하며 그 이상은 정글러의 역량이니 말을 줄이겠고요, 더중요한건 라인이
망하기전에 갱을 한번이상 성공하는게 중요합니다. 진짜로 망하고나면 갱가봤자 갱승되니 작정하고 캠핑을
하더라도 무조건 살리셔야합니다. 후반으로 게임을 이끌고 가기위해서라도 말이죠. 그리고 '이길수밖에 없는
싸움'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집갈 타이밍을 놓친 적 미드라이너가 블루를 먹기위해 움직일때 싸움을 건다던가,
코어템이 차이가 날때 거는 싸움은 어떻게든 만들어내는게 중요합니다. 그 대표적인게 카운터 정글이죠.
자신이 원딜러일 경우 참고할만한 팁.
원딜러의 역할은 별거 없습니다. 갱오면 호응하고 라인이 우세하면 적원딜과 딜교환을 시도하고 잘 생존하는게 전부죠.
그 모든걸 완벽하게 수행해내면 이뤄지는게 '원딜 캐리'입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핵심은 죽더라도 딜으면서 죽어야
합니다. 어느 해외 프로 원딜러가 했는 말이기도 하죠. 허리돌림 또는 문워크라 불리는것이 대표적인 예시.
자신이 탑일경우 참고할만한 팁.
탑일경우 확실하지 않은 딜교환은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개인기가 뛰어나 솔로킬을 만들어 내는것도 가능
하지만 상식적으로 '내가 이길것으로 예상되는 딜교환을 받아준다=적 정글이 근처에있다.'와 같습니다. 아군 정글러가
갱을 오기위해 사인을 보내면 적 정글러가 역갱을 해서 2:2싸움도 이길거 같다는 판단이 설때에만 딜교환을 시도 하셔야
하고요, 생존이 보장되는 싸움을 하는게 기본입니다. 물론 정글러도 마찬가지로 감안해서 갱을 오겠지만 말이죠.
서폿의 경우 제가 드릴만한 팁은 없습니다. 제가 주 포지션이 제일 처음선게 탑이었고(탑잡고 900점까지 운지)
그뒤로 원딜을 잠깐 잡았다가 다시 미드 AP캐리를 주포지션으로 바꾸고 로밍에 능숙한 저를 발견하고 정글러를 택했죠.
제가 드릴만한 팁은 와딩 위치정도를 알려드리는게 전부일것 같습니다.
초중반의 와딩위치
후반의 와딩위치
2400++ Ppeuwoo님의 인벤 공략게시판의 소나 공략에있는 스샷을 참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랭겜 팁과는 관련이 없습니다만...
룬에 관한 팁!
마지막으로 드리는 팁입니다.
방어룬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500++넘는 무빙 개쩌는 미드라이너들도 마방룬 쓰는데 주제넘게 심해분들이 마방룬 안쓰는건 오바죠...
방어룬은 딜교환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특정서폿 제외)서폿은 더더욱 물방룬 써야합니다. 소나나 자이라같은
유리몸이 5.25돈룬 쓰는건 그냥 트롤링으로 간주하고 리폿먹여도 상관없습니다.(물론 먹히지는 않습니다^^;)
미드는 마방룬 그냥 '필수'입니다. 개념없이 성장 AP룬 박는사람은 없겠죠? 물론 룬, 마스터리는 취향이라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쓰면서 레이팅도 높은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오리아나같이 성배를 빨리사는
경우엔 상관 없습니다만 방관,마관룬은 꼬박꼬박 박으면서 방어룬은 왜 안쓰는지 이해할수가 없군요.
딜교환의 기본은 방어룬이라는거 잊지마세요.
이상입니다. 귀찮더라도 밑에있는 추천 3번씩만 눌러주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