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 버서커는 지난 밸런스 패치 이후 엔드 콘텐츠 지표에서 기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밸패 코멘트가 이렇게 달렸는데 결국 현재 광기는 내부지표상 딱 개발사에서 원하는 수준이라는거
근데 저 내부지표가 어느어느 컨텐츠를 표본으로 삼았는지, 표본상의 조합은 골고루 분포되었는지, 어느 레벨대를 기준으로 삼았는지 등등 수치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은데 저 기준들이 너무 궁금함
스마게가 생각하는 리스크는 무엇이며 리턴은 무엇인가?
그리고 컨텐츠에 따라, 조합에 따라, 템렙에 따라 리스크와 리턴이 바뀔텐데 구분이 잘 되고 있는가?

4월 30일에 수브링 따고 매주 하브 두캐릭 돌리는 입장에서 작성함
공팟에서 공대장 잡으면 트라이팟이든 숙련팟이든 광기버서커 그래도 심심찮게 보인다는거 알 수 있음
근데 그 버서커들의 템렙이 문제임
얘가 너무 잘 죽고 취업도 안되다보니 체감상 타직업에 비해 컨텐츠 요구렙보다 하이스펙으로 많이 옴
본인도 1560 딱렙때 거절 많이 당해서 결국 방어구 딱렙+1 맞추고 겨우겨우 트라이 다녔던 경험이 있어서 더욱 공감되는 현상임
다른 체방든든 직업이 딱렙으로 트라이 다닐 때 광기만 하이스펙이면 당연히 딜지분도 높아지는거고 내부지표를 쌓을 때 당연히 이 부분도 감안해야 됨

또 다른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공대장일 때 가끔 딱렙 버서커가 트라이팟 지원할 때가 있음
과거의 내 경험이 생각나고 불쌍해서 받아주는데 진심 열에 아홉은 잘 함
이 직업이 진짜 리스크가 있나 싶을 정도로 처음에 몇번 죽어보고 그 뒤로는 요리조리 잘 피하고 오더대로 딱딱 움직여서 결국 선클하고 가족사진도 띄워내는 금손들임
하지만 이거도 지표에 쌓이겠지?(템렙 상관없이 컨텐츠 기준으로 지표를 뽑는다는 가정하에)

결국에는 순수 100% 내 경험에 기반하여 생각하면
현 최종 컨텐츠의 광기 버서커는 일부 살아남은 강자들이 대부분이며
균형의 수호자들은 이미 여론에 쫄아 최종 컨텐츠에 손을 안대거나, 취업난과 난이도에 벽을 느껴 진입을 포기했다고 봄
리스크를 극복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지표니까 당연히 리스크는 적게 보이는거고 그게 결국 현재의 버서커를 만들어냄
하지만 이런 기준으로 잡힌 밸런스는 새로 시작하는 버서커 유저에겐 더욱 큰 벽으로 느껴질거고 악순환의 반복임

이제 버서커의 희망은 다음 집중 밸패가 일리아칸 트라이랑 겹치는거임
트라이에선 확실히 광기의 체방 리스크가 돋보일테니까 유저들이 느끼는 리스크와 지표가 부합할거임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마게한테 원하는거는 단순 데이터만 보고 패치하는게 아니라 좀 더 유저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줬으면 좋겠음(+소통)
예를 들어 저렇게 코멘트 한줄만 달랑 적는게 아니라 다음 집중 밸패의 대상이 어느 직업인지, 개선 방향을 어떤 식으로 잡고있는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