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드1-3을 클리어 하고, 오늘 부캐로 노말을 클리어 한 후.
레이드를 하면서 느낀 점과 팁 아닌 팁을 일리아칸 트라이를 앞두신 버서커 형제님들을 위해 남겨봅니다.



1관문

베템: 물약, 만물, 암수, 성부

딱히 신경 쓸 건 없지만, 디버프 관리 때문에 저희 공대 같은 경우 보스 기준 왼쪽, 오른쪽으로 같은 색 디버프를 가진 플레이어가 모여서 딜을 넣었습니다.
물론, 공팟의 경우 이렇게 구간을 나눠도 사멸 감수성이 풍부하신 분들이 많다 보니 디버프가 쌓이게 되는 걸 실시간으로 보게 되는데, 딱렙 기준 많이 아픕니다. 정화룬을 체소나 템페에 넣어 두시면 그나마 좀 많이 나아집니다.

딜각은 기본적으로 매우 잘나오는 보스이며, 붙어 있는 게 항상 더 안전합니다. 휠윈드 패턴의 경우 끝날 때 한 번 더 휘두르기 때문에(맞으면 다운 됩니다.) 솔차든 스페든 써서 중간에 보스에게 붙어야 안전합니다.

110줄 때는 바닥의 물 때문에 보스의 노랑 장판 나오는 패턴이 잘 안보입니다. 차라리 좀 맞더라도 보스에게 붙어 있는 걸 추천 드립니다. 괜히 거리 애매하게 벌렸다가 머리채 잡히는 패턴에 잡히면 그대로 남들이 딜을 밀어주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맵 이동 후. 어그로가 본인이라면,  맵 가운데로 보스의 어그로를 빼주면 공대원들이 좋아합니다.

물에 빠졌을 때. 일단 첫 번째든, 두 번째든 빠진 순간 일단 하누마탄 때처럼 스페를 연타하세요. 그래야 보라색으로 게이지가 바뀌어도 한결 더 편합니다.

20줄 패턴. 대충 버프 획득한 후 생존에만 집중하세요. 빡숙이라면 몰라도 트라이 기준에서 그때 딜 넣으려다가 죽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어차피 죽이지 못하면 보스는 무조건 30줄이 됩니다.)



2관문.

베템: 물약, 시정 or아드, 암수, 파폭(부식)

사실상 패턴이 어려울 건 없습니다. 이동기도 필요 없을 정도로 딜 넣기 편한 레이드입니다.

트라이라면 해충 게이지 관리가 조금 힘들 수도 있는데 게이지가 거의 다 찼을 때 때 파티 서포터가 바드라면 수연을 부탁하거나, 홀나나 도화가라면 콜을 해서 자신을 봐 달라고 하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과감히 보스한테 맞아서 넘어지는 것도 괜찮습니다. 넘어졌을 때 기상기를 쓰면 면역 상태가 되기 때문에 해충 상태에도 면역이 됩니다.

하지만 해충은 5스택이 되면 즉사(매혹후에 터짐)가 되니, 웬만하면 너무 무리하게 딜각을 잡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문제의 랜턴 패턴:
이건 뭐 열심히 해보는 수 밖에 없지만, 팁 아닌 팁이라면 살짝 먼저 움직이는 게 더 좋다는 겁니다.
랜턴의 빛으로 보스가 돌 방향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숙련도가 되었다면 조금 먼저 움직여 보세요. 그리고 또 하나. 방향이 맞았든 틀렸든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턴(반대로 뛰지) 마세요. 그냥 그대로 뛰어서 그림자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보스가 훼이크를 쓸 때가 있습니다. 왼쪽으로 턴 하는 척 했다가 오른쪽 턴을 하는 식으로. 만약 처음부터 방향을 알아서 뚝심있게 달렸다면 상관없지만, 만약 그렇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뒤늦게 방향을 돌리지 마세요. 그냥 냥 그대로 돌아서 그림자에 도착만 하면 삽니다(숙련 되기 전 방향이 헷갈릴 때 이렇게 몇 번 살아봤습니다).

아무튼 문제의 랜턴 패턴을 끝냈다면, 이제 더 이상 무서울 패턴은 없습니다.
0줄 파괴 패턴에 도착합니다.

버서커의 파괴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결국 실리안이 본체기 때문에 카운터에 집중하시고, 만약 살아있는 사람이 많다면 촉수 깨는 역할을 하면 좋습니다. 딱렙기준으로도 소스 한방에 촉수가 터지고, 스웨 1차징에도 터집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이 적다면 웬만하면 러시는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러시에 파괴가 붙어있긴 하지만, 시전 시간이 너무 길어서 카운터가 나왔을 때 그냥 멍하니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결론은 파괴는 피니시, 템페로. 나머지 스킬은 짧게 촉수를 깨고, 카운터에 집중하자 입니다.


3관문.

물약, 시정(추천)or 아드, 암수, 수면폭탄 or 성폭 or 파폭

200줄 4방향 레이저 무력 기믹.

딱히 팁 이랄 것도 없습니다. 그냥 느긋하게 모든 낫이 다 지나가면 천천히 가서 무력을 해주시면 됩니다.
무리하게 1낫 무력을 해봤자 딜 타임만 줄어드는 꼴이기 때문에 2번 째 낫을 보고 무력에 성공하면 됩니다. 시간이 넉넉한 편입니다. 참고로 낫을 피할 때 보스한테 파장이 날아오는데 별로 아프진 않지만, 서포터 옆으로 가면 알아서 실드 스킬이 들어옴으로. 서폿 옆에서 알짱대면서 호감작(따봉)을 해보는 걸 걸 추천 드립니다(한 번 호감작 해두면 레이드 내내 편해집니다).

160줄.

기믹 들어가기 전에 보스한테 딜각 제대로 나옵니다.
162줄 이렇게 남았을 때 애매하게 스킬 굴리지 말고, 살짝 기다렸다가 160줄 기믹 때 보스한테 가서 3주력 낭낭하게 꽂아보세요. 다 꽂고도 시간이 남습니다.


140줄.

기믹 들어가기 직전에 광기를 푸는 걸 추천합니다.
어차피 레이저 한대 맞으면 광기를 켜도 포션을 먹어야 합니다. 그럴 바엔 미리 광기 풀고 포션으로 풀피를 만들어 두신 후, 도형을 완성하고, 200줄때 호감작을 해둔 서포터를 찾아 빠르게 달려 가십쇼. 포션 2,3개 빠질 거 한 개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세미 광폭 이후.

보스가 일단 순간이동 후 뒤로가는 패턴을 쓴다면 보스 정면에 절대로 서지 마세요. 찍기든 레이저든 뭐든 옆구리에서 쫓아가면 다 피할 수 있습니다.
보스의 행동이 큽니다. 
갑자기 제자리에서 레이저를 모은다면 낙인 패턴이니 딜 넣을 생각보다 바로 본인의 머리 위부터 살펴보세요.

십자, 샾, 네모 기믹.
이건 촉수 패턴의 강화 패턴입니다.
만약 140줄 전에 파티의 딜이 너무 쎄서 촉수 패턴을 보지 않고 지나갔다면 세미 광폭 이후 거의 바로 이 패턴이 나오므로, 항상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회피 법은 간단합니다. 보스 백해드 기준 왼쪽 대각 아래에 서있다가. 그 자리 기준 오른쪽 대각 아래로 이동, 그 다음 보스에게 접근. 이런 식으로 회피하면 됩니다. 어렵다면 첫 번째 장판을 피하고 시정을 눌러주세요.

참고로, 촉수 패턴에서 나오는 슬라임의 독은 진짜 억소리 나게 아픕니다. 순식간에 스택이 쌓이고, 워로드도 아차하면 녹여버리기 때문에 광기 기준으로 즉사인가? 싶을 정도로 갑자기 딜이 확 들어올 수 있습니다. 디버프 창 항상 확인하시고, 디버프 걸렸다면 바로 정화룬 달고 있는 스킬로 빼 주셔야 삽니다.

사실 침착하게만 하면 이후에도 뭐 별다른 패턴이 없기 때문에 쉽게 부파까지는 쉽게 갈 수 있습니다.

3관문에서 꼭 주의해야 할 짤 패턴이 있다면 지진 패턴 입니다. 다른 패턴은 맞아도 웬만하면 살지만, 지진 패턴의 경우 파티원들의 정화 스킬이나 성부(성폭)이 없다면 그대로 죽기 때문에 레이드 들어가시기 전에 꼭 지진 패턴의 전조만은 꼭! 눈에 익혀두고 들어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0줄 지파.
사실상 여기도 별 거 없습니다.
15줄만 까면 되고, 보스는 바보처럼 서서 빙빙 돌다가 레이저만 쏩니다.
그냥 보스 백에서 딜만 박으면 안전하고, 애매하다 싶으면 시정을 눌러도, 러시를 써도 됩니다. 
만약 레이저에 맞았다고 하더라도, 헤드 레이저가 아닌 옆구리 레이저는 딱 달라 붙어 있을 경우 낙사 하지 않으니 무조건 보스한테 달라붙어 있는 게 중요합니다.

발악(4관문)

시작하자마자 보스한테 달려들지 마시고, 뒤에 서 계세요. 한 명한테 웜을 주기 때문인데 그 웜을 잘 깔아두셔야 합니다(괜히 잘못 깔면 안 그래도 서러운 광기인데 욕까지 먹습니다).

적어도 광기에게 발악 패턴은 참 괜찮은 곳입니다. 일단 딜 타임 한 번 후에 보스의 패턴이 나오고, 다시 딜 타임이 나오고의 반복인데 이게 보통 레더 쿨과 참 잘 맞습니다. 
뿐만 아니라, 웬만한 억까는 러시로 다 해결이 되는 것도 좋고, 솔차의 연속 돌진이 생존과 딜각을 잡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익명 디스코 팡팡 패턴이란 곳에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솔차2회 스페 1회면 그냥 반대쪽 끝까지 갈 수 있는데 거기 서있으면 그냥 안전합니다(안전자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력 버프를 주는 촉수의 경우.
워로드가 먼저 5개를 먹고, 그 다음 순서로 웬만하면 버서커가 먹으면 좋습니다(디트가 없다면). 앞서 말했다시피 한정된 딜 타임에 딜과 무력을 박아야 하는데 버서커의 순간 무력은 좋으니까요.

즉사기. 
웜에 들어가서 생존하는 패턴은 부파 후에 무조건 나옵니다.
고로, 부파를 한 번 했다면 즉사기가 곧 나온다는 걸 항상 인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반대로 공대원중 누군가 실수로 웜을 밟아 먼저 깨웠다면 다음 웜이 나올 때까지 촉수 버프를 먹은 딜러들이 딜을 멈춰야 한다고 꼭 말씀해주세요(괜히 부파 나오면 그 부파 후에 즉사기로 다 죽습니다).

발악 패턴 때는 절대 쫄지 마세요. 그냥 안되면 스페, 러시 쓴다는 마인드로 달라 붙어서 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보스가 들고 있는 손의 반대편이 안전하니 무조건 그쪽으로 달려가세요.
스킬 다 빼고 나와서 잠깐 상황 보고, 다시 스킬 다 박고 반복하다 보면 아마 보스가 죽어 있을 겁니다(공대원이 죽어있거나...).



전체적인 감상으로는 광기한테 꽤 괜찮은 레이드가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속 딜러지만, 뭔가 쿨이 길고, 그렇다고 한방 딜러도 아닌 체방 따리지만, 이동기 준수하고 부파, 무력 다 좋은 광기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점이 많았습니다.
기본 이동 속도가 높아서 억지로 기믹 수행 괜찮고, 백을 잡지 않아도 딜이 준수하게 뽑히고, 레더 쿨에 거의 맞춰서 움직여야만 하는 패턴이 나오다 보니 딜 지분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뭐 근데 이것도 다른 딜러들의 숙련도가 올라가면 다시 낮아 지겠지만요).

하지만 확실한 건, 딱렙 광기로도 충분히 해 볼만 한 레이드이니, 아직 고민만 하고 계신 분들은 꼭 한 번 파티를 구해서 트라이 해보시라는 겁니다. 웬만해선 딜이 모자라지도 않고, 끔살 패턴도 없습니다.

물론, 지금의 광기 인식이 좋지 않아 파티 구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무력 딜러, 내부 전형으로 어필하시더라도 꼭 즐겨보시길 바라며, 트라이 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