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특화블래가 데미지만은 강해졌던 이유? 패치를 개같이 못해서입니다

21년 9월 이전, 특화를 가도 DPS는 신치랑 비슷하고 그 신치도 개같이 약하던 시절
포격모드가 특화 효과 두줄을 먹고 있는데도 쿨링/게이지/스킬쿨 삼중 족쇄로 써먹을 수가 없고
그나마도 각잡고 쏴봐야 리턴도 너무 미미했던 시절에 연속포격은 큐브용 예능 각인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은 못하고 성의없이 특화 효율 수치만 찔끔찔끔 올려줬죠.

21년 9월 이후, 포격강화 각인 개편으로 드디어 포격모드를 쓰는 특화블래라는 빌드가 공식적으로 생김
하지만 가뜩이나 고정형인데 말도 안되게 짧은 W 사거리, 포신 돌리는 속도가 느려도 너무 느린 E
적이랑 가까우면 적이 조금만 움직여도 E 각도가 못따라가고, 적이랑 멀면 W가 안닿는,
진짜 사람 엿먹이려고 만들었나 싶은 불합리함에 블래스터 역사에 늘 언급되어 온 20초 족쇄

거기다 화력버프 시간보면서 하는 캐릭인데 잡버프들에 가려져서 버프 시간은 안보이고
아브 3관 미로같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억울하게 죽을 수 있는 시스템
이게 PVE 게임인지 PVP 게임인지 구분도 안가는 트포 꼬라지에
내가 스킬을 먼저 썼는데 떨어지는게 느려서 터져대는 반격까지

고쳐달라고 반년 넘게 소리를 질러대도 관심이 없는건지 고칠 엄두가 안나는건지
남들 해주는 간단한 일들도 안해주다가 4월이 되어서야 찔끔 고쳐놨죠?
그것도 전설의 미공폭 무력 최하하하하 패치
그나마 포격 W 관련 개선과 트포 수정이 있었지만 결국 4월 패치 역시도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보단 맛있는 딜을 줘서 불만을 잠재운 수준이었습니다.

니들은 항상 그런식으로 성의가 없었어요
직업의 좆같은 불합리함과 리스크는 건드리기 어렵고
블래스터 불쌍하다는 여론도 있을 때고 블래스터들 불만도 극에 달하니까
결국 딜 조금 주고 시간 벌고, 딜 조금 주고 시간 벌고 반복이었죠

그리고 니들이 마음먹고 성의를 가지고 패치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이번 테섭이 아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직업 구조에 대한 이해도는 전혀 없고, 이제 더 시간 벌기도 어려우니까
어설프게 이것저것 고쳐놓긴 했는데 지속딜과 버스트딜 개념도 없고
스킬별로 적중 리스크도 모르니까 연습장 DPS만 비슷하고
리스크 리턴, 실제 레이드 딜타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리메이크를 빙자한 역대급 하향을 해버렸죠.

그리고 나서 반응이 안좋으니 다시 여태까지 하던 짓을 합니다.
딜을 줘서 불만을 일단 잠재우기.
니들이 늘 하던 짓이니까 이번도 그런가보다 하고 맞춰가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여론이 블래스터 편이 아니었죠?

그동안 성의없는 패치로 찔끔찔끔 올려주던 수치들이 모이니까
슬슬 블래스터 강한 것 같다, 사기인 것 같다는 여론이 올라오고
이번 패치로 그 여론이 극에 달해서 이젠 역으로 하향해야 한다고 불타니까
이번에는 사실상의 응징성 패치를 합니다. 여론을 잡기 위해서

사기라고 하던 특화블래만 하향하면 몰랐는데
산소호흡기 달고 살다가 이제서야 좀 할만해진다 싶은 화강블래까지 건드려가면서
모든 스킬 하향이라는 성의 없는 패치를 했다는 점에서
그저 여론 잠재우기용 응징 패치였다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운영 내내 앞뒤가 맞지 않고 성의가 없거나 무능하거나
둘 중 하나의 모습을 보여준 패치에 이제는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내일 패치에서 어느정도 손을 대줄거라 생각하긴 하지만
그런다고 해도 이제는 그 믿음이 돌아올 것 같지 않네요.
그 좆박은 이해도로 언제 또 통수를 칠지 누가 알겠습니까?

왜 초고과금 스트리머들이 이 캐릭을 안하는지 아시나요?
니들 또는 니들 선배가 만들어놓고 기억도 못하는 페널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스트리머들 대부분 이캐릭 손대봤자 결국 컨텐츠용으로 노브나 깔짝이면서
와 진짜 다맞추면 쎄긴 하네요 하면서 영상 하나 뽑고 로팡 배럭행입니다.
결국 시간 지나고 보세요 그사람들 메인 로스터에 블래스터가 포함되어있나

뭐 못생긴 남캐라서? 재미가 없어서? 그냥 리스크 리턴 밸런스가 안맞는거에요
1년 넘게 고여있어서 이제는 숨소리만 들어도 뭐할지 알수 있는 하브 말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레이드, 스펙이 부족한 상태로 도전할 레이드 생각하면
피로도 난이도 개같이 높고 그에 응당한 리턴은 부족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안키우는 사람이 사기다 사기다 비명을 질러대도
인구수 하위권을 못벗어나는 거구요.

사정에 맞게 자잘하게 과금하면서 즐겨왔고
게임이 정체됨에 따라 이제는 효율이 나오지 않는 낭만의 영역도
열심히 골드 모아서 또는 약간씩 과금의 힘을 빌어서 도전하던 유저인데
패치가 어떻게 되든, 설사 블래스터가 개사기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그렇게 로아를 즐기지는 못할 것 같네요.

그냥 지인들과 의리로 게임하면서 골드는 누구 퍼주든가 팔든가 해야겠습니다.
쌀먹이 이기는 게임 맞네요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