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특정 인물을 저격하거나 비판하는 글이 아니라 그저 개인의 생각을 적어 놓은 글일 뿐임을 밝힙니다. 

제 원래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개발사가 몇 년 동안 고심해서 내놓은 각 직업의 '아이덴티티' 인데 이걸 갈아엎는다고? 내가 개발자라도 안 그러겠다."

 

이런 마인드였는데, 저번 로아온 이었나 라이브 방송이었나? 에서 아덴을 싹 갈아엎어야 하는 직업도 있다 고 언급한 걸 보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아덴 개편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개편의 주인공이 블래가 아닐 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솔직히 전 거의 확실하게 우리가 그 주인공이라고 봅니다. 거진 확신해요.

 

'그냥 대깨로라서', '행복회로 오지게 돌려서' 가 아니라, 개발사 행보가 그러합니다. 너무 대놓고 블래스터 개편을 미루고 있어요. 광기/아르카나/블레이드 등의 가시성 개편이라 던지, 데헌/바드 등의 유틸 개편 등 여러 패치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가 불합리하다고 여기는 블래스터 개편이 철저하게 배제되어있습니다. 디트도 마찬가지에요. 아덴과 관련된 그 어떤 패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이걸 보고 몇몇 분은 남캐라서 스마게가 버린거다, 돈 안돼서 버린거다 라고 하시는데, 지금껏 너무 오래 방치돼서 맘 상하신건 이해합니다. 그치만 솔직히 말이 안됩니다. 디렉터가 그렇게 강조한 게 '낭만'이고, 지금껏 해온 수익과 상관없는 패치가 그렇게 많았고, 그에 대해 본인들도 잘 알고 있다고 대놓고 말했는데, 이제 와서 남캐는 돈이 안돼서 버렸다?? 말 그대로 어불성설입니다. 돈 안된다고 캐릭터 버리는 게 낭만일 리가 없잖아요? 본인들이 열심히 만들어 놓은 캐릭터를, 유저들이 버리도록 방치하는 게 낭만일 리도 없구요.

 

개발사가 우리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나? 그건 또 아닙니다. 로아온때 특정 3직업에 대한 문의량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어요. 3직업은 정황상 인파, 디트, 블래 3직업이겠죠. 당시에 유행했던 단어니까요.

 

그럼 현재까지의 정황을 정리해 보자면,

1. 스마게가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2. 명백하게 불합리한 직업들이 대놓고 있는데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

3. 스마게는 낭만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성비가 없는 패치일지라도 진행한다.

4. 곧 밸런스 패치가 예정되어 있다.

 

위와 같은 사항들로 인해 전 거의 100% 확신하고 있습니다. 곧 예정되어 있는 밸런스 패치 때 블래스터의 아이덴티티는 많은 변화를 맞이할 겁니다.

 

참고로 저 로아 시즌1 때부터 블래스터 했습니다. 로잘알이에요. 믿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