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앞서 내 개인적인 감상이 많이 들어갔다는 걸 알림-

바로 블래스터라는 직업의 컨셉이 되시겠다.  

이 새끼는 북미에선 아틸러리스트다. 대충 포병이란 뜻이겠지 근데 지금 블래스터가 포병? 포병은 원거리에서 펑펑 쏘면서 강한 딜을 박아 넣는 느낌이 아닌가? 근데 지금의 블래를 봐라 이게 포병?  강한 딜은 둘 째 치고 애는 런처앞에 달려있는 총검이라도 쓰는지 보스랑 딱 붙어서 딜을 해야함 ㅋㅋㅋ  모두 알다시피 특화는 전방포격과 아덴 W때문에 붙어야하고 신치는 다연장을 쓴다면 레이저 트포를 쓰지 않는 한 딱 붙어야 전탄 명중해서 쥐꼬리만한 딜이라도 더 넣는다. 다연장 안써도 미폭 설치 사거리가 그리 긴 것도 아니라서 멀리서 깔았다가 보스가 조금 움직이면 안 맞음 ㅋㅋㅋ 지금 블래스터는 단순히 구린게 아니다. 그냥 이 직업의 컨셉이 길을 잃었다.

트포만 봐도 그렇다. 뭐 블래스터가 가지고 있는 원소 관련 트포가 소서보다 많을 지경이다.  화염로켓, 냉기로켓.. 화염포격, 냉기 포격, 전기 포격.. 뭐 하다못해 빙결탄.. 아이스 플라즈마... 이 정도면 블래스터가  원소의 지배자 아니냐?  빙결술사 블래스터도 쌉가능이다.

좇 같은 레이저도 그렇다. 이건 내 취향일 수 있겠지만, 쓰잘데기 없는 레이저는 왜 계속 블래스터랑  엮는거냐? 포병이랑 레이저랑 도당체 뭔 상관이야. 좇 같은 레이저 줄거면 차징하고 한방에 펑 나가게 하던지.. 다연장 레이저는 손전등이고 아덴 레이저는 물대포마냥 쥬우우우웅 하루죙일 쏘고 앉아 있다. 

그냥 난 이 직업의 컨셉을 모르겠다. 지금 내가 느끼는 블래스터는 원거리 스킬 있는 디트임. 난 오베 때 중화기와 펑펑 터지는 컨셉을 생각하고 선택했는데 정작 중화기 느낌 스킬은 거의 없고 좇 같은 짤딜스킬과  그나마 아덴이 중화기 비스므리한 무언간데, 외형 구린 건 넘어가도 이게 빅건이라는 느낌은 안 듬. 솔직히 블래스터 아덴에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의 중화기다운 엄청난 타격감이나 빅건에서 나오는 쩌는 딜, 혹은 중화기다운 이펙트가 있다고 생각함? 셋중 하나도 없음 ㅋㅋㅋ  특신 아덴 딜은 그나마 봐줄 만 한데 이게 움직이지도 못할 중화기라고 생각하면 바로 초라해짐...

우리가 블래스터를 왜 픽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최소한 나는 중화기, 묵직한 맛, 펑펑 터지는 이펙트, 중화기다운 딜을 생각하고 픽했다.. 그런데 지금 블래스터는 내가 생각하고 픽한 거를 너무나도 많이 벗어나 있음..
중화기를 사랑해서 블래스터를 픽한 유저의 입장에서 제발 개발진이 블래스터의 컨셉을 명확하게 해줬으면 한다..

긴 징징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