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기억의 오르골 시즌2 소개에 로웬의 정기선 '아르마둘라' 사진이 존재했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정기선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데, 


로스트아크의 모든 정기선들을 약간의 스토리 추측과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심심할때, 재미로 봐주세용!


1. 루테란동부, 갈기파도항구 : 플람베르그



플람베르그(Flamberge) 는 플랑베르주라고도 불리는 '검'입니다. 

기사의 나라 루테란에 어울리는 정기선 이름인것 같습니다.


플랑베르그는 구불구불한 불꽃형태의 검날의 생김새와 중세 프랑스의 12기사 전설에서 유래하여, 
주로 여러 게임 매체등에서 '불'속성의 양손검을 표현하는 데에 쓰인다고 하는데요.


로스트아크에서 '불'하면 떠오른 것이 '할'종족인데, 
루테란과 할의 연관성은 그 정기선에서도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2. 토토이크, 바다향기숲 : 파라파라 크루즈



토토이크의 정기선 '파라파라'의 어원은 뉴질랜드의 어느 해변으로 추측됩니다.
뉴질랜드에는 어느 작은 바닷가 마을 '파라파라우무' 라는 곳이 존재하는데요.


뉴질랜드의 이곳을 여행한 어느 로아 개발진이 영감을 받아 지어진 정기선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3. 애니츠, 항구도시 창천 : 청운



청운(淸雲) : 그대로 뜻을 풀이하면 '푸른 구름' 입니다.

청운과 관련해서는 유명한 한자성어
 '청운지지' (고결하고 원대한 꿈, 출세하여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항구는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입니다. 애니츠에 터를 잡은 시엔의 유지는 아마도, 

'애니츠에서 자라나는 무인들이 고된 수련을 통해 성장하여,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도움이 필요한 곳에 그 힘을 옳바르게 쓰는 것.' 인 것 같은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애니츠의 무인들과 상당히 어울리는 정기선 이름인 것 같습니다.



4. 아르데타인, 메마른통로 : 디히터



디히터는 아르데타인답게 간단하게, 말 그대로 'The heater' 이거나 아니면

독일산 와인 '디히터트라움 리슬링' 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아르데타인에는 '독일'과 관련된 설정들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이번 움벨라 스크립트에서도 나온 학자 '오이겐'은 독일식 작명이라고 합니다.



또 아르데타인 헌터 프롤로그에서도 나온  유명한 파비안의 마지막 대사 

'수고했어. 주점에 가서 한 잔 해.'

에서 볼 수 있듯이 술과 관련된 것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혹시 기억의 오르골 시즌2에 이 '디히터'라는 정기선의 이름의 유래가 파비안과 엮어서 밝혀지게 될까요? 
그러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5. 베른 북부,남부 / 크로나항구,벨리온유적지 : 아네모스 (ἄνεμος)



아네모스(Anemos)는 그리스어로 '바람'을 뜻합니다.


로스트아크에서 그리스문화에서 모티프를 가장 많이 얻은것 같은 대륙은 라제니스의 제2의 고향, '엘가시아'입니다.

하지만 엘가시아 뿐만아니라 아크라시아 지상의 베른 곳곳에 있는 옛 고대 유적의 흔적에서 '라제니스'의 흔적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베른 모험의서 90% 보상에 '라제니스 석상'이 있기도 하죠.

베른은 에아달린이 집권하기 전 어쩌면 고대의 시대에 라제니스들이 살던 곳이었을수도 있겠습니다.

라제니스 니나브가 자주 하는 말이  '느껴져. 바람이~~~어쩌구 저쩌구 ~~ ' 인데, 
베른 정기선에는 이러한 연관성을 숨겨놓은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6. 슈샤이어, 얼어붙은바다 : 에스파다



에스파다(Espada)는 스페인어로 '검' 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루테란의 정기선도 검이었었는데요.
약간 비교되는 것이 에스파다라는 검은 더 넓은 의미로 투우사들이 황소를 죽이는 것에 사용하는 큰 검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이것은 마치 슈샤이어의 버서커 또는 슬레이어가 사용하는 검이 연상이 됩니다.

여슈샤는 옛 슈샤이어의 멸망한 고대 왕국의 직계 왕녀이며, 
남슈샤는 이 고대왕국의 어느 기사의 직계 후손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슈샤이어의 정기선이야기가 기억의 오르골에 등장한다면 옛 슈샤이어의 고대왕국에 대한 스토리가 담겨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7. 로헨델, 은빛물결호수 : 클레멘티아



클레멘티아(Clementia)는 라틴어로, '관용' 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지혜의 여신 크라테르의 자손 실린들이 있는 땅이니만큼 정기선 이름도 상당히 철학적인데요.
'관용'은  좁은 뜻으로는 남의 잘못이나 허물을 너그러이 용서하는것.

넓은 뜻으로는 자신과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의 인격권과 자유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험가가 도착하기전 로헨델의 실린들에게서는 넓은 뜻의 '관용'의 정신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로헨델은 폐쇄된 국가였죠. 
하지만 모험가와의 사건을 겪은 후 로헨델은 다시 '관용'의 정신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로헨델의 정기선의 이름 '클레멘티아'는 로헨델과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로헨델이 세상에 나가기위해 꼭 거처야하는, 필요한 정신이었음을 상기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8. 욘, 시작의 땅 : 그라페인 (γράφειν)



그라페인(Graphein)은 그리스어로 '무엇인가를 쓰다' 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창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위대한 문명의 역사를 써내려간 대장장이들의 나라, 욘의 우마르들과 상당히 어울리는 정기선 이름인 것 같습니다



9. 페이튼, 이름없는협곡 : 바루카스 


 
바루카스(verrucas) 는 라틴어로, '가파른 곳' 을 의미합니다.


과거, 엘가시아로 향하는 카멘의 어둠이 니나브의 화살로 인해 페이튼에 떨어졌습니다.
그때 부터 페이튼의 운명은 가파르게 어둠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끝없는 어둠의 땅이라고 불리는 페이튼의, '가파른 운명'이라는 의미를 가진 정기선의 이름은 추론대로라면 상당히 암울합니다.

하지만 스토리에서 페이튼의 아베스타들은 이 어둠이라는 장애물들을 극복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고,
최종적으로는 사이카의 유지대로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10. 파푸니카, 얕은바닷길 : 클레하노아이



파푸니카 전체는 현실의 폴리네시아 문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폴리네시아 문화에 여러 부족 체제의 사회가 많은 것 처럼, 파푸니카의 정기선의 이름은 어느 한 인디언 부족의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파푸니카의 정기선  클레하노아이( Tklehanoai / Tklehanoi) 라는 명칭은 , 


북미의 원주민, 인디언 부족 '나바호 족'의 신화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나바호 족 신화에는, 태양의신 '초하노아이'와 달의신 '클레하노아이'가 등장합니다.


파푸니카 스토리에서도, 오레하의 우물로 향하기위해 모험가는 

니아족이 숭배하는 태양의 제단과 달의 제단에서의 힘을 얻었습니다.


파푸니카의 정기선의 이름은 '달'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11. 로웬, 어금니의 강 : 아르마둘라


아르마둘라(Armadoula)는 라틴어 Arma(전쟁,무기,도구) 와 
그리스어 doula (출산에 도움이 되는 사람)의 합성어로 추측이 됩니다.

즉 의미를 부합해 추측해보면, 

전쟁의 촉발에 도움이 되는 사람, 무기(?) 정도로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로웬의 스토리와 연관해 본다면 볼다이크에서는 다르지만, 세이크리아 황혼측과 또 다양하게 얽혀있는 세력들이 다가올 전쟁에 대비하여 '실마엘'이라는 광석을 채굴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기억의 오르골 시즌2스토리에 직접적으로 등장할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12. 플레체, 플레체 : 갈락시아스 (γαλαξίας)



갈락시아스는 그리스어로,  미리내 즉 '은하수'를 뜻합니다.

플레체는 수 많은 반짝이는 예술가들(artists),  아크라시아의 별들이 모이는 장소 입니다. 

또 클라우디아가 품어낸 소중한 별빛 아만의 어린시절이 깃들어 있는 대륙이기도 합니다.
플레체와 참 잘 어울리는 정기선 이름인 것 같습니다.




13. 볼다이크, 칼리나리 : 아샤날라



아샤(Asha) 는 프랑스어로 '생명'을 뜻합니다.
생명의 땅 볼다이크에 '아샤'라는 의미는 어울리는데 

문제는, '날라(nalla)' 의 의미를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날라하면 떠오르는 것은 라이온킹에서의 암사자인데, 라이온킹이 아프리카 케냐가 배경이 되었듯이
볼다이크도 무언가 아프리카대륙의 모티프가 많이 보이기에  이런 것과 관련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생명을 날라'. 생명을 나르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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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기선에 대한 탐구 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