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간만에 복귀한 냉동 모코코입니다!

 예전부터 스토리 추측하는 걸 상당히 좋아했는데 이번에 플레체를 하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가설이 생각이나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글을 써 봅니다!

 틀린건 틀리다고 가감 없이 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 성물과 열쇠에 관한 추측

 플레체에서 아만은 성물을 흡수하고 다른 모습으로 변화 합니다.

하지만.

알폰스 베디체는 성물을 보고 그냥 신을 숭배하기 위한 상징일 뿐이지 아무런 힘은 없다고 말합니다.

여러 일이 있고 나서 바르디우스는 성물을 보고 열쇠, 세이크리아의 보물이라고 말합니다.

물른 알폰스 베디체는 일개 후원자에 불과하니 성물에 힘이 담긴 것인지 아닌 것 인지에 대해 모를 수도 있습니다.

아만이 흡수한 성물이 우리가 찾아나선 로스트아크, 열쇠라고 가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은 어떻게 천공의 섬, 엘가시아에 있는 열쇠를 가져온 것일까요?

분명 낙원으로 향하는 문은 아르카디아가 철통같이 지키고 있고 엘가시아를 여는 열쇠는 니나브가 가진 파르쿠나스이기 때문에 분명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은 엘가시아에 들어가지 못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가능성은 세이크리아 사제들이 열쇠를 '만들었다'면?

저는 해당 가설이 가장 알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트리시온이 개방될 때 베아트리스가 엘가시아에서 열쇠가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열쇠가 사라진다.

라제니스들의 루페온을 향한 믿음이 사라졌다.

열쇠 = 루페온을 향한 믿음의 상징 = 질서를 향한 믿음의 상징

저는 이렇다고 가설을 세워봅니다.

열쇠는 이것으로 정의하게 된다면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은 그 믿음으로 우연히 열쇠를 만들었거나 아니면 열쇠를 가져오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루페온을  향한 맹목적인 믿음을 가졌다는 것이 설명 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보죠.





2. 그릇에 관한 추측

세이크리아 사제들은 분명 이렇게 말했죠.

세이크리아의 성물이 파괴된 소식은 들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은 움직이고 있고, 옥죈 권능을 풀기 위해 곧 이그니스로 향할 겁니다.

구속하기 위해선 거대한 혼돈의 조각이 필요합니다.
페이튼은 물론, 쿠르잔에서의 사냥도 필요해 보이는군요.

저는 여기서 '그것'이 열쇠라고 생각됩니다.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은 열쇠에 권능을 부여해 함부로 열쇠를 흡수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만은 옥죈 권능을 풀기 위해 권능을 부여한 플레체의 이그니스 대성당으로 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열쇠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혼돈의 조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왜 굳이 혼돈의 조각일까요?

제 생각에는 열쇠의 힘 자체는 루페온을 향한 믿음.

즉, 질서에 대한 믿음. (황혼: 빛은 질서이니 의심하지 말지어다.)

그렇다면 질서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혼돈이라는 것이 설명될 것 같습니다.

근데 이상하죠?

분명 아만은 데런입니다.

혼돈을 몸에 가지고 다니는 데런이죠.

근데 그 데런이 질서를 품는 그릇이다?

우리는 여기서 세이크리아가 말한 '구속'이라는 것을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에 말한 가설에 의하면 열쇠가 루페온을 향한 믿음이라면 언제든 믿음이 사라지면 열쇠는 어디론가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그 열쇠가 어디로 사라지지 못하게 가둬 둘 수 있다면?

저는 열쇠를 가두는 힘이 곧 혼돈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돈의 힘을 가진 아만은 열쇠를 가둘 수 있는 아주 좋은 '그릇'인 것이죠.

그릇 = 혼돈의 힘을 가진자 = 아만 이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서 아크의 발동 조건과 기존에 아크를 개방한 자들은 어떻게 개방을 했을지 추측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아크의 개방 조건과 아크 개방의 역사

먼저 아크의 개방 조건은 우리가 알다시피 7개의 아크를 모아 열쇠의 아크인 로스트아크로 융합시켜 개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카단이 그렇게 입이 닳도록 말한 "아크는 희생이다."는 누가 봐도 열쇠가 된 자가 소멸한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역대 아크를 개방한 역사를 한번 살펴봅시다.

첫번째

루페온은 처음 자신의 질서의 힘으로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창조합니다.

그리고 절대 꺼지지 않을 빛 아크를 사용하여 태양을 띄웠죠.

아크를 사용하여 만든 무한한 태양 아래에 있던 행성은 죽음과 탄생을 반복하다 결국 생명이 응축된, 스스로 생명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한 아크라시아가 탄생하게 됩니다.

두번째

루페온은 이그하람의 침공을 막기 위해 일곱신에게 아크를 다시 받아 개방 시켰고 가디언들을 창조하여
이그하람을 막게 됩니다.

세번째

사슬 전쟁 때 카제로스를 봉인하기 위하여 루테란은 에버그레이스에게 아크를 받아 아크를 개방하여 카제로스를 봉인하게 됩니다.

아크는 이렇듯 3번 개방되었습니다.

루페온이 아크를 찢은 시점은 오르페우스에 별을 띄우고 난 이후로 추정 되죠.

열쇠를 희생시켜 아크를 개방시킨다면

이그하람을 막을 때 루페온은 무엇을 희생한 것일까요?

루테란은 무엇을 희생한 것일까요?

다음은 아크는 무엇인가, 아크와 트리시온의 관계, 아크는 어떤 방향성으로 움직이는 가에 대해 가설을 세워보겠습니다.



4. 아크는 무엇인가, 아크와 트리시온의 관계, 아크는 어떤 방향성으로 움직이는 가




1) 아크는 무엇인가

루페온과 루테란이 무엇을 희생했는지 그 어디에도 어느 곳에도 쓰여있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서 궁금한건 '루페온은 아크를 어떻게 찢을 수 있었는가?' 입니다.

저의 가설을 추가해 보자면 영원한 빛인 아크는 혼돈입니다..

하지만 질서의 신인 루페온이 이 아크를 사용하자 질서의 힘과 혼돈이 부딪혀 찢어져 버렸다.

이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근데 왜 질서의 세계에 혼돈인 아크가 있을까?

페트라니아에는 아크와 같은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는 하나의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붉은 달입니다.

붉은 달은 아브렐슈득가 모은 태초의 악몽의 핵과 일리아칸이 모은 생명의 힘을 응축시켜 만들려고 하고 있죠.

이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붉은 달이 질서고 아크가 혼돈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붉은 달과 똑같이 수많은 죽음과 탄생을 거듭하는 생명의 힘이 응축되어 만들어진 것이 질서의 세계 아크라시아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왜인지 저는 루페온이 아크를 일부러 찢은 것이 아니라 '루페온이 사용했기 때문에 찢어진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소유하기 원하는 욕심 많은 신이 아크를 굳이 찢어서 나눠 관리하게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순수 혼돈만이 있었던 아크는 루페온이 그 자체로도 사용이 가능했지만 질서의 간섭으로 인하여 아크가 찢어져 버렸고 아크의 개방 조건인 '열쇠를 가진 혼돈의 존재가 자신을 희생함으로 하나로 합쳐져 개방된다.'라는 것이 만들어 진 것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질서의 존재가 아크를 사용한다면 또 아크는 찢어지고 누군가 희생하여 다시 합쳐졌다가 다시 찢어지고 이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이 세워집니다.

그렇다면 누가 희생하였는가.

분명 자신을 희생해 이그하람을 막았다면 그 존재는 영웅이나 신처럼 불려져 전승되어야 합니다.

분명 자신을 희생해 카제로스를 막았다면 루테란 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영웅 대접을 받아야 마땅한 자 입니다.

근데 누가 희생을 치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아크에 의해 희생된 자는 기억되지 못하는게 아닌가?' 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아크와 트리시온의 관계

라우리엘이 '현실을 비틀었다.'라고 말하며 카마인에게 '너가 그린 미래는 오지 않을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라우리엘의 선택으로 무너졌어야 할 성역인 카양겔이 무너지지 않고 빛의 눈만 파괴 된 것이 가장 말이 되지 않는 변수가 일어난 것 일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원래 세상의 끝에 있어야 할 트리시온이 개방되어 다시금 대우주 오르페우스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끝은 어디일까요?

저는 혼돈과 질서의 세계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의 틈이죠.

이곳은 운명의 계승자만이 트리시온의 노래로 올수있고 그 누구도 오지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크라시아에서도 선명히 보이는 트리시온은 이제 누구든 올 가능성이 생긴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트리시온이라는 장소는 질서와 혼돈이 모두 섞인 장소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루테란은 트리시온을 개방시키지 못했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그 당시에 빛의 눈이 파괴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방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트리시온의 개방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개방된 트리시온에는 로스트아크를 보관하는 장소처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본래라면 혼돈의 존재가 아크를 품고 희생해야만 아크가 개방되는 것인데 개방된 트리시온에 로스트아크를 보관하고 개방 시키면 아무런 희생 없이 아크를 개방 시킬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루페온이 아크를 희생 없이 트리시온을 개방하여 사용했다면 '루페온은 그 누구도 희생시키지 않았다.'라는 것이 됩니다.

루테란은 누군가를 희생시켜 아크를 개방했지만 그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어쩌면 에스더는 7명이 아닌 8명이었을지도.)

그 자가 누구이든 아크를 발동시킨 이후 그 존재가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졌고 그저 누군가 소중한 사람이 희생되었다는 것만 그들의 기억에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트리시온이 개방된 지금.

우리는 아만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개방된 트리시온을 이용해 아크를 개방 할 수 있다는 가설이 되지 않을까요?




3) 아크는 어떤 방향성으로 움직이는 가

아크는 앞서 빛이자 혼돈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아크는 혼돈의 방향성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요?

'태초의 아크는 응축되어 안정된 상태였을 것이다.' 라고 가정해 봅시다.

루페온이 아크를 사용하자 아크는 자신의 힘을 점점 혼돈의 세계를 질서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움직였고 그로 인해 질서와 혼돈이 뒤섞이며 혼돈의 세계에 질서가 생기고 질서의 세계에 혼돈이 생겨나며 두 차원간의 융합이 서서히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루테란이 왜 카제로스를 죽이지 않고 봉인만 했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카제로스를 죽이기 위해 아크를 사용한다면 오히려 아크가 카제로스를 선택하여 아크의 힘이 카제로스에게 옮겨 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에스더들은 느끼지 못했지만 아크를 개방시킨 루테란은 카제로스와 싸우며 그것을 느꼈고 그렇기 때문에 질서의 힘과 아크의 힘을 이용해 죽이진 못하고 봉인만 시켰다면 여태까지 보여준 아크의 방향성과 일치 합니다.

하지만 개방된 트리시온에서 아크를 개방 했을 때 아크의 힘은 순수 개방한 자에게만 흘러가는 방향성을 나타나게 된다면?

우리는 아크의 힘을 받아 카제로스를 물리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에스더가 7인이 아니라 8인 일 수도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는 레이드가 8인이라는 점, 로스트아크를 포함하여 8개의 아크라는 점, 아크를 가진 신이 루페온 포함 8신이라는 점입니다.

카제로스 레이드에서 우리가 아크를 개방하고 8개의 아크의 힘을 우리가 나눠 받아 싸우는 컨셉이라면?

상당히 숫자도 잘 맞아떨어지는 관계입니다.



<글을 마치며>

분명 플레체에서 안토니오는

"황혼이, 그리는 미래가... 머지 않았다."
"거대한 희생..."
"질서는 새로이 자리하고..."
"빛도, 혼돈도... 결국 가지지 못하리라."
"새로운 시대를..."
"우리는... 질서이니... 의심하지 말지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황혼이 그리는 미래는 '어둠과 질서가 새로운 시대를 가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페트라니아에 질서를 세운 어둠의 존재.

카제로스.

어쩌면 카제로스 자체가 루페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가설과 추측입니다.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