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2018년 오픈한 당시 아르테미스부터 영상녹화해둔 걸 정주행하다가 이제야 다 봤는데선택의 순간 연출에서 아만의 감정 변화가 표정에 그대로 나타나서 또 눈물이 ㅠㅠ

비공정 위에서 아만이 정신을 잃었을 때 아만의 기억과 함께 클라우디아의 이야기가 나오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이 장면의 대화



클라우디아: 넌 어둠을 이겨낼 수 있어. 그리고 주먹을 꼭 쥐는 거지. 이렇게 말하면서.
아만: 이건 아무 것도 아니야. 나는 두렵지 않아.
클라우디아: 그래, 아만. 이제 걱정은 네 손 안에 있단다.
클라우디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1. 선택의 순간에 본인이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기에 두려워하면서도 클라우디아의 말을 떠올리면서 두려움을 이겨내면서 각오를 다지는 아만


2. 데런의 생명석이라 할 수 있는 혼돈의 결정이 부서질 정도로 한계까지 고통을 참아내면서 끌어낸 힘을 방출해서 기회를 만들어주는 아만



3.혼돈에 휩쓸려 위기에 처한 모험가와 실리안의 모습에 추억과 함께 클라우디아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이 걸어온  빛의 길을 떠올리며 아련한 눈빛으로 모험가를 바라보다가 다시 한 번 진정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힘을 끌어올리는 아만



4.희생을 통해 모두를 탈출시키고 마침내 보고 싶었던 어머니, 클라우디아의 품에 안겨 미소를 지은 채 안식을 찾는 아만



돌아가자, 아만!!!!!!!

아만이 저는 제 마음 속의 빛을 따랐어요라고 하면서 사제의 모습으로 변하는 연출도 좋았고, 마침내 클라우디아의 품에서 미소짓는 모습도 좋았는데...좋았는데에에에에에에 ㅠㅠㅠㅠㅠ

왜 햄보칼수가없는데 ㅠㅠㅠㅠㅠㅠ

이거 때문에 새벽에 또 광광 울긴 했는데, 중간에 길을 잃었으나 다시금 빛의 길을 걷고 안식을 찾은 아만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ㅠㅠ



태초의 빛(아르케)님이 혹시라도 하고 여지를 주긴 했으니까, 다른 모습일지라도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