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멘과 카마인의 본질이 이그하람의 두 조각(힘, 의지)에 해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
여전히 카멘과 카마인의 외형, 껍데기에 대한 의문점은 남아있는 것 같음.
카멘은 왜 갑옷 입은 하얀머리 할족 기사의 모습이고, 카마인은 왜 붉은머리 귀쟁이 악마인가.
또 모든 할족은 소멸해야하는데 할족의 외형인 아브렐슈드와 카단은 왜 남아있을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멘의 껍데기는 추방당한 안타레스,
카마인의 껍데기는 실린이 섞인 혼혈
카단은 아크의 힘으로 창조된 인공 할족
아브렐슈드는 할족 + 실린이 아닐까.

카멘, 카단에 관련된 추측은 너무 흔해서 제외하고

(카마인)
카마인은 붉은 머리 뾰족귀 악마임. 물론 외형으로 모든 것을 추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로아에서 붉은 머리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임. 지금까지 붉은 머리 비중있는 캐릭터는 카마인=모피어스, 다르키엘, '안타레스', 제레온 정도가 있고, 이중에 다르키엘은 실린 외형이라는 인게임 오피셜 언급이 있음. 
여기서 특이한 점은 다르키엘을 제외한 실린 중에 붉은 머리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거임. 오히려 가장 헤어스타일이 비슷한건 안타레스. 실린의 역사가 할족만큼이나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제나-이난나 여왕 이전의 역사는 분명하지가 않은데 전대 왕가가 붉은 머리가 아닐까 의심해봄. 이전에 썼던 글에서처럼 3대 종족이 받은 처벌 중에서 실린만 처벌이 분명하지가 않다고 했는데 아마 붉은 머리였던 왕의 존재를 잊어버린게 실린의 처벌이 아닌가 싶음. 
(아니면 혹시 안타레스와 크라테르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도 있지 않을까라는 망상도 가능)
그리고 뾰족귀도 실린의 강한 특징 중 하나긴한데, 비아키스도 비슷하게 생긴 뾰족귀라서 어거지로 엮고싶지는 않음. 

(아브렐슈드)
지금 혼돈의 마녀가 '할족'(비브린)이 길러낸 주시자(라제니스, 예지몽을 꿈)인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에서,
(물론 말장난으로 '비브린의 예언'이 길러낸 것일 수도 있음)
로아에서 할족/라제니스/실린 세 종족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닌 혼혈이나 유년기에 데려가서 키우는 게 가능한걸 인지할 필요가 있음.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카단이 유년기를 라제니스에서 보낸 것으로 의심되고,
아브렐슈드도 외형은 할족에 가깝지만 유독 모델링에서 귀를 보여주지 않으며, 로헨델 및 실린에 대한 집착이 있음.
(아브렐슈드 귀 모델링 정확하게 나온 컷씬 있으면 제보 좀)
결론적으로 아브렐슈드가 할족임에도 소멸하지 않고 카제로스쪽에 붙어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할족+실린 혼혈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아니면 적어도 유년기를 로헨델쪽에서 보낸 할족이거나, 할족+실린 혼혈 출신 실린 여왕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