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출처: 가디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오프닝 영상에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의 실제 뉴스 영상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0월 28일 오후 9시 41분(PT) 기사를 통해 유가족들이 해당 영상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몇 초 분량으로, 게임 오프닝에서 가상의 북한 침공 중 발생한 민간인 피해 상황을 표현하는 데 쓰였다. 한 장면에는 길에 쓰러진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다른 장면에는 도로에 놓인 시신들과 들것에 실려 가는 피해자의 모습이 담겼다. 기사를 쓴 Raphael Rashid는 X를 통해 해당 영상이 실제 영상임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들은 수요일 공동 성명을 내고 "수많은 시민이 서로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희생자들이 차가운 길 위에 누워 있던 처절한 장면이 그대로 게임 장면에 쓰였다는 데 경악한다"며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도 사과와 영상 교체를 촉구했다.

액티비전은 Rashid에게 "이번 작품을 개발하며 주제에 신중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접근했다"며 "오프닝 시네마틱은 게임의 허구적 서사를 구축하기 위해 일부 실제 뉴스 보도를 활용했으며, 이태원 참사나 다른 어떤 실제 비극도 언급하거나 가볍게 다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로는 158명이 숨졌고, 이후 2명이 추가로 희생자로 인정됐다. 10월 29일은 참사 4주기다.

출처: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