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기업 티오리의 AI 자율 모의해킹 플랫폼 '진트(Xint)'가 앤트로픽의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CVP)' 참여 승인을 받았다고 10월 16일 밝혔다. 티오리는 앞서 오픈AI의 사이버 방어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에도 참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CVP는 자격 검증을 통과한 보안 기업과 전문가에게 일반 이용자에게는 제한된 고급 사이버보안 AI 기능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악성코드 분석, 취약점 탐지, 공격 경로 검증 같은 전문 보안 연구에 쓰인다.

앤트로픽은 지난 6일 CVP를 확대하면서 접근 권한을 세 등급으로 나눴다. 악성코드·취약점 분석용 '디펜스 액세스', 모의해킹용 '레드팀 액세스', 국가 핵심 기반시설 등 고위험 시스템 검증용 '스페셜라이즈드 액세스'다. 티오리가 받은 등급은 계약상 공개되지 않았다.

진트는 AI가 스스로 판단해 시스템을 공격하듯 점검하며 취약점을 찾아내는 모의해킹 도구다. 티오리는 이번 접근 권한으로 소스코드와 바이너리 분석, 침투 테스트에 AI 추론을 적용해 오탐을 줄이고 고위험 취약점을 더 빨리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AI가 사이버 공격의 시간과 비용을 낮추고 있는 만큼 방어 측도 최신 AI를 적극 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두 글로벌 AI 기업의 보안 특화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공격과 방어 모두 AI로 빨라지는 흐름 속에서 보안 기업들이 고급 AI 접근권을 확보하려는 경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출처: https://www.etnews.com/2026101600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