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최대 규모로 PK가 활성화 되어있는 오픈톡방의 방장이자,

얼마전 공식 방송 디아블로2 SND(saturday night diablo)PVP 대회에서

단TV팀의 팀원으로 참가하였던 닉네임 WIND라고 합니다.


어느정도 파밍이 완료된 후 PK의 재미를 한 번이라도 느끼게 되면,

이후에는 아예 사냥 자체를 안하고 매일 PK만 할 정도로 디아블로2의 PK 컨텐츠는 정말 재미있고 심오합니다.


디아블로2의 최종 컨텐츠이자 꽃인 PK의 재미를 아직 모르고 계신 분들과,

PK에 입문하고 싶지만 어떤 캐릭터를 골라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고수분들이 많기에, 그 사이에서 저도 아직 한참 부족한 실력이지만 최대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작성하는 글은 일반적으로 매너PK라고 불리는 1:1 및 팀PK룰의 기준에 맞게 작성합니다. 
(마나포션만 허용, 차징 스킬 금지, 네크 뼈나 저주 금지 등)

PK에서 거의 쓰지 않는 캐릭터는 제외하였습니다.


*PK에서 주로 쓰이는 캐릭터별 클래스 



1. 아마존


-활 아마존 : 난이도 ★☆☆☆☆ 

1:1 PK에서는 소서리스 다음으로 최약체에 속하지만, 팀PK에서 빠질수 없는 귀족입니다.

팀 PK에서 활 아마존의 존재 유무로 팀의 전략 및 전술 판도 자체가 완전히 바뀝니다. 

원거리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적팀에게 있어서는 제거 1순위의 대상입니다.

다만 워낙 물몸이기에 다른 팀원의 보호는 필수이며, 특히 컨센트레이션(집중)오라를 줄 수 있는 해슴딘과의 조합이 가장 좋습니다. 

수수마/인내마로 나뉘며, 수수마가 인내마에 비해 딜은 조금 떨어지지만 생존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으므로 인기가 더 좋습니다.

컨트롤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이며, 다만 장비값을 포함하여 차암을 맞추는데 있어 꽤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순수 햄딘 상대로는 상성상 많이 유리합니다.


-인내 잡마 : 난이도 ★★★★☆

활과 재벌린을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 계열 아마존. 활 아마존이 주로 1:1 PK에서 최약체인 반면, 인내잡마는 컨트롤에 따라 꽤 강력한 캐릭입니다.

주 공격방식은 원거리에서 유도 화살로 견제를 하다가, 적이 접근하면 스왑을 한 후 맹독 및 역병 투창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중독을 유도합니다. (일명 방구)

독에 데미지가 꽤 강력하며 지속시간도 긴 편이라, 중감 셋팅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적에게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또한 독뎀 이외에 라이트닝 퓨리(번개의 격노)를 이용한 번개 공격까지 같이 할 수 있어, 물리/번개/독 총 3종류의 공격이 가능합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셋팅의 부담을 느끼게 하며, 주로 팀PK보단 1:1 PK에서 좋은 캐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바바리안 : 난이도 ★★★☆☆

바바리안은 보통 2가지로 나뉩니다. 인내 갑옷을 끼고, 훨인드(소용돌이)만 이용하여 같은 바바전만 치르는 정통바바가 있고,

수수께끼를 착용하고 올라운드PK를 하는 바바리안이 있는데, 여기서 설명할 바바리안은 올라운드 바바리안입니다. (이하 올라밥)

바바리안의 공격 방식은 단순한 편입니다. 상대 캐릭 근처로 텔레포트를 하여 삼각형 모양으로 훨인드를 돌면 됩니다.

드루이드처럼 소환물이 있는 적을 상대할때는 중간 중간 리프를 섞어쓰며 소환물을 밀어낸 후 들어가기도 합니다.

다만 슴딘 계열을 상대할때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정면대결은 불가능하며, 스왑에 유니크 워드보우(과부제조기)를 들고

유도 화살을 쏘며 견제를 하다가, 슴딘이 접근하면 슴딘의 반대 방향으로 훨인드(일명 빽훨)을 돌며 빠지는 식으로 플레이합니다. 

컨트롤에 따라 1:1 PK에서 상성을 덜 타는 캐릭에 속하는 강캐릭이며, 팀PK에서도 높은 함성을 줄 수 있는 바바리안은 팀원으로 두기에 든든한 존재입니다.



3. 네크로맨서(강령술사)


-본넥 : 난이도 ★★★☆☆

PK의 탑티어라고 불리는 본넥입니다. 기본적으로 공격 스킬 자체가 매직 데미지이기 때문에, 리듀를 맞추거나 블럭이 완전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본스피릿(뼈 영혼)을 최대한 멀리 날리며 고스트 샷(화면에 보이지 않지만 피해를 입게됨)을 유도하다가,

적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면 티쓰(이빨)를 섞어 적당히 견제를 해주며, 이후 적에게 붙어 본스피어(뼈 창)로 마무리합니다.

네크로맨서는 본 아머(뼈 갑옷)로 물리 데미지로부터 데미지를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보통 클레이골렘(점토 골렘)을 데리고 다니는데

점토 골렘에게 한대라도 맞거나, 점토 골렘을 근접 공격으로 타격한 캐릭터는 느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점토 골렘이 죽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계속 소환 관리를 해주는게 포인트입니다. 

엘리 드루를 제외한 카운터 캐릭터가 딱히 없으며, 경지에 오른 본넥은 엘리드루를 상대로도 괜찮은 승률을 보입니다. 

1:1에서는 가장 강력한 캐릭에 속하며, 팀PK에서도 핵심 딜러 포지션을 맡고 있습니다.



4. 팔라딘


-해머딘(해슴딘) : 난이도 ★★★★★

레저렉션에서 렉차가 거의 없어짐으로 인해, 예전 구디아에서의 위용은 아니긴 하지만, 파일럿에 따라 강력한 캐릭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해머의 깡딜 자체가 높기 때문에 왠만한 캐릭터는 2~3방에 죽으며, 아마존같이 피가 낮은 캐릭터는 1방에 죽기도 합니다.

보통 상대방에게 텔레포트를 이용하여 접근한 후 해머를 돌리거나, 비거+차지를 이용하여 빠르게 이동 후 해머를 뿌려놓는 식으로 플레이합니다. 

슴딘 계열에게 매우 강력합니다.

다만 해머를 적중시키는 게 힘든 편이라, 순수 햄딘으로는 어지간히 실력이 좋지 않는 한 카운터 캐릭이 많습니다.

또한 해머는 겹쳐있는 상대는 한 번만 때릴 수 있는 단점이 있기에, 소환물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엘리드루를 상대하기가 힘들며, 

활 아마존이나 바바리안, 혼돈씬, 본넥 상대로도 약한 편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채택하는 것이,

기존 해머딘에 광신(파나시티즘)을 1개 추가로 찍고, 스왑에 고뇌+망명을 장착한 해슴딘입니다.

해머로 상대하기 힘든 적은 스마이트(강타)를 이용하여 상대하게 되는데, 하이브리드 캐릭이며 사용하는 기술이 많은 만큼 컨트롤이 힘든 편이지만,

잘하는 해슴딘은 거의 무상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본넥 상대로는 여전히 힘듭니다.



-슴피딘(피슴딘) : 난이도 ★★★★★

근접 최고의 사기기술 스마이트와 원거리 최고의 타겟팅 사기기술 천상의 주먹(피스트)을 조합한 전천후 PK최강 캐릭터 슴피딘입니다.

스마이트에 조금 더 무게를 준 쪽을 슴피딘, 피스트쪽에 무게를 좀 더 준 쪽을 피슴딘이라고 부릅니다.

스마이트는 거의 100%의 명중률과, 암살자를 제외하곤 블락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붙기만 하면 다 이길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스마이트의 공격범위는 매우 짧기에, 그걸 보완하기 위하여 피스트를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보통 피스트로 멀리 있는 적을 견제하다가, 기회를 보며 적에게 텔레포트로 붙어 슴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또한 스마이트에 맞게 되면 몇 초간 스턴 상태에 걸리는데, 이 때 피스트를 쏘게되면 맞은 상대가 허리가 꺾이는 모션(패힛 동작)이 걸립니다.

이를 이용하여 굉장히 전술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텔슴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아는 슴딘은 적의 입장에서 저승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슴딘과 더불어 여러가지 스킬을 상황에 맞게 구사해야 하며, 오오라까지 같이 켜줘야 하기 때문에

컨트롤 난이도는 최상입니다.



-슴차딘 : 난이도 ★★★★☆

슴피딘과 비슷하지만, 마법공격 없이 스마이트+차지(돌진)만 사용하는 탱크같은 캐릭터입니다. 

안그래도 강력한 맷집과 공격에, 망명과 뱀파장을 이용한 라이프탭의 시너지는 슴딘이 PK 최강캐릭터에 군림하는 이유입니다.

슴피딘과의 1:1 구도에서는, 번개 저항을 맞췄다는 가정하에 슴차딘이 상성상 보통 우위에 있는 편입니다.

차지가 굉장히 강력하지만, 이동 중에는 블럭률이 1/3으로 감소하며 방어력조차 0이 되기에 조금 리스크가 있습니다.

드루이드나 어쎄신, 아마존 등 맷집이 약한 캐릭터 계열 상대로 매우 유리합니다.

다만 피스트와 같은 원거리 견제기가 없기에, 활을 쏘는 바바리안이나 네크로맨서 상대로는 슴피딘에 비해 조금 상대하기가 힘든 편입니다.

또한, 활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 슴차딘은 해머딘을 상대하기가 매우 매우 어렵습니다.




5. 소서리스


-블리소서(눈보라) : 난이도 ★★★☆☆

소서리스는 기본적으로 원소 공격만을 사용하기에, 누적 레지와 흡수 셋팅을 갖춘 상대에게는 답이 없습니다.

따라서 1:1 PK보다는 팀PK에서 적의 셋팅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소서리스의 존재로 인해 

상대 팀원 전부가 셋팅을 고정한 것 만으로도 1인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콜드 계열의 블리소서는 기본적인 패시브 스킬 덕에, 상대방의 누적 콜드 저항을 -300% 이상으로 깎을 수가 있습니다.

누적 콜드레지가 정말 높지 않다면 대부분 블리자드 1~2방에 상대방을 눕힐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 스킬 자체가 맞추기 힘든 편이며

소서리스 자체가 워낙 몰몸이기에 적의 공격 한 두방만 맞아도 죽기 십상입니다.

특히 드루이드나, 셀베이션을 켜고 달려오는 팔라딘을 본다면 무조건 도망쳐야합니다. 


-파볼소서 : 난이도 ★★☆☆☆

시너지스킬을 전부 마스터한 순수 극파볼 소서리스와, 에너지쉴드를 투자한 에쉴소서 및 좀비소서 등으로 나뉩니다.

순수 극파볼 소서리스의 파볼 뎀지는 매우 강력하지만, 핫스퍼+드와프 셋팅에 쉽게 막히기 때문에 잘 쓰이지는 않습니다.

보통 파이어 소서리스는 마나와 데미지감소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후, 에너지 쉴드를 사용하는 좀비소서로 운용하곤 합니다.

워낙 마나가 많고 초당 마나 회복량이 높아 거의 죽지 않는다 하여 좀비소서라 불리며, 

좀비소서에게 있어서 마나포션은 힐링포션과 같습니다.

팀PK에서 상대의 셋팅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1인분을 합니다.


-사신소서 : 난이도 ★★★☆☆ 

적의 저항력을 깎는 무한의 공간(무한)을 직접 들고 다니는 모습이 흡사 사신과 비슷하다 하여 사신소서라 불립니다.

좀비소서만큼은 아니지만, 에너지쉴드를 이용하여 맷집을 강화하며

적에게 근접하여 무공의 컨빅션(선고)오라를 묻혀 선더스톰+노바로 순식간에 처리하는 식으로 플레이합니다.

라이트닝 누적레지가 낮은 상대로 꽤 강력하지만, 레지를 어느정도 맞춘 상대나 전사 계열 클래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블리소서와 마찬가지로, 드루이드에게는 답이 없으므로 드루이드를 본다면 팀원 사이로 숨어야 합니다.




6. 드루이드


엘리드루 : 난이도 ★★★☆☆

오크세이지로 인한 피 뻥튀기와, 늑대 고기방패를 이용해 PK캐릭터중 강자에 군림하는 엘리드루입니다. 

주력 스킬로 허리케인(콜드)과 토네이도(물리) 2종류의 공격을 사용하는데,

특히 토네이도는 블럭이 불가능한 100%명중 물리데미지이므로 매우 아프며, 물리 리듀를 맞추지 않았다면 1~2방에 훅 갈수도 있을만큼 강력합니다.

늑대 고기방패를 이용해 해머딘의 해머 공격이나 본넥의 뼈창을 직접 맞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순수 햄딘과 본넥 상대로 많이 유리합니다. 또한, 모든 원소 데미지를 흡수하는 싸이클론 아머 덕분에 소서리스나 피스트딘을 상대하기가 많이 쉽습니다.

하지만 토네이도의 사정거리가 짧으며 이동 경로가 불규칙적으로, 보통 상대방에게 근접하여 토네이도를 쓰는 식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근접 최강인 슴딘이나 해머와 슴을 같이 쓰는 해슴딘 상대로는 매우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드루는 패힛(타격 회복속도)이 너무 낮기 때문에, 

마블을 쓰는 어쎄신(암살자)에게 0%에 가까운 처참한 승률을 보이며, 어쎄신을 보면 무조건 튀는 것밖에 답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기본적으로 소환물과 싸이클론 아머 관리만 잘하면 되기에, 컨트롤 난이도는 쉬운 편에 속하며 슴딘과 어쎄신을 제외하면 매우 강력한 클래스입니다.




7. 어쎄신(암살자) : 난이도 ★★★★★


어쎄신은 정답이 없을 정도로 스킬트리가 다양합니다. 트랩에 비중을 둘 수도 있으며, 마블이나 베넘, 킥 등에 비중을 둘 수도 있습니다.

PK에서 어쎄신은 주로 쌍클러를 사용합니다.  

한 쪽에는 혼돈이라고 불리는 클러를 필수로 장착하고, 다른 한 쪽에는 같은 혼돈이나 원한, 상처 악화가 달린 레어클러 등을 장착합니다.

혼돈을 장착함으로 인해 바바리안의 고유 스킬인 훨인드를 사용할 수 있어, 공격과 방어에 능동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으며

웨폰 블락(무기 막기)이라는 최고의 기술을 사용하여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 : 햄딘의 해머, 슴딘의 슴, 본넥의 뼈창, 소서리스의 블리 등)

트랩 데미지를 올리는 어쎄신도 있지만, 주로 트랩은 마블과 연계한 패힛 모션 유발용으로 사용하며

주력 딜링은 적에게 접근 후 훨인드 및 킥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1:1 PK에서도 강력한 캐릭터중 하나이며, 특히 팀PK에서는 마블을 이용한 서포트 덕분에

아군에 어쎄신이 있다면 든든하고, 적에 어쎄신이 있다면 굉장히 까다로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스킬을 조합하여 사용하고, 마블과 트랩을 타이밍 맞게 잘 써줘야 하기 때문에 컨트롤 난이도는 최상에 속합니다. 

특히 PK강캐중 하나인 엘리드루를 상대로 절대적인 상성 우위에 있습니다.









이상 PK에서 주로 쓰이는 캐릭터들을 작성하였고, 여기에는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되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PK에 입문을 해보고 싶다면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강력한 캐릭터로 시작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ex : 드루이드 및 본넥 등)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의 PK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하였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보셨다면 추천 한번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