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유저가 어떤 컨텐츠를 즐기다가 갑자기 '이거 해서 뭐하지?' '내가 이거 왜하는거지?'라는 의문이 떠올랐을때 이걸 대답해줄만한 내용이 없으면 현탐이 진하게 옴

임씨 전작인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진짜 여러군데에서 개같지만 딱하나 확실히 재밌는곳이 있음. 바로 매주 토욜마다 온 지역 맵에 하나씩 있는 콜로니(예로 들자면 성)를 뺏고 정복하고 지키는 콜로니전이 있다는거임. 내가 임씨를 까긴 하지만, 이 콜전 하나만큼은 기가막히게 재밌음. 길드원 명부보면 평소엔 그냥 현질로 케릭사고 템사고 로그아웃하는 사람들도 매주 토요일 콜로니전 시간만 되면 딱 시간맞춰서 접속함.
평일 일반 접속율 20/100명이다가 토요일 콜전시간만 되면 80/100명됨. 이게 당시 그라나도 에스파다 콜전의 위엄이었음

그러니까 그라나도 무슨 컨텐츠 즐기다가 딱 현탐이 오면 '아 이거 하면 내가 강해져서 콜전 더 잼남ㅇㅇ' 이런 생각이 따라서 떠오르고 다시 하는거임





트오세? 퀘스트하면서, 일퀘하면서, 미션하면서, 인던돌면서 딱 현탐이 온다? 현탐이 온다는건 더이상 그 컨텐츠에 재미를 못느낀다는거임. 그럼 내가 왜 이컨텐츠를 수행해야 하는지 그 의미가 있어야함.

퀘, 일퀘, 미션, 인던 -> 렙업을 위한거네? -> 만렙되면 뭐 재밌는 컨텐츠라도 있나? -> 없네..?

이 루트임

만렙되도 즐길 컨텐츠가 없어. 대탑? 이게 재밌어서 하는거라고 생각해? 전혀. 대탑도 결국 최선두그룹의 클리어명예 외엔 거의다 템파밍때문에 간다? 얘네도 결국 현탐이 오지

대탑, 앵벌 -> 템맞추고 특성올림 -> 강해져서 뭐하지? 이거 쓸 컨텐츠가 있나? -> 없네..?

현탐



과정 그 자체가 재밌다면 현탐이 안옴. 근데 그 과정 자체가 재미가 없다면 그 과정을 수행해서 나오는 결과물로 뭔가 재미있게 즐길 컨텐츠라도 있어야 현탐이 안옴.
근데 트오세는 과정도 재미없고 결과물로 즐길 재밌는 컨텐츠도 없음
렙업 앵벌 파밍 이것들이 그 자체로도 끔찍하게 재미가 없고, 그렇다고 만렙에 템개쩔고 특성 올100찍어도 결국 할게 없다는거임


트오세에서 현탐이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임
렙의 높고 낮음도 거의 상관없음. 다만 누가 더 일찍 '이다음엔 뭐하지?'를 고민해보았냐의 차이임.
그리고 이 고민을 트오세는 절대 해결해줄 수가 없으므로 이 고민이 떠오르는 순간 유저1명 감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