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요그사론한테 협박받던 로켄은 토림의 아내 시프와 불륜관계 비슷한 사이가 되고
시프는 이에 로켄과 떨어지려고 하지만 살해당한다
로켄은 멘탈터져 요그사론에게 놀아나 관리인들의 요새 울두아르를 왠 히키코모리 집합소로 만들고 만다.
게다가 의지의 용광로에서 육신의 저주 크리가 터져 티탄벼림들은 서서히 살점과 피를 가진 생명체로 변해간다

지난 이야기 교훈 : 남의 여자를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
(개드립입니다)

하지만 울두아르를 빠져나간 아카에다스와 티르는...

*주의*너무 진지합니다

윈터스코른 전쟁

로켄의 배신 이후 수년이 지났습니다. 울두아르에서 추방당한 티탄벼림은 이제 북부 칼림도어 지대 전역에 퍼졌습니다. 거인들은 서서히 산과 바다로, 시야밖으로 사라졌습니다. 토석인들은 땅속 깊숙히 들어갔는데, 이곳에서 트로그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옆동네 여관에서 기승을 부린다더니, 여기서도 트로그는 야만적이고 정체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이들은 의지의 용광로에서 나온 첫번째 종족이었습니다. 과하게 복잡하고 욕심이 그득그득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이들은 불량 그 자체였습니다. 놀란 관리인들은 바로 디자인을 완벽하게 고쳐 토석인들을 만듭니다. 이들에게 곤란을 겪었지만 차마 관리인들은 자기 창조물을 부수긴 싫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로나야는 자그마한 지하 금고인 울다만을 건설합니다. 울다만은 트로그에게 정지장 보관소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었습니다. 일부는 탈출해서 새로 질서가 잡힌 세계에서 떠돌거나 심원의 영지에서 놀았지만요.
브리쿨들은 소규모 클랜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어떤이들은 수렵민족이 됬고, 어떤이들은 정착민이 되었습니다.

이런 불확실한 평화는 이 티탄벼림 생명들에게서 지속됬지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로켄의 창조물 이그니스와 볼칸(Volkhan)이 군대를 이끌고 정복을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정복하려면 군대가 필요했습니다. 울두아르 주변땅이 아무리 정복할 가치가 있어도 일단 힘이 있어야 하니까요. 그들은 해답을 윈터스코른 브리쿨 분파에서 찾았습니다. 브리쿨이 호전적인 종족이긴 해도 자기들끼리 충돌은 피했는데 이놈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싸우다 죽으면 용맹의 전당으로 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다른 티탄벼림과의 싸움을 원했습니다. 이그니스와 볼칸은 이들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싸움에 대한 욕망을 일으켰습니다.
와 준비가 끝났다 만세 해야했지만 윈터스코른 부족에게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육신의 저주가 퍼지고 이들은 서서히 그 증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후퇴할 이들은 아니었고 이들은 자기들같은 용암 거인들을 추가로 데려옵니다. 첫번째로 얻어맞은건 토석인이었습니다. 털리는 장소에서는 모든 이가 학살당했습니다. 소규모 생존자들이 그 아비규한을 빠져나와 티르, 아카에다스, 아이로나야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들은 도움에 응답합니다. 위대한 전사였던 티르는 용감한 토석인들과 함께 윈터스코른 부족을 공격하고, 아카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윈터스코른을 몰아내고 승리한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고 볼칸과 이그니스가 나의 패배를 인정한다 할리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한 원시비룡군단을 통채로 잡아 노예화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윈터스코른과 함께 전투하도록 지시합니다. 공중과 지상을 동시에 공격하는 이 엄청난 군세에, 티르는 해답을 찾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들이 세운 용군단이었습니다.
한때 갈라크론드와 싸울때 같이 싸운것처럼, 티르는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티탄벼림 생명이 죽어간것을 보고 분노해 그들은 같이 싸우게됩니다.
알렉스트라자의 불길은 벽과 같이 높게 솟아오르고, 말리고스의 불꽃은 속박된 원시비룡을 해방시켰습니다. 넬타리온은 산이어 솟아라 하면서 윈터스코른 부족과 그 동맹을 엿먹였습니다.
하지만 막타는 그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세라와 노즈도르무가 협력하여 그 지역을 안개로 뒤덮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개는 윈터스코른 부족과 그 동맹을 잠재웠습니다. 에메랄드의 꿈에서 편안히 자는게 아니라 수천년동안 연약해지며 무의식의 잠에 드는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육신의 저주에 감염되었고, 아주아주아주 오랜 세월뒤 깨어났을땐 필멸의 살과 피를 가진 존재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르간논의 디스크

윈터스코른 부족의 패배 이후, 티르는 마침내 로켄에게 주시대상을 잡습니다. 로켄의 짓거리가 계속 지속된다면, 아제로스는 그 옛날 검은제국마냥 무한한 혼돈과 전쟁으로 얼룩진 폐허가 될것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로켄을 쓰러트리는건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됬다! 하면서 티르가 쓰러지고 로켄이 승리하면 대항할 사람이 없어지니까요. 티르와 아키에다스, 아이로나야는 울두아르의 심자에서 노르간논의 디스크를 훔치기로 결정합니다. 이 기록에는 로켄이 한 뻘짓과 아제로스의 전 기록이 담겨있었습니다. 계획은 이러했습니다. 티르가 어그로를 끌고 그사이에 아키에다스와 아이로나야가 훔치는거였죠.

티르 [나와라 비겁한 녀석아!]
로켄 [뭐? 도망만 다닌놈이 뭐가 자랑스럽다고(생략)]

두 관리인은 서로 말싸움을 시작했습니다. 티르가 정확히 원하는 바였죠. 아키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노르간논의 디스크를 훔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육신의 저주에 감염된 평화로운 브리쿨과, 살아남은 토석인, 기계노움들과 함께 로켄의 추적을 피할 곳, 남쪽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관리인들은 자신을 따르는 이들이 로켄의 타락으로인해 고통받음을 알고 울두아르를 해방하기 전 그들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로켄은 디스크가 도둑맞은걸 확인하고 충격받았습니다. 만약 그 디스크로 알갈론이나 판테온에게 티르와 그 동료가 이 사실을 알린다면..? 자신은 100% 죽을것이었습니다. 절망끝에, 그는 강력한 전사인 티르를 막고 디스크를 다시 가져올 존재에게 관심을 돌립니다. 바로 크'트락시(C'Thraxxi)였습니다.
Zakazj(발음이 곤란합니다..)와 Kith'ix(키르익스?)는 크트락시 장군들중에서도 가장 교활하고 잔혹한 존재였습니다. 이들은 오래전 고대신들과 함께 봉인되었지만, 로켄은 그들의 봉인을 풀어버립니다.(고대신말고 크트락시요) 그리고 그들에게 티르를 죽여라 명령합니다. 얼핏들으면 말이 안되는 상황이지만 그들은 로켄에게서 요그사론의 손길이 느껴져 따릅니다.

티르의 몰락

크트락시 장군들은 엄청난 속도로 남쪽으로 진군했습니다. 그리고, 티르와 그 동맹들을 만나게 되지요. 평화롭고 아름답던 숲에서 말입니다. 티르는 아키에다스와 아이로나야에게 디스크와 동맹들을 데리고 최대한 남쪽으로 도망쳐라, 최대한 내가 막아보겠다 합니다. 
아그라마의 오래된 힘의 아주 흐린 그림자만이 티르의 철덩어리 몸에 남아있었지만, 티탄의 고귀한 영혼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고한 이들이 위험에 처했는데 후퇴할수가 없었습니다. 크트락시와 싸우며, 비전마력과 공허의 힘이 이 평화롭던 숲에 마구 흘렀습니다. 이 전투는 무려 6일 밤낮으로 이어졌습니다. 티르와 그 상대는 절대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지친 상태로, 티르는 자기자신을 희생해 자신의 동료들을 구하기로 합니다. 자신의 남은 힘을 크트락시에게 방출해 엄청난 비전 폭발을 일으킵니다. 이 폭발은 너무나도 거대해 세계가 뼈째로 흔들렸습니다.
남쪽에서, 아키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폭발을 보게 됩니다. 지평선 너머에서, 이 폭발의 여파가 그친뒤 그들은 다시 전투의 현장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엄청난 비전마력의 크레이터와, 생명력을 거의 잃어버린 크트락시들을 보게됩니다.
Kith'ix는 간신히 살아남아 아무렇게나 서쪽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들은 수천년간 보이지 않게 됩니다.
모든걸 희생한 티르, 그 동지의 명예를 위해 그들은 이 크레이터를 티르의 몰락지(Try's Fall)라고 이름짓습니다. 브리쿨의입으로는 티리스팔(Tirisfal)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그녀와 그녀의 하수인들은 티르와 그의 적을 묻고 그 위에 그의 엄청나게 거대한 은빛 손을 위에 세워 그의 용감한 희생을 기리게 됩니다.
(추신 : 티르는 갈라크론드와의 전투도중 한손을 잃고 그것을 은빛 손으로 대체하게됩니다)
이 고귀한 희생은 모든 피난민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브리쿨들은 특히나 더 감명깊게 듣게 되죠. 그들은 단순히 묻고 기리는것뿐만아니라 무엇인가 더 이루길 바랍니다. 너무나도 감명을 받은 그들은 티르의 무덤을 죽을때까지 지키도록 맹세합니다. 
남은 토석인들과 기계노움, 아키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계속 남쪽으로 가 울다만에 도착합니다. 그들은 토석인들이 육신의 저주에 영향을 받기 시작함을 알게됩니다. 토석인들은 저주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때까지 자신들을 봉인해달라고 요청하고, 관리인들은 실제로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기계노움들은, 스스로가 저주에 영향을 받고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다만과 그 기계장치들을 지키도록 영웅스럽게 깨어 감시하게됩니다. 

(번외 : 티르의 희생
훗날 티리스팔의 거주민들은 2개의 충돌하는 에너지를 느끼게 됩니다. 티르와 Zakazj의 영혼이 아직도 충돌하는것이었죠. 싸우면서 친해진다더니 이들은 그런거 없나봅니다 어떤이들은 티르의 에너지를 추출하고, 어떤이들은 크트락스의 어두운 힘에 취하게 됩니다)

한편, 울두아르에서는 로켄은 그 크트락시마저도 적을 제거하는데 실패함을 알게될고 절박해집니다. 하지만 티르가 죽으면, 아키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감히 울두아르를 공격하지 못할것임을 알게됩니다. 하지만 노르간논의 디스크는 여전히 위협적이므로, 그는 그 나름대로 대체품을 만듭니다. 맘같아선 원판을 가져오고싶지만 아키에다스와 아이로나야가 스스로를 봉인했기에 그럴수없었습니다.
그는 시대의 재판소(Tribunal of Ages)를 만듭니다. 자기 잘못만 쏙 빼놓은 이 아제로스의 역사 기록은 결함이많고(당연합니다, 그런데 로켄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로켄의 이해 이상으로 꼬여있었습니다.

그리고 로켄은 마지막 안전장치까지 만듭니다. 다른 필멸자들이 감히 알갈론과 연락하지 못하게 막고, 오로지 자기 자신, 로켄의 죽음만이 알갈론을 아제로스로 부르도록 만듭니다. 만약 아이로나야와 아키에다스가 자신을 죽이면, 알갈론은 그 광경을 보고 어이구 이게지금 뭐하는거야 하고 다 박살을 낼것임을 확신했지요.

인류의 탄생

용약탈 부족에서는 기이하게 허약한 인간들만 나오게됩니다. 아주 유명한 이야기므로, 특이한 점만 설명합니다.
차마 자기 아이들을 죽이지 못한 브리쿨 부모들은, 잃어버린 티르의 부족을 찾아나서, 실제로 티리스팔의 부족을 찾게됩니다. 그곳에서, 자기 아들딸들을 두고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 후손들은 계속해서 영향받으며 인간으로 불리게 됩니다. 다른 티탄벼림 생명들-기계노움, 톨비르, 모구, 거인들-도 비슷한 운명을 겪었지요. 극소수의 관리인의 하수인들만 영향권을 벗어나게 됬습니다. 요그사론이 바란대로, 그들은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들조차 고려하지못한 필멸자들의 힘도 주어졌습니다. 용기, 영웅심, 결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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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티탄 관리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로는 소규모 부족장의 아들에서 시작하여 대 제국을 건설하고, 티탄의 일을 마무리지으려 했던 한 황제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