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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0 04:12
조회: 819
추천: 5
사령관과의 대화, 그리고 회고 - 0편 -제 개인적인 드군의 평가이기도 하며
제 개인적인 와우 인생(?)에 대한 회고(?)이기도 합니다.
세세한 설정까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큰 설정에서는 벗어나지 않게 작성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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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는 성기사라는 호칭을 받으며 아제로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힘썼었다. 자신의 고향인 엘윈 숲으로부터 시작해서 데피아즈 결사단의 스톰윈드 정복 계획을 저지했었고, 그늘숲에서 이름모를 장의사의 언데드 군단을 막았다. 북쪽으로는 서부역병지대의 하스글렌에서 붉은십자군을 몰아내는데 일조했으며, 동부역병지대에서 스트라솔름 정화 작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했었다. 어디 그뿐이랴, 그는 한껏 높아진 명성으로 인하여 스톰윈드 제1군단의 부름을 받아 하급기사로 복무했었다. 그러는 동안 라그나로스를 정령계로 추방했고, 네파리안의 음모를 저지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전우들은 고통속에서 죽어갔다. 어떠한 마법으로도 꺼지지 않은 암흑불길의 숨결 속에서, 아케이나이트 금속도 녹여버릴 용암의 파도 속에서, 아니면 허무하게도 자는 동안 오크 도적의 기습으로 인해서. 그래서 그가 여정을 마치고 엘윈 숲에 복귀했을 때, 그의 옆에는 단 한명의 마법사만이 있었다. 그들은 헤어지기 전에 싱긋 웃었지만, 그 뒤로 다시 만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성기사는 그의 작위를 버리고 조용히 밭을 일구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영예와 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휴식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그 마법사는 자신과 다른 길을 걸었다. 물론 그녀는 자신보다 더 많은 재능이 있었다. 마법에 대한 이해도 깊었고, 선천적으로 가졌던 마력의 그릇도 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녀는 합리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 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건, 그녀는 감정의 동요 없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정확하게 해냈었다. 만약 그녀가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는 틀림없이 암흑불길의 희생자가 되었으리라. 그녀는 이러한 재능을 바탕으로 아제로스를 더 이롭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며 마침내 황금골 여관에 도착했다. 하늘은 어느새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여관 직원은 등불을 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있었다. 그렇지만 뜨거운 미풍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노움기계공학 냉각 장치를 어디서 틀어놓기라도 한듯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그 농부는 조금 당황했지만, 이윽고 미소를 띠며 뒤를 돌아보며 말을 건냈다.
"오랜만이군, 정말로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소."
하급기사였던 성기사, 아마릴로가 먼저 말을 걸었다.
"그러게요. 참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
싱긋 웃으면서, 제8군단 소속 사령관인 블라우가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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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