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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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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3일, 다르나서스 원정기쓰고 싶은 스샷이 꽤 많네요. 10년동안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찍었군요.
레이드 첫 킬이나, 중간 확팩때의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많이들 하실 것 같아서 저는 제 스샷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을 꺼내볼까 합니다. 듀로탄 호드에서 2005년 1월 3일에 있었던 다르나서스 원정입니다. 아마 서버 최초의 수장팟이 아니었나 싶네요. 날짜가 한참 오픈베타 중일때군요. 저도 40렙밖에 안 되던 시절인데, 원인이 뭐였는지는 가물가물합니다. 얼라가 언더시티 아니면 썬더블러프를 왔던 것 같은데 아시다시피 두 곳 모두 천혜의 수비 요새입니다. 썬더야 엘리베이터에서 막아버리면 되구요. 그러다가 역공 이야기가 나왔죠. 아마도 general 채널이었을 겁니다. 저 채널은 클베때 전역 대화를 위해서 만들어진건데, 당시엔 유일한 전체 채널로서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 그래서 공대가 모였고, 조람가르에 집결했습니다. 40렙이면 만렙 싸움에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일단 적중이 안되잖아요. 근데 저때는 만렙은 아직 드물고, 대부분이 50후반 레벨이었을 거에요. ![]() 얼라에게 들키지 않겠다고, 어둠의 해안 바다를 통해서 달려갔습니다. 선착장에서 다르나서스행 배를 기다리면서 낚시. 저 달은 지금봐도 예쁘네요. ![]() 루테란 마을을 쉽게 제압하고 다르나서스로 이동합니다. ![]() 그리고 티란데를 때리는데... ![]() 스타폴에 전멸합니다. 얼라가 수비하러 몇 명 오지도 못했어요. 지금도 외진 곳인데 그 때라고 어련하겠습니까.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기억합니다. 만렙 공격대도 아니었으니까요. 몇 번 더 시도하다가 무덤부활하고 기념사진 찍고 헤어졌습니다. 쓰면서 느꼈지만, 의외로 아직까지 이 정도나 기억하고 있네요. 이 날은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이 날이 기억에 남던건 처음으로 붉은색으로 지명 이름이 뜨는 곳(얼라이언스 지역)에 잠입했던 긴장감과 워3에서 보던 네임드를 적으로 대면하고 때려봤다는 체험, 호드의 단합력, 이런게 아니었을까요. 저 때의 갓 40렙이 되어 지옥마를 타던 흑마는 2009년에는 유령호랑이를 타게 됩니다. 이 스샷을 바탕화면으로 한동안 썼던 기억이 나네요. 아쉽게도 이걸 포함해, 블로그에 올려둔 2009년 스샷들만 저해상도로 남아있고 다 사라졌습니다. 그 이전도 이후도 있는데 딱 그때만 없어졌네요. 왜지-_-;; |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