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시판을 보면 많은 분들이 보기 세팅에 관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와 한번 대충이나마 정리해봤습니다.

 

보기는 큰 가지로 가속보기와 방어보기로 나뉜다고 볼 수 있는데.

 

요즘 큰 이슈가 되는 가속보기 내에서도 세팅에 대한 의견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1. 극가속 보기

대표적으로 전정실 볼 만한 사람으로썬 함락님과 T14시절 검은강님이 있습니다.

물론 이 두분도 가속을 높인다엔 목표가 동일하나

함락님의 경우 치명타 템은 도움이 되지 않는 잉여스텟이라 생각하시고 최대한 치명템을 줄이는 반면

T14시절 검은강님은 치명타 역시 딜링에 도움이 되니 무조건 가속이 달리면 입는 세팅으로 징기 티어 4피스를 입는등 (T14 패치전엔 4셋옵이 날개 쿨 1분 줄여주는 옵션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속보기에 요구하는 딜링에 좀 더 치중했다고 볼 수 있네요.

 

 

 

2. 밸런스형 가속 보기

상당수의 보기분들이 여기에 포함될거 같네요.

적절한 방어스텟과 가속의 조합으로 유동적인 탱킹이 가능하게 해 주는 세팅입니다.

영불과 T15 2피스의 아름다운 조합이 매우 든실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힘축받고 특화 20퍼로 신복을 킬 경우 약 30초 이상을 (물리데미지만) 고자왕을 킨 이상의 효율을 보여줍니다. -는 5.3패치로 47퍼로 하향...인데 그래도 튼실합니다.

 

보통 이 두개의 세팅에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데,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2번을 우선 해보시고 자신의 방향을 결정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극 가속보기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스탯의 부족은 템렙이 높아지면서 점점 그 단점이 사라지게 되니

자신이 국민하드 이상 (4하드 정도..)하시고 극가속이 좋으시면 극가속으로 나가셔도 상관은 없을거 같네요.

 

 

또한 판다리아 데뷔 후 가속의 효율이 밝혀지기 전 대다수의 보기분들이 선택하신 특/체 보기가 있습니다.

 

특/체 보기는 판다리아에서 요구하는 탱커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우리 성기사에겐 그런거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성기사는 이 세팅 변화를 즐기게 만든거라고도 할 수 있을거 같네요.

높은 체력과 특화도로 올라가는 방어스탯을 이용해서 정패, 방막, 수방, 야방, 피보, 건들 등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어떻게 보면 탱커 세팅중에서 가장 튼실합니다.

 

특히 라덴같은 네임드의 경우 체력이 몹시 흔들거리는데, 특/체 보기 세팅으로 좀 더 우월하게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들 만한 분은 콩..아니 일등소드의 탱커를 추천하고 싶은데 캐릭명도 생각 안나고 라덴 킬 직후라 라덴용 세팅만으로 볼 수 있어서 안타깝네요.

보면서 가장 경악했던게 노버프 피통 80만 (가세와 가세키트로 죄다 체력으로 때려박았음)으로 표시가 되어서 몇번이고 눈을 비비면서 수치를 확인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이번 리포지 라이트 업글로 인해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긴 완방형 보기

이번 리포지 라이트 업글 후 보기 재연마 탭이 두개로 갈라지는걸 보고 올ㅋ 이제 가속세팅할때 수치 조절 안해도 되네! 했는데, 다른 탭을 보고 ??????만 가득 찬 기억이 있네요.

 

리포지 라이트의 세팅 순위로 표기된건

무막>회피>특화>가속>적중>숙련

넘쳐나는 완방 수치에 특화를 더한 뒤 남는스텟을 가속을 이용해 버블 수급이 조금이라도 더 빨라지길 원하는 세팅인가.. 싶긴 합니다.

 

가장 대격변 이전 탱커 세팅으로써 어울리는 멋진 세팅인데, 역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이 세팅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판다리아에 들어오면서부터 단순히 어그로만 먹고 서 있는 탱커가 아닌 유동적으로 보스의 패턴을 파악해서

마치 가위바위보 처럼 탱킹 스킬을 이용하길 원하는데 이 세팅의 경우 가장 치명적인 단점으로

신힘 수급이 많이 힘겨워집니다.

공포의 샤 해보신분들이라면 적/숙의 중요성을 충분히 느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공포의 샤의 경우 정말 극단적으로 버블이 확고히 필요해서 문제였고, 그 이후 네임드들은 적당히 적당히 한두번 미스 나더라도 보스 공격에 맞춰 탱킹 스킬을 이용 할 수 있게 설개되었죠.

 

일례로 호리동동이 있죠. 호리돈의 평균 삼꿰의 경우 약 10초에서 11초마다 오는데

함락님이 늘 밀고 있는 주제인 신힘 5개를 모으는 한 사이클이 몇초가 걸리느냐? 에서

가속 0퍼센트의 보기 역시 12초에 5개를 모아 충분히 호리돈의 삼꿰에 대응 할 수 있는데

만약 적/숙이 없어서 버블이 2개라면? 그게 하드트라이 상황이고 거기다가 고중첩 상태라면?

 

거기다가 완방의 경우 레이드 던전에선 -9%가 추가로 완방의 감소가 붙어있는데

BL의 탱커의 경우는 이 세팅을 T14에서 이용했었는데

그때 본 영상에선 솔직히 끔찍하다. 란게 제 느낌이었습니다.

네임드를 잡고 자시고 상관없이 큰 타격엔 피가 퍽석 소리를 내며 빠지고

그걸 바로 채워넣는 힐러 역시 대단해보였지만, 그만큼 힐러들의 심장은 출렁였겠죠.

 

물론 그걸 즐긴다면 누구보다도 신나는 제트코스터 탑승이었겠지만... 역시 좋은건 좋은거겠죠.

 

 

 

 

개인적으로 입문 보기분의 경우 특/체 보기 세팅으로 템렙 500정도까진 오신 뒤 가속보기 세팅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또한 체력은 최소 지쿤에서만이라도 풀법 70만은 되면 굳ㅋ잡ㅋ 인거 같습니다.

지쿤의 경우 정패+뎀감기중 뭔가 하나만 빠지면 두번째 할퀴기때 피가 사라지거나 목숨이 사라지는 상황을 워낙 많이 겪어서... 제 세팅은 최소 피통 70만 이후 가속/특화로 밀고 있는데

힐러한테서 힘들단 소리는 못들어 본 거 같네요...

 

세팅도 하나의 재미가 되니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 한결 와우가 더 재밌는거 같네요.

 

 

잉여로운 잡썰 및 편파적인 보기 세팅의 평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