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뉴에리@카벙클입니다.

평소 인겜에서 장비불량 파티원을 원투데이 보는건 아니지만

장비불량에 대해 지적하면 항상 대답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만난 전사 블덤벙@카벙클님께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으셨기 때문에

피드백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으신거로 판단, 사사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사가 죽어 본인의 뚝배기가 깨지는 와중에도 절대로 자각몽을 쓰지 않으시던,

전사와 2인 파티를 짜고 들어오신 백여휘@카벙클님 또한 함께 올립니다.


아래는 파티 조합입니다.

제뉴에리(작성자) : 닌자
블덤벙 : 전사
백여휘 : 소환사
학자(모르는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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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 임무: 레벨링을 닌자로 매칭하여 세이렌 해(61레벨 레벨링던전)가 걸렸습니다.

평범한 랜매일 줄 알았으나... 닌자는 수태를 켠 전사가 본인의 피통과 비슷한 걸 발견하게 됩니다.



(1넴 후에 찍은 피통이긴 하지만 그 사이에 블덤벙님의 장비가 바뀌진 않았습니다.)

수태를 켰는데 조율된 닌자와 고작 피통이 1천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수비 태세가 피통을 25% 늘려주는 스킬이니깐... 수태를 켜지 않았다면 대략 2만 1천 정도의 피통이겠군요?

이상하다 싶어서 전사의 장비를 살펴보기를 하게 됩니다.



?

깜짝 놀란 닌자는 "전사님"하고 불러 산악 전사 투구를 파티 채팅에 링크합니다.

그리고 전사님 왈...



레벨이 낮은 것과 산악 전사 투구를 세이렌에 끼고 온 것이 무슨 상관일까요.

랄거의 손길에 가면 iLv 255짜리 NQ 아이템을 파는데...

저 말을 남기고 전사님은 곧장 뱃머리 쪽으로 돌진하여 해파리들을 잡게 됩니다.

해파리들을 처리한 후 닌자는 "225제 느큐(던전 진행하면서 채팅하느라 잘못 얘기했습니다...; 255제가 맞습니다)라도 낄 수 있잖아요"라고 하지만...

이 이후로 전사님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저 장비 하나 때문에 수태있는 전사가 2만 8천일리가 없습니다.

닌자는 계속 전사의 장비를 살펴보았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투영된 무기가 장비 이름으로 떠버리는 바람에 원래 장비가 라바나 전투도끼임을 함께 첨부합니다.)















(따로 캡처하지 않은 파츠들은 유령선 ~~ 장비로 세이렌에서 드랍되는 장비라 찍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 장비들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바하무트 수호자 반지 : 진성
산악 전사 ~~ : 솜 알(53던전)
종교재판관의 쇠구두 : 이슈가르드 교황청(57던전)
샬레이안 파수꾼 ~~ : 구브라 환상도서관(59던전)
라바나 전투도끼 : 극 라바나 토벌전
광전사 허리띠 : 소르 카이, 난파선의 섬 어려움(60레벨 v3.3 패치던전)
기사도 수호자 외투 : 제작(던전드랍 아님)

룩템에 순백색 바를 돈은 있으시고 255제 NQ 아이템 살 돈은 없으세요?

전사의 목숨을 결정하는 학자님마저 "60렙 시장템은 맞추고 와주세요"라고 하심에도

전사님은 꿀 먹은 벙어리마냥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엔터키를 여기에서 뽑으면 어떡해요 전사님. 뽑아도 저랑 학자님이 뽑아야 할 판인데...

장비가 저 모양인데 당연히 살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전사님께서는 이후 단 한번도 몰이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네임드 바로 앞의 전갈+해파리 2마리 조합에도 훼까닥하게 됩니다.


 - 2 - 

이후의 채팅은 별 내용은 없습니다.

관지기+여러 마리의 좀비가 나오는 구간에서 원초적 직감만 켜고 전사님이 훼까닥하신 거랑,

막넴 바로 앞에서 유령이 단독으로 나올때 유혹하는 비명을 기절로 끊어달라는 닌자의 채팅도 씹으신거랑,

그리고 이 모든 상황에서 풀 수비 태세를 했는데도 자꾸 소환사님의 어글바가 미친듯이 치솟는 것만 제외하면요.

닌자는 중간중간 소환사님의 어글바를 확인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그냥 빨리 깨고 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전사 때문인가보지 하고 넘겼습니다.

세이렌 해 막네임드는 캐스팅 없이 탱버를 시전합니다.

정상 장비여도 아픈 기믹인데 창천을 잃지 못한 전사가 그 기믹을 버틸리가 없습니다.

탱버를 맞은 전사는 하이델린을 만나러 갔고, 이 상황이 막넴이 진행되는 동안 총 2번 발생했습니다.

전사가 죽은 뒤 넴드가 소환사님에게 구애를 하는 와중에도 소환사님은 절대로 자각몽을 쓰지 않습니다.

어찌저찌 세이렌 해는 끝났고, 닌자는 "학자님 고생하셨어요"만 던지고 빠르게 던전을 나왔습니다.

아래는 던전이 진행되는 동안의 채팅 로그입니다.





채팅로그 올리고 보니 자템인 유령선 수호자 휘장복이 나왔음에도 입찰을 하지 않으셨네요...


 - 3 - 

세이렌 해를 나온 뒤 닌자는 전사와 소환사가 같은 서버임을 떠올리고, 플레이어 검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분이 같은 부대, 같은 파티상태였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걸 본 닌자는 학자님에게 친구 신청을 보내어 소환사의 주의 전환 여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저는 미터기를 켜지 못했기 때문에 학자님이 미터기를 켜두셨었다면 학자님을 통해 확인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학자님을 통하여 소환사가 세이렌 해를 플레이하는 내내 주의 전환을 단 한 번도 켜지 않았음을 확인받았습니다.

학자님에게서 미터기 로그를 받아 FFlogs에 업로드하였습니다.



 - 4 - 

학자님과의 귓말이 끝난 후 전사님과 컨택을 시도했으나

그 사이 던전을 가신건지 아니면 접종을 하신건지 전사님이 플레이어 검색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소환사님에게 컨택을 하여 주의 전환을 써달라고 말씀드렸으나

소환사님께서는 자각몽, 주의전환을 사용했다고 주장하십니다.



주의 전환과 자각몽 로그가 단 하나도 없는데 언제 쓰셨나요? 꿈에서 쓰셨나요?

로그가 없었다고 하자 소환사님께서는 "못썼나보네요"를 시전합니다.

소환사님과 귓속말을 하던 도중 부대원분께서 던전을 같이 돌아달라고 요청하셔서,

27분까지 응답이 없으면 전사와 2인큐인 것으로 알겠다고 하였으나

이후 백여휘님께서는 계속 접속을 유지하셨음에도 귓속말에 답하지 않으십니다.

약속된 27분이 되었고 저는 부대원과 던전을 갔으며, 던전을 나온 뒤

사사게에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백여휘님에게서 별도의 귓속말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블덤벙님께서는 순백색 바를 돈 있으시면 랄거의 손길에 가서 장비 좀 사오시고요,

백여휘님께서는 꿈에서 주전쓰지 마시고 매칭에서 좀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여 장비 불량으로 매칭되셨어도 죄송하다는 사과라던지,

다음 매칭부터는 장비 맞춰서 오겠다는 채팅 하나만 있었어도 사사게 안 올렸을 겁니다.

계속 장비불량탱과 주전없솬사로 두 분이 같이 다니실거면 제발 풀팟 짜서 다니시고요.


 +) 



블덤벙@카벙클님의 검색 정보입니다.

홍련 신규 잡인 사무라이, 적마도사를 제외하고 생활직을 포함해 모든 직업이 있으며,

전부 다 못 해도 50레벨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