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을 해보곤 했습니다.

'나이트워커'라는 직업이 가지고 있는, 요상한 매력에 대해.

정말 멀티킬도 힘들고 데미지 안 나오면 사냥도 이상한 직업인데...

독보적인 컨셉 때문인지, 꼭 한번 키워보고 싶은 직업 중 하나인 나이트워커.

제가 한번 키워보겠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유니온 8000짜리 계정으로

쪼렙템 방공작에 에픽둘둘 두줄로 키우면 현실감 없잖아요?

별로 도움도 안 될 것 같고...

그래서 답지 않게 사서 고생을 한번 해 볼 생각입니다.

Part 1. 캐릭 생성


일단 시작은 캐릭터 생성입니다.

위에서 서술한 대로 적당히 약한 계정에서 키울 생각이기 때문에,

본 서버인 루나가 아닌 스카니아로 넘어왔습니다.

루나엔 악당오르카가 있으니 여기엔 악당나워를 만들어 볼까?


솔직히 이런 거 누가 먹는지 모르겠음.


닉네임 때문에 10분 정도 방황하다가
(육성 단계 중 가장 어려운 단계)

게시글 취지에 맞는 닉을 선점하였습니다.

Part 2. 1차 전직


얼마만에 보는 HP 50과 MP 5인지...

루나에서 전 유니온 8000이었기 때문에

부캐를 키울 때마다 HP는 5000이 넘었고 MP도 2500은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점프 한방에 마나가 사라지는 마술.


나인하트의 재수없는 대사도 한번 읽어주고.


자기 캐릭터가 죽은지 오래인 검은 마법사를 끄집어내는 것도 지켜봐줍니다.

사실상 검은 마법사 레이드는 테네브리스 이후 컨텐츠니까

여기선 검은 마법사가 나오는게 맞긴 한데...


일단 정직하게 1차 전직을 완료해줍니다.

얼마만에 보는 두 자릿수 데미지인지.


그러니까 이런 괴리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스토리 RPG 게임의 숙명?


왼팔의 흑염룡... 다크니스의 힘을 사용하는 쪽엔 또 제가 일가견이 있으므로,

망설이지 않고 나이트워커로 전직해봅니다.

Part 3. 단촐한 스탯창


스탯창을 보면 와닿으실 겁니다.

"어? 원래 캐릭 시작할 땐 다 이런거 아닌가?" -> 메린이

"크뎀 크확 주스탯 데미지 링크 다 어디감?" -> 메저씨

"오 신선하네 ㅋㅋ" -> 고인물


오른쪽에 파란색 책이 보이시나요?

메린이라면 꼭 정독해봐야 할 유익한 안내서가 있습니다.

중급자 이상부터는 전혀 필요 없지만, 가난한 메벤러들은 읽어보면 좋습니다.


왜냐면 여기서 메벤 떡밥 예습할 수 있음.


이렇게 소소한 거짓말도 적혀 있습니다.

30레벨 지나서 전직하든 40레벨 지나서 전직하든 받는 SP는 똑같으니까

마음 놓고 사냥하다가 전직해주세요.

이런 건 수정 좀 하자.

아무도 안 볼 줄 알았지? 솔직히?


전직 전 순수한 기사단.


전직 후 못되진 기사단.



오늘은 프롤로그라 여기에서 마칩니다.

한동안 현생에 치여 살다가, 오랜만에 메이플을 켰는데...

예전과 똑같은 육성을 하기는 조금 질리는 감도 있고.

취미 생활 겸 가진 것 없는 '가진것없음'캐릭터를 육성해보려고 합니다.

가진 캐시템은 3년 전쯤 스카니아에서 방황하다가 사뒀던 건데,

지금은 매물조차 없네요. (다크 이카르트)


또한 도전 기자단 활동도 정말 오랜만인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