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랑게시판에 서민스펙 극벽붕발캔으로 외눈박이 오거 1분컷 올렸던 사람입니다. 댓글, 블로그, 쪽지 등으로 질문 들어오는 것 보면 보스전보다는 포괄적 스킬트리나 몰이사냥 등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메디아 나오기 전에 한번 정리를 해보는게 좋겠다 싶어서 글 씁니다.

텍스트만 엄청 기니까 귀차니즘을 변명으로 글자 못 읽는 분들은 여기서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일단 전제를 깔고 가자면, 전 몬스터헌터 토귀전 이런 헌팅액션게임을 즐겨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 하고싶은거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다 버리면서까지 따라가는 정석같은 것을 매우 싫어하고, 타인에게는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방법이라도 자기자신의 손과 플레이스타일에 맞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아래에 쓰는 것은 오로지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스타일에 최적화 되어 있는 것들이며, 제 안에서는 결론이 난 것들이기 때문에 단언하는 말투로 서술하기는 하지만, 취향차이 손차이 등에 따라 다른 분에게는 안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클은 의미가 없습니다. 더 좋은 의견 있으시면 따로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게시글로 써 주시고, 또한 절대로 이 글을 정석이나 극효율로 보지 마시고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맞는 것을 취사선택 해가신다면 좋겠습니다.




1. 금수랑은 어떤 캐릭터?


 당연하겠지만 '근거리'의 '회피지향' 전투성향을 가진 캐릭터. 자원 최대치가 적고 소비하는 자원량도 많다.

 따라서 이 성향을 최대한 살린 형태가 cc기나 회피기 등으로 프리딜상황을 만들어두고 모든 딜을 쏟아부은 후 적의 공격을 칼같이 회피, 그리고 곧바로 다시 공격연계를 하는 것이다.

 스킬들의 타수가 많기 때문에 hp회복 각성으로 맞으면서 싸우는 것도 가능하고 여러 활용법이 있기는 하지만 효율은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금수랑은 주력으로 사용되는 스킬(붕격, 채찍)의 기본적 딜이 매우 강력하지만 대신에 적중력이 낮고 유지력이 떨어진다. 싸우다보면 금세 기력과 마나가 바닥난다. 따라서 딜(공격력,추가피해,공격속도)를 올리기 이전에 필수적으로 적중력과 자원 보정을 해 줘야 한다. 기력은 제레스셋, 마나는 mp회복각성으로 커버가 된다. 

 다만 마나는 포션도 있는데다가 몰이사냥에서는 mp회복각성을 딱히 하지 않고 평타로 수급하는데 집착을 하지 않아도 회피공격, 섬광 등으로 넘쳐흐르게 수급이 가능하므로 극효율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 그렇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마나 포션 싸구려 하나 먹어주는 것이 각성 힘들게 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일 수도 있다.




2. 주력으로 사용하는 스킬은?


일반 몰이사냥 : 흑랑, 공간벼락, 섬광계열스킬(출혈제외), 회피공격, 채찍, 즈려밟기

보스전 : 극벽력장, 극붕격, 회피이동, 발차기

pvp : 하늘차기, 뻗어차기, 발톱올려치기 (pvp시 들어가는 다운기 3종류)

쟁 : 흑랑 흡수

이외 쓸만하다고 논란이 되는 스킬분석

평타 : 사실상 사냥을 하다보면 평타로 마나를 수급 할 필요가 없다. 몹 한두마리 상대할때는 마나소모가 거의 없는 극벽붕을 쓰고, 3마리 이상일때는 섬광으로 모으고 회피공격으로 치면 그냥 마나가 쭉쭉 차오른다. 이 행동이 단지 마나를 채우기 위한 행동이라면 모를까, 사냥할때 몹을 이쁘게 모으고 채찍딜을 넣을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필수로 선행되는 과정이므로 사실상 평타를 쓸 기회 자체가 거의 없다. 자신의 컨미스로 마나가 바닥나면 그냥 마나포션 빠는게 딜타이밍 잡기에도 훨씬 좋다. 최소한 필자의 플레이스타일에서는 평타고 평캔이고 평타를 10찍어도 쓸 일이 없었다.

땅의벼락 : 극벽붕 캔슬기로 자주 언급되지만 사실상 유지력에 있어서 엄청난 손해를 본다. 물론 빠르게 나가기야 하지만 모션중 기력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20초 이상 이어지는 장기전에서는 발캔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된다. 보스전이 아니라면 굳이 땅벼캔슬을 쓸 이유도 없고 하니 결국 그닥인 스킬...이라고 생각되겠지만 흑랑 탑승시에 즈려밟기 이후 땅의벼락으로 다운어택을 찰지게 먹일 수 있다. 흑랑탑승이 올바른 방향으로 상향된다면 주력기가 될 수도.

할퀴기 : 2월 3일패치로 기력너프가 되었고 회피이동캔슬벽붕, 회피공격, 그냥 공간벼락 등 할퀴기를 대체할 더 효율적인 스킬이 너무 많다. 다만 흑랑 탑승시에 할퀴기가 회피공격의 역할을 하게되므로 추후 흑랑 탑승이 제대로 쓸 수 있게 변한다면 주력기가 되지 않을까.

사자후 : 쎄다. 좋다. 탑승시에 쓰면 더좋다. 극고강시에 pvp에서도 좋은 활용능력을 보이고 몰이사냥시 마무리기로 쓰기도 하고 탑승한채로 쓰면서 학살하고 뭐 방법은 많긴 하지만 스킬 포인트를 많이 잡아먹고 마나도 많이쓰고 하여튼 단점도 만만치 않기에 취향차가 상당히 갈린다. 

공포의 고동 : 공간벼락 - 공포의 고동 - 사자후 연계기가 쓸만하고 정말 정말 편하게 사냥할 수 있게 해주는 스킬이나, 아무래도 DPS면에서 매우 떨어지는 스킬이라 많은 사람들에게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차기처럼 연계를 도와주는 스킬로 활용연구가 된다면 큰 재발견이 될지도 모르겠다.(일단 지금도 뻗어차기와 연계가 가능하긴 하지만 애매하다.)


3. 주력 콤보


보스전


1. 극벽붕+발차기 난사(발캔벽붕) 하다가 적 공격 시 칼같은 회피이동. 회피이동의 후딜은 벽붕으로 캔슬 가능하다.
 제레스 풀셋을 껴도 결국 어느순간 기력이 딸리게 되는데, 그때 선택지는 많다. 무기를 넣고 돌아다니면서 기력 다 채우던가, 발차기를 발캔이 아니라 발차기 3히트를 전부 다넣으면서 기력회복을 노리던가, 섬광을 쓰던가, 채찍을 쓰던가.

 딜면에서는 마나회복각성을 한 채찍질을 하면서 기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제일 좋고, 발차기와 섬광을 쓰면서 기력회복을 하면 손이 편하고 적의 후속타에 대응하기가 편해진다.

 

(오거 보고 싶으시면 게시판 어딘가에 있습니다 ㅋㅋ 조만간 서민템 보스잡기 영상도 다 정리해볼게요)


2. 극벽붕채찍난사. 반드시 채찍에 마나회복 각성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나포션으로도 버티기 힘들다. 각성만 잘 붙인다면 기력문제에서는 완전히 해방된다. 딜도 당연히 매우 강력.


3. 채찍-회피공격 반복. 마나가 여전히 많이 들지만 그나마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하고 극벽붕을 포기하면 스킬들 간의 텀이 길어지므로 손이 살짝 편해진다. 다만 그 이상으로 극벽붕을 넣지 않는 빈자리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

 

몰이사냥


 


 대쉬이동으로 적들을 모은다. 적당히 적을 모으거나 혹은 근거리 몹들을 그런 식으로 어그로 끈 상태에서 원거리 몹에게 달려가 q를 눌러 공간벼락 발동.

 공간벼락을 약 1초정도 유지하고 흑랑이 날뛰기 시작했을 때 섬광연계 한두번으로 몹을 모아준다. 공간벼락이 풀리는 순간 회피공격으로 몹을 살짝 더 이쁘게 정리해 주고 즈려밟기로 전부 눕힌 후 채찍으로 무자비한 다운어택을 선사한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동일하다. 취향에 따라 공간벼락을 사용하지 않거나 섬광을 사용하지 않거나 하는 차이점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몹을 모은다] -> [즈려밟기로 눕힌다] -> [채찍 다운어택] 이보다 강력한 콤보를 개발해내기는 매우 힘든 상태.

 이후에는 자신의 스킬트리에 따라서

 1. 벽붕으로 마무리 - 마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극딜을 넣을 수 있다. 

 2. 다시 즈려밟기 이후 다시 채찍질 - 마나가 엄청 들지만 각성했으면 상관없다. 채찍 mp회복각성은 정말 깡패다.

 3. 사자후 마무리 - 편하다.

 등의 연계법이 있다. 

 
 - 만약에 몹들이 채찍질 도중에 죽어나간다던가 하는 등 어중간하게 죽는다면 괜히 스킬 시전시간이나 자원 낭비하지 말고, 몹 몰은 직후에 e눌러서 하늘차기 하고 곧바로 극붕격 때려넣으면 에어어택으로 1초만에 몰살시킬 수 있다. 조금 센 몹이라도 너댓마리 정도한테는 통한다. pk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반드시 알아두자.

 


(참고로 대쉬어택은 w+싀프트+탭 누른상태에서 좌클릭 리드미컬하게 누르시면 기력소모없이 빠르게 나갑니다. 영상 찍을 떄는 몰랐네요.)

(모든 영상은 공격력 66 적중 15 서민템 상태에서 촬영했습니다. '순간 딜욕심보다는 유지력'이거만 숙지하시고 강화 좀 더 바르시고 보스전에는 흑랑도 꺼내시고 하면 저보다 훨씬 빠르게 누구나 잡으실 수 있습니다!!)

4. 금수랑의 장비는?


아제리안
 
 - 싼 맛에 쓴다. 다만 싼 값에 비하면 체력과 공격속도를 올려주니 성능은 준수한 편. 고강에 부담이 없다는 점 또한 확실한 장점이다. 


탈리스

 - pk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냥에서는 글쎄. 이동속도가 회피이동, 회피공격의 속도상승을 불러오지만 확실히 알아야 할 건 회피공격은 6방을 때려야 붕격한방과 데미지가 비슷하다. 즉 공속상승으로 딜도모 한다는 것은 좋지 못한 생각이고, '회피기가 빨라지니 스타일리쉬 해지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큰 착각이다. 사냥중에는 회피모션 전체가 무적이라 속도가 빨라지면 무적시간이 짧아지고 장기적으로 기력소모도 많아진다. 또한 회피이동의 후딜을 극벽붕으로 캔슬하며 극딜을 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속도를 빠르게 할 이유도 없다. 
 물론 이게 '단점'으로서 기능한다는 것도 큰 체감이 오지 않는 사항이고 평소 이동속도와 모션의 시원함을 중요시한다면 이속 잠재력은 큰 장점이 되기 때문에 결국 취향이긴 하다. 다만 한때 이슈화 된 것처럼 '진리셋'은 절대로 아니다. 이동속도 잠재력은 다른 방법으로도 올리기 매우 쉬운 스탯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보스헌팅을 중요시한다면 오우거 땅 내려찍어 지진일으키는 공격을 이속 잠재력 1일때는 단 한번의 회피이동으로 흡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고 세팅을 짜도록 하자. 


헤베

 - 금수랑 출시직전 개발자가 체력을 올려라고 말한 것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많았다. 퍼센트 회복이면 모를까 고정수치회복이면 방어력을 올려야 효율이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뭐 결과는 그 예상 그대로다. 
 물론 체력을 올리면 좋다. 안전제일이다. 다만 금수랑의 스타일에는 맞지 않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지 모르니 스왑용으로 준비해두면 손해는 보지 않을 만 할 세트로는 1순위이긴 하다.


제레스

 - 기력짱짱. 장갑의 추가피해도 짱짱. 벽붕벽붕벽붕벽붕 회피회피회피회피
 금수랑을 금수랑답게 만들어주는 세트. 세팅에 따라 기력 공속 이속 전부 챙길 수 있다.
 다만 pk에서는 원래도 그랬지만 이번 대쉬기 패치로 기력이 더더욱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pk를 중시한다면 제레스를 지양하도록 하자.



 * 소켓은 편하게 죄다 고대 마력의 수정 박아버리고 장갑에 공속 2, 무기에 공속 맞추는 것이 제일 편하나 현재 고대 마력의 수정 시리즈 구하기가 힘들다. 일단 공격속도를 최대한 맞춰주고 그 외에는 이동속도, 치명타, 방어관련 등등 취향.

약간 다른 형태로 공간벼락이나 사자후를 주력으로 슨다면 공격속도가 굳이 필요하지 않고 치명타를 주로 가는것이 맞지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개인연구가 덜 되어서 노코멘트.



5. 금수랑의 무기와 악세는?


아스웰 

 - 말 할 필요가 없는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바레스 

 -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몹을 잡게 될 시점에 압도적으로 좋지만 메디아가 나오면 53렙몹이 돌아다닌다는데...
 안그래도 금수랑 적중률 -보정이 많기 때문에, 레벨1차이=적중력10차이 라고 친다면, 적중력 30정도는 맞출 수 있을 때 (즉 1렙 낮은 몹에게 적중력 20 맞추고)사용하는것을 권장.

엘쉬

 - 알사람은 이미 알만큼 꿀 다 빤 무기. 극 개량이 안되고 무게가 줄어들지만 그만큼의 성능을 보장한다.

극바스티어

 - 위에서 언급했지만 금수랑은 깡뎀보다 유지력측면에 먼저 손 댈 것이 많기 때문에 극바스티어를 오래 끼고 있어도 큰 문제가 없다. 9강 이상 무기를 여유롭게 마련할 수 있을 때 교체해 주자. 

 
악세사리 

 - 지금으로서는 적중력을 동렙기준 15~20 정도 맞춰주고 나머지를 모두 공격력에 쏟는다. 취향 또는 쟁에서의 활약을 위해 방어를 올리기도 하지만 그정도까지 고려할 정도면 딱히 공략을 참고할 필요가 없이 스스로 판단하면 되는 고수.




6. 마지막 정리 


 금수랑은 워낙에 많은 활용방안이 있으며 아직까지도 연구를 해 봐야할 점이 많은 캐릭터이다. 만약에 채찍 외의 우클릭 파생기에도 기력회복능력이 생긴다면 더더욱 무궁무진한 연계가 태어날 것이며, 상향되었다고는 하나 이동속도 뿐이라 아직은 더 조정이 필요해보이는 흡랑탑승도 언젠가는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메디아에서 봅시다.



p.s 히오스 알파에서 Arrow라는 닉넴으로 겜 하고 있었는데 나름 히어로리그에 있었고 아시는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클베 되고 하려니까 아바투르 너프되서 손을 못대겠네요. 메디아 나오기 전에 정리하고 좀 하려고 했건만... 그냥 검은사막이나 계속하렵니다 후 ㅜㅜ 오늘 금수랑으로도 무역 명장 찍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