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을 10번 던진다고 가정할때

앞면이 나오는 경우를 ○, 뒷면이 나오는 경우를 ●라 해보자

1.

2.

3.

4.

5.

대게 사람들은 1번과 2번의 경우는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3번 4번 5번의 경우에는 쉽게 나올 수 없는 상황이며 특별한 경우로 생각한다. 

하지만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똑같이 앞면 5번 뒷면 5번이 나온 경우이며 각각의 확률은 모두 같다.




1) 사람은 의미를 부여하며, 이유가 필요한 동물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3, 4, 5번의 경우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한 어떠한 이유를 생각한다. 



2) 사람의 기억엔 인상깊은 일은 쉽게 남고 평범한 경우는 쉽게 지워진다.

평범하게 보이는 1번과 2번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며, 의미가 있고 이유가 있는 3, 4, 5번의 경우를 쉽게 떠올린다.



3) 사람은 자신에 생각과 맞는 근거는 쉽게 찾고, 쉽게 받아들인다.

1번과 2번의 경우를 배제한체 3, 4, 5번을 떠올리며 어떠한 결론을 내리고, 이후 그 결론과 맞지 않는 상황을 마주할땐 괘념치 않는다. 그러나 결론에 부합하는 상황을 마주할땐 유의하며 그 결론은 견고해진다.   



4) 사람은 일부분과 순간에 집중한다. 

동전을 20번 던질때 처음 10번 던지기는 1번처럼 나오고 뒤에 10번 던지기는 4번처럼 나와
● 이런 결과가 된다면 사람들은 전체를 보기 보다는 뒷부분에 집중한다. 



5) 기준은 확률 그 자체가 아니라 타인에게 있다.

나를 포함한 10명이 동전 10회 던지기를 했을때 나를 제외한 9명 모두 뒷면이 6번 이상 나왔다면, 나 역시 뒷면이 6번 이상 나올것이라 예상하거나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모두 같은 확률이었지만, 뒷면이 6번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부당한 결과라고 생각하거나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


6강 강장을 하면서 어떤날은 10번을 다 실패하기도 했다. 그런데 또 어떤날은 5번이 연달아 성공하기도 한다.
강화는 잘되는 날이 있고 실패와 성공의 흐름이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수없이 시도 해봤던 지난 결과들을 돌이켜 보면
확률에 맞게 따라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강화확률을 담당하는 관리자라면 확률에 어떠한 개입이 있다 없다같은 사실의 여부를 떠나 
아웅다웅하는 유저들의 반응이 참 재밌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