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말그대로 only 뇌피셜 정리해두고 떡밥 나올때 보면서 맞춰가보려고 남김.










카마인은 이그하람의 조각중 하나로, 이그하람의 의지나 마찬가지이다.


루페온이 질서 뿐만아니라 혼돈까지 차지하기 위해 떠났다는 것으로 보아, 카제로스가 루페온의 일부일수도 있고, 루페온의 명을 받든 안타레스일수도 있다. 할족의 소멸과 안타레스의 추방까지도 루페온의 계획일 수 있다.


즉, 탐욕스러운 루페온의 계획에 이그하람이 소멸되고 두 조각으로 나뉘면서 혼돈에는 카제로스라는 '질서'가 새롭게 정립 되었고,  카마인은 자신을 '혼돈의 질서를 파괴하려는자' 라고 언급한다.
그렇다면 카마인이 아크를 모험가에게 전해주려는 것도 납득이 간다.


질서의 신 루페온의 속박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엘가시아는 자유의지가 박탈된 세계로 묘사된다. 혼돈이 결국 질서에 잠식당한다면, 엘가시아가 아니라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 까지 모두 자유의지가 박탈된 세계가 될수 있다.


이런 관점에 입각해서 볼때, 카마인의 목적, 즉 이그하람의 목적은 질서와 혼돈이라는 절대적 기준의 동시 소멸이다.
모든 신은 소멸하고 모든 종족에게 자유의지를 풀어버리는 세계.


실제로 카마인은 라우리엘에게 질서에 사로잡힌자는 흐트러진 세상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라고 언급한다.이게 반어적인 조롱이 아니라 사실일 수도 있다는것이다.


때문에 신이라는 존재를 더이상 믿지 못하게된 아만 역시 목적을 같이하고, 자신을 희생하여 아크를 발동, 모든 신을 소멸시키려는 계획에 동참했다고 보여진다.


카단 역시 어느정도 의도를 눈치채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라제니스를 믿지 말라는것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해할만 하다. 라우리엘이 미래를 비틀기 전의 라제니스는 질서 그 자체와 신에게서 벗어날수 없는 종족이었으니.


라우리엘이 '의도를 드러낸 당신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 .' 라고 지칭한것도, 자신들이 섬기는 프로키온을 포함한 모든 신을 소멸시키려는 의도를 알고 언급했다고 보여진다.


또한 카마인의 별칭인 '완성되지 못한자' 의 의미 역시, 이그하람의 의지를 완성하게 될 경우, 역설적으로 이그하람의 조각인 자신마저 소멸되야 하기 때문에, 영원히 완성될수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질서는 선이고 혼돈은 악이다.' 라는 전제는 루페온의 장난질일 뿐이다.



---------------------------------------- 10.26일 플레체 이후 -------------------------------------

황혼은 모든 혼돈과 질서가 서로 잠식된 이후의 세상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교를 처리할때 나오는 대사, 

'빛도 혼돈도 가지지 못하리라.'  역시 황혼은 혼돈과 빛 양쪽 어느쪽도 아니다. 카마인이 원하는 모든 절대적 기준의 소멸을 바라고 있을수도 있다.

황혼측 대주교의 '신의 시대를 여미고 나아가는 자들' 역시 현재 절대적 기준에 의해 양분된 시대의 종말, 일명 밤의 시작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이후의 세계를 바라고있다.

한가지 더 떡밥으로 퀘스트중 페데리코의 대사를 빌리면, 황혼측 대주교는 세이크리아 대주교 목록에 없다. 이 말인 즉, 황혼이 루페온을 섬기는게 아닐수도 있다는것이다. 아예 다른 조직도를 가지고 있다는것.

결국 그들이 말하는 신이 루페온이 아닌 다른 존재일수도 있다는 가정도 가능하며

또 다른 가정으로는 루페온과 카제로스가 동일한 존재라고도 가정이 가능하다. 

이 두 경우, 악마의 침공 역시 신의 계획일 뿐이니 많은 행동이 설명이 가능하다.

애초에 극단적 신본주의로 묘사되던 황혼이 빛의 대척점에 있는 카제로스의 힘을 쓰는것이 의아했으나, 카제로스가 루페온이라면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것도 교리상 위배되는게 없다는점에 근거하여 납득할만 하고, 아예 다른 신을 섬긴다면 역시 납득 가능하다.

세이크리아가 악마의 침공을 별거 아닌듯이 여겼다는 샨디의 대사도 들어맞는다.

루페온이 혼돈까지 가지기 위해 페트라니아로 떠났다는건 밝혀진 사실이며, 루페온 역시 모든걸 잠식 한 후의 세계를 원한다. 단지 카마인과 다른점은, 그 이후의 세계에서도 또다른 기준이 되고자 하는게 루페온이지만, 카마인은 모든 기준의 소멸을 바란다는것.

이제 플레체 이후, 열쇠인 아만이 바로 이 루페온이 원하는 존재가 되었다. 
빛의 힘을 흡수하여 빛과 어둠을 같이 지니고 있는 존재가 되었으니. 

루페온은 이 아만을 흡수하여 자신이 양쪽의 모든 힘을 가지려고 하겠지.
카마인과 아만은 이 상태로 양쪽의 공멸을 바라는것이고. 

황혼은 과연 어느쪽인가. 지금까지 나온 떡밥으로는 루페온쪽이 좀더 유력하겠지. 열쇠인 아만에게 빛과 혼돈의 힘을 다 집어넣고 바칠생각이었으니까.

그래도 일단 마지막 단계 전까지는 황혼과 아만+카마인의 행보가 겹칠수 밖에 없다.

그러다가 종말에 가서는 카마인과 아만의 목적이 수면위로 들어나면서, 모험가인 우리는 그걸 막으려고 할것이다.